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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제노
작품등록일 :
2021.09.30 23:24
최근연재일 :
2022.02.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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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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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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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밀회

DUMMY

‘각하께서 어디로 가셨지? 사람들이 다 찾고 있는데.’


“강찬휘 각하를 모시고 와야 하는데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마관우는 연회장을 지키고 있던 조웨이 시종관에게 강찬휘의 위치를 물었다.


“지금 엘르 공주님의 방에 같이 계실 겁니다.”


조웨이를 따라 엘르의 방 앞에서 서 있던 그는 노크 소리에도 안에서 대답이 없자 마음이 불안했다.

“각하, 괜찮으십니까?”


타국의 공주의 방문을 허락도 없이 열었으나 옆에 있던 시종관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문을 엶과 동시에 각하의 위치를 파악하려 한 그는 예상치 못한 광경에 깜짝 놀랐다.


알몸으로 강찬휘의 위에서 그를 애무하는 엘르의 풍만한 가슴을 보고만 것이었다.


“어머, 누구시죠?”


그녀는 소리를 지르면서 급하게 알몸을 가렸다.


“아··· 아닙니다, 계속하세요.”


크게 당황한 마관우는 상대의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황급히 떴다.


“조웨이 시종관, 타이밍 아주 좋았어요.”


“저는 그저 전하의 지시에 따랐을 뿐입니다.”


“아주 잘했어요.”


“주제넘은 말입니다만, 저분에게는 파트너가 있다고 하던데요.”


“누구를 말하는 거죠?”


“옆에 계속 붙어있던 나제니라는 인간여성 말입니다.”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국가간의 우호가 중요한 거지.”


아직까지도 구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엘프들은 자녀의 정략결혼을 통해 서로의 돈독한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그 여성은 연방공화국 최고의 헌터로 다섯 손가락에 드는 강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내가 될 여자는 남편을 잘 모시면 됩니다. 그런 것은 별로 개의치 않아요.”


“그래도 앞으로 주의하셔야 할 겁니다.”


“저이가 내 손에 있다면 나를 해치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어요.”


일자로 누워 잠이 든 강찬휘는 꿈나라에서 엘르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만찬회장에 복귀한 마관우는 주변의 인간들에게 각하를 절대 찾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다녔다.


사실 모든 것은 엘프 국왕 아이스타로의 계획이었으며 엘르 공주의 미인계에 제대로 걸린 찬휘는 그녀의 품에서 말 그대로 간만에 숙면을 취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강찬휘는 알몸으로 엘르 공주와 함께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눈이 동그래졌다.


“꿈인 줄 알았는데 이거 어떻게 된 거지? 설마 진짜로 한 건가?”


이미 깨어있었지만 지금까지 그 상황을 만들기 위해 잠든 척하고 있었던 그녀는 이제 막 잠에서 깬 것처럼 연기를 했다.


“괜찮으신가요? 어제 몸이 많이 뜨거우셨던 것 같던데···.”


“··· 우리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요?”


자신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나제니를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가 마신 차에는 환각성분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었다.


“무슨 일이긴요, 어제 저를 안으셨잖아요?”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 엘르는 입을 맞추었고 강찬휘는 이미 관계를 가졌다고 생각한 탓에 거부를 할 수 없었다.


‘이거 큰일 났네. 어제 따라올 때부터 불안불안 했는데. 결국 사고를 친 건가?’


제니에 대한 걱정과는 별개로 그의 몸은 이미 엘르 가슴과 밀착해 있었다.


“공식적인 자리인데 사적인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군요. 국왕 폐하께 인사나 드리러 갑시다.”


“네, 좋아요.”


아이스타로를 만나러 가는 도중 엘르는 강찬휘의 손을 꽉 잡았고 그 또한 뿌리치지 못했다.


“강찬휘 각하, 어제 밤은 편안하게 잘 쉬셨습니까?”


“아, 네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그나저나 벌써 왕궁에 다 소문이 돌아서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말입니까?”


“흠, 제 입으로 꺼내기는 좀 민망스럽군요. 같이 오신 일행 분들도 이미 다 알고 계셔서요.”


“네? 벌써 그렇게 소문이 나요?”


강찬휘는 손을 잡고 있는 엘르 공주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아··· 제니를 무슨 면목으로 보지?’


“마관우 참모총장이 각하를 찾다가 우연히 애정의 현장을 목격한 모양입니다.”


‘관우 이 자식은 진짜 도움이 안되네··· 이 자식이 다 퍼뜨렸나?’


“저희 쪽에도 이미 소문이 나는 바람에 사실상 제 여식의 혼사길이 막혀버렸습니다.”


대놓고 자신의 여식을 책임지고 데려가라는 일종의 선전포고였다.


“혹시 저보고 엘르 공주와 결혼을 하라는 말씀입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양국의 우호관계와 미래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야 상관없지만 고귀하신 엘프 공주님께서 괜찮으시겠어요?”


여친인 나제니는 어느새 관심사에서 사라지고 눈에는 이미 콩깍지가 씌어있었다.


