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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닉 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활련화 꽃 무더기에...

무슨 색을 좋아하느냐 물으면 저는 잠시 주춤 대답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럴때 가족이나 친한 지인이 옆에 있을때면 “너 오렌지색

좋아 하잖아" 합니다.

모든 색들의 셩격들이 모두 다르고 모두가 다 특별하여 선뜻

고르지 못했지만, 저도 주황색이라는 지적에 고개를 끄덕여

마지못해 하듯이 긍정을 표시 합니다.

몇해전 어느 찻집에서 한쪽 유리창 벽면을 가득 채운 주황색

꽃에 너무 예뻐 탄성을 질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중요치 않아서 이름도 모른채 그 꽃을 보러 종종 들렀었습니다.

오늘 공원에 산책을 나섰다가 그곳에 오랜만에 들렀더니 한동안

잊었던 그 화사한 꽃들이 만개한채 반겼습니다.

그리고 오늘에야 그 꽃 이름을 알았습니다.

활련화 또는 한련화 라고 합니다.

매콤한 맛이 있어 살라드에도 사용되고 허브 요리에 장식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운좋게 활련화 앞 자리를 차지하고 향긋한 차를 마시는데

둘러보니 모두가 제 자리를 탐내며

“활련화, 활련화~ 너무 아름다워" 합니다.

저만 몰랐던 이름, 예쁜 꽃에게 미안해 하며 서둘러 자리를

양보하고 일어섰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그 밝고 환한 주황색 꽃잎이 눈에 아른거리는

것을 보니 제가 주황색을 편애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펜도 주황색인 것을 보며 혼자 빙그레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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