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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王道) 님의 서재입니다.

왕도(王道)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왕도(王道)
작품등록일 :
2018.04.11 02:29
최근연재일 :
2018.04.12 22:53
연재수 :
7 회
조회수 :
1,090
추천수 :
0
글자수 :
25,713

작성
18.04.11 02:31
조회
215
추천
0
글자
5쪽

프롤로그

DUMMY

내가 읽었던 모든 책들에서 또 모든 경험과 배움 속에서 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를 포함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말하는 정의는 비슷했다. 다만 그 정의를 실현할 용기있는 자가 없었을 뿐이었다.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이라는 벽 앞에 각 개인이 꿈꾸고 소망했던 이상을 실천하기 위한 용기를 아주 감사하게도 나는 갖을 수 있는 현실이었다.

왕은 글쓰던 손놀림을 잠깐 멈추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하얀 연기가 왕의 마음속 불안한 떨림을 뱉어내주는 듯 했다. 그렇게 담배 한대 필 잠깐의 시간 동안 왕은 자신의 불안함과 생각을 정리했다.

다만 그 용기를 행동하기 위해서 필연적인 끝이 있는 나의 삶 속에서 부족한 나의 능력으로 삶의 끝에 도달하기 전에 결실을 맺으려 무리하게 되었고 그러는 중에 과정이 정말 처참했다. 그래서 이에 나는 후회와 반성 그리고 내가 만들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피로 글을 써 내려가니, 내가 결정한 나의 삶의 끝에서 나의 마지막 뒤에 새 시대를 열어가야할 후대들에게 나와 같은 오류를 최소한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남긴다.

왕은 펜을 손에서 놓고서 떨리는 자신의 오른손을 바라 보았다. 지금의 상황이 무척이나 흥분되면서도 몹시 불안했다. 스스로 자신의 마지막을 정한다는 것. 책임. 그래 책임이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신의로부터 시작 된 모든 행동과 말 등 그 모든 것들의 책임. 그 책임을 다하여 마지막을 스스로 정한 다는 것. 그것으로 부터 오는 흥분과 불안함. 그래 사실은 삶의 마지막이 주는 불안과 공포가 더 크다.

왕은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고 다시 책을 넘겨 첫 페이지로 왔다. 무엇을 담아야 했을까 고민했던 첫 페이지. 아직도 정하지 못한 첫 말머리. 그 수많은 생각의 갈등을 정리하기 위해 왕은 마지막 담배에 불을 붙였다. 피어나는 뭉게구름 만큼이나 왕의 생각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찰나 같고 영원 같던 그 짧은 시간이 흐르고 담뱃불이 꺼졌을 때 왕은 다시 펜을 들어 손을 움직였다.


"왕이란 기본을 세우는 자이니 마땅히 스스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 백성을 대표하는 왕은 내가 품은 모든 백성의 숫자 만큼이나 큰 존귀함을 받는 자리이면서 책임감이 공존하는 자리 이다. 가장 높은 곳에 홀로 서 있다는 것. 그것이 주는 흥분과 고독 그리고 불안과 수많은 번민을 이겨내지 못하면 역사에 남기를 폭군이 되고 악인이 된다. 세상 높은 곳에서 독존 하는 것이 어떠한 외로움을 낳는지 후대들은 기억하고 기억해야할 것이다. 왕이 오른 보위라는 그 높은 자리는 모든 백성을 내려다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아래의 모두가 지켜볼 수 있는 자리 이다. 그러니 항상 몸과 마음 가짐을 바르게 하여야 하고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매사에 신중하여야 한며 모든 행동의 중심에는 오직 백성이 있어야 한다. 보위가 주는 권위가 옛 왕조의 수많은 제왕들이 말했던 것처럼 그 존재를 증명 할 수 없는 수많은 신들과 저 멀리 있는 하늘에서 내려와 부여받은 신성한 권한이 아니며 왕이 특별하거나 위대한 존재라서 마땅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오직 백성들에게서 받은 사명과 책임이니 왕은 마땅히 백성들이 있는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백성을 섬겨야 한다. 섬김이란 본래 높은 곳에 있는 자가 낮은 곳에 있는 자를 돌보는 것을 말한다. 왕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를 왕이 행하는 그리고 국가가 행하는 모든 행동에 대입하여 보자면 治(치)란 백성 위에 군림하여 다스리라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를 낮추어 백성을 섬기라는 뜻이다."

왕은 잠시 숨을 골랐다. 일필휘지로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마치 격한 운동을 하는 것처럼 숨이 차올라 심호흡을 하고서는 요동치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다시 글을 이어나갔다.

"높은 곳에서 존귀함을 받지만 낮은 곳에 임하여 백성을 섬기는 자를 진정으로 왕이라 칭하고 그 왕이 행하는 올바른 행동(백성을 섬기는 것)을 政治(정치)라 명하며 이와 같은 왕의 올바른 법도를 王道(왕도)라 명한다."

-왕도(王道) 제 일장 중에서-


왕은 펜을 놓고 한참을 울었다.


작가의말

왕도 천천히 연재 시작 합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프롤로그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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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25 왕도(王道)
    작성일
    18.04.11 12:17
    No. 1

    글의 전개에 대해서 혹시 생소하실까봐 설명을 남기자면 저는 글의 전개 방식을 성경이나 조선왕조실록 같은 기록된 역사서에서 따왔습니다.
    글의 큰 전개 방식은 기록된 역사를 작가가 회고하는 방식이며 다만 내용을 전개하기 위한 요소로 전지적 작가 시점이 주가 됩니다.
    마치 영화에서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하나의 스토리로 영화의 내용에 전개 되는 것처럼 말이죠.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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