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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go님의 서재

짐꾼에 빙의한 S급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Chigo
작품등록일 :
2024.01.29 11:56
최근연재일 :
2024.03.06 01:45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62,864
추천수 :
1,594
글자수 :
206,459

작성
24.02.04 18:45
조회
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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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한 가정의 영웅

DUMMY

잠시 흥분을 가라앉힌 유성은 휴대폰을 켜서 헌터 구인구직 사이트에 들어갔다.

우선 들어갈 만한 게이트를 찾아서 뭐라도 해 볼 생각이었다.


“음··· 이건 아니고.”


···


“아니 무슨 F급을 안 받아? 하, 참나.”


···


“이런 씨···.”


···


“씨발··· 안 그래도 기분 좆같은데 더 좆같아졌네···.”


약 2시간을 신청하고 퇴짜 맞기를 반복하던 유성은 결국 포기하고 침대에 누웠다.


“하··· 개새끼 빚도 갚아 줘야지, 레벨업도 해야지··· 빨리 게이트 돌아야 되는데······.”


한숨을 푹 내쉰 유성은 멍하니 천장을 바라 보았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자급자족 하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S급으로 각성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불편함을 겪었던 적이 없었다.

돈은 돈대로 잘 들어왔고, 게이트 도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았으니까.

길드를 만드니 알아서 경력자들이 들어와 주었고, 게이트를 구하는 것도 다 알아서 해줬다.

그 이외에도 식사, 여행, 집안일 등등 많은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고 게이트만 돌다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영웅이 되어 있었다.

잠시 생각에 젖은 유성은 피식 웃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았지.”


그래, 열심히 살았다.

자신이 받는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해 주려 노력했으며, 필사적으로 게이트를 클리어해 최대한 인명 피해가 없도록 노력했다.

모두가 영웅이라 불러 주는 존재는 모두를 지킬 사명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평생 일 안 하고 살아도 될 만큼 부유했음에도 계속해서 게이트에 몸을 담궜다.

난 모두를 지켜야만 하는 위치에 서 있는 영웅이니까.

하지만 영웅이라는 것이 좋지 많은 않다.

아니, 솔직히 좆같다.

영웅이라는 새끼는 삐끗하면 사람들의 욕받이가 되기 일쑤다.

뭐만 하면 S급이나 되는 녀석이··· S급 있는데 왜 못 막아··· 김민우는 S급 헌터면서 왜 이런 것도 안 막는데···.

그놈의 S급··· S급··· S급···!

씨발 내가 S급이 되고 싶어서 됐냐고.

사람들은 S급이 되면 분신술이라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물론 있지.

그런 각성 기술이 있다면 말이야.

근데 난 없어.

순간 흥분해버린 유성이 침착해지려 심호흡을 했다.


“후······.”


그럼에도 이런 상황 속에서 자신이 계속 영웅으로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자신을 정말, 순수하게 좋아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난 쓰레기 새끼들을 지키려고 이 짓거리를 하는 게 아니라, 그 이외의 사람들이 죽는 게 싫어서 열심히 했던 것 뿐이다.


“뭐··· 이제 와서 생각해 봤자 하나도 의미 없는 이야기들이지.”


결국 열심히 하던 영웅이라는 새끼는 제일 믿었던 녀석에게 찔려 죽었는데 뭐.

이렇게 생각하니 스스로가 병신같았다.


“나도 결국 이 몸 주인하고 별 다를 게 없었던 건가···.”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간 말종인 아빠를 부양한 신유성.

쓰레기 새끼들 이외의 사람이 죽는 게 싫어서 열심히 한 김민우.

어쩌면 자신이 그렇게 호구 같다고 했던 몸 주인이랑 본인이 별다를 게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침대에 누워있던 유성은 코웃음을 치며 자리에 앉았다.


“내가 무슨 감성적이게 이런 걸 생각하고 있냐.”


유성은 곰곰이 생각해보다 아직 자신이 안 씻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씻고 산책이나 갔다 올까.’


어차피 이 몸에 들어온지 첫날 째.

시간은 아직 많다.

신종호 그 새끼를 생각하면 뭐라도 하고 싶지만, 급하게 가다가는 오히려 다친다.

천천히, 그리고 신중히 일을 행하는 것이 더 나으리라.


“와···.”


씻으려고 속옷을 벗은 유성이 작게 감탄하였다.

영웅이라고 불리던 자에게도 없던 것을 신유성은 가지고 있었다.

역시 세상은 공평한 법인가 보다.


***


밤 공기는 생각보다 차가웠다.


“벌써 날이 차가워 지네···.”


분명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러고 다니면 미친놈 취급을 받을 거다.

해도 넘어갔겠다, 슬슬 집에 돌아가야지.

얇은 니트 하나만 입고 나온 유성은 몸은 잘게 떨었다.


“으···.”


이렇게 추위를 느끼는 것도 오랜만 이었다.

S급이 된 이후로 부터는 그런 것도 잘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춥긴 해도 썩 나쁜 기분은 아니였다.


삐삐-


집에 도착해서 도어락을 올리고 번호를 눌렀다.


