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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길주 님의 서재입니다.

을파문 개파조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정명길주
작품등록일 :
2022.03.01 07:00
최근연재일 :
2022.06.16 19:0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40,036
추천수 :
781
글자수 :
728,583

작성
22.03.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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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추천
9
글자
16쪽

모용세가(3)

안녕하세요!




DUMMY

12화 모용세가(3)


파율과 모용비는 그렇게 형제가 되었다.

피를 나누어야만 형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내란 뜻과 뜻이 맞으면,

얼마든지 형제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놈의 새끼가 사사건건,

간섭하고 지랄이다.


"형님! 이제 하루 남았소!

언제까지 놀고만 계실 겁니까?

대비를 하십시오! 대비를!"


"내가 알아서 한다고!

그냥 나 좀 내버려 두라고!"


"형님이 시합에서 다칠 것이

염려되어 그런 게 아니오!"


"야이 자식아! 형 지금 똥 누고 있다.

똥 눌 때는 개도 안 건드리는 거야!"


"그야 밥 먹을 때지 않소!

아무튼 이럴 때가 아니오!

얼른 끊고 대비를 합시다."


"끊긴 뭘 끊어! 그러다 변비 걸리면,

네놈이 책임 질게야?"


"아니 변비가 문제요?

이러다 가주님께 죽는단 말이오!"


"그 전에! 네놈이 죽을 수 있단

생각은 안 해봤냐?

엉? 어디서 감히 형님 똥 누시는데!"


"에혀! 걱정되어 그러는 거 아니오!"


피곤하다. 모용천 가주에게 죽기 전에.

저놈에게 피 말라 죽을 것만 같다.


처음엔 용모도 잘생기고 품위도 있고,

예를 알기에 훌륭한 아우가 될 줄 알았다.

헌데! 지금 저놈을 보니 후회가 밀려왔다.


어쨌든 모용비의 성화에 결국 끊고!

옷가지를 대충 정리하며 뒷간을 나왔다.


"크흠! 네놈은 이 형을 그리 못 믿는 게냐?"


"못 믿는 게 아니라 대비를 해야 하지 않소!"


"뭘?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데?"


"형님은 모용세가의 검술을 아시오?"


"그걸 내가 알 필요가 있냐?"


"가주께선 검법을 대성까지 이룬 분이시오.

그런 분을 상대하는데 어찌 그리 태평하오!"


'이 새끼가 진짜! 오냐 오늘 너 좀 처맞자!'


"좋다! 그럼 네놈이 대련 상대가

되어 주겠느냐?"


"물론이오! 내 모용의 검을 보여주겠소!"


"그래? 어디 한번 보자 구나!"


사악하게 씨익 웃는 파율에게서

공포를 느꼈지만,

모용비의 형님을 염려하는 마음은

갸륵(?)하기만 했다.


"비무장으로 가시죠!

모용의 검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겠소!"


"그러던지!"


둘은 세가의 비무장으로 향했다.

깔끔하니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규모는 작아도 내실은 확실하네!'


"진검을 쓰시겠소?"


"애 하나 때려잡는데,

진검은 무슨 목검을 다오!"


"하긴, 이 아우도 형님이

다치는 건 보고 싶지 않소!"


'아 놔! 이 새끼를 그냥!'


파율은 목검을 대충 집어 들었다.

팔을 흔들며 목검을 휙휙 돌리며 몸을 풀었다.


"기수식도 하지 않는 것입니까?"


"귀찮게 뭐 그런걸!"


"형님은 아우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소.

보여 드리리다 모용의 검을!"


"하~암! 그러시던가!"


하품까지 하는 파율에게

모용비는 묘한 모멸감을 느꼈다.


"언제까지 그리 무시하는지 지켜보겠소!"


"드루와!"


모용비는 검을 곧게 쥐고,

모용의 검을 펼치기 시작했다.

수려하게 움직이는 검은 변화무쌍했다.


