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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최근연재일 :
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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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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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56)

DUMMY

다음 날 아침, 단심거에 문무철과 서민이 마주 앉아 있었다.


“문주님, 수라문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비문으로 작성해서 금 삼백 냥과 함께 하북에 보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산서에도 우리가 모르는 우리 동포들이 있는지 계속 파악해서 그들을 돕는 데에도 힘을 써야 합니다.”

“그러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리고 문 대주,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하고, 부지피이지기(不知彼而知己)면 일승일부(一勝一負) 하며, 부지피부지기(不知彼不知己)면 매전필패(每戰必敗)라는 말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으며 상대방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며, 상대방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패한다. 라는 뜻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그럼 지피지기(知彼知己)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간자를 얘기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간자 중에는 향간(鄕間), 내간(內間), 반간(反間), 사간(死間), 생간(生間)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능력으로는 그 모든 간자를 운용하기에는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비영과 개방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의 역할을 대체한다고 하면 우리가 운용할 수 있는 간자는 향간뿐입니다.”


서민이 거기까지 이야기했을 때, 문무철은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금방 알아차렸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겠습니다.”

“하하! 그렇습니까.”


문무철은 서민의 생각을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로 이곳 청서와 태원에 사는 모든 사람을 현룡문에 우호적이며 정보를 제공해주는 향간으로 이용하라는 말,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즈음 청서는 이미 현룡문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서민이 강백호를 시켜서 어렵고 가난한 사람을 돕게 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해결해 주도록 배려한 때문이었다.

이렇게 청서에 현룡문에 우호적인 사람이 태반이라면 태원은 아직 그런 사람이 드물었다. 하여 지금 태원장의 금홍을 통해 그 일들을 추진하는 중이었기에 서민이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태원장의 금홍과 연계해서 더욱 노력해 보겠습니다.”

“수고해 주십시오.”

“수고랄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문 대주, 이왕 손자병법을 들먹였으니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하문하십시오.”

“고삼군지사(故三軍之事)에 교막친어간(交莫親於間)하고, 상막후어간(賞莫厚於間)하고 사막밀어간(事莫密於間)이니라. 비성지불능용간(非聖知不能用間)하고, 비인의불능사간(非仁義不能使間)하고, 비미묘불능득간지실(非微妙不能得間之實)이니 미재미재(微哉微哉)라 무소불용간야(無所不用間也)니라, 라는 말의 뜻도 아십니까?”


문무철이 잠시 숨을 고르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삼군의 일에서 친근하게 사귀기는 간첩보다 더 친밀한 자가 없고, 상이 간첩에게보다 더 후할 수는 없고, 일이 비밀스럽기가 간첩의 일만큼 비밀스러운 것이 없다. 사람을 알아보는 뛰어난 지혜가 아니면 간첩을 쓸 수가 없고, 어질고 의롭지 못하면 간첩을 부릴 수가 없으며, 미묘하지 않으면 간첩의 진실을 분간하여 얻을 수 없으니, 미묘하고 미묘한 것이 정보활동이다. 정보활동은 소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라는 뜻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역시 문 대주십니다.”


서민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말로 다시 한 번 알 수 있을 것 같은 문무철이었다.

즉 사람을 알아보는 뛰어난 지혜가 없으면 간첩을 쓸 수가 없고, 어질고 의롭지 못하면 간첩을 부릴 수가 없으며, 미묘하지 않으면 간첩의 진실을 분간하여 얻을 수 없다.

이것 말이다.

현룡문의 정보를 책임지는 청룡대주인 문무철과 그렇게 이야기를 나눈 서민이 이번에는 황보충을 불러서 수라검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검문의 무극검법과 수라검법은 살펴보았느냐?”

“예, 상승검법은 맞습니다만, 파천검법이나 현룡검법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치지 못했다. 사제, 검법이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아무리 하찮은 삼재검법이라 하더라도 사용하는 사람이 절세고수라면 파천검법이나 현룡검법을 익힌 일류고수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음도.”

“알고 있습니다. 일정의 경지에 오르면 검법이 가지는 특정의 형식보다는 검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 그러니 그 무극검법과 수라검법의 묘리를 파악하고, 그것을 너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너의 공부가 더 상승하지 않겠느냐. 그리된다면 그것 또한 우리의 복이 아니겠냐.”