“이 일은 없던 것으로 하면 왕국의 명예를 실축시켰다는 이유로 큰 문제가 될지도 모릅니다. 꼭 책임져 주십시오.”


아이스타로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애초에 자존심이 강한 엘프가 그것을 버리고 시도한 일이었기에 실패를 한다면 전쟁을 불사할 수도 있었다.


강찬휘는 엘르를 잡고 있던 손을 슬며시 놓았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자신을 기다리는 나제니를 생각하며 정신을 차린 듯 했으나 이미 마음은 콩밭에 가 있었다.


“알겠습니다, 책임지겠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엘프 국왕과 왕비는 미소를 지으면서 다정하게 그와 엘르 공주를 안아주었고 둘의 미래를 미리 축하해주었다.


다음날 공식적인 자리에서 강찬휘는 얼라이언스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우리 연방공화국은 드워프 왕국, 다크엘프 공화국과 함께 얼라이언스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드워프 왕국에서 있었던 거대설인 토벌작전과 같이 언제 있을 지 모르는 악마와 몬스터들의 침공에 대비하고 협력하고자 함에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이미 두 나라는 연맹에 참가하기로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엘프 왕국의 가입의사를 공개적으로 묻고자 합니다.”


이미 친서를 통해 내용을 전달받은 엘프 국왕 아이스타로는 이에 답변을 했다.


“이 세계의 발전의 기원이 된 세계수를 오랫동안 수호해온 우리 엘프 왕국은 연방공화국의 공식적인 제의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이제까지 세계수를 지켜왔던 것처럼 이제는 얼라이언스와 함께 이 대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연방공화국을 주축으로 얼라이언스가 결성되었습니다.>

<엘프 왕국와의 우호도가 우호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두 나라의 공식적인 발표는 끝이 나게 되었다.


그러나 남아있는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왕궁의 모든 이들은 강찬휘와 엘르의 결혼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축하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엘르와 왕궁을 산책 중이었던 찬휘는 늑대의 왕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와 우연히 마주친 엘르는 당황한 기색이 만연했다.


“당신의 명성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소이다. 잠시 견식할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아르모타르는 마음 속의 분노를 최대한 억누르고 차분하게 물었다.


‘아놔, 건방진 엘프 놈이 당신이라네?’


“누구신가요?”


국가원수의 체면상 시비를 시비대로 받아줄 수 없었던 그는 귀찮은 듯이 물었다.


“아르모타르라고 합니다.”


“알고 있겠지만 본인은 하나의 국가를 대표하고 있는 몸. 쉽게 나설 수 없는 입장이 아니오.”


“······.”


자연스럽게 로리안과 손을 잡고 반대쪽에서 산책 중이었던 박종오는 그의 도발을 직접 목격했다.


“로리안,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소?”


“네, 기다릴게요.”


종오는 큰 걸음으로 그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무슨 일이오?”


방금 전까지 선량한 미소를 짓고 있었던 종오는 그를 보며 인상을 썼다.


“박종오님이라고 그러셨던가?”


초대받지 못했던 엘프 최강의 전사 아르모타르의 도발은 하늘을 찔렀다.


“맞소이다. 각하의 의형제이기도 하죠.”


“당신에게는 볼일이 없는데···.”


그가 머뭇거리는 사이 또 다른 이가 끼어들었다.


“친선 시합 같은 건가요? 저도 좀 껴주시죠.”


드워프 왕국의 그 유명한 성기사인 아크라딘을 한 큐에 날려버린 타이거 진이었다.


연방공화국의 영웅은 그 하나뿐이 아니었다.


주변에서는 알게 모르게 국가원수인 강찬휘를 지켜보고 있었다.


“타이거 진 장군님, 오늘은 저에게 양보하시죠.”


“물론입니다.”


박종오의 굳은 표정을 본 타이거 진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타이거 진만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연방공화국의 영웅들은 하나 둘씩 주위로 몰려들었다.


다들 말만 안 할 뿐이지 건방진 엘프 하나를 한번 눌러주고자 하는 열기가 주변을 가득 채웠다.


“아르모타르경, 귀빈들께 무슨 짓인가?”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아이스타로 국왕이 등장했다.


“별 일 아닙니다. 여흥을 즐기는 의미에서 박종오 상급대장와 아르모타르경의 대결을 한번 지켜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강찬휘는 느긋한 마음으로 둘의 결투를 지켜보고자 했다.


“생사결이 아니라면 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함께 지켜보도록 하시지요.”


아르모타르는 이제까지 알려진 대륙의 최강자 중 한 명이었다.


그로 인해 엘프가 그 동안 자신들의 영토를 지켜왔다고 해도 절반은 사실이었다.


손꼽히는 강자였던 워해머 헤르모스 역시 그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엘프 왕국을 넘보지 않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엘프가 강한 이유는 인간에 비해 10배는 더 사는 삶에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즉, 10배의 긴 시간 동안 더 많이 싸우고 훈련을 했기 때문에 강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타고난 재능이 있는 자라면 성과에 따라 그 10배의 차이를 100배 이상으로도 올릴 수 있었다.


바로 그게 아르모타르였다.