'뭔가 청룡 검법과 비슷하네...'


파율은 대충 목검을 쥐고 섰다.

대충 검을 들고 서 있을 뿐인데,

도무지 빈틈이라곤 없었다.


'뭔가 어설픈데 빈틈이 없다.

대체 저건 무슨 검법인가?'


"안 드루와?"


"갈 거요. 보채지 좀 마슈!"


"마슈? 이 새끼는 오늘 죽었다 복창해라!"


"모용검법 제 일식 환영비검!"


모용비는 뭔가를 외치며 달려들었다.


"허세는! 제발 공격하기 전에

시부리지 좀 마!"


모용비의 검은 수많은 궤적을 그리며,

검이 여러 개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모용의 검 환영비검이오!"


“그러네! 검이 여러 개로 보이네..

그래봤자 검은 원래 하나야!”


파율은 청룡 검법 찌르기로 정확하게

모용비의 검을 찔러 넣었다.


-딱!


서로의 목검이 부딪히며,

둔탁한 타격음이 울렸다.


"헉! 어찌 찾은 거요?"


"응? 그냥 보이던데?"


"...그럴 리가!"


"닥치고 계속 드루와!"


"이번엔 쉽지 않을 거요!"


검이 또다시 변하며 매서운 속도로 날아들었다.


'이번엔 쾌검?'


파율은 목검을 살짝 비틀어

모용비의 검로를 차단했다.


-턱!


그리고 곧바로 베기!


-후웅!


머리 위로 세찬 검기가 스쳤다.

물론, 일부러 맞추지 않았다.

거기에 이어서 곧바로 휘두르기!


파율의 목검이 일으킨 검풍은

거대한 바람이 되어,

모용비를 날려 버렸다.


"으악!"


-쿵!


"마무리는 역시 대가리지!"


어느샌가 다가온 파율이 넘어진

모용비의 대가리를 아주 그냥!


-딱!


모용비는 머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끄악!"


"좋아! 언제 들어도 맑고 고운 소리야!"


모용비는 멍하니 파율을 바라봤다.

단 네 합에 완전히 패배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어릴 적부터 천재라 불렸던 그였다.

그런 그가 단 네 합 만에 완전히 패배했다.


"더 할래? 형은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는데."


파율이 사악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모용비는 파율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이 괴물은 대체!'


"소제가 형님을 얕잡아 본 듯하오!"


"설마 벌써 꼬리를 내리는 거야?"


"패배를 인정하는 것도

사내의 덕목이라 배웠소!"


"지랄하고 자빠졌네!

물어뜯어서라도 이기려 들어야지!

정신 상태가 썩어 빠졌어.

오냐! 이 형이 정신을 고쳐주마!"


"형님! 내가 잘못했소.

으악! 악! 살려 주시오!"


파율은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모용비를 두들겼다.

얼마나 맞았는지 그 잘생긴 얼굴이....


크흠! 아무래도 얼굴만

집중적으로 때린 듯하다.

코피를 훔치며 훌쩍이는 모용비!


"많이 아파?"


"그걸 말이라 하오?

왜 하필 얼굴만 때리는 거요?"


'그거야! 네놈이 워낙 잘 생겼으니!'


"녀석아! 승부란 말이다.

절대 양보해선 안 되는 것이다.

단순한 대련이라도 마찬가지!

죽일 용기가 없으면 임하지 말 거라!"


'대체 형님께선 어떤 수련을 하신 게야...

분발해야겠다. 형님을 따르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오늘 형님께 한 수 배웠습니다.

이 모용비 앞으로는

절대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소이다."


"그렇지!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았는데,

더 해야지?"


"하하! 오늘은 그만해도 될 것 같소!"


"왜 그래? 내일 비무를 펼칠

이 형님이 걱정된다메?"


"기우였소! 형님은 절대 죽지 않을 거요."


"장담하면 안 돼! 그러다 고추 잘린다?"


