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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inante 님의 서재

강철의 독재자 IN 스팀펑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완결

Rocinante
작품등록일 :
2023.11.04 18:34
최근연재일 :
2024.04.19 07:00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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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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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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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1. 카트란

DUMMY

카트란은 베어검과 리케 칸타빌이 대리석 위에서 춤을 추는 걸 지루하게 바라보았다. 왈츠를 출 때마다 리케는 무거운 몸 때문에 박자를 놓치기 일수였다. 베어검이 리케에게 맞춰 춤을 추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전혀 다르게 춤을 추고 있다가 고장 난 시계처럼 어느 순가 다시 합을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고 했던가’


리케 칸타빌은 황무지 공장가를 상징하는 적갈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한껏 과장한 레이스 때문에 무도회장에 빨간색 공이 굴러다니는 것 같았다. 베어검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리케 칸타빌의 손을 잡고 춤을 추고 있었다. 현악기의 음율과 클라리넷의 선율이 섞여 콜로세움 전체가 울릴 정도로 웅장하면서도 경쾌하게 협주를 하고 있었다.


3일째 지루한 연회가 계속되고 있었다. 카트란은 하품했다. 와인과 고급 음식들을 입에 물리도록 먹었다.


“지루하면 너도 나가서 춤을 추지 그래. 앉아 있는 귀족 아가씨들이 있구만.”

“전 다리가 불편해서요.” 카트란이 탁자 위의 와인을 입에 가져대며 물었다.

“아 절음뱅이였지. 미안 하네. 자꾸 깜빡해서 말이지.” 다라리콘은 뭣이 그렇게 웃긴 지 한바탕 웃어 재꼈다. 카트란은 중앙에서 시선을 거두고 음식을 가져오는 직원을 바라보았다.


무도회장과 관람석 사이에 흰 탁자 위에는 일반 노동자의 한 달치 음식이 빈틈 없이 놓여 있었다. 갖가지 빵과, 싱그러운 포도, 사과 버터와 치즈 케이크들, 썷어놓은 베이컨과 체리가 박은 빵들, 통돼지 통닭 구이와 병에 담음 쥬스와 잼들, 꾸밈용 생화들과 디저트용 파이가 한 치의 공간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이 쌓여 있었다.


직원들은 새로운 음식들을 가져오는 데로 접시 위에 겹쳐서 올려놓았다.


“해 오름 공장가가 불참석하고 함선을 타고 떠난 건 아시지요?”

“결국 그렇게 떠나버렸군, 미안 하다고 했건만“ 다라리콘은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불평했다.

“왜 그렇게 화가 난 거죠?”

“라이티유는 자기 아들 소지유를 내 딸 리케와 약혼 시키려고 하더군.”

“고작 10살짜리인데요?” 카트란은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그러니까 말이야. 10살짜리 어린애와 약혼식을 올린다는 게 말이 돼? 우리 리케는 24살 이라고! 걔가 20살이 됐을 때 이미 서른 살은 훌쩍 넘어버릴 거야.”


“권력에 눈이 단단히 멀어 순 억지를 부리는군요. 그 권력욕이 뭉개졌으니 우리와는 앞으로는 협조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군요.” 카트란은 레드 와인이 유독 씁쓸하게 느껴졌다.


“그 턱주가리가 내 성격을 알 테니. 마음 대로 하라고 그래. 방해하면 해 오름가를 먼저 쓸어버릴 거야.“ 다라리콘은 흥분하여 소리를 질렀다. 음식이 식탁과 입 주변에 튀자 다라리콘은 냅킨으로 거칠게 닦았다. 카트란은 식빵처럼 접힌 턱살이 움직이는 걸 멀끄러미 쳐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베어검과 리케가 단상위로 올라왔다.


“어서 오렴. 잘 어울리던데.” 멜리사가 웃으며 말했다. 베어검은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게 어쩜 그렇게 한 쌍처럼 잘 추니.”

“어머니 부끄럽게 하지 마세요.” 베어검은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으며 연회석에 돌아왔다. 리케는 숨이 찬지 헐떡이며 털썩 의자에 앉았다.


“너무 힘들어 난 더 이상 못해.”

“연회의 주인공들인데 빠질 수야 없잖니.” 그리오 칸타빌이 얼음이 담긴 물을 건네며 점잖게 타일렀다.

“춤은 질색이야 이제.” 리케가 구두를 벗자 체중 때문에 뻘겋게 된 발가락이 보였다.


