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유림 님의 서재입니다.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한유림
작품등록일 :
2024.05.27 07:11
최근연재일 :
2024.06.25 08:2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60,585
추천수 :
1,406
글자수 :
208,358

작성
24.06.06 23:35
조회
1,957
추천
36
글자
14쪽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대구로 가는 길 02 -

DUMMY


* * *


파앙!

미트에 꽂힌 공은 고교 야구선수의 패스트볼이 아닌 듯 느껴졌다.


‘확실히 빨라.’


소소경은 배트를 내리며 미간을 좁혔다.


‘박정수는 이것보다 더 빠르겠지?’


박정수.

같은 학년이 아닌 것이 다행일 정도로 위협적인 초고급 선수.

그는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1픽으로 프로에 직행했다.


‘박정수를 한 번만이라도 만나 봤다면······.’


이도현의 성남 정보고는 지난여름 대회에서 박정수가 이끄는 서남고를 꺾고 8강에 오른 바 있었다.

그러나 소소경의 유성고는 지난 봄과 여름 대회에서 서남고를 만난 적이 없었다.

박정수의 프로행이 확정된 이상 그가 박정수를 만나려면 프로에 가는 수밖에 없었다.


“스트라이크!”


이도현이 던진 초구는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을 찌르고 있었다.


‘제구력은 나와 같은 수준인가?’


소소경은 패스트볼만큼은 스트라이크존을 사분할로 나누어 던질 수 있었다.

물론 고교 선수였기에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주자가 있거나 좌타자일 경우 안쪽 스트라이크존이 흔들릴 때가 많았다.


“나이스 볼.”


문태풍은 공을 미트에서 뺀 뒤 이도현에게 던졌다.

팡!

이도현은 글러브로 공을 받은 뒤 슬쩍 소소경을 살폈다.


‘초구를 그냥 보았다는 것은 초구로 타이밍을 잡겠다는 건가?’


구속이 빠른 투수를 상대할 때,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않고 그냥 지켜보는 타자들이 종종 있었다. 그는 그런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타자가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췄다면, 2구는 패스트볼이 아닌 다른 것을 보여주는 게 좋겠지.’


1군 마운드까지 밟아 보았던 이도현은 던질 수 있는 공이 많았다.

다만 그는 주변의 시선을 우려해 커브와 패스트볼 투 피치로 던지고 있었다.

그는 어깨에 손가락을 올리며 사인을 냈다.


- 떨어지는 커브.


문태풍은 미트 아래로 손가락을 움직이며 그의 사인을 받았다.


- 문제없습니다.


잦은 야간 훈련 덕분이었을까?

두 사람은 손발이 제법 맞았다.


‘선배님, 훅 떨어뜨려도 다 받아내겠습니다.’


소소경은 이도현이 와인드업에 들어가자 두 손에 힘을 주었다.


‘이번 공은 친다.’


그는 배트로 답을 찾고자 했다.


‘온다!’


이도현의 손에서 공이 떠난 순간 소소경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건······.’


큰 호를 그리는 공.

그것은 바로 커브였다.


‘큭, 패스트볼이 아니었구나.’


그는 나가던 배트를 급히 멈추려 했다. 하지만 뻗어 나가고 있는 배트를 멈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팍.

배트가 멈춘 직후, 공이 포수의 미트에 들어갔다.

팡!

소소경은 마른침을 삼켰다.


‘체크 스윙일까?’


주심의 판정은 그렇다였다.


“스윙 스트라이크!”


투 스트라이크 노 볼.

투수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카운트.

소소경은 배터 박스에서 잠시 물러나 긴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예상대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성남 정보고 배터리는 내가 패스트볼을 노린다는 것을 알고 있던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전략을 바꾸어야 했다.


‘내가 투수라면······.’


커브를 보여줬으니, 패스트볼을 던지는 것이 옳았다.

코스는 장타를 주의해 낮은 코스로.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인가?’


소소경은 배트를 짧게 잡았다. 이는 삼진을 당하지 않고, 컨택 위주로 맞서겠다는 뜻이었다.

이도현은 그의 손 위치를 확인하고는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볼 카운트에 맞는 타격을 하겠다는 뜻이군.’


이번 타석을 공 3개로 끝내진 않겠다. 또는 다음 타자를 위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게 하겠다.


‘감독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겠어.’


이도현은 3구째 사인을 냈다.


- 바깥쪽 패스트볼.