띠리리-


기계음과 함께 현관문이 열렸다.

신발을 벗은 유성은 들어가 불을 켰다.

혹시나 그 남자가 다시 집으로 기어 들어와 멱을 잡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빨리 이사 가든가 해야지.”


사실상 집 명의는 그 남자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언제 부동산에 내놓고 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내가 빚을 갚아 준다고 했으니, 상식이 있으면 그러지 않겠지만.

그런 남자한테 상식을 바라는 건 조금 욕심이려나.


“지 알아서 하겠지 뭐.”


굳이 이런 복잡한 것 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꼬르륵-


배에서 나는 소리에 유성은 낡은 냉장고를 열었다.


“··· 씨발.”


있는 거라곤 초록색 술병 몇 개 뿐.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냉장고 문을 닫은 유성은 뺨을 긁으며 가스레인지로 향했다.

주위에 있는 수납장을 전부 뒤져 보았지만 역시나 먹을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얘네들은 뭘 먹고 사는거야?”


아니 애초에 먹긴 하나?

그때 유성의 머릿속에 무언가 스쳐 지나갔다.

청소를 할 때 있었던 컵라면 껍데기들.

남자의 시선을 피해 끼니를 컵라면으로 빠르게 때우고 있었던 거다.


“하···.”


마음 같아서는 장을 보고 와서 요리라도 해주고 싶지만, 지금 카드는 동생들한테 있었다.

유성은 힘 없이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는 별 생각 없이 상점에 들어갔다.


“··· 뭐 이거라도.”


[‘말린 육포’ 을/를 구매 하시겠습니까?]


질겅질겅-


생각보다 두꺼운 육포를 질겅질겅 씹자, 피로함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육포에 붙어있는 효과 덕분이겠지.


[아이템: 말린 육포]

입수난이도: -

종류: 음식

섭취 시 체력이 미세하게 차오르며, 약간의 포만감을 얻는다.

(인벤토리에 보관이 가능합니다)


어떤 고기로 만들어 졌는지도 모를 육포를 씹으며 헌터 구인구직에 들어갔다.

다시 한 번 일자리를 구해 볼 생각이다.


띠리리-


그때 어디에선가 전화가 왔다.


“고기집 사장님···?”


생각해 보니 몸 주인은 여러 개의 알바를 했었지.

유성은 별 생각 없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어, 유성아! 오늘도 알바 안 오냐? 손님이 조금 많아서 말이야.”


알바······.

생각해 보니 알바 같은 것도 전부 취소해야 겠네.

이제부터는 전문 헌터로써 활동할 거니까.


“죄송합니다. 이제부터는 못 나갈 것 같아요.”

“어? 갑자기 왜?”

“사정이 있어서··· 죄송합니다.”


휴대폰 너머에는 식당의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뜸을 들인 사장이 말 했다.


“그래 알았다. 네가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그동안 고마웠다, 무슨 일 있으면 도와줄 테니까 편하게 연락해라.”


‘뭐지···?’


‘알바가 이래도 되냐’, ‘오늘은 나와라’ 라고 소리라도 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수긍해서 놀랐다.

유성의 기억 속에서 사장이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어찌 됐는 좋은 게 좋은거다.


“네, 감사했습니다. 사장님도 잘 지내십시오.”

“그래, 그래.”


뚝-


끊긴 전화기를 멍 하니 봤다.

도대체 몸 주인은 얼마나 일을 잘 했기에 사장이 이렇게 친절할까.

기억 속에는 항상 피곤에 찌들어 있어서 정신 없이 일하는 것 밖에 없다.

뭐가 어찌 됐든 간에 나중에 다른 알바 사장들한테도 전화해서 그만둔다 해야겠네.

그렇게 유성은 다시 헌터 구인구직에 집중하였다.

몇 십 분이 지났을까.


“아니 좀 읽은 다음에 싫다고 보내면 어디 덧나냐?”


대부분이 답장을 안 보내거나 즉답으로 거절하였다.

역시 F급을 쓰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는 모양이다.


“하··· 이러면 게이트 못 돌텐데.”


그렇다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보통 게이트라는 것이 생겨나면 발견 즉시 협회에서 마력을 측정해서 등급을 나눈다.

측정해서 등급이 나온 게이트는 협회 공식 사이트에 올라가며, 사이트에 올라온 게이트들은 돈을 주고 소유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게이트를 소유한 사람을 중심으로 헌터 구인구직에 글을 올려 파티를 꾸리는 것이다.

게이트의 가격은 등급에 비례하여 비싸지며, 반대로 등급이 낮은 게이트의 가격은 낮다는 소리다.

하지만 아무리 싼 게이트라 해도 500만원부터 시작.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생각하면 게이트 구매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그치만 방금도 말했다시피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E급 게이트들은 다른 게이트에 비해 인기가 없다.

그야 E급 게이트에 들어갈 사람들은 대부분 E ~ D급 헌터인데, 이들은 약한 만큼 게이트 내에서의 사망률 또한 높다.

그렇기에 각성한지 얼마 안 된 뭣도 모르는 사람들이나, 극 소수의 경력자가 들어가는 것이 E급 게이트다.