그가 가진 월등한 기본 스탯은 그러한 성과에 기인한 것이었으며 기껏해야 100년을 사는 인간으로서는 넘사벽의 수준이었다.


<박종오가 아르모타르에게 일기토를 신청하였습니다.>

<아르모타르가 일기토에 응했습니다.>


<스탯창>

이름 : 아르모타르

레벨 : 215

힘 : 1800

민첩 : 2150

지능 : 1600

체력 : 2150

행운 : 999

HP : 21500

MP : 24000

<스킬창>

[패시브 스킬]

니블레스 :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를 30% 증가시킵니다.

흡혈 : 주는 피해량의 5%만큼 생명력을 채웁니다.

급소타격 : 치명타 적중률이 30% 증가합니다.

자각 : 치명타 피해에 면역이 됩니다.

도검 숙련도 : SSS급

[액티브 스킬]

상태이상치료 : 자신이나 아군의 상태이상을 치료해줍니다.

레이즈 : 30초간 주변의 적들을 공중으로 띄워 공격을 못하게 만듭니다(마나 소모 150).

마나번 : 5분간 상대의 MP를 100씩 지속적으로 소모시킵니다(마나 소모 500).

탈태 : 5분간 고대 마족으로 변신하게 되며 모든 능력치가 25% 상승합니다(마나 소모 999).

베기 대가 : (필요 요구치 힘 1000) 회전을 하며 주변의 적에게 300%의 데미지를 줍니다(마나 소모 50).


<스탯창>

이름 : 박종오

레벨 : 84

힘 : 25+1540

민첩 : 21+1480

지능 : 15+620

체력 : 53+2770

행운 : 0

HP : 28230

MP : 9525

<스킬창>

[패시브 스킬]

강인한 인내력 중급 : 전투시 최대 HP를 10% 증가시킵니다.

방패막기 대가 : 상대의 공격을 방어할 확률이 75%만큼 증가합니다.

방패막기 연마 대가 : 방패막기 성공시 방어력이 5000 증가합니다.

무쇠가죽 대가 : 모든 데미지를 50% 감소시켜줍니다.

보복 : 상대에게 받는 피해의 25%를 즉시 되돌려준다.

기계공학 고급 : 영웅 등급의 기계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둔기 숙련도 : C급, 도검 숙련도 : C급, 창 숙련도 : S급

[액티브 스킬]

내려찍기 대가 : (필요 요구치 힘 1000) 대상을 무기로 강하게 내려 찍어 300%의 데미지를 주고 출혈효과를 발생시킵니다(마나 소모 50).

후려치기 고급 : (필요 요구치 힘 500) 대상을 무기로 강하게 후려쳐 200%의 데미지를 줍니다(마나 소모 30).

돌격 대가 : 돌격 경로에 있는 모든 적에게 300%의 데미지를 주며 모든 제어 효과에 면역이 된다(마나 소모 50).

도발 대가 : 주변의 모든 적을 도발합니다(마나 소모 50).

사자후 : 5분 동안 적의 방어력을 20% 감소시키고 자신의 공격력을 15% 증가시킵니다(마나 소모 50).

어둠의 창 : 대상을 무기로 찔러 200%의 데미지를 주고 일정 확률로 암흑 상태에 빠지게 합니다(마나 소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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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리자드맨의 침공 22.02.16 10 0 13쪽
114 화염 폭격 22.02.15 10 0 13쪽
113 가출 22.02.14 12 0 18쪽
112 아미건의 죽음 22.02.14 10 0 13쪽
111 대립 22.02.13 11 0 12쪽
110 엘르의 비밀 22.02.13 11 0 13쪽
109 습격 22.02.13 7 0 15쪽
108 합동결혼식 22.01.09 13 0 15쪽
» 밀회 22.01.08 11 0 13쪽
106 엘프 왕국과의 수교 22.01.07 9 0 11쪽
105 국경 분쟁 22.01.06 11 0 11쪽
104 엘프들의 고민 22.01.05 11 0 11쪽
103 집행자 삐약이 21.12.31 9 0 12쪽
102 사이클롭스 토벌 21.12.30 11 0 14쪽
101 성추행 사건(2) 21.12.29 10 0 12쪽
100 성추행 사건(1) 21.12.28 15 0 12쪽
99 루시퍼의 비밀 21.12.28 13 0 11쪽
98 루시퍼의 오명 21.12.24 14 0 15쪽
97 인민곰 21.12.23 13 0 13쪽
96 새로운 인류의 탄생 21.12.22 11 0 11쪽
95 범죄와의 전쟁 21.12.21 14 0 10쪽
94 스켈레톤 공병단 21.12.20 13 0 12쪽
93 언데드 정복(8) 21.12.19 14 0 24쪽
92 언데드 정복(7) 21.12.18 14 0 15쪽
91 언데드 원정(6) 21.12.17 14 0 14쪽
90 언데드 원정(5) 21.12.14 14 0 12쪽
89 언데드 원정(4) 21.12.13 14 0 15쪽
88 언데드 원정(3) 21.12.12 13 0 14쪽
87 언데드 원정(2) 21.12.11 14 0 14쪽
86 언데드 원정(1) 21.12.10 1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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