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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최근연재일 :
2017.11.30 12:00
연재수 :
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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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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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223

작성
17.08.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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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적월중천(赤月中天)(61)

DUMMY

강백호가 이렇게 대답하자 서민이 다시 말했다.


“현룡문이 개파하고 처음으로 맞는 위기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중원 무림에 당당하게 우리의 이름을 알릴 것입니다. 그러니 다들 제자리로 돌아가서 명을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존명!”


모두 우렁차게 대답하고 현룡전을 나가자 서민은 또 생각에 빠져갔다.


‘몽고 놈들이 왜 이런 일을 벌일까? 진우량이 포양호에서 대패한 것도 모자라서 경강으로 도망가서 그곳에서 전사하자 천하의 향방이 주원장에게 기울기라도 할까 봐 그것을 의식해서. 그래서 황하 이북에서라도 입지를 더 굳건하게 하려고 이러는 것일까. 그렇다면 너무 중원 무림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며 원 호국위대가 화산파를 공격하고, 분하에서 모종의 계략을 꾸미려 한 것도 모자라서 다른 병력과 연계해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하는 그 의도를 헤아리기 위해서 생각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서민이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존재였다.

만약 자신이 분하 혈전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그날 분하에 모인 화산파 등 각파 문도들은 모두 호국위대에 전멸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일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 각파는 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당분간 활동을 자제해야 했을 것이다.

또한, 결과가 그렇게 되었다면, 강호 무림은 물론 그들을 필요로 하는 각지의 군웅들도 심리적인 타격을 받았을 것이고, 황하 이북의 지배권은 확고히 원이 가졌을 가능성도 컸다.


“문주님, 삼천에 이르는 기병이 교성에 나타났다는 개방의 전서입니다.”

“드디어 현실이 되었군.”


추측이 현실이 되자 서민은 이런 반응을 나타낸 후 각 대주를 소집했다.

그러자 가장 먼저 나타난 백존이 이렇게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계획대로 해야지요.”

“교성이면 이곳에서 일백오십 리, 그들이 전속력으로 달리면 하루면 당도할 수 있네.”

“압니다. 그러니 계획대로 제가 나가서 맞겠습니다. 그러니 형님은 황보 사제와 함께 계획대로 문도들을 배치하고, 제가 돌아올 때까지 방어 준비를 철저히 해 주십시오.”

“그건 알겠네. 저들이 우리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기를 바라야겠지만, 그래도 혹 모르니 준비는 하겠네.”

“분명하게 이곳으로 올 것입니다. 예감이 그러니까요.”


그때 기타 대주와 주홍선, 서룡 등도 현룡전으로 들어오자 서민이 독고천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독고천, 말을 대기하고, 준비해 놓아라.”

“존명!”

“강 총관께서는 청룡대에 속히 문으로 복귀하라고 지시하십시오.”

“예, 문주님.”


그로부터 한 시진 후,

현룡문 정문에는 전 문도들이 나와서 서민을 배웅했다.


“사제인가?”

“아닐세! 우리가 준비했네!”


흑백쌍존이 준비한 전 문도의 환송을 받으면서 독고천이 끌고 온 한혈마에 오른 서민의 말안장 오른쪽에는 각궁과 화살 백 대가 들어 있는 전통이 걸려있었고, 왼쪽 안장에는 유엽표가 가득 든 가죽 주머니가 걸려있었다.


“현룡문 만세!”

“문주님 만세!”


이런 환송 인사를 받으면서 서민이 한혈마의 배를 걷어찼다.

그러자 한혈마가 뽀얀 먼지를 일으키면서 질풍처럼 현룡문의 북쪽 교성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반 시진 가까이 말을 달리면서 서민은 끝없이 지형을 살폈다.


‘이곳은 기병이 마음껏 달릴 수 있으니 내가 불리하다.’


