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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go님의 서재

짐꾼에 빙의한 S급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Chigo
작품등록일 :
2024.01.29 11:56
최근연재일 :
2024.03.06 01:45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62,863
추천수 :
1,594
글자수 :
206,459

작성
24.02.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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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1
추천
55
글자
14쪽

혐오감

DUMMY

[스킬: 쌓이는 공포 Lv.1]

패시브 스킬

필요 마나: 0

재사용 시간: 0

적을 처치 할 때 마다 3초간 5%의 방어 무시 효과를 얻습니다.

(최대 중첩 3번)


스킬을 본 유성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거 좋네.”


기본 패시브에 방어력 무시가 있는 것 만으로도 활용도는 엄청났다.

거기에다 퍼센테이지.

마나에 재사용 시간까지 없으니 그야말로 잡몹들 잡기에는 최고였다.

이건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하나 생각 할 것도 없으니, 창을 닫았다.


“근데 퀘스트는 더 안 주나?”


게이트 클리어 퀘스트 이후로 더 이상 퀘스트가 뜨지 않았다.

레벨업을 하면서 충분히 성장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퀘스트가 주는 보상이 더 쏠쏠했다.


“하··· 어쩔 수 없나. 뭐라도 하다 보면 뜨겠지.”


퀘스트는 항상 갑작스럽게 나왔다.

우선 해야 할 일들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뜰 것이다.

창을 전부 내린 유성은 주위를 둘러 보았다.


“여기 어딘가에 분명 핸드폰이···.”


유성은 몸 주인의 기억을 더듬으며 두리번 거렸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다.

낡아 보이는 침대 옆에 위치한 3단 서랍을 하나 씩 열어 보았다.


“있다.”


제일 아래 서랍에서 핸드폰 하나가 나왔다.

게이트에 휴대폰을 들고 들어가 봤자 할 게 없으니 보통은 두고 간다.


“와··· 이건 뭐······.”


유성은 감탄하며 휴대폰을 살폈다.

도대체 언제적 것인지 알 수도 없을 만큼 고물 같은 핸드폰이었다.

정말 딱 연락만 할 수 있으면 상관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폴더폰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성은 그 사실에 감사해 하며 핸드폰을 켰다.


“무슨 지문 인식도 없어?”


유성은 불평을 하며 기억 속에 있던 패턴을 그렸다.

잠금이 풀렸고, 곧바로 인터넷에 들어가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다.

딱히 검색을 안 해도 실시간 검색어로 ‘김민우 사망’ 이 떴으니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다시 침대에 앉은 유성은 기사를 하나하나 읽어 나갔다.

사진 속에는 자신의 장례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헌터, S급 게이트에서 눈을 감다.」

대부분 기사들은 다 이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신종호 그 새끼의 모습이 나왔다.

사진 속 신종호는 억지로 눈물을 참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씨발···.”


자기가 죽여놓고 어찌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을까.

유성은 분노에 이를 악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영상을 클릭했다.


- 김민우 헌터께서 돌아가셨는데, 혹시 당시 상황 설명을 부탁 드려도 되겠습니까?


기자의 질문에 신종호는 눈시울을 붉히며 눈을 질끈 감고 말 했다.


- S급 마물의 공격은 저희에게 향했는데··· 민우 형이 대신 희생을 해서······ 하아···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신종호는 카메라를 등지고 눈물 닦는 시늉을 했다.

당시 같은 파티원 이었던 사람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신종호의 등을 토닥였다.


“저 씨발 새끼들··· 다 한편이었어···.”


분노에 몸이 떨렸다.

유성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영상을 계속 보았다.

신종호는 다시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 형이 아니였다면 죽는 것은 저희였을 겁니다··· 형은··· 김민우 헌터는 마지막까지 영웅이었습니다. 덕분에 S급 게이트의 붕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불안정한 숨을 내뱉는 신종호가 말 했다.