"형님! 한 번만 봐주시오!"


지금은 어떠한 수를 써도 파율을

이길 자신이 없는 모용비였다.


"까불자 마라 응!

형이 엉! 소문이 할배하고...

됐다. 그만하자!"


연개소문과 수련하던 때가 떠올랐다.


"??"


뭔 개소린가 하고 바라보는 모용비!


"왜? 더하고 싶어?"


"아닙니다. 형님 편히 쉬십시오!"


부리나케 달아나는 모용비를 보며,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나도 저랬었지!

개소문이 할배가 무서워서.

할배 잘 있지? 가끔은 그립네...'


밤은 깊어 오고, 파율은 그들을 추억했다.


"크하하! 역시 밤엔 술이지!"


"대협! 내일 비무가 있습니다."


"알아요. 알아! 딱 한 병만 더 응?"


"하아! 두려운 것은 알겠으나..."


"딱 한 병만 더요! 네?"


"에휴! 내어주거라!"


"네! 총관님!"


추억을 그리며 술병을 들이켰다.

밤은 지나고 어느새 아침이 밝아왔다.


"형님! 소제 비이옵니다."


"드르렁 쿠울~ 드르렁 쿠울~"


-쾅!


모용비는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섰다.

파율은 배를 까고, 미친 듯이 자고 있었다.


"이런 미친! 형님 제정신인 게요!"


"엥? 왔냐?"


"에엥? 왔냐?? 형님 지금 뭐 하시는 게요!"


모용비의 비난이 파율의 심기를 건드렸다.


"왜 아침부터 지랄이지?

좀 더 맞아야 정신 차릴라나?"


곧바로 사색이 되어 버리는 모용비!

공포란 것이 그렇다. 한번 각인이 되면

쉽게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라던가 그런...


"형님! 그러지 마시고 정신 좀 차리시오!

이제 곧 비무장으로 가셔야 합니다."


"벌써? 흠! 밥부터 먹자!"


"밥? 지금 밥이 넘어가오?"


"그럼 밥이 안 넘어갈 때가 있냐?"


"에혀 내 말을 말지! 밖에 있는가?"


"네 소가주님!"


"식사를 가져와라!"


"네 소가주님!"


밥상이 들어오고 파율은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좀 천천히 드슈! 거지가 형님 하겠소."


"우물우물! 그럼 너는 거지하고 동급이네."


"아 쫌! 에혀...."


순식간에 밥을 해치운 후.


"녀석아 너무 걱정 말거라!"


"알아서 하슈! 나도 이제 모르겠소!"


"이 형을 믿어봐!"


"그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요?"


"음! 수만 번 죽음을 겪고 나면 알지.

내가 죽을지 살지를..."


"크하하! 형님이 수만 번 죽어봤소?"


고개를 끄덕이는 파율!


"내 참! 여기 있는 형님은 귀신이오?"


"그건 아니고 후압!

암튼 밥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운동 삼아 비무를 하러 가볼까?"


'저 미친 새끼! 긴장감이 전혀 없네.

저러다 뒤지지! 에혀 같이 죽겠다는

약조는 왜 해서...‘


"형님 같이 가오!"


비무장엔 이미 세가의 무사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의 눈빛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가주께서 저 미친 새끼를 확실히

때려눕힐 거란 확신에 찬 눈빛!

파율의 편은 오직 모용비 뿐이었다.


"형님! 조심하셔야 하오!"


"녀석! 눈 크게 뜨고 똑똑히 지켜봐!"


비무장으로 훌쩍 뛰어오르는 파율!

그때 저 멀리서 서서히 걸어오는 가주!


"일찍 왔구만! 노부가 늦었네. 미안하이!"


"그러게 말이오!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법도는 어디서 배우셨소?"


"저런 망나니를 보았나!"


"저 새끼를 그냥..."


"가주님 아예 도륙을 내십시오!"


