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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림 님의 서재입니다.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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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한유림
작품등록일 :
2024.05.27 07:11
최근연재일 :
2024.06.25 08:20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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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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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이것이 야구혁명이다 - 야구학개론 03 -

DUMMY


* * *


최고 구속 153km.

5이닝 8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초교급 투수 박정수의 투구는 완벽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이도현의 성남 정보고였다.

그 이유는 에이스 박정수가 딱 5회까지만 던지고 내려갔기 때문이었다.


“야, 하마터면 16강에서 떨어질 뻔했다.”


앞에서 삼겹살을 굽고 있는 이는 오늘의 승리 투수 오현준이었다.

이도현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생각했다.


‘드래프트 직전 대회에 에이스를 아낀다는 것은 이미 이야기가 끝났다는 건가?’


초고급 투수 박정수는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는 한 1라운드 상위 순번이 확실했다.

문제는 나머지 고교 졸업반 선수들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드래프트가 어려울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박정수를 내리고 2학년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프로팀들과 드래프트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고 할 수도 있었다.


‘박정수를 지명하는 팀에서 적어도 1, 2명은 더 데려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겠지.’


드래프트 하위픽이라도 지명을 받는 것과 받지 못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는 2군에서 시작할 수 있었지만, 신고 선수나 그 밖의 경로를 통해 입단한 선수들은 3군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그게 아니라면 박정수의 어깨나 팔에 문제가 생길 것을 걱정한 건가?’


혹사로 청소년 국가 대표팀 에이스의 몸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책임은 고교 감독이 져야 했다.


“현준아, 고맙다. 네 덕분에 대학에 갈 수 있게 됐다.”


이도현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성남 정보고는 오늘 승리로 전국대회 8강에 올랐기에 졸업반 선수 중 대다수가 대학에 진할 수 있었다.


“대학이 뭐냐? 우승해서 프로 가야지.”

“우승?”

“우리가 우승한다면 프로 스카우트들도 우리를 다시 볼 수밖에 없을걸?”

“가능할까?”


오현준이 고기를 뒤집으며 대답했다.


“가능하다고 생각해야 가능해진다고 하더라.”


성남 정보고 에이스 오현준은 4, 5라운드에서 드래프트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에 하나 이번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오현준은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같은 주전들도 드래프트 하위 라운드는 노려볼 수 있겠지.’


하지만 성남 정보고는 전국대회 우승을 생각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었다.


‘오늘 경기도 8회에 주전을 빼지 않았다면 서남고의 승리였을 테니까.’


우승 후보인 서남고는 경기 막판 2학년들을 대거 투입하며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서남고 감독의 오판이었다. 그는 상황을 너무 낙관했고, 경험이 부족한 2학년 선수들 역시 너무 믿었다.


‘에이스를 일찍 내린 것은 프로팀과 이야기가 된 것이라고 해도 주전을 대거 빼고 2학년 선수들을 올린 것은 심했지.’


8회초.

성남 정보고는 5점을 뽑으며 동점에 성공했고, 9회에는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경기는 재역전 없이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우승 후보인 서남고의 어이없는 16강 탈락.


‘8강부터는 그런 요행을 바랄 수 없을 거야.’


그는 모교인 성남 정보고가 8강을 넘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생에서도 그랬으니까.’


이도현이 에이스로 뛸 때도 서남 정보고의 최고 성적은 전국대회 8강이었다.


“우승하면 정말 좋겠다.”


오현준은 목구멍 아래로 쌈을 밀어낸 뒤 그에게 물었다.


“도현아, 박정수 공 어떻게 친 거냐?”


의외의 질문.

이도현은 고개를 갸웃했다.


“박정수 공?”

“153km짜리 때려냈잖아.”


박정수가 오늘 기록한 최고 구속 153km는 4회초 이도현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그리고 이도현은 그 공을 밀어내 우익수 플라이로 만들었다.


“안타도 아니고, 먹힌 타구였는데?”


오현준의 표정은 의외로 진지했다.


“그래도 거기까지 그 공을 밀어낸 게 어디냐? 우린 그냥 내야 땅볼이나 삼진이었다고.”


실제로 그는 박정수에게 연타석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성남 정보고 선수 중 오늘 경기에서 삼진을 당하지 않은 타자는 이도현을 비롯해 두 명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프로 물을 좀 먹었다고 하면 알아들을까?’