문태풍은 이도현의 사인에 미트를 팡하고 쳤다. 이 사인의 뜻은 Yes였다.


‘바깥쪽 패스트볼이라. 스트라이크로 넣는다는 사인이 없었으니까. 아슬아슬한 코스나 하나 정도 빠지는 코스로 던지겠다는 뜻이겠지.’


그는 미트를 살짝 들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이도현의 포심 패스트볼이 날아왔다.

슈욱!

이번에는 초구와 마찬가지로 빠른 공이었다.


‘예상대로 빠른 공이다!’


소소경은 컴팩트한 스윙으로 이도현의 패스트볼을 때려내고자 했다.


‘칠 수 있어!’


탁!

배트와 공이 충돌한 순간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큭, 헤드 끝에 맞은 건가?’


좋은 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헤드 중앙으로 공을 때려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은 것 같았다.


“내가 처리한다!”


목소리를 높인 것은 1루수 남궁석이었다.


“1루수에게 맡겨!”


다른 야수들은 남궁석의 수비를 위해 넓게 퍼졌다.


“오케이!”


소소경은 1루를 향해 뛰며 속으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노렸는데도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구나.’


팡!

남궁석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자 이도현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나이스 캐치!”


홍태준 코치도 남궁석의 캐치에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나이스 캐치다!”


그는 고개를 돌려 임창선 감독에게 말했다.


“감독님, 도현이가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임창선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을 받았다.


“2회에도 흔들리지 않는군.”


그는 2회라고 말했지만, 기록상 현재 이닝은 8회초였다.


‘다섯 타자 연속 범타인가?’


2학년이 주축이라고 하지만 유성고 타선은 김정수와 정혜성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었다.


‘도현이가 적어도 그 둘보다는 낫다는 것이겠지.’


140km 중반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낙차가 큰 커브.

체력 문제만 없다면 한 팀의 에이스로 손색이 없었다.


“마지막 하나!”


이도현이 오른손 검지를 세우자 내야수들이 그의 외침을 따라했다.


“마지막 하나!”


유성고 입장에서는 이대로 8회초 공격을 끝낼 수 없었다.


‘어떻게든 살아나간다.’


그러나 소소경 다음으로 들어선 타자는 초구를 때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나이스 캐치!”

“길성 선배, 파인 플레이입니다!”


2루수 이길성은 멋쩍은 듯 어깨를 추켜세웠다.


“먹힌 타구였어.”

“내야 수비는 먹힌 타구가 더 어려울 때가 있지 않습니까?”


먹힌 타구는 바운드가 죽어서 예상한 것보다 공이 낮거나 느릴 수 있었다.

이 경우 수비수는 앞으로 달려들어 공을 처리해야 했다.

이도현은 달려드는 수비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프로 레벨에서도 종종 실책이 나오는 수비지.’


이길성은 그 까다로운 수비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길성아, 고맙다.”


이길성은 이도현의 인사에 모자를 벗어 흔들었다.


“너까지 왜 그러냐?”

“투수가 고맙다고 하는 게 이상하냐?”


투수의 감사 인사.

순간 이길성은 오현준에게는 이런 인사를 받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떠올렸다.


‘현준이보다는 도현이 쪽이 나은 건가?’


그는 이도현이 올해 팀의 에이스로 뛰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성적은 몰라도 분위기는 더 좋지 않았을까?’


그가 바라본 이도현은 좋은 리더였다.


8회말.

성남 정보고 공격.

유성고는 드디어 투수를 교체했다.


“투수 교체! 정우찬!”


박성광 투수 코치는 드디어 마운드에서 물러난 소소경에게 직접 아이싱을 해주었다.


“소경아, 타석에서 본 공은 어땠냐?”


소소경은 잠시 생각을 한 뒤 대답했다.


“매서웠습니다.”

“매서웠어?”

“이도현의 직구는 빠르고 강했습니다. 그리고 커브는······”


매섭다.

의외의 표현이었다.


‘보통은 빠르다고 하지 않나?’


박성광 투수 코치가 테이핑을 위해 테이프를 꺼내 들었다.


“커브는 그저 그랬다고?”

“낙차가 컸습니다.”


지난 이닝 때 삼진을 당한 선수와 같은 대답이었다.


“음, 휘는 게 아니라 크게 떨어졌다는 말이냐?”