E급 게이트는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니, 다른 게이트에 비해 잘 팔리지 않는다.

하지만 게이트는 게이트.

일주일이 지나면 게이트가 붕괴되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붕괴 하루 전의 게이트는 엄청난 헐값에 내놓는다.

등급 높은 헌터들이 빠르게 클리어 하면 되는 거 아니냐 묻는다면 그것 또한 불가능하다.

게이트의 마력량 보다 헌터의 마력량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는다면 어째서인지 게이트를 들어가지 못 하게 된다.

그러니까 결론은 붕괴되기 하루 전 날의 게이트를 헐값에 사야만 한다는 것이다.


“진짜 이것 만큼은 하고 싶지 않은데···.”


이 방법은 정말 완전히 목숨을 내놓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이트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하루 안에 클리어 하지 못 하면 게이트가 닫혀 버린다.

정확히는 사람은 못 나가고 마물만 나갈 수 있는 게이트가 된다.

이렇게 되면 흔히들 말 하는 게이트 미아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유성이라고 할지라도 이건 너무나도 위험한 선택이었다.

거기에다 혼자 하는 것이라고 하면 더더욱.


“근데 별 수 있겠냐··· 해야지.”


방법이 없다.

솔직히 알바를 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그러면 성장이 너무 느려진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방법이 유성의 성격과 맞지 않는 다는 것.

뒤지는 한이 있더라도 게이트에 들어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유성이었다.

정확히는 전 S급 헌터 김민우.


‘돈 빨리 많이 벌고, 시스템으로 성장까지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쪽이 더 효율적이란 말이지.‘


이 방법이 싫다며 한숨을 쉬어도 사실 다른 방법은 생각도 안 했던 유성이다.

내일은 헐값에 나오는 아무 게이트나 들어가서 공략해야겠다.

그렇게 완벽한 계획을 세운 유성은 육포를 다 씹고 삼켰다.


삐삐-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혹시나 남자가 돌아왔나 생각하던 유성은 거실로 나갔다.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돌아온 것은 보라와 이준이었다.


“다 쓰고 왔냐?”

“응··· 미안해···.”


옷이 바뀐 것을 보면 그래도 시키는 대로 잘 쓰고 왔나보다.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보라는 유성의 눈도 못 마주쳤다.

자연스레 유성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야, 괜찮다니까? 빨리 들어오기나 해. 둘 다 잘 어울리네.”


그러자 이준은 싱글벙글 웃으며 집에 발을 디뎠다.

보라는 뭔가를 경계하듯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걱정 말아라. 아빠는 이제 더 이상 집에 안 들어올거야.”


그 말을 들은 보라의 눈이 동그래졌다.


“응? 그게 무슨 소리야?”

“그냥 그런 게 있어. 너희는 신경 쓸 거 없으니까, 그런 줄 알아.”


보라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도 한편으로 안심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래···? 응··· 오빠가 하는 말이니까 뭐··· 아, 맞다!”


뭔가 떠오른 듯한 보라가 쇼핑백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짜잔!”


초록색의 후드티였다.


“그건?”

“오빠 꺼야.”

“너희 쓰라니까 무슨 내 것 까지 사왔냐?”

“그래도···.”


보라의 표정을 흘깃 본 유성은 숨을 내뱉었다.


“고맙다.”


유성의 감사에 보라는 애써 쑥스러움을 참았다.


“형!”


남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이준이 해맑게 웃으며 비닐봉지에서 컵라면을 꺼냈다.


“밥먹자!”


‘그 새끼만 없어도 집안 분위기가 이렇게 좋아지는데······.’


역시 자신의 선택은 옳았다.

입꼬리를 올린 유성은 이준의 손에서 컵라면을 뺏어 들고는 말 했다.


“이런 거 말고, 진짜 밥 해줄게.”


그 후로 혹시나 몰라서 현관 비밀번호를 바꾸고, 장을 보고 온 유성이 요리를 시작했다.

김민우 시절 때 먹어본 것이 많다 보니까 할 줄 아는 요리도 제법 됐다.


“우와···!”


이준과 보라가 눈을 반짝이며 군침을 삼켰다.


“보지만 말고 먹어라.”

“오빠 이런 것도 할 줄 알았어?”

“그냥, 알바 하면서 좀 배웠어. 빨리 먹기나 해.”

“응!”


한 가정의 영웅 또한 나쁘지 않은 기분이네.

유성 또한 자리에 앉고는 식사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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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흑돌이
    작성일
    24.02.04 21:33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유노유노
    작성일
    24.02.18 01:40
    No. 2

    주인공이 게이트 독식해서 번 돈이 마석값 200만원인데 게이트 구매에 500만원이라면 누가 게이트에 들어가나요? 혹시 빙의?하기 전에 파티원들이 대박이라도 친 게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금액이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0 흑전사
    작성일
    24.04.03 14:34
    No. 3

    그렇군요. 그러나 그러려니하고 읽어야죠. 소재는 신선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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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정의 영웅 +3 24.02.04 2,402 54 13쪽
7 혐오감 +3 24.02.04 2,392 5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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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회 +3 24.02.01 3,055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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