박정수의 공이 빠르긴 하지만, 어제까지 150km짜리 공을 받았던 그가 배트에 맞추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가운데로 오기에 힘껏 휘두른 것뿐이야.”

“우연이라고?”

“그래.”


오현준은 그에 대한 의심을 가두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도현이 박정수의 공을 때려낸 것은 4회가 처음이 아니었으니까.


‘도현이는 1회에도 박정수의 공을 쳐 냈어.’


1회에 때린 공도 분명 강속구였다.


“정말이냐?”


이도현이 젓가락을 멈추며 대답했다.


“우연이 아니라면 내가 왜 지역 리그에서 0.250도 못 치겠냐?”


그의 지역 리그 타율은 0.246에 지나지 않았다.

오현준은 이도현의 타율을 상기하고는 고개를 숙였다.


“미안.”

“미안할 게 뭐가 있냐? 궁금해서 물어본 거 아니야?”

“그건 그렇지만······.”


이도현은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한다면 프로에 지명받을 가능성이 없었다.


‘그래도 8강이니, 대학은 가겠지.’


대학 야구부에 특기생으로 입학하기 위해서는 전국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이 필요했다. 그리고 성남 정보고는 오늘 승리로 그 조건을 채웠다.


“이긴 날에 왜 얼굴을 찡그리고 그러냐?”


오현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받았다.


“그래, 먹자. 먹어.”


불판 위에 고기들이 연기와 함께 익어갔다.

이도현은 잔에 콜라를 따르며 생각했다.


‘이번 생은 지난 생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세워야겠어.’


인생 2회차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야구 선수로서 176cm의 키는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었다.


‘빠르고 수비에 능한 외야수를 목표로 해야 할까?’


지금 포지션을 살린다면 그것이 최선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포지션이 썩 내키지 않았다.


‘아무래도 투수는 포기할 수 없어.’


거포가 아닌 이상 투수가 가장 드래프트 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지금 와서 투수로 전향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키도 문제고.’


키가 3cm만 더 컸더라도 어떻게든 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176cm는 투수로 성장하기에는 너무 작았다.


‘뭐, 히로시 같은 선수도 있긴 한데 말이야.’


히로시 유타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 선수로 키가 173cm에 불과했다. 그는 이도현의 스포츠 클리닉에서 투구폼 교정을 받은 뒤 144km에서 151km까지 올려 1군에 안착한 바 있었다.


‘팔의 각도보다는 견갑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투구폼을 주문했었지.’


그는 머릿속으로 자신의 투구폼을 시뮬레이션해 보았다.

작은 키를 극복하기 위한 간결한 투구폼.

디셉션은 적당히, 견갑과 코일링은 최대한 활용.


‘잘하면 150km 근처까지 나올 수도.’


사실 150km가 나오지 않아도 고교 수준에서는 충분했다.

문제는 남은 대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드래프트 전 전국대회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투수로 경기를 뛴 경험이 없는 그에게 감독이 마운드를 맡길 가능성은 제로였다.

이도현은 대학에 진학한 뒤 투수를 노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학은 썩 내키지 않는데 말이야.’


병역 의무가 있는 나라에서 대학교 4년은 큰 손해였다.

그가 얼굴을 찡그리자 오현준이 물었다.


“도현아, 너 고민 있냐?”


이도현은 애써 얼굴을 펴며 대답했다.


“고민이 아니라 우승은 못 해도 다음 경기는 꼭 이겼으면 해서 말이야.”

“하긴 8강보다는 4강이 훨씬 좋긴 하지.”


이도현은 지난 생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지난 생에 현준이는 투수가 아니라 유격수였다. 타순은 1번이었던가?’


그가 기억하는 오현준은 야구 센스가 좋았지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신고 선수로 입단한 바 있었다.


‘하지만 현준이는 신고 선수로 입단한 뒤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채 2년 만에 방출되고 말았다. 그 뒤로는 자동차 영업 사원이 되었다고 했던가?’


지난 생의 오현준은 야구로 성공하지 못한 사내였다.


‘이번 생은 다를지도 모르지.’


그가 이번 생에 2번 타자에 우익수가 된 것처럼 오현준도 에이스로서 성공할 수도 있었다.


“현준아.”

“왜?”

“꼭 성공해라.”


오현준이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오늘 아침도 그렇고, 참 뜬금없다.”


그는 오늘 아침 이도현의 멍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나중에 아들에게 자랑 좀 하게. 아버지 친구가 프로 야구 에이스라고 말이야.”