“타이밍을 빼앗겨서 어느 정도 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타이밍을 빼앗겼다. 좋은 커브란 말이구나.”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박성광 투수 코치는 홍태준 코치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첫 실전 투구가 이 정도라고?’


어쩌면 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뒤흔들 에이스의 탄생을 보고 있는지도 몰랐다.


* * *


최종 스코어 8 : 2

오늘 연습 경기의 승리 팀은 수원 유성고였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네.”


악수를 나누는 두 팀의 감독.


“이 감독, 하나만 물어도 될까?”


임창선 감독의 물음에 이지훈 감독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선배님, 편하게 물어주십시오.”


코치 쪽은 유성고 박성광 코치가 선배였지만, 감독 쪽은 성남 정보고 임창선 감독이 선배였다.


“저런 투수가 있는데도 안산 공고에 진 건가?”


임창선 감독은 소소경의 피칭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아, 소경이 말이군요. 원래는 소경이가 나가게 되어 있었는데 감기로 다른 친구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임창선 감독은 이지훈 감독의 대답에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진 것이군.”

“이제 와 졸업반을 내보내기도 그래서······.”

“이해하네.”

“선배님, 전국체전 기대 하겠습니다.”


이지훈 감독은 7회에 등판한 이도현의 피칭을 잊을 수 없었다.


‘소경이 못지않은 피칭이었다.’


비록 3이닝만을 던졌지만, 유성고 타자들은 그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전국체전에 꼭 나간다는 보장은 없네.”

“성남 정보고 전력이면 충분히 안산 공고를 이길 수 있을 겁니다.”


이지훈 감독의 말은 단순한 덕담이 아니었다. 그는 성남 정보고의 전력이 안산 공고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했다.


‘성남 정보고는 2학년 투수진이 약하지만, 3학년 투수들은 상당하다. 그리고 타선도 소경이만 아니었다면 더 많은 점수를 냈을 것이다.’


소소경이 아닌 다른 투수였다면 4, 5점은 빼앗겼을 경기였다.


“말만이라도 고맙군.”

“선배님, 다음에 뵙겠습니다.”

“성남까지 와줘서 고마웠네. 다음에는 우리가 수원으로 가겠네.”


수원 유성고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떠난 뒤.

임창선 감독은 선수에게 돌아가 쉬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도현과 조경수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실내 연습장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본 홍태준 코치가 따라붙었다.


“도현아, 오늘 훈련은 쉬는 게 좋지 않겠냐?”


이도현이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오늘은 3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첫 실전 투구 아니냐?”

“배트는 휘두를 수 있습니다.”


투구 훈련은 할 수 없지만, 배팅 훈련은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녀석······.”


그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선배님, 저희도 가겠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1학년 포수 문태풍과 투수 정혜성이었다.

홍태준 코치는 네 사람이 실내 연습장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는 팔짱을 꼈다.


“녀석들 무슨 바람이 분 건지.”


그는 저 네 사람이 전국체전에서 일을 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 * *


수원 야구장.

이도현은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외야를 보며 미간을 좁혔다.


‘아직 리모델링 전이구나.’


앞으로 5년 뒤.

수원 야구장은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함께 현대식 구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수원 구장은 외야가 넓으니까. 장타를 조심하도록.”


홍태준 코치는 외야수들에게 빠른 타구 판단을 주문했다.


“명심하겠습니다.”


오늘 성남 정보고의 외야 수비를 맡은 선수는 좌익수 채양서와 중견수 제갈훈 그리고 우익수 이도현이었다.

홍태준 코치 오늘 경기 선발로 이도현이 아닌 김정수를 내세운 임창선 감독의 판단에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습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렇게 도현이 칭찬을 많이 하시더니······.’


그는 오늘 경기에서 이도현이 선발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선발은 이도현이 아닌 김정수였다.


“내야.”

“예, 코치님.”


성남 정보고 내야는 2학년과 3학년이 혼재되어 있었다.


“수원 구장은 잔디가 길어서 바운드가 죽을 수 있다. 숏바운드 처리에 조심해라.”

“알겠습니다.”


4번 타자였던 박경찬은 그라운드 위에 있는 선수들을 보며 혀를 찼다.


“쯧, 안산 공고쯤 상대하는데 뭐 저리 신경을 쓴담.”


그의 한마디를 들은 오현준이 차갑게 말했다.


“상대는 경기 서부 리그 대표야.”


지난 사건 이후, 두 사람은 썩 사이가 좋지 않았다.