"가주님 저런 자는 죽어도 쌉니다."


"가주님 모용의 위엄을 알려 주십시오."


파율의 말 한마디에 적대적인

그들의 태도가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


"모두 그만! 비무란 검으로 얘기하는 것!"


"우와! 역시 가주님!"


"모용세가의 태양!"


가주를 찬양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내 봐주지 않을 걸세!"


"큭! 두말하면 잔소리를 어서 합시다.

얼른 끝내고 낮잠이나 자게."


"자넨 정말 기고만장하는군!

자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꼭 가르침을 내리겠네!"


"방금 비무는 검으로

얘기하는 것이라 하지 않으셨소?"


"크하하! 자네의 입은 못 당하겠군!"


모용천이 검을 뽑았다.

목검이 아닌 진검을...


-후웅~ 후웅~


검에 내공이 전해지자 검이 울기 시작했다.


'휴! 장난 아니네. 저런 걸 뭐라더라?'


검강 임마! 검강!

검강을 펼치려면

최소한 초절정을 넘어서야 한다.

무공을 익히는 자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


일류-절정-초절정-화경-현경-생사경!

허나! 파율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무공의 끝을 담덕에게서 보았기에!


파율 역시 청백 검을 뽑았다.


-후웅~ 후웅~


파율의 청백검이 기이한 울음을 내뱉자,

모용천 역시 흠칫 놀랐다.


"젊은 나이에 대단하군!"


"할배도 대단해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이네요."


"자네에게 칭찬을 듣다니 나쁘지 않군!

그럼 어디 들어와 보게!"


"마다하지 않겠소!"


파율은 곧바로 청룡 검법을 펼치며 들어갔다.


'허! 이런 찌르기라니...'


청룡 검법 찌르기를 모용천은 가볍게 피했다.

막지 않고 피했단 것은 찌르기 뒤에

기를 폭파하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호오! 제 검을 파악하셨다?"


"그저 노부의 감일세!

이번엔 내 차례겠지."


어제 보았던 환영검이었다.

검이 수십, 수백 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용비가 펼친 환영검은 어린애 수준이었다.


'스바! 까딱하다간 작살나겠네!'


파율은 곧바로 검막을 발동했다.

수백 개로 갈라져 쏘아지던

모용천의 검이 검막에 튕기며,

마찰음이 울렸다.


-채채채채챙챙!


"우와! 저걸 막아?"


"저 새끼 뭐야?"


파율은 멈추지 않고 베기에 들어갔다.

검기는 더욱 예리해지며,

공기를 가르며 들어갔다.


모용천은 크게 호흡을 하더니

파율의 검로를 차단했다.


"흐읍! 이런 베기라면 동강이 나겠구먼!"


"이걸 막네?"


"허나, 아직 완숙하지 않음이야!"


모용천은 파율의 검을 쳐내고,

곧바로 검을 휘둘렀다.

검풍을 일으키며 파율을 압박했다.


'스벌! 저기 휘말리면 주웃된다.'


파율은 경공을 펼쳐 가까스로

검풍을 피해 하늘로 뛰어올랐다.


"이런! 뛰어오르면,

무방비 상태가 되지 않나?"


어느새 파율보다 높게 뛰어오른

모용천이 검을 내리쳤다.


피할 방법이 없다.

파율은 검막을 펼쳐 막으려 했다.

하지만 모용천이 빨랐다.


내려찍던 그의 검이 살짝 비틀리며,

파율을 베며 들어왔다.

파율은 몸을 꺾어 가까스로 피했으나,


-스걱!


파율의 팔에 피가 흘러내렸다.


"정신 차리세요!"


연계는 끝이 나지 않았다.

곧바로 찔러 들어오는 모용천의 검!


'와! 이건 못 피한다!

영감탱이 진짜 죽이려 드네!'


파율은 검을 가로로 눕혀 검면으로

모용천의 찌르기를 막았다.


