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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최근연재일 :
2017.11.30 12:00
연재수 :
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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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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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0
글자수 :
908,223

작성
17.07.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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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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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글자
12쪽

적월중천(赤月中天)(32)

DUMMY

치욕을 무릅쓰고 나려타곤의 한 수를 펼쳤지만, 서민의 파천검이 마치 뱀처럼 따라와서 명문혈을 찔러버리자 장천이 처연한 비명을 내지르고는 그대로 엎어져 버렸다.


“음!”

“으으음!”

“헉!”


장천이 땅바닥을 구르다가 명문혈을 찔려서 엎어져 버리자 천룡문도 일부가 이런 반응을 보였지만, 두 사람의 대결을 제대로 본 사람은 드물었다.

말로는 상황이 긴 것 같았지만, 실상은 눈 깜짝할 사이에 대결이 끝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입증하듯 일부 문도를 제외하고는 문주 장천이 삽시간에 땅바닥을 구르다가 엎어져 버리자 뭐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서민과 장천을 번갈아 바라보는 이가 태반이었다.

그러나 서민은 멀쩡히 서 있는 반면 장천이 바닥에 쓰러진 것으로 보아서는 그가 졌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그래도 천룡문도 태반은 여전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떻든 장천은 대노해서 서민에게 덤볐다가 그처럼 삽시간에 제압당하고 말았다.

만약 그가 흥분하지 않고 차근차근 일을 풀어나갔다면 천룡문도들도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보다 확실하게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이미 끝나고 말았으니 천룡문도들로서는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지 못한 자신들의 눈을 한탄할 수밖에는 없었다.


“천룡검제 장천은 본좌에게 패했다. 이에 불만인 문도는 나서라! 지금 나서지 않고, 차후에 이 일로 불만을 토로하는 자는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 처사에 불만이 있는 자는 지금 나서라!”

“......”

“천룡검제 장천을 위해 나설 자는 지금 나서라!”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곳에 모여 있던 천룡문도들은 이제보다 명확하게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그 판단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웅성거리는 소란이 곳곳에서 벌어졌고, 서로 격론 끝에 십여 명의 천룡문도가 나서서 서민에게 이렇게 말했다.


“문주가 아무리 개차반이라고 해도 그는 이곳의 문주요. 그래서 우리는 의논 끝에······.”

“맞소. 그는 이곳 천룡문의 문주였소. 그리고 여러분은 충분히 본좌에게 그 일을 따질 자격이 있소.”

“하면 우리가 모두 동시에 덤벼도 동의하시겠소.”


구구절절 말보다는 검으로 해결하자는 그 천룡문도의 물음에 서민이 두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구구절절 말보다는 검으로 일단 사태를 평정해 놓는 것이 순서였으니까.


“천룡검진(天龍劍陣)을 펼쳐라!”


자신의 처사에 불만을 품어 떼거리로 무작정 덤빌 줄 알았던 천룡문도들이 뜻밖에 검진을 펼쳐 체계적으로 덤벼들자 서민은 그들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사십 대 사내를 유심히 바라봤다.


“출(出)!”


그 사십 대 사내의 이 지시에 천룡문도 십여 명이 검진으로 자신을 에워싸고 덤벼들었지만, 그들은 애초에 서민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아니, 서민은 그들과 검초를 나누면서 대결을 길게 이어갈 마음이 없었다고 해야 맞았다.

그랬으니 파천검이 한번 움직이자 세 명이 검진에서 이탈했고, 또 한 번 움직이자 세 명이 더 쓰러졌다.

그렇게 장천이 쓰러진 시간보다 조금 더 긴 시간이 지나자 그 자리에 서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더 하겠소?”

“우리가 졌소.”

“하면······.”

“문을 떠나겠소.”

“그러지 말고 남으시오.”


그러나 그 사십 대 사내는 남을 의사가 없는 것 같았다.

괜찮은 인재 같은데, 아쉬움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서 서민이 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하나 다른 문도들에게 이렇게 묻는 것은 빠뜨리지 않았다.


“아직 본좌의 처사에 불만이 있는 자. 어서 나서라!”

“......”

“어서 나서라!”


그 사십 대 사내 등을 제외하고, 더 나서는 이는 없었으나 부문주 당백이 이렇게는 물었다.


“처음 약속은 지키는 것이오?”

“그렇소.”

