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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함]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탐미의 시대 유행의 발견>

[책]이지은,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탐미의 시대 유행의 발견>

17,18C 영국/ 테마:관심사2012/03/15 00:10

복사http://blog.naver.com/blackraven_/110133942442

 

★Brief

: 제목에 낚여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은 분명 후회할 것이다 ㅋㅋ

이 책은 주로 16~18C의 프랑스 왕족, 귀족들의 세세한 생활 관습이라든지 오락, 가구, 장식 등에 대한 내용을 15개의 주제-그림을 기본으로 소개하고 있다. 내가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은 17~18C의 영국 자료이지만, 그래도 국내 서적중에 귀족의 생활사라는 주제를 이렇게까지 심도있게 파고든 책은 없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면서 밑줄 박박치며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글쓴 분께서 가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듯 하다.

-목차-

1.우아하지 못한 궁정생활

2.그때 그여인 아름다워라

3.미각의 발견 요리의 탄생

4.왕의 하루는 고달퍼라

5.태양왕의 인생 그림자

6.베르사유, 첨단 유행의 시작

7.예술이 된 로코코 가구

8.동서양 퓨전 아트의 탄생

9.신세기 교양인의 여가

10.투왈렛, 은밀한 몸치장

11.'왕의 첩' 퐁파두르를 위한 변명

12.철저하게 잊혀진 천재 예술가

13.욕망이 꽃피는 저녁식사

14.앙투아네트의 지독한 비극

15.예술마저 짓밟은 잔인한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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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C1.

'랑브리(Lambris)' : 벽난로 위 돌벽면에 나무패널을 붙이고, 그 위에 섬세한 조각이나 그림으로 장식. 랑브리 위에는 보온을 목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타피스리taposserie를 걸기도 했다.


'코프르(coffre)' : 16세기에 대유행. 화려한 뚜껑 달린 상자. 두개를 쌓아서 화장대처럼 이용하기도. 그 위에 향로, 거울 등을 올려 둠.

C2.

(42)하얀 피부가 당대 미의 조건 : '백분 탄 장미수에 계란 흰자 거품을 풀고, 말린 오징어가루, 장뇌가루, 돼지기름 넣고 수은, 재, 모래를 넣어 굳힌 고약을 얼굴에 문지른다'

'백분' : 온 몸에 가루 백분(이집트산 콩, 잠두콩, 보리, 아몬드가루, 우유)을 뿌린다. 사다리 위로 올라가서 백분을 온몸에 뿌려주었다. 이렇게 두꺼운 화장을 하고 나면 1주일 정도는 위에 화장을 덧칠하며 씻어내지 않았다.

(45)향수 : 이탈리아로부터 수입된 고급 의류는 바이올렛, 아이리스 꽃에서 추출한 가루를 옷 속에 넣고 누빈 것이었다. 인기 향수는 오 드 다마스Eau de damas(카네이션향), 오 드 나플Eau de naple(장미향)이었고, '쉬프르의 작은 새Oiseau de chype'(나무 새 안을 깎아 향료를 넣고 새장 안에 넣어 둔 장식품)을 집안 곳곳에 걸어두기도 했다.

손씻기 : 아침에는 빗물과 안식향 기름으로 손을 씻고, 밤에는 크림을 바르고 장갑을 끼고 잠. 하얗고 가느다란 손이 미의 조건이었다.

(53)등받이 없는 의자 타부레tabouret

C3.

'아티초크artichoke(양엉겅퀴) : 연꽃모양의 야채, 살짝 데쳐 잎의 밑둥을 이로 벗겨먹음. 최음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귀부인들이 즐겨먹기도. 이에 무, 시금치를 곁들이면 더 효과가 좋다는 말이 있다.

17C부터 식민지로부터의 교역품들 증가(샤프란, 후추, 계피, 설탕 / 껍질 콩, 오이, 살구, 자두..)

육식의 보편화(귀족들은 사냥한 고기들을 먹었다. 사슴, 노루, 꿩, 자고새..) 야채와 과일은 주로 익히거나 말려서 먹었다. (65) 허쇼rechaud : 야채 데워먹는 기구. 아래쪽에 작은 불이 놓이고 그 위에 야채를 놓고 다시 데워먹는다.

(66)포도주 : 물 대신 와인, 포도주를 어려서부터 일상적으로 마셨다.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 구리단지나 주석단지에 넣어 시원하게 마셨고, 화려한 세공의 유리잔을 사용. 잔 아래쪽에 빵을 넣고 디저트처럼 먹기도 했다. 독을 검출하기 위해 상아 조각을 미리 넣어보는 시종도 있었다.

C4.

침실조명: 은그릇 안에 물을 채워 그 위에 작은 촛불이 떠다니게 하는 장식

C5.

(104)'콘솔console' : 벽에 붙이는 테이블. 루이14세 스타일-상판은 대리석 마케트리 기법의 나무문양. 다리는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발귀스트라드기법. 그 위에는 도자기 등을 놓아 장식하기도.

(111)'포테이으fauteuil' : 뒤로 30도정도 기울고, 세로가 긴 네모 등받이를 가지고 있다. 매우 고귀한 신분만이 앉을 수 있었고, 손잡이는 곡선으로 유연하게 끝이 말려 장식되어 있었다.

(114)피에두쉬(by.앙드레 샤를 불) : 촛대를 두는 받침 가구. 구리와 귀갑을 조합한 정교한 조각문양.

C6.

당대의 금은 세공품에는 반드시 '푸왕송'이라는, 장인 고유의 독특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C7.