- 제가··· 제 실수만 아니였다면··· 씨발! 내 실수만 아니였다면 형은 살아있을 텐데···!


영상 속 신종호는 결국 참지 못 하고 흐느끼며 울분을 토해내는 ‘척’을 했다.

그 모습을 보던 유성은 턱이 아플 만큼 이를 악물었다.

애써 이성을 되찾으며 나지막이 말 했다.


“좆 같은 새끼··· 네가 실수를 했어야 내가 살았어······.”


화면이 신종호에서 아나운서에게로 바뀌었다.


- 정말 신종호 헌터가 얼마나 괴로울지 가히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부디 신종호 헌터께서 자신을 탓하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한 명의 영웅이자 또 전설인 분을 잃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저희의 영웅으로 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민우 헌터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오늘의 뉴스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신종호는 자신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넘기려 한다.

정말 한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는 개새끼다.

하지만 신종호의 인생은 이미 좆됨 확정이다.


‘내가 아직 살아있으니까.’


더 볼 것도 없다 판단한 유성은 핸드폰 화면을 껐다.

신종호는 어째서 날 찔렀나.

잘은 모르겠지만, 생각나는 것은 여럿 있었다.

내가 아직 죽기 약 한 달 전.

갑작스레 종호가 이상한 말을 했다.


- 민우형.

- 왜?

- 만약 형이 절대 넘지 못할 것 벽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할거야?


민우는 곰곰이 생각하다 말 했다.


- 무슨 수를 써서든 넘어야지.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해.


종호는 민우의 말을 듣고 잠시 뜸을 들이다 웃으며 말 했다.


- 그렇구나··· 알았어.

-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 아니, 방금 형 덕분에 해결 됐어. 고마워.


그때의 일을 떠올리던 유성이 한숨을 내쉬었다.


“덕분에 고민을 해결했다라······.”


물론 유성은 그런 의미로 답해준 것이 아니다.

당연히 넘지 못 할 벽이란 게이트의 마물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자신이었다니.

다시 생각해도 쾌심하고 화가 났다.

이 뿐만 아니다.


- 형, 근데 진짜 만약에··· 형이 죽으면 이 길드는 어떻게 되려나?


그때의 민우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야 헌터에게 죽음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으니까.


- 뭘 어떻게 해. 네가 이끌어 가야지.

- 내가··· 이끌어 갈 수 있을까?

- 당연하지. 너라면 충분히 된다. 그리고 걱정 마, 어차피 난 안 죽으니까.


그리고 또 신종호가 항상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었다.


- 하아··· 나도 형처럼 최고가 되고싶다.


최고가 되고싶다, 형처럼 되고싶다, 꼭대기에 서고 싶다.

신종호는 항상 최고를 갈망해 왔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 새끼는 항상 내 자리를 넘보고 있던 것이다.


‘이제 와서 깨달으면 뭐 하냐···.’


이때까지 깨닫지 못 한 자신도 멍청했다.

종우라면 안 그럴 거라고, 그럴 일 조차 없다는··· 그런 근거 없는 확신 만으로 신종우의 배신을 배제했다.


삐삐-


한참 생각에 잠기고 있던 중, 도어락 비밀번호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 다녀 왔습니다······.”


개미 똥구멍 만한 목소리가 현관에서 들렸다.

발소리를 들으니 한 명이 아니였다.


‘신유성 동생들이 온건가?’


잔뜩 겁먹은 체로 거실에 발을 디딘 두 사람이 당황스러운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깨끗하다···?”


교복을 입은 여성은 다시 현관의 신발들을 돌아봤다.


“오빠, 돌아왔나?”


여성은 재빨리 유성이 있는 방 문을 열었다.

침대에는 유성이 앉아 있었다.


“음··· 안녕?”


뭘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우선 인사를 했다.

여성은 유성의 모습을 보고는 안겨들었다.


‘어··· 이름이 신보라였나···? 갑자기 왜 이런데?’


“그··· 동생아. 갑자기 왜 이러는거니.”