“지금 시비 거는 거냐?”

“상황을 냉정히 보란 말이다.”

“냉정히?”

“상대를 무시하면 이길 수 없어.”

“샌님 같긴.”


박경찬은 두 손으로 머리를 받쳤다.


“야, 8강에 오른 우리하고 16강에도 올라간 적 없는 안산 공고가 어떻게 같냐?”


안산 공고의 올해 최대 성적은 황금사자기 32강이었다.


“지난 대회 성적이 다음 대회 성적을 보장하진 않아.”


박경찬이 비꼬듯 오현준의 말을 받았다.


“아, 그러시겠지. 프로 드래프트 순위가 프로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듯 말이야?”

“말을 말자.”


박경찬은 오현준의 자신을 질투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6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게 부러운 모양이지?’


오현준은 그의 6라운드 지명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가 주시하고 있는 것은 이도현의 피칭이었다.


‘감독님은 어째서 도현이가 아닌 정수를 선발로 선택하신 걸까?’


그가 감독이었다면 오늘 경기 선발은 당연히 이도현이었다.


‘도현이의 피칭은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


이도현은 연습 경기에서 유성고를 상대로 3이닝 무안타 무실점 4K를 달성했다.

그의 피칭은 마치 초고교급 투수 박정수를 연상하게 했다.


‘내가 도현이처럼 던졌다면······.’


드래프트 당일 9라운드가 아닌 2, 3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을 것이다.

그가 부러워하는 사람은 박경찬이 아니라 이도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새로운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3 24.06.26 260 0 -
33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기회의 땅 04 - +1 24.06.25 947 42 16쪽
32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기회의 땅 03 - +1 24.06.24 1,113 36 16쪽
31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기회의 땅 02 - +2 24.06.23 1,218 47 14쪽
30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기회의 땅 01 - +4 24.06.22 1,306 48 15쪽
29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축제가 끝난 뒤 05 - +1 24.06.21 1,326 39 14쪽
28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축제가 끝난 뒤 04 - +3 24.06.20 1,375 47 14쪽
27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축제가 끝난 뒤 03 - +7 24.06.19 1,458 52 14쪽
26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축제가 끝난 뒤 02 - +5 24.06.18 1,485 53 13쪽
25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축제가 끝난 뒤 01 - +7 24.06.17 1,533 42 14쪽
24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에이스와 4번 타자 05 - +4 24.06.16 1,546 44 14쪽
23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에이스와 4번 타자 04 - +2 24.06.15 1,545 43 15쪽
22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에이스와 4번 타자 03 - +5 24.06.14 1,598 42 13쪽
21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에이스와 4번 타자 02 - +2 24.06.14 1,646 42 14쪽
20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에이스와 4번 타자 01 - +3 24.06.13 1,727 46 13쪽
19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누가 진짜인가? 04 - +3 24.06.12 1,716 39 15쪽
18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누가 진짜인가? 03 - +6 24.06.11 1,757 47 15쪽
17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누가 진짜인가? 02 - +1 24.06.10 1,779 39 16쪽
16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누가 진짜인가? 01 - +2 24.06.09 1,811 39 14쪽
15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대구로 가는 길 04 - +4 24.06.08 1,825 48 13쪽
14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대구로 가는 길 03 - +2 24.06.07 1,858 35 14쪽
»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대구로 가는 길 02 - +1 24.06.06 1,958 36 14쪽
12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대구로 가는 길 01 - +4 24.06.06 2,020 40 15쪽
11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에이스의 귀환 03 - +5 24.06.05 2,041 38 12쪽
10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에이스의 귀환 02 - +2 24.06.04 2,083 39 14쪽
9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에이스의 귀환 01 - +7 24.06.03 2,132 39 13쪽
8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비운의 에이스 04 - +2 24.06.02 2,112 42 12쪽
7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비운의 에이스 03 - +5 24.06.01 2,101 41 14쪽
6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비운의 에이스 02 - +4 24.05.31 2,161 43 13쪽
5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비운의 에이스 01 - +2 24.05.30 2,242 42 14쪽
4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야구학개론 04 - +6 24.05.29 2,268 45 13쪽
3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야구학개론 03 - +3 24.05.28 2,453 38 13쪽
2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야구학개론 02 - +13 24.05.27 2,788 44 14쪽
1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야구학개론 01 - +6 24.05.27 3,652 49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