“문주님의 말씀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성급한 마음은 버려야 한다. 이 또한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자신의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듯한 서민의 이 말에 황보충은 뒷목이 서늘해짐을 느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문주님이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그래, 사제와 나 그리고 정각 사제, 장연 사질은 이미 한배를 타고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사제, 나는 내 대에서 모든 것의 끝을 보길 원한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사제도 알 것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되었다. 그러니 파천신공에 대한 너무 성급한 생각은 버려. 장연을 포함해서 우리 사형제 모두가 십이 단계 대성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이상,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 그래서 이 현룡문도 필요한 것이고, 흑백쌍존 그리고 강백호를 비롯한 고려군 문도들, 하북의 도움도 받아야 하며, 다른 문파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


황보충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자신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춘 서민도 이렇게 노심초사 모든 것의 경중을 가려서 판단하고 행동을 하고 있는데, 자신은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래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것이다.


“알았느냐고 물었다.”

“온 힘을 다해 문주님을 보필하겠습니다. 그것이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파천문 문도의 숙명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겠습니다.”

“대답이 엉뚱하지만, 그리 말하니 되었다.”


황보충이 그렇게 단심거를 나가자 서민은 다시 한 번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현룡문 이곳저곳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증축 공사는 이미 상당 부문 진행되어 담장은 완벽하게 세워져 있었고, 논을 메운 곳에는 이미 몇 채의 전각이 세워져 있는 것은 물론 다시 몇 채의 전각과 작은 집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활과 화살은 준비되었느냐?”

“예! 문주님, 활은 고려 각궁으로 일백오십 대를 준비해놓았고, 화살은 삼천 대를 만들어 놓았으며, 현재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현룡문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대장간에 들른 서민은 금원민의 이 말에 그가 대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짧은 시간에 활을 일백 오십 대나 구해 놓은 것도 모자라서 화살을 삼천 대나 만들어 놓았다니 어찌 대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활을 샀다는 보고는 총관에게 받았다만, 이렇게 직접 보니 보고를 들은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 틀림없었을 것이다. 정말 수고가 많았다.”

“뭘요! 다 총관님이 알아서 하신 일입니다.”

“그렇다 쳐도 화살을 삼천 대나 만든 것은 정말 수고했다.”

“다 저놈이 고생한 것입니다. 저는 화살촉만 만들고 나머지는 저놈이 다 했습니다.”


금원민이 한쪽에 서 있는 이십 대의 건장한 청년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네 이름은 무엇이냐?”

“예! 문주님, 소인은 장영(張榮)이라 합니다.”

“너도 수고했다. 한데 너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다가 이곳으로 왔느냐?”

“예! 소인은 총관대에 있다가 총관님이 대장간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기에 자원해서 왔습니다.”

“고향은 어디이며 가족은 있느냐?”

“고향은 산동 성 혜민(惠民)이며, 가족은 모두 몽고 놈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장영의 이야기를 다 들은 서민은 금원민에게 오늘은 하루를 쉬면서 장영과 같이 나가 술이라도 한잔하라면서 은자 열 냥을 건네주었다.


“너무 많습니다. 문주님.”

“남으면 내일도 마셔. 그리고 활과 화살은 계속 사들이고, 만들어라!”


수라문에서 돌아온 지 한 달이 지날 무렵 강호 무림에는 수라문 멸문과 그 수라문을 멸문시킨 서민의 이야기가 제법 퍼져나갔다.

개방에서 시작된 그 소문의 한가운데에는 도성 황보현과 도제 왕산도 있었지만, 모두 놀라운 능력을 보였다는 서민에 관해서 관심을 드러냈다.

그럴수록 도성 황보현이 북경에서 벌어진 연검 왕준의 생일잔치에서 그에 대해 절세고수이자 현룡검선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한 것이 현실과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이견을 다는 이가 점점 줄어들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두 명씩 도성 황보현이 지어준 별호 즉 현룡검선이라고 서민을 부르는 이도 나타나고 있었다.

그렇게 퍼져나가는 소문 속에도 서민은 문도들을 지도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문주님, 하북에서 전서가 왔습니다.”


다급한 문무철의 이 보고에 급히 그가 건네주는 두 장의 전서를 건네받은 서민이 천천히 펼쳐 읽었다.

그런데 전서를 읽는 그의 눈이 조금은 휘둥그레졌다.


‘이십일 전, 황궁 소속 비밀고수로 추정되는 일백오십 남하, 경로 모름, 목적 모름, 주의 요망!’

‘원 요양 성 병력 일만 최유, 덕흥군과 함께 고려로 진격 중.’


하북에서 온 전서 두 장의 내용은 이렇게 간단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절대 간단하지가 않았다.

원 황궁에 소속된 비밀고수들이라면, 아마도 그들이 중원을 차지하고 수집한 무공서적을 바탕으로 수련한 고수들임에 분명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고수 일백오십 명이면, 웬만한 문파는 감당하지조차 못할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그와 연계된 다른 무리까지 가세한다면 강호 무림은 한바탕 광풍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지도 모를 일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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