-챙!


"면으로 막아? 그건 도법이 아니던가?"


그렇다 보통 검법에서 방어란

적의 공격을 쳐내거나 흘린다.

반면 도는 넓은 면적을 활용하여,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한다.


"검은 검일 뿐!"


파율은 백호 도법을 펼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청룡 검법에서

패도적인 도법으로 변화하자,

그 대단한 모용천도 살짝 당황했다.


'이 무슨 검법이 도법으로 바뀌다니.'


"영감! 지금부터 긴장하슈!"


파율의 검은 백호처럼 강인하게 내리쳤다.

비교적 큰 동작이라

예상하고 피할 수 있었지만,

청룡으로 변화하며 매섭게 찔러 들어왔다.


'대체! 이 무슨...'


"크하하! 당황하신 게요?

그럼 이건 어떨까?"


검을 휘두르며 돌진하는 파율!


"저건... 창술? 이 무슨!"


검을 마치 창처럼 휘두르며 찔러 들어오는

파율을 보며 모용천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왜? 놀랐소?"


"그렇구나! 네놈의 검은 하나가 아니로다!

검과 도 그리고 창까지 운용하는구나!"


"생각보다 똑똑하구려! 크하하!"


'이놈이 감히 노부를 놀리는 것인가!'


결국! 모용천의 역린을 건드리고 말았다,

모용천의 내공이 급격히 상승하고

주변이 덜덜 떨려오기 시작했다.


"감히! 본주 앞에서 재롱을 부렸느냐!"


그의 검이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


-휘이웅! 쾅!


모용천의 검과 파율의 검이 부딪히며,

마치 폭발하듯 폭음이 울려 퍼졌다.


-후두둑!


파율의 옷가지가 찢기며 나부꼈다.

모용천은 흠칫 놀랬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최대 공력을

쏟아부은 것이다.


"앗! 미안하네! 내 분기를 참지 못하고..."


모용천은 후회했다.

잠깐의 분기를 참지 못하고

앞날이 유망한 젊은이를...


"쿨럭! 콱 퉷!"


한 모금의 피를 뱉어내는 파율!


"썅! 이 영감탱이 진짜로 죽이려 하네!"


멀쩡히 일어서는 그를 보고,

모용천은 놀라 토끼 눈이 되었다.


"자네 정말 괜찮은 건가?"


놀랄 수밖에! 모용천이 누구던가!

천하 십 절에 오르내리던 화경의 고수!

그의 내공은 이미 삼갑자에 이르렀다.


그런 내공을 모두 펼쳤음에...

상대는 갈기갈기 찢겨 죽어야만 했다.


"각오 하슈! 이번엔

나도 진짜로 갈 테니까!"


"...자넨 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파율은 이제 약관에 불과한 스물!

아무리 천재라도

거대한 내공을 막을 방법이 없다.


고작! 이십 년을 산자가 어찌 막겠는가?

허나! 파율은 사십 년을 선계에서 보냈다.

물론 정신을 수련한 것이지만,

깨달음은 어디 가지 않았다.


게다가 주작 심법!

익히기는 어려워도 익히면 중원의

어떤 심법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를 아는 건?? 글쎄 고담덕이나!


-후웅! 후웅!


희번득 눈을 까뒤집으며 돌진하는 파율!

모용천의 눈에 선명하게 보였다.


청룡이...백호가...현무가....

자신에게 달려오는 모습을

기겁하며 검을 들어 공격을 막아냈다.


헌데 파율의 손에서 불꽃이 일렁였다.

활활 타오르며 펼쳐지는 주작의 날개!

거대한 기운이 모용천의 단전으로 날아들었다.


'아! 고구려가 부활했다.'


모용천은 눈을 질끈 감았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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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옥 너머엔! +2 22.03.05 660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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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건 기회야! +1 22.03.03 892 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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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공의 역사 +4 22.03.01 1,984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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