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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최근연재일 :
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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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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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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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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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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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적월중천(赤月中天)(54)

DUMMY

그때 도성 황보현도 수라마황 독고현이 뿌린 은침을 가볍게 막아내고, 휘파람까지 불면서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가 펼치는 그 초식 속에는 자신이 모르는 자신의 약점을 공격해오는 수라마황 독고현의 공세를 막고, 그는 모르지만, 자신은 아는 그의 약점을 공격하기 위한 끊임없는 수가 숨어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격돌은 격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몇 차례 폭음과 답답한 신음이 들리고 난 후 수라마황 독고현의 오른팔이 어깨에서 떨어져 나갔다.


“좋은 검법이었다.”

“......”


도성 황보현이 도를 갈무리하면서 이렇게 말했지만, 수라마황 독고현은 아무 대답도 신음도 흘리지 않았다.


“문주님!”


장연이 자신을 부르면서 전각을 가리키자 서민은 수라마성 독고맹의 기사혈에 박힌 파천검을 여유롭게 뽑으면서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


“알고 있으니 호들갑 떨지 말고, 준비해라.”

“존명.”

장연이 그렇게 물러나자 서민은 금포를 입고 장내로 유유히 걸어오는 열 명의 인물을 노려봤다.

모두 팔십 대 이상 같았는데, 그 지닌바 기운이 수라마성 독고맹에 버금가는 자가 아홉 명, 그보다 뛰어난 인물로 짐작되는 자가 한 명이었다.


“네놈들은 누구냐?”


성격 급한 흑존이 서민에 앞서 그 금포인들 중에서 가장 앞서 걸어 나오는 노인에게 이렇게 묻자 그가 이렇게 담담하게 그 말을 받았다.


“그러는 네놈은 누구기에 본문에 와서 개지랄이냐?”

“본좌는 흑백쌍존 중에서 흑존······.”

“네놈 따위에는 관심 없고, 네놈 옆에 있는 그놈은 누구······.”

“현룡문주 서민이다. 날 알겠지?”

“현룡문주라고 했느냐?”

“그렇다.”

“보복이냐?”

“오호! 네놈은 말이 좀 통할 것 같은데······. 그런데 네놈은 이름도 없는 개새끼냐? 이쪽에서 밝혔으면 네놈도······.”


서민의 이렇게 비아냥거렸어도 금포 노인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우리는 은퇴한 몸들이다. 그리고 자객이 무슨 이름이 필요하겠느냐. 그러니 단지 일호라고만 알고······.”

“일호라······. 그건 그렇고 본좌를 죽이라고 사주한 자가 누구냐? 네놈은 알 것도 같은데 말이야.”

“그건 죽어서 염라대왕께 물어보고, 이만하면 말도 많이 섞은 것 같으니까 그만 와라.”


일호라고 당당히 밝히는 금포 노인, 도성 황보현, 흑백쌍존 등은 그의 그런 당당함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그들이 그 말처럼 은퇴한 자객이라면 수없는 살행에서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말이었기에 더 놀랍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뛰어난 무공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그런 놈이 한 명도 아니고 열 명이었다.

누가 자객이 정면대결에서는 약하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말을 하는 놈이 지금 자신 앞에 있다면 때려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떻든 도성 황보현과 흑백쌍존 등이 그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서민의 전음이 그들의 상념을 깨고 귀로 파고들었다.


(도제와 협공으로 상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존 형님과 협공하십시오.)

(장연, 너도 당백, 강대환과 검진으로 상대하고, 독고천, 조비룡 너희도 검진으로 상대하라! 문 대주도 대원들과 함께 검진으로······.)


전음으로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작전지시를 내린 서민이 천천히 파천검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일호의 뒤와 옆으로 늘어서 있던 금포인들도 검을 뽑아들고 자세를 잡으면서 일호의 명령을 기다리는 듯했다.


“가세!”


단 한마디,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일호가 짧게 금포인들을 향해서 그렇게 말하고는 검을 뽑아 들었다.