“그럼 좋소. 어차피 무림에 몸담은 자 강자에 굴복하는 법, 그리고 무인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받치는 법, 당백이 신임 문주를 뵈오!”


단박에 신임 문주라고 하는 당백을 한번 쳐다본 서민은 이것이 강호의 현실인지. 천룡문의 현실인지 당장 그 상황 파악은 되지 않았지만, 기분이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떻든 그 바람에 천룡문은 비교적 쉽게 접수할 것 같았다.

하나 이 이면에는 서민에게 덤볐던 그 사십 대 사내를 포함해서 그 십여 명이 문을 떠나겠다고 한 그것 때문이었다.

즉 그들이 천룡검제 장천의 가족이거나 친척이거나 실질적으로 천룡문을 이끌어가는 중추였기 때문이다.

비록 당백이 부문주이나 그는 빛 좋은 개살구나 마찬가지 신세였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순순히 문을 떠나겠다니 일이 너무나 쉽게 풀린 것이란 말이다.


“신임 문주라니······. 어떻든 남은 문도를 살피고, 문의 현황을 파악해서 가지고 오시오.”

“존명!”

“그리고 문도들을 들으시오. 본좌가 이곳 천룡문을 접수함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었소. 하여 당백 부문주에게 문의 현황을 파악하라고 당부했으니 모두 따라주시고, 아직 본좌의 처사에 불만이 있어 떠나고자 하는 문도가 있다면 즉시 떠나시오. 가겠다는 사람 잡지 않을 것이니 말이오. 하나 남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환영이오.”


구구절절, 이제는 검이 아니라 말로 해야 할 시점이라 서민이 이렇게 구구절절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천룡문을 접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그중에는 이 일도 있었다.


“장천, 그대의 가족은 해치지 않겠으니 데리고 이곳을 떠나시오.”

“네 이놈! 이 죽일 놈아!”


이미 명문혈이 파괴되고 내공이 흩어진 장천이 고래고래 악을 쓰며 욕을 퍼부어 봐야 뭐 하겠는가.

그렇듯 서민은 그의 말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리고 그러기 무섭게 흑존이 그 장천을 후원으로 끌고 갔다.

그것이 천룡문 인수의 첫걸음 같았으나 그때 당백은 이미 남은 문도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백존과 황보충, 정각, 강대환은 그런 당백을 도와주면서 역시 빠른 인수를 위한 물밑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작 서민은 느긋했다.

흑백쌍존, 황보충, 정각, 강대환이 있었고, 당백이라는 인물도 있었으니 말이다.

그 바람에 느긋하게 천룡문 이곳저곳을 살펴보면서 걷다가 아담한 전각 한 채를 찾아냈다.


‘이 전각은 마치 원가장에서 머문 그 전각과 비슷하게 생겨서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구나.’


눈앞에 나타난 전각을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불현듯 원정의 환한 얼굴이 떠오르자 상념을 떨쳐버리려는 듯 머리를 한번 흔든 서민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니 한쪽에 커다란 탁자와 침상 등이 놓여있어서 내부 구조는 그런대로 마음에 들었다.


‘이제 드디어 시작인가. 아니지. 이미 시작했는가.’


탁자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은 서민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대로 묵상 겸 운공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가 묵상 겸 운공을 끝내고 전각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다음날 새벽이었다.

그런데 그때까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로 미루어 보아 아직도 일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것 같아 다시 천룡문 이곳저곳을 거닐면서 살펴봤다.


‘건물은 대소 합쳐 삼십삼 채, 연무장은 열, 높이가 일장에 달하는 담장, 후문과 좌·우측 문을 나가면 바로 넓은 논밭, 정문은 관도에서 오십 여장 거리가 있고, 그 앞에는 일천 명이라도 모일 수 있는 공터······.’


천룡문은 대충 그랬다.

위치는 산서 청서 외곽이었으나 무림 문파가 아니라 마치 교외에 자리 잡은 작은 성을 연상시키는 장원 같았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건축된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제대로 된 것은 건축뿐인 것 같군!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


천룡문을 한 바퀴 둘러보고, 이런 결론을 내린 서민이 천룡문의 중심인 천룡전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은 것은 그 얼마 후였다.

그러자 곧 흑백쌍존, 황보충과 정각 그리고 강대환이 전각으로 들어왔고, 그중 황보충이 이런 보고를 했다.


