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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다] 눈여우님께서 주신 서평.

안녕하세요 언젠가 개인지에 대해 문의를 드렸었던 눈여우. 입니다 :)

 

 

저는 하지마!요네즈 와 Yones in Wonderland 둘 모두를 읽고 있어서 그동안 미뤄왔던 감상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길어질지 짧아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소 두서없는 내용이 되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저는 작가님을 견군으로 알고 있지만 소개하실때 르웨느 님으로 소개하시어 그리 부르겠습니다. :)

 

 

정식으로 언젠가 서평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제가 글을 쓰는 재주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 미수에만 그친 서평만 벌써 몇번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르웨느님의 요네즈는 참 인상깊은 글이네요 :)

 

먼저 밝히자면 전 미만프 일때는 없었으나 하지마!요네즈 무렵부터는 있었습니다. 오랜 독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조아라에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 접한 글이라 제겐 의미가 있는 기간랍니다. 공지로 시작하여 들어가는 첫 이야기를 읽는순간 충격과 공포.

 

제가 받은 느낌을 잘 설명해보라면 자신이 없지만 전 하지마!요네즈 첫장을 열었을 때, 르웨느님의 표현력에 놀랐습니다.

 

 

혹여, 다른 독자분들이 이런말씀 많이 하지 않으시던가요. '여타 다른 판타지 작품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라고요.

 

 

차원이동 소설은 대게의 경우 주인공이 빠른시간안에 그 세계에 적응합니다. 작가가 의도한 스토리대로 빠르게 진행하려면 그럴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판타지 작품치고 타지에 떨어진 주인공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세세하게 다룬 글은 드뭅니다. 그런점에서 저를 비롯한 많은 독자분들이 매력을 느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줍잖게 심리묘사에 치중하다가는 스토리 진행에 오류가 나거나 하는 경우도 수도 없이 봐왔는데 제가 거짓없이 얘기해드리면 르웨느님처럼 완벽하게 글을 가꿔 나가는 분은 처음이에요. 이런 글에 별로 경험이 없으시구나 하실 수도 있지만 저도 꽤 공인된 입맛 까다로운 독자중 하나랍니다 ;)

 

 

하지마!요네즈랑 요인원은 차원이동물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판타지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하나 더 있어요. 여타 판타지에서는 비현실적으로, 요네즈의 세피아가 그러하듯 매력수치 만땅으로 찍은 게임케릭터마냥, 만인의 사랑을 받고 만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거기다가 능력까지 좋아서 인간의 삼대 물질적 욕망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욕망까지 자연스럽게 충족되는 기가막힌 운을 소유하고 있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지요. 의도하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네즈는 판타지 주인공치곤 참 현실적인 여주인공이죠. 과민한 신경까진 아니더라도 요네즈와 같은 생각을 했던 경험도 있어서 르웨느님이 심리묘사를 하실때마다 감정이입을 넘어서서 공감, 동화되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두 스토리가 썩 밝은 내용을 담고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하지마!요네즈에서는 나름 꿈과 희망이 보이나 싶었는데, 요인원에선 정말 꿈도 희망도 없었어요.ㅠㅠ 정말로 언젠간 행복해지겠거니 하고 지켜보기엔 요네즈가 겪는 일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행복해지긴 하려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더라구요.ㅠ

 

 

사실, 하지마!요네즈 에서와 달리 요인원에서의 요네즈는 여성분들 입장에선 불을 지를만큼 임팩트 강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제 입장에서도 좀 껄끄러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한동안 요인원은 취향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으로 보려고 하지 않았지요. 무의식적으로 제가 '성'에 관련된 범죄에도 시선을 자주 돌립니다. 보고있기도 민망하고, 들으면 안될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해서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많이 느껴지는 글이었어요. 반대로 얘기하면 제가 그만큼 '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는 거겠죠. 제가 너무 심도있게 들어가나요? ㅎ_ㅎ

 

그러다가 제가 그래도 성인인데, 언제까지 모른척하고 넘어갈 소재는 아니잖아요? 게다가 제가 연재하실 무렵에 좋지않은 경험을 했던지라 퍼뜩 정신을 차렸습니다. 사적인 얘기지만 가정교육을 폐쇄적으로 받아서 이런부분에 있어서 썩 좋은 반응을 보이지 못해요 저희 가족이.

 

그런 생각으로 요인원을 계속 읽어나가니, 요네즈가 그렇게 기특해보일수가 없어요.

 

'나는 인간인 적은 있어도, 된 인간인 적은 없다.' 였던가요. 제가 꼽는 요인원 명대사예요.

 

살다보면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요?

 

제 눈에 보이는것만 보이고 같은게 보여도 그걸 해석하는건 저마다 다르다는것을 머리로는 알아도 와닿지 않는경우가 더러 있지요.

 

이걸 잘 아는 사람들은 본인이 정말 힘들어도 그걸 잘 내색하지 않지요. 머리가 조금 큰 뒤로는 자기 귀찮고 득없는 일에 힘쓰는 일은 기피하기 마련이라 더더욱 도움을 구하는 일이 없어요. 자신이 할 일이라고 치부하며 내색하지 않지요. 그러면서도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걸 말하지 않아도 남이 알아주길 바라는게 사람 심리에요. 이 심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나도 다른사람 힘들때 알아주지 않는데,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냐며 자조적으로 자기비판을 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심리를 알면서도 그대로 두는 사람도 있죠. 요네즈는 전자의 인물이라, 읽으면서 요네즈의 행동이 답답하게 느껴지긴 해도, 안타까울뿐 요네즈의 행동이 그릇됬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성폭력을 소재로 한 요인원에 대해 거부감을 가졌으면서도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겠어요.

 

 

저는 아마 현실적인 소설에 대해 한없는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그냥 재밌어서 읽었다는 말로는 부족한가요? ^^*

 

하지마!요네즈가 완결날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이상 독자 눈여우의 뭔가 이상한 감상문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감상을 글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할 만큼 제겐 의미있는 작품이었어요 르웨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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