“제네트샤와 이야기를 나누렴. 베어검과 할 이야기가 있으니.” 멜리사는 자리를 거너와 베어검 옆에 앉았다. 카트란은 탁자의 닉시 콜라를 손에 집어 들며 대화를 엿들었다. 네온가스를 채운 진공관 안에 주황색 글씨로 Nixie Cola 가 번뜩였다. 카트란은 유리 사이에 닉시 튜브를 채운 손재주에 감탄했다.


“여기 있을 수 있는 날도 며칠 안 남았구나. 수도 가온에 있으니 이렇게 마음이 편하구나, 갈라진 손에만 가면 머리가 아프니 이것도 직업병이지 싶다.”


“좀 더 쉬었다가 가시죠 어머니.” 베어검의 목소리에 진정성이 묻어 있었다.


“아니야. 갈라진 손에 안주인까지 없어서야 되겠니. 자빌린의 쥐들이 워낙 성가셔서 말이야. 철혈의 장자가 자리를 비웠는 데 나까지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순 없어.” 메리나가 베어검의 땀에 젖어 이마에 붙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떼어 주었다.


“제가 오기 전에 쥐를 처리하자고 말씀 드렸는 데 그걸 그냥 두셨어요? 함선이라도 타고 가서 지금이라도 쓸어버릴까요?” 베어검은 냅킨을 우아하게 목덜미에 둘렀다.


“그러면 노예를 쓸 팔팔한 청년들을 못구하잖니.”

“그도 그렇군요. 베어검은 고개를 끄덕였다.


“갈라진손에서 버린 폐기물을 재활용하며 가까스로 생존하고 있어. 거기서 나온 젊은이들은 얼마나 강인하겠니? 비실비실한 여자 같은 수도의 남자들에 비해 쓸모 있는 곳이야. 한잔 하겠니?”

베어검은 고개를 끄덕였다. 메리나는 맥주를 직원에게 부탁했다.


“그래도 그쪽은 레지스탕스를 숨겨 주고 있지 않습니까?” 베어검은 유리잔을 받아들여 한 모금을 마시고 말했다.


“쥐들? 신경 쓰지마, 귀찮게 하는 벼룩 같은 존재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없애 버릴 수 없어.”


“어머니께서 잘하실걸로 믿습니다만, 굳이 위험 요소를 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유니스 알페렌의 목소리가 보조로 달린 브라운관 TV가 켜지며 흘러나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투사 시합입니다. 채널을 고정하세요.”


대리석 바닥이 반으로 갈라지며 안쪽의 결투장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카트란은 관람석에서 아래를 직관할 수 있었지만 편의 사항으로 설치해 둔 모양이었다.


콜로세움에 입장할 수 없는 사람들은 집이나 광장에서 결투를 지켜볼 수 있었다. 광고가 나오는 중 아래 배너에 승패에 딸린 배당금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시각각으로 변했다.


‘이번만한 결투 시합이 없을 테니까.’ 카트란은 만연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검은색 콜라 색깔을 바라보며 병따개로 뚜껑을 열었다. 탄산가스가 병입구까지 떠올랐다.


참여하는 금액은 초가 지날 때마다 거침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카트란은 대회 주치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우월감을 느끼고 있었다. 나이가들어 실력이 녹슬긴 했을 테지만 전쟁의 사신 슐레이반의 전투를 눈앞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묘미였다. 남자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고양감에 들었다.


“광맥의 슐레이반과 전투를 벌일 사람은 사형수 5인 입니다. 승리하게 된다면 사형이 면제되고 무기수로 전환되게 됩니다. 이후에 승리가 누적될수록 감형이 되는 방식입니다. 주어진 무기 중에서 하나를 골라 전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슐레이반이 올라오는군요!”


무도회장의 대리석이 반으로 갈라지고 그 밑의 결투장이 보였다. 결투장은 지붕이 없는 구조로 방이나 격벽, 바위와 나무통 같이 몸을 숨길 수 있는 임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카트란은 슐레이반을 찬찬히 살피며 닉시콜라로 목을 축였다.


슐레이반은 먼지 묻은 가죽재킷을 입고 있었다. 왼팔이 불편한지 보조 기계 팔의 손을 연신 폈다 오므렸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땀과 습기에 절어 뻣뻣해진 머리칼을 손으로 거칠게 털어 버리고 무기 앞에 섰다. 슐레이반을 보고 관중석에서 경멸하는 소리가 들렸다. 슐레이반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에 놓인 리볼버를 고르고 예비 탄약 몇 개를 더 챙겼다.


반대쪽에서 죄수 다섯 명이 나왔다. 죄수들은 하나 같이 짙은 회색 사형수 복장을 하고 있었다. 눈에 광기가 보였다.