“사형, 지시하신 대로 문도를 다섯 개의 대로 나누고, 일개 대에 각 이십 명씩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문을 경비할 호위는 따로 이십 명을 뽑았으며, 살림을 맡아줄 인원 삼십 명도 따로 뽑았습니다.”

“수고했다. 그런데 각대 대원들의 무공 수준은 어느 정도였느냐?”

“다섯 개 대의 대원들은 겨우 이류에 해당하는 자가 대부분이었으며, 당백을 포함해 세 명 정도가 일류 고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류라?”

“그렇습니다.”


밤새도록 문도들을 다섯 개 대로 배치하는 등의 일을 한 황보충의 그 대답이 아니어도 서민도 문도들의 무공이 이미 그 정도 수준이라는 것은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였는지 비교적 담담하게 이렇게 말을 보탰다.


“대원들의 무공이야 차차 가르치면 되니 그것은 되었고, 형님들, 우선 저와 형님들 그리고 황보와 정각 사제가 한 개씩의 대를 맡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우리 각자가 한 개씩의 대를 맡아 무공을 가르치자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백존 형님, 그리고 각 대의 이름은 현룡· 흑룡· 백룡· 황룡· 비룡으로 하겠습니다.”


각 대의 이름을 서민이 이렇게 짓자고 하자 흑존이 단박에 맞장구를 치면서 좋아했다.


“이름 좋은데, 나는 흑룡대를 맡고 말이야.”

“예, 형님이 흑룡대를 맡으십시오. 그리고 현룡대는 제가 맡고, 백존 형님은 백룡대, 황보 사제는 황룡대, 정각 사제는 비룡대를 맡고, 문을 지킬 호위들은 수호대(守護隊)로 명명하고, 그 통솔은 총관에게 일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살림을 맡아줄 사람들은 총관대(總管隊)로 편성하겠습니다. 그런데 총관을 맡아줄 마땅한 인물이 없으니 황보 사제가 당분간 총관을 겸임하도록 하라. 황룡대는 내가 임시로 맡아서 대환과 함께 무공을 가르치도록 하겠다. 두 분 형님은 좌우 호법, 황보 사제는 부문주의 직책도 함께 수행하도록 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당백은 잠시나마 제가 호위로 쓰겠습니다. 그 이외에 일류고수 둘이 있으니 그들은 흑존 형님 아래에 두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일사천리로 천룡문 인수, 그리고 그 편제에 관해서 이렇게 결정을 내려버린 서민이 흑백쌍존 등의 의견을 듣자마자 이렇게 말을 보탰다.


“오늘부터 천룡문은 없습니다. 오늘부터 이곳은 현룡문이니 말입니다. 들 알았습니까?”

“하하하! 물론이지.”

“이 흑귀놈아! 물론이지가 아니라 물론입니다. 문주님! 따라 해 봐라. 문주님!”

“그러고 보니 이제 동생이 아니라 백귀놈의 말처럼 그렇게 불러야겠네. 문주 동생! 으하하!”

“흑존 형님, 그게 무에 중요하겠습니까. 마음대로 부르십시오. 그리고 황보 사제는 천룡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이곳이 현룡문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인근 마을에서부터 전 강호에 알려라. 그리고 날을 잡아서 정식으로 개파(開派)하고, 알았느냐?”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어디 따로 연락할 곳은 있으십니까?”

“이곳 산서에 있는 모든 무림 문파와 장백파, 원가장에는 반드시 알리고, 나머지 구파일방과 오대 세가는 사제가 알아서 해.”


역시 일사천리로 이렇게 지시한 서민이 이런 지시도 내렸다.


“그리고 또 하나 문에 대장간도 만들어라. 그러니 그것도 알아보고, 마땅한 사람이 없으면 은자를 주고서라도 데려오고······. 어떻든 그러려면 은자가 많이 들 것이니 우선 이것을 받아.”


서민이 이렇게 말하고는 검문에서 전리품으로 거두어서 만금전장에서 바꾼 전표와 보석 등을 황보충에게 건네주었다.


“어디서 난 것입니까?”

“그건 알 필요 없고, 모두 은자로 바꿔놓고 필요한 곳에 사용해. 그리고 지금은 재물을 아낄 시점이 아니니 문에 남은 문도들에게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의 생활비를 지급하도록 해라!”

“그리하겠습니다.”

“흑존 형님도 사제에게 줄 것이 있는 모양이다.”


흑존이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서민의 그 말을 이렇게 받았다.


“암, 줄 것이 있고말고.”

“형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많은 모양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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