다시 말을 달려 일각 정도 더 북쪽 교성으로 달려간 서민은 관도 양옆에 작은 산이 있어서 관도를 거치지 않고서는 기병이 움직일 수 없는 지형을 찾아내고는 말을 세웠다.


“문주님!”


그 순간 청룡대 이조 조장 강의철이 자신을 부르면서 그 산에서 내려오자 서민이 그에게 물었다.


“별일 없었지?”

“예, 문주님.”

“더 북쪽에 있는 대원은 없겠지?”

“그렇습니다. 제가 최전방입니다.”

“그럼 문으로 복귀하고, 그 길에 다른 대원도 모두 철수시켜라!”


강의철이 현룡문을 바라고 달려가자 서민은 천천히 말을 몰아 관도를 끼고 있는 야산을 지나 삼백 장 정도 더 앞으로 나아가서 위치를 잡아놓고는 다시 돌아와 말을 야산 나무에 묶어두고, 몽고 기병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이곳 산서 남단은 아직 원의 지배력이 미약하게나마 미치는 곳이었지만, 군대가 주둔하지 않아서 그 지배력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아직 멀었는가?”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호국위대와 합동으로 산서와 하북의 무림 문파를 처리할 목적으로 카이허 티무르는 삼천 기병을 이끌고 호화호특(呼和浩特)을 출발해서 협서로 들어와 그 북쪽 유림(楡林)에 있는 중소문파 신무문을 멸문시켰다.

그리고 남하해 태극문과 비류문도 멸문시켰다.

그러니 이제 호국위대와 합류해서 현룡문을 치고, 하북 팽가와 하북의 여타 중소 문파와 무림 세가들을 완전히 정리하고 대도로 입성하면 됐다.

그러면 산서와 하북은 확고하게 원의 지배하에 둘 수 있었으나 교성에서 만나기로 한 호국위대가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자 티무르는 호국위대 대장 아난타가 혼자 공을 세우려고 먼저 움직인 것으로 판단하고는 천천히 현룡문이 있는 청서로 향하고 있었다.


“그럼 잠시 쉬면서 허기를 달랜다.”


그렇게 서민이 있는 바로 코앞에서 몽고 기병은 말에서 내려 허기를 달래면서 잠시 쉬기 시작했다.

이미 아난타의 호국위대가 전멸한 사실도 모르고 말이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서민이 화산파 장문인 금현과 각파 수장에게 분하 혈전을 며칠만 비밀에 부쳐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티무르로서는 아난타의 호국위대가 전멸한 소식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대장, 앞쪽에 웬 놈 하나가 길을 막고 서 있습니다.”


휴식을 끝내고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전초로 나간 십인 대의 보고에 티무르는 무미건조하게 이렇게 명령했다.


“죽여 버려라.”


티무르의 명령을 받은 십인 대가 그렇게 말을 몰아 서민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그때 그들의 귀로 이런 무시무시한 파공성이 들렸다.


“핑!”


공기를 찢어발기며 나는 화살 소리,

관도를 끼고 있는 야산에서 몽고 기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다가 그들이 나타나 휴식을 취하자 야산에서 삼백 장 정도 더 앞으로 나아가 처음 위치를 잡아놓은 곳에서 서민도 느긋하게 그들을 기다렸다.

그리고 십인 대가 달려오자 이렇게 기다렸다는 듯 가져온 각궁에 화살을 먹여 날려 보낸 것이다.


“퍽!”


서민의 내공이 실린 화살이 공기를 찢으며 날아와서 동료의 몸을 관통하고, 그 뒤 동료의 몸까지 관통하고도 힘이 남았는지 땅에 박혀 파르르 떨자 몽고 기병은 재빨리 좌우로 흩어져서 화살을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의 움직임보다 서민의 화살은 더 빨랐다.

그렇게 전초로 나간 십인 대가 서민의 화살에 모두 꼬치가 된 줄도 모르고, 몽고 기병 본대의 선두가 그와 이백 장 가까이 접근했다.


“선두 십인 대는 어찌 된 것이냐? 왜 보고가 없어.”