“자! 승패 배팅을 마감하겠습니다! 결투사들이 무기를 고르는 데로 바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채널을 고정하세요!” 바람잡이 사회자가 긴박감을 돋구었다. 사형수들은 앞에 놓인 무기를 고민하다 하나씩 집어 들었다. 라이플이나 샷건, 권총 같은 것들이었다.


카트란은 저들이 무기를 쓸 줄 아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적으로 우세한 사형수들 보다 슐레이반이 먼저 움직 일 수 있게 족쇄가 풀어졌다. 슐레이반은 지체하지 않고 앞으로 뛰어들어 방 안으로 몸을 숨겼다.


방들은 4m 정도의 콘크리트와 벽돌 구조물로 올려 쉽게 파괴하거나 위로 올라설 수 없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미로를 연상케 했다.


슐레이반은 빠르게 달려가 문을 열었지만 처음 문을 열고는 발자국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걸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했다. 왼쪽길은 반대편 까지 5개의 나무 문만 열면 갈 수 있는 방이었다. 나무늘보가 걷는 것처럼 천천히 두 번째 방까지 이동했다.


사형수들도 족쇄가 풀렸다. 그중에 두 명이 슐레이반이 택한 길 쪽으로 이동하고 나머진 다른 길을 택했다. 슐레이반은 3번째 방까지 들어와 있었다. 4번째 방으로 이동할 때쯤, 반대편에서 인기척 소리를 듣고 문옆에 기대어 섰다. 사형수 두 명이 문을 열고 4번째 방에 들어왔다. 슐레이반은 벽에 바짝 붙어 그림자를 숨겼다. 4번째 방에서 3번째 방으로 가는 문 앞으로 사람 머리 그림자가 보였다.


슐레이반은 몸을 기울였다. 총소리가 울리고 사형수 하나가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방아쇠를 당겼는지 벽 쪽에 총을 연이어 쏘다가 늘어졌다. 사람들은 긴박감게 몸을 맡기며 환호했다.


슐레이반은 중앙의 탁자에 몸을 웅크리다가 사형수가 총을 쏘자 다시 문 옆으로 몸을 숨겼다. 반대편 벽에 총알이 계속 박혔다. 사형수는 슐레이반이 나오려는 움직임을 할 때마다 총을 쏴 재꼈다. 총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반대편으로 이동한 3명의 사형수가 슐레이반의 뒤를 잡으려고 빠르게 이동했다.


한쪽에서는 오케스트라가 다시 클래식을 연주하고 있었다. 귀족들은 와인과 위스키를 마시며 결투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슐레이반이 페이크 움직임을 보이자 탁자 뒤에 숨어 있던 사형수가 총을 쏘다가 멈칫했다. 방아쇠를 연신 당겨보았지만, 탄알이 없었다. 사형수는 탁자 뒤에 숨어 추가 탄약을 총에 집어넣었다.


슐레이반이 이를 놓칠 리가 없었다. 탄약 넣는 소리를 듣고 빠르게 달려 탁자 건너편까지 이동하며 오른쪽에 사형수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소리를 듣고 반대편에 사형수가 첫 번째 방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슐레이반은 뒤에서 사형수들이 달려오는 소리를 듣고 잠시 고민하더니 직진하기로 결정한 듯했다. 사형수들은 숫자를 믿고 빠르게 접근하고 있었다.


슐레이반은 사형수들이 있던 반대편 대기 장소로 빠져나왔다. 반대편에 있던 관람객들이 손을 흔들며 소리를 질렀다. 슐레이반은 기세 좋게 사형수들이 가져가지 않는 무기 탁자에 섰다. 권총 두 자루와 샷건 하나를 챙겼다. 반대편 문에서 사형수 한 명이 뛰쳐나와 슐레이반을 보고 총을 갈겼다. 슐레이반은 탁자를 뒤엎으며 그 뒤로 몸을 숨겼다. 탁자를 뚫고 반대편 벽에 총알이 박혔다. 사람들이 파편에 놀라며 관객석에서 떨어졌다.


슐레이반은 탁자를 따라 옆으로 이동했다. 그러다가 기회를 옅보다가 일어나 샷건을 쏘았다. 사형수는 샷건탄에 정통으로 맞아 몸이 뒤로 날아가며 즉사했다. 슐레이반은 문 쪽에 제압사격을 하여 사형수들이 못 나오게 하고 다른 쪽 출구를 이용해서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슐레이반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 벽면에 붙어 이동하며 사형수들 있는 쪽으로 움직였다. 밖에 슐레이반이 없는걸 확인한 사형수들이 긴장하며 다시 이동했다. 슐레이반이 있는 쪽의 문이 벌컥 열렸다.