“일호, 본좌의 실수요!”


한쪽에 쓰러져 있던 수라마성 독고맹의 말이 들려온 것은 그때였다.


“이건 문주의 잘못이 아니오! 이는 필할 수 없는 수라문의 숙명! 그럼······.”

“......”


그 대답에 수라문의 현 문주인 수라마성 독고맹은 뭐라고 더 말을 잇지 못했다.

일호의 말처럼 수라문의 숙명이라는 말이 뜻하는 바가 바로 자객의 숙명이었기 때문이다.


‘죽이지 못하면 죽는 것, 그것이 바로 자객의 숙명이 아닌가.’


그러므로 서민을 죽이지 못했으니 이제 자신들이 죽어야 할 차례, 그것 말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렇게 현 수라문 문주인 수라마성 독고맹에게 단 한마디 말을 남긴 일호라는 금포 노인의 검이 기다렸다는 듯 다가들자 서민이 파천검을 고쳐 잡으면서 일검에 끝을 내려 했다.

그러지 않고 시간을 끈다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장연과 당백, 강대환을 비롯한 독고천, 조비룡, 현룡대원, 문무철과 청룡대원들은 분명히 어느 정도 피해를 보게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현룡!”


현룡검법 현룡의 개문식이 그 순간 낭랑하게 장내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것은 신호로 도성 황보현과 도제 왕산, 흑백쌍존은 협공으로 장연과 당백, 강대환, 독고천과 현룡대 일조, 조비룡과 현룡대 이조, 문무철과 청룡대원은 검진으로 금포인들을 상대할 준비를 했다.


“.......”


자신이 펼친 현룡검법 현룡을 노려보던 일호가 아무 말도 없이 검을 펼쳐 자신의 목을 노리고 찔러 넣자 서민은 그런 그의 대응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변화막측함보다 더 위력적이며 정직한 그러나 한 치의 허점도 찾을 수 없는 일호의 그 검법은 자신이 중원 무림에서 지금껏 상대해본 어떤 적보다 강했기 때문이다.


“쾅!”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라고는 믿을 수 없는 폭음이 터지는 것으로 서민과 일호의 일초 격돌은 싱겁게 끝이 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답답한 신음을 내뱉은 일호가 뒤로 밀려나더니 땅바닥을 나뒹굴었다.

그 바람에 장내의 싸움이 일순 정지하는 듯했다.

그때 장연과 당백, 강대환이 펼친 현룡검진을 공격하던 세 명의 금포인들은 첫 출수에서 승기를 잡아 그 승기를 바탕으로 재차 현룡검진을 압박하려는 순간 일호가 뒤로 밀려나다가 땅바닥을 나뒹굴자 찰나의 틈이 흐트러지고 말았다.


“큭! 윽! 캑!”


그 찰나의 틈을 파고들어 간 장연의 검에 금포인 둘의 목이 순식간에 날아갔고, 당백과 강대환이 또 한 명의 금포인을 삼등분해 버렸다.

이처럼 이즈음 장연의 무공은 당백, 강대환을 순식간에 추월해서 이미 경지에 이른 지 오래였다.

아무래도 이곳 중원으로 오기 전 백두산에서 사부 인산과 사조 지광의 가르침이 있었고, 이곳으로 온 이후에는 사숙 황보충과 정각의 가르침에 더해서 서민의 가르침 덕분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보다 그가 파천신공을 익히고 있다는 것이 한 이유였을 것이다.

어떻든 그런 장연이 맹위를 떨치는 순간 서민의 이런 말이 일호의 귀로 파고들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을 것인가?”


땅바닥을 나뒹군 일호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각기 다른 금포인 셋을 상대하고 있는 도성 황보현과 도제 왕산 그리고 흑백쌍존의 싸움을 관찰한 서민은 흑백쌍존은 뜻밖에 선전을 하는 데 반해서 도성 황보현과 도제 왕산은 뭔가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흑백쌍존은 수십 년간 동고동락을 같이하면서 무공을 수련한 사이니 그들이 펼치는 협공은 한마디로 완벽에 가까운 데가 있었다.