“그것이······.”


티무르의 이 물음에 부하 장수가 대답하지 못해서 우물거리는 그 순간 다시 공기를 찢어발기는 소리와 함께 서민이 쏜 화살이 날아와서 선두에 선 백인대장을 비롯해서 그 뒤를 따르던 기병 여섯 명을 관통해 버렸다.


“팡!”


그때 다시 서민이 쏜 화살 한 발이 날아들자 티무르는 대략 상황을 파악하고는 다급하게나마 이렇게 명령했다.



“누이만, 무엇을 하느냐? 빨리 저놈을 죽이지 않고.”

“존명!”


천인대장 누이만이 그렇게 백여 장 떨어진 곳에서 연달아 화살을 날려 부하들을 죽이는 서민을 노려보고는 월도를 뽑아들기 무섭게 말의 배를 걷어찼다.


“팡!”


그 순간 공기를 찢는 소리와 함께 자신을 향해서 날아오는 희미한 점이 화살이라는 것을 직감한 순간 누이만은 부하들이 왜 속절없이 당하기만 했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즉시 마상에서 몸을 틀어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려고 했으나 그것이 헛수고라는 것을 촌각도 지나지 않아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서민이 쏜 화살은 일반 화살의 속도를 수배나 능가해서 어느새 자신의 어깨를 뚫고 지나가서 뒤에 따르던 부하를 관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크윽!”


자신이 토해낸 신음이 끝나기도 전에 화살은 벌써 부하의 몸을 꿰뚫으면서 소름이 끼치는 파육음(破肉音)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누이만의 생각이 거기에 미쳤을 때, 그는 자신의 목젖이 뻥 뚫리는 느낌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누이만!”


자신에 앞서 달려간 누이만과 백인대장들이 얼마 가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화살에 맞아 모두 죽어버리자 또 다른 천인대장 카이루가 안타깝게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횡으로 벌리고, 방패를 들어 올리고 전속력으로 달린다.”


이렇게 연달아 명령을 내린 카이루는 착완순을 낀 왼손에 다시 둥근 방패로 자신의 몸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말의 배를 걷어찼다.

그러나 부하들의 비명은 끊이지 않았다.

그래도 카이루는 계속 서민을 향해 달려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눈앞에 검은 점으로 화한 화살촉이 보이는 것 같아서 방패를 들어 막는 동시에 말의 목 뒤로 머리를 묻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선택이었는지 알게 되는 순간 카이루는 마상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바로 말의 목을 뚫고 나온 화살이 방패까지 뚫은 다음 카이루의 목도 뚫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큭!”


연이어 들리는 비명, 거기다가 천인대장 누이만과 카이루도 죽고, 그들을 따른 백인대장들마저 죽어 나가자 두려움에 떠는 부하들에게 티무르가 다시 분통을 터트리며 이렇게 명령했다.


“한 놈에게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 달려라! 전군 전속으로 달려서 저놈의 껍질을 벗겨라!”

“장군, 그러면 피해가 더 커집니다.”

“위안린, 잔말 말고 저놈을 죽여라! 어서!”

“하지만······.”

“저놈이 화살 천 발을 가지고 있겠느냐. 만발을 가지고 있겠느냐. 그러니 전원 돌격하여 저놈을 죽이라는 말이다.”


티무르의 악에 받친 이 독촉에 누이만, 카이루의 죽음으로 이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천인대장 위안린은 월도를 뽑아들기 무섭게 부하들에게 돌격 명령을 내렸다.

그때 서민은 몽고 기병들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속도에 맞추어서 화살을 연달아 쏘면서 그들과의 거리를 벌리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그렇게 관도를 낀 야산까지 물러나면서 화살 일백 발을 쏘아 약 오백 기 가량의 몽고기병을 죽인 서민이 드디어 가죽 주머니에 들어 있는 유엽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이미 백 장 이내로 들어온 몽고기병을 노려봤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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