슐레이반은 문뒤에 숨었다. 사형수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동했다. 슐레이반은 사형수의 손에 쏘아 총을 떨어뜨리게 하고 그 사형수를 제압했다. 거리를 두고 뒤따라 오던 다른 사형수가 슐레이반을 발견하고 총을 쏘았다. 슐레이반은 사형수의 팔을 꺾어 방패로 삼았다. 라이플 몇 발이 빗나갔지만 두 발정도는 같은편 사형수 가슴에 맞았다. 사형수는 고통에 몸을 뻣뻣하게 세우다가 쓰러졌다.


슐레이반은 남은 사형수에게 총격을 가하며 옆으로 굴렀다. 그리고 사형수를 살펴보려고 사회자에게 고개로 가리켰을 때에는 마지막 사형수도 이미 쓰러진 후였다.


“실력 하나는 멋들어지군, 죽이기 아까울 정도야.” 다라리콘은 돼지 다리를 다 뜯어먹고 수건에 손을 닦고 있었다.


“엄청난 실력입니다. 순식간에 사형수들이 쓰러졌습니다. 슐레이반의 승리에 배팅을 한 배팅러가 가져가게 되겠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군요!“ 사회자가 소리쳤다.


카트란은 콜라를 다 마시고 빈 병을 손에 쥐고 있었다. 닉시 램프의 주홍빛이 점등했다. 슐레이반은 숨을 거칠게 쉬며 방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어디로 이동하는 듯했다. 카트란은 슐레이반이 점점 철혈가와 황무지가의 관람석에 가까워지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


“괴물이야. 전쟁터가 아닌 게 다행일 정도로 사람 죽이는 데 거리낌이 없군.”


“수도 없이 많이 죽였거든요. 사람 죽이는 데에는 신물이 날겁니다.” 베어검이 죽이는 게 아쉽다는 목소리로 덧붙였다.


“자 다라리콘 대공장장님은 어떤 선택할까요! 카메라를 그쪽으로 돌려보죠!” 브라운관 TV에 다라리콘의 모습이 보이고 직원이 마이크를 가져 왔다. 이미 경기에 열광한 군중들 콜로세움이 떠나갈 정도로 외치고 있었다.


“살려라 살려라!” 다리리콘은 베어검을 잠깐 바라보았다. 베어검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미세하게 저으며 떨궜다.


“슐레이반이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다음에는 더 강한결투사를 구해야겠군요.”

“어쩔 수 없어, 관중들을 보라고, 이 여흥을 깰 수 가 있나.” 다라리콘은 천천히 손을 뻗었다.


관중들은 소리를 지르다가 다라리콘에 집중했다. 다라리콘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살리라는 소리였다. 관중들의 함성이 더욱더 커졌다.


“재미있는 볼거리가 하나 더 생겼군. 재밌는 사내야.” 다라리콘은 자리에 다시 앉았다. 카트란은 50미터 거리까지 다가온 슐레이반의 모습을 보았다.


슐레이반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슐레이반은 사자가 표효하듯 경기장에 쩌렁쩌렁하게 소리치며 방아쇠를 당겼다.


“한 생명을 구한 자는 한 세계를 구함이라. 광맥가의 영예를 받들라!”


베어검과 다라리콘, 카트란의 얼굴 쪽 방탄유리에 총알이 차례로 박혔다. 슐레이반은 기회를 노린 기습에 실패하자 굳은 얼굴로 총을 던져 버리고 지하 출입구로 걸어갔다. 사람들은 이것마저도 쇼의 일부인 걸로 착각해 소리를 질렀다.


카트란은 거미줄처럼 깨진 유리 너머로 슐레이반을 바라보았다. 왼쪽 손에는 인장 반지를 꼭 움켜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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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 콘마일 23.12.22 10 0 11쪽
59 59. 파스키은 23.12.22 10 0 12쪽
58 58. 카트란 23.12.21 10 0 12쪽
57 57. 알도린 23.12.21 8 0 11쪽
56 56. 스철케이드 23.12.20 7 0 11쪽
55 55. 콘마일 23.12.20 6 0 11쪽
54 54. 알도린 23.12.19 7 0 12쪽
53 53. 파스키은 23.12.19 7 0 14쪽
52 52. 스철케이드 23.12.18 11 0 14쪽
» 51. 카트란 23.12.16 11 0 15쪽
50 50. 알도린 23.12.15 12 0 11쪽
49 49. 스철케