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글을 안 쓰는 방법은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다른 일에 집중하거나 자거나.
무튼 글이라는 것 자체를 떠올리지 못하는 생활을 영위하면
글에 관련된 모든 아픔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다.
에필을 남겨두고 내가 이렇게 방황하는 것은
부담이 있어서인가? 싶은 아리송함.
뭐가 부담스럽나, 아무런 결말도 이끌어내지 못한 글을 쓴 주제에.
정성을 들였다고 잘 쓴 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못난 글 마무리하는데 뭐 이제 와서 벌벌 떨기는. ㄱ-
001. 르웨느
14.04.27 02:47
깨어나 있긴 한데 다시 잘까 싶을 정도로 무기력함.
기운을 차리려면 뭘 해야 하지? ...........몇 년간을 쓰는데서 모든 보람을 얻어왔고 열정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기에. 이젠 기운 없는 하루하루가, 적응이 안 된다. 뭘 하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열심히 해야 해? ................어. 그냥. 글 쓰는 게 정답이긴 하지.
안 써서 괴로운 것과 써서 괴로운 것 중 전자가 더 고통임.
002. 르웨느
14.04.27 02:59
역시 자기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함.
무기력하게 있는 건 싫다. +ㅅ+!!!! 텐션을 올리기 위해 카페인을 준비함.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나에게 건간 악화도 활력을 안겨다 주겠찌!
자자, 글 쓰자고!
003. 르웨느
14.04.27 03:07
3시. 3시간 남았음. 쓸 수 있는데까지 써보자!
004. 르웨느
14.04.27 03:45
글이 나를 정신병자로 만든다. 젠장, 역시 글 쓰는 건 좋아. 기쁘달까, 설렘이 언제나 넘쳐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써지면 즉시 실연이라도 당한 인간처럼 찌질찌질해지지만.
나는 글쓰기를 사랑한다.
005. 르웨느
14.04.27 05:06
벌써 5시라니. ㄷㄷㄷㄷ. 출근 준비를 포기한다. 나 자신을 셋팅할 시간에 글을 쓰겠어!
그럼 2시간 남았다. 마저 쓰자.
006. 르웨느
14.04.27 06:07
6시.
007. 르웨느
14.04.27 06:38
아무래도 출근하기 전까지 다 못 쓸 것 같아.
일단 대사만이라도 정리해둘까 함. 오늘 오후반 대신 2시간 더 연장해주기로 함.
008. 르웨느
14.04.27 07:32
..........나, 나가야 하는데. 안 나가면 지각인데!
....................................대사라도 적고 가게 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