에베니스트 : 고급 가구 장인, 속은 프랑스산 호두나무로, 겉은 얇게 썬 장미목으로 호화롭게 장식하기도 했다. 최고급 가구에는 '에스텅피으estampille'라는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데시나퇴르 : 문양, 도안 그리는 전문가. 장 베랑이 유명했다.

브롱지에 : 청동 장식을 만드는 전문 장인

C8.

18C-퓨전 자기, 가구 등의 유행

중국에서 만들어 온 五彩 자기에 청동 장식을 첨가한 방식의 도자기가 유행했다.

세브르 도자기를 붙인 테이블

C9. ★

벽난로: 둘레를 둥글린 다채로운 색의 대리석으로 난로 주변을 장식했고, 조가비 모양의 나무에 금박을 입혀 장식하기도 했다.

공원: 무성한 숲은 연인들의 밀회의 장소, 귀족으로부터 천민까지 모두 모였다.

식물정원: 오렌지 나무, 알로에, 선인장, 유리 우리 안에 갇힌 오랑우탄..

(196)Des-Noue:s의 가게-인체 박제 모형, 밀랍 해부 모형등을 팔기도 했음.

(206-207) 다채로운 종류의 의자 모델들

과학실cabinet scientifique을 두기도 했다. 여기엔 희귀한 광물, 동물, 새, 곤충등의 수집품이나 현미경, 망원경 등의 과학 도구가 모여있었다.

게임: 트리트락tri-trac, 비리비biribi1, 당구..

(트리트락: 왜 위키를 찾아도 정보가 나오질 않니.. 이 스펠링이 아닌가-_-)

당구대: 귀한 수입목을 부여 최고급 가죽을 씌운 당구대. 테이블 상판을 열면 트리트락판이 나오고, 그 안에 점수 계산표를 넣을 수 있게 작은 나무상자를 따로 덧붙였다.

C10.

얇고 속이 비치는 흰색 모슬린 천으로 덮인 화장대, 새틴 장식의 긴 의자

수지와 수은으로 만든 분을 바르고, 뺨에는 양홍염료를 솜뭉치에 묻혀 찍어 발랐다. 애교점을 붙이기도 했고, 머리치장용 백분은 남여불문한 필수품이었다. 크림색 마다스 천 드레스

C11.

셰브르 도자기(우아한 꽃문양, 부셰의 섬세한 그림)

C12.

오닉스, 오팔, 크리스털, 조가비, 산호-수집품> 제르생Gersaint의 가게

(273)카페오레의 탄생. (바흐1723-커피칸타타 작곡)

초콜릿: 카카오 가루, 설탕, 계피, 바닐라, 우유 - 최음제 효과를 가진다는 소문이 있었음.

주전자-손잡이가 흑단, 상아로 만들어진 은제 주전자. 손잡이로 뚜껑을 올리고 사이에 막대기를 넣어 젓는다.

귀족들은 카페에서 레모네이드 보이를 시켜 아침마다 고급 초콜릿이나 카페오레를 배달시켜 마셨다.

'아플리크' : 벽에 고정시키는 식의 촛대. 청동에 금박을 입혔다.

C13.

적극적인 요리방법의 발견 - 베샤멜 소스sauce bechamel의 발견.

설탕을 잔뜩 넣어 만든 케이크나 과자같은 디저트가 본격적으로 발달

'비너스의 젖꼭지Teton de Venus' : 하얀 설탕을 뿌린 동그란 과자 위에 빨간 산딸기를 올린 섹시한 간식(좌)

'사랑의 우물Puits d'Amour' : 바삭한 겉껍질을 깨물면 달콤한 잼, 술이 쏟아져 나옴(우)

'알리바바Alibaba' : 말라가산 포도주 위에 샤프란으로 향을 낸 부드러운 빵을 둥둥 띄움. 이 과자를 먹고 난 뒤 구름처럼 거품을 쳐낸 계란을 올린 코냑을 마셔 입안의 단맛을 씻었다.

포도주의 명지-부르고뉴, 보르도, 쉬프르, 말라가, 세레스..

/

도자기의 유행 - 세브르산 포르슬렌(고령토) 자기 세트

사이드 테이블 : 포도주를 서빙하기 위한 가구- 겉에 마호가니를 붙여 소박하고 검소한 분위기와, 은은하게 풍기는 세련미

/

분수: 식당에 딸려있는 분수, 대리석으로 큰 조가비 모양을 만든 뒤에 주변을 온통 바다속 모티브들로 조각. 조가비속으로 고이는 물속에 포도주 병을 넣어두고 마심.

벽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선반을 만들어 음식을 올려두었고, 그 위로는 촛불 서너개를 한번에 켤수 있는 아플리크가 어김없이 달려있었다.

부두아boudoir : 천장이 낮고 바깥을 향해 환히 창이 나있지만,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비밀스런 밀실.

+) 이 책에 나온 로코코 시대의 가구와 다양해진 의자 종류 사진.

이 정도는 사실 네이버 책 미리보기만으로도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는 정도일 거라 생각해서, 일단 직접 스캔한 사진에 가위표시를 해서 올려두긴 하는데 혹시라도 문제가 된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상> (좌측부터) 마르탱 카를랭의 테이블 / 앙드레 샤를 불의 옷장 / 블라흐의 의자

하> (좌측부터) 바이올린 모양의 '카브리올레' / '베르제' / 등받이 위에 쿠션이 받쳐져있는'부와이외즈' / 드레스를 입은 귀부인이 비스듬히 누울 수 있는'두체스 브리제' / 팔걸이 안에 펜함이 있고 책상앞에 앉기 편한'포테이으 드 카비네' / 오늘날의 소파와 유사한'리 드 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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