그런데 역시 수십 년간 사제지간으로 있은 도성 황보현과 도제 왕산의 협공은 뭔가 모르게 불안해 보였다.


‘하긴 도성 황보현 선배가 언제 도제 왕산과 협공을 해 보았겠는가. 그러니 손발이 맞지 않는 것이지.’


서민의 결론은 이것이었다.

그런 것을 보면 사부와 제자의 협공하는 상대와의 무공 격차가 심하게 날 때 협공은 이처럼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았다.


“아직도 일어나지 않을 것인가?”


서민과 일호의 일초 격돌, 서민은 그 일초 격돌에 끝을 낼 생각으로 내공의 팔 할을 파천검에 실었다.

그랬으니 일호가 그 내공을 버텨내지 못하고 단 일초 격돌에 땅바닥을 나뒹군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서민의 내공 또한 이즈음 절세해 가히 그 적수를 찾을 수 없는 경지에 이르러 있다고 할 수 있었다.


“......”


입가로 가는 선혈까지 흘러내리는 일호가 그제야 피를 닦으며 천천히 일어나려고 했고, 그때 서민은 그를 기다려주기 지루했던지 흑백쌍존이 상대하는 금포인 중 하나를 골라서 유엽표를 날려 보냈다.


“컥!”


흑백쌍존의 협공을 맞아 위태하게 버티고 있던 금포인 셋 중 하나가 등 뒤에서 날아온 서민의 유엽표에 맞아 비명을 내지르는 그 순간 백존의 검이 다른 금포인 한 명의 가슴을 뚫어 버렸고, 흑존의 검도 다른 금포인의 목을 베어버렸다.


“자식들 별것도 아니네.”


흑존이 의기양양하게 이렇게 말하는 순간 서민의 다른 유엽표 두 개가 문무철과 청룡대 대원을 공격하는 금포인에게 날아갔다.

그리고 다시 하나의 유엽표를 꺼낸 서민이 아직 완전히 일어나지 않은 일호의 미간을 노리고 던졌다.


“핑!”


미간을 노리고 날아오는 유엽표를 피할 생각도 없는지 일호는 검을 곧추세우더니 곧장 서민을 향해서 날아들었다.

그런데 그건 어검비행도 다른 어떤 초식도 아닌 바로 동귀어진 최후의 한 수였다.


“흥!”


그 바람에 냉랭한 콧방귀를 뀐 서민이 파천검을 들어 올리자 순식간에 검환이 맺혔고, 그 검환이 곧 검탄으로 변해서 일호와 그의 일격필살 아니 동귀어진 최후의 발악을 실은 검을 동시에 강타해버렸다.


“펑!”


폭음 그리고 처연한 신음과 함께 일호는 마치 걸레처럼 찢겨서 다시 땅바닥에 그대로 처박혔다.

그러나 아직 절명하지는 않았는지 꿈틀거렸다.

하나 살아날 가망성은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어리석은 자!”


일호를 향해 이렇게 단 한 마디를 던진 서민이 그의 상태는 확인하지도 않고, 다시 유엽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문무철과 청룡대원에게 달려 붙은 금포인, 조비룡과 현룡대 이조에 달라붙은 금포인 등을 차례대로 처리해 나갔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파천검을 앞세우고는 독고천과 현룡대 일조, 장연과 당백, 강대환이 다시 상대하는 금포인을 차례대로 다 처리하고는 흑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님, 수고했습니다.”

“수고는 무슨······. 그리고 나보다는 동생이 더 수고했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흑백쌍존이 아니라 흑백쌍황(黑白雙皇)이라고 불러야겠습니다.”

“흑백쌍황?”

“예! 저 수라마황 독고현 놈보다는 형님의 무공이 더 뛰어나니 당연히 존(尊)을 지나고, 왕(王)도 넘고, 제(帝)도 지나 황(皇)이라 불러야지요.”

“그러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단계를 뛰어넘으니······.”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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