오현준이 쓴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아들? 야, 결혼은 무조건 하는 거냐?”


지난 생에서 이도현은 미혼이었다.


‘녀석, 묘하게 뼈를 때리는군.’


그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야구를 못하니, 연애라도 잘해야지.”


오현준은 그의 대답에 피식했다.


“그런다고 밥 안 사준다.”

“여기도 더치냐?”

“당연하지.”

“승리 투수가 한 턱 쏴라.”

“용돈 없다.”


학교 측에서 공식적인 회식을 8강 경기 이후로 미뤘기 때문에 두 사람은 따로 저녁을 먹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경찬이 올 때가 되었는데 말이야.”


박경찬.

그는 성남 정보고 유격수로 팀의 4번 타자 자리를 맡고 있었다.


‘흠, 내 4번 타순은 경찬이가 가져갔고, 에이스 자리는 현준이가 가져갔단 말인가?’


박경찬과 오현준을 합하면 과거의 그였다.

어느 한 사람과 인생이 바뀐 게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같은 시각.

박경찬은 오현준과 약속한 고깃집을 찾지 못한 채 이마를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큭, 여기가 아니잖아.”


그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혀를 찼다.


“박경찬?”


박경찬은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고개를 돌렸다.


“누구?”

“나야 박정수.”


초고교급 투수 박정수.

그는 박경찬과 초등학교 시절 같은 리틀 야구단에서 뛴 적이 있었다.


“박정수, 너 이 동네로 이사 간 거였냐?”

“이 동네 사는 건 아니고, 가까운 곳에서 약속이 있어서 말이야.”


박정수는 16강에서 팀이 탈락했음에도 여유가 있었다.


‘쳇, 박정수 정도면 프로 드래프트는 따놓은 것이나 다름이 없을 테니까.’


박정수는 박경찬과 입장이 달랐다.


“혹시 길 잘 아냐?”


박정수는 박경찬의 물음에 머리를 옆으로 기울였다.


“길?”

“길을 잃어서 말이야.”

“어디 가려고 하는데?”

“붉은 돼지.”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가게 이름만으로 그 위치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삼겹살집?”

“어? 알고 있어?”


박정수가 손가락을 뻗어 박경찬의 뒤를 가리켰다.


“저기 있잖아.”


박경찬은 자신의 뒤쪽으로 50m쯤 떨어진 건물 3층의 삼겹살집을 확인하고는 눈을 크게 떴다.


“아! 3층이었구나!”


박정수는 어이없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몇 층인지도 몰랐던 거냐?”

“그냥 2번 출구 앞이라고 해서 말이야.”

“날 만나서 다행이다.”

“그러게.”


박경찬이 돌아서려는 순간 박정수가 물었다.


“뭐 하나 물어도 되냐?”


박경찬이 멈칫하며 되물었다.


“네가 나한테 궁금한 게 있어?”

“너 말고 너희 팀 선수.”

“우리 팀 선수?”

“오늘 내 공을 친 그 친구 말이야.”


오늘 박정수의 공을 쳐 낸 성남 정보고 선수는 셋이었다.


“하나가 아니라 세 명인데?”

“그 키 작은 친구 말이야.”

“키가 작다면······.”

“우익수.”


박경찬이 눈을 크게 뜨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 도현이?”

“두 번이나 내 공을 때려내더라. 평소 직구를 잘 치는 친구냐?”


박경찬은 평소의 이도현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딱히 직구에 강점이 있는 친구는 아닌데······.”

“그런 것 치고 타이밍이 잘 맞던데 말이야.”

“우연이겠지.”

“우연이라고?”

“그 친구 지역 리그 타율이 0.250정도야.”


박정수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되물었다.


“0.250라고?”


그의 강속구를 두 번이나 때려냈다면 적어도 3할은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박경찬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설마 우리 팀 타자들 기록도 확인 안 한 거냐?”


고교 야구라고 해도 상대 팀 타선 분석 정도는 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박정수는 그런 것조차 하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다. 초고교급 투수인 그에게 성남 정보고 타선은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게, 그렇게 되었다.”


지역 리그에서 0.250에 불과한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그의 패스트볼을 연속해서 쳐냈다면 그것은 우연일 수도 있었다.


‘문제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잘 맞았단 말이지.’


그는 작은 체구로 강속구를 때려내는 소년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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