보라는 유성의 품에서 흐느끼며 울었다.


“왜 안 이러겠어···! 몇 일 동안 연락이 없어서··· 우릴 버린 줄 알았어··· 얼마나 힘들은 줄 알아···? 오빠가 없으니 아빠는 더 심하게 때리고···.”

“몇 일 동안 연락이 없었다고···?”


유성은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의 기억을 더듬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몇 일 전의 기억이 끊겨져 있다.


‘도대체 이 놈은 뭘 하고 다녔던거야?’


유성은 보라의 등을 토닥이며 잠시 떼놓았다.


“형···!”


그러자 이번에는 남동생인 신이준이 달려들었다.

유성은 비교적 덩치가 작은 이준을 안았다.

그제서야 둘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보았다.

손과 뺨에 수 없이 많은 상처와 밴드.

기억 속으로는 항상 교복 치마를 입던 보라가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건 남동생인 이준도 마찬가지.


‘이런 개 망나니 새끼가···.’


유성은 이준을 잠시 침대에 내려놓고 몰래 상점에 들어갔다.


[‘하급 포션 ‘ 을/를 ’2개‘ 구매 하시겠습니까? (Yes/ No)]


속으로 예스를 외치자 포션이 인벤토리로 들어왔다.

곧바로 포션을 꺼낸 유성이 둘에게 내밀었다.


“이건···?”


보라와 이준이 흐느끼면서 포션을 바라보았다.


“일단 마셔.”


보라는 눈치를 보다가 유성의 말에 포션을 들이켰다.

그러자 뺨에 있던 생체기가 빠르게 재생되었다.

이준 또한 누나를 따라 마셨다.

유성은 서랍 속에서 지갑을 꺼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카드를 내밀었다.

보라는 눈물을 닦으며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런 보라에게 유성이 말 했다.


“50만원 쓰고 올 때 까지 집에 들어오지 마.”

“응···? 갑자기 뭔 소리야?”

“내가 잠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옷을 사든 맛있는 것을 먹든, 50만원 채우기 전 까지 돌아오지 마.”


순간 보라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오빠 갑자기 왜 그래···? 우리가 돈이 어디 있다고?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거 아니야··· 난 이 돈 못써.”


뭔 말을 해도 못 믿을 것 같은 표정이다.

이 얼마나 기특한 동생인가.

돈 쓰라고 카드를 줘도 망설임 없이 거절하다니.

유성은 피식 웃으며 말 했다.


“괜찮아. 다 이유가 있다. 내가 언제 이유 없는 행동을 한 적이 있냐?”


보라는 여유가 넘치는 유성의 표정을 보고는 작게 중얼거렸다.


“··· 없어.”


대충 해본 소리였는데 다행히 잘 통했다.


“그치? 그니까 걱정 말고 갔다 와.”


입술을 앙다문 보라는 고개를 천천히 숙였다.


“그럼 오빠도 같이 가.”

“응?”


예상 못 한 답변에 유성은 당황했다.


“아니아니, 난 해야 할 일이 있다니까?”

“그래도··· 오빠가 번 돈, 난 이렇게 못 써.”


그 말에 유성은 미간을 짚으며 한숨을 쉬었다.

이래서 너무 착해도 문제다.

그때, 누군가가 쿵쿵대며 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


“너희 이 새끼들···! 왜 이렇게 늦게 쳐 왔어!”


술이 다 깬 남자였다.


“형···.”


남자의 등장에 보라와 이준이 벌벌 떨며 불안정하게 숨을 내뱉었다.

남자는 걸어오더니 보라의 머리채를 잡고 올렸다.


“윽······.”


보라는 공포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픈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아마 보고 있는 남동생을 안심시키기 위해서겠지.


“이런 썅년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지?”


남자가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하··· 진짜 적당히 하자.”


보다 못한 유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남성의 손목을 잡았다.


“오··· 오빠······.”


남성은 목에 핏줄을 세워가며 유성을 노려봤다.


“너 이 새끼 또···! 이 씨발 새끼가!!”


잡힌 손목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유성은 더욱 손에 힘을 꽉 주었다.


“으, 으아! 씨발 놔! 놔아아아!!”


남자는 고통에 보라의 머리채를 놓았다.

그리고 주먹을 유성에게 휘둘렀다.

유성은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고 똑같이 손목을 낚아챘다.


“으··· 아프다··· 아프다고 개새끼야!”


보라는 곧바로 남동생인 이준을 안으며 안심시켰다.

그 모습을 보던 유성이 말 했다.


“계속 여기 있을래? 아니면 나가서 놀다 올래?”

“하, 하지만 오빠는···.”


유성은 여유로운 웃음을 보였다.


“난 괜찮아. 뭐 너희가 여기 남고 싶으면 남아도 되고?”


보라는 몸을 떨면서 자신의 품에 있는 이준을 보았다.

그러더니 뭔가를 결심한 듯, 침대 위에 있던 카드를 집어 들었다.


“미안··· 오빠 정말 미안해······.”

“별 말씀을. 50만원 다 못 채우면 못 들어온다?”


그렇게 말 하자 보라가 이준의 손을 잡고 빠르게 방을 나갔다.

그 모습을 보던 남자가 소리쳤다.


“어디가! 이 새끼들아!”


유성은 더욱 강하게 움켜쥐었다.


“넌 닥치고.”

“으아! 부러져 미친 새끼야!! 부러져! 씨발!”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빠각-


유성은 고민도 하지 않고 남자의 양 손목을 부러뜨렸다.


“크아아아아아!”

“내가 닥치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 한 유성은 힘 조절을 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남자는 그대로 바닥을 뒹굴었다.

방금 보라를 대하는 모습을 본 유성은 확신했다.

남의 부모고 뭐고 이 새끼는 제대로 처리해야겠다고.

분명 이 몸의 주인도 그렇게 생각 할 것이다.


“너··· 이래놓고 괜찮을 것 같아···? 너, 내가 신고 할거야··· 평생 깜빵에서 썩어야 한다고!”


그 소리에 유성은 미간을 구겼다.


“어쩌라고.”


[‘초급 포션’ 을/를 구매 하시겠습니까? (Yes/No)]


유성은 강제로 남자의 입에 포션을 우겨 넣었다.

그러자 팔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 정도는 초급 포션으로도 치료가 되네···.”


남자는 그 모습에 유성을 공포스런 눈으로 보았다.


“아 미안하다. 내가 신고 할 증거를 없애버렸네?”


바닥에서 떨고 있는 남자의 멱을 잡은 유성이 싸늘한 살기를 내뿜으며 말 했다.


“이 집에서 꺼져. 그리고 돌아오지 마. 부동산에 집 내놓을 생각도 하지 말고. 좆같지만 네 빚은 내가 없애 줄 테니까··· 두 번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마라. 허튼 짓 할 생각은 하지 말고, 했다가는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죽일 거다. 알았냐?”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유성의 시선을 피했다.


빠각-


“으아아아아아!!”

“야, 대답.”


[‘초급 포션’ 을/를 구매 하시겠습니까? (Yes/No)]


빠각-


“으아··· 아아아!!”

“대답.”


[‘초급 포션’ 을/를 구매 하시겠습니까? (Yes/No)]


빠각-


“대답.”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제발 그만해줘··· 제발······.”


바지에 실금을 한 남자의 모습에 유성은 혀를 찼다.

이런 놈이 누군가의 아빠라는 생각에 혐오감 조차 들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기분이 많이 안 좋으니까··· 꺼져, 지금 당장.”


손을 놔주자 남자는 기어가듯 밖으로 나갔다.

숨을 내쉰 유성은 다시 침대에 앉았다.


“이걸로 됐겠지.”


자신의 선택에 조금의 후회도 없는 유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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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감 +3 24.02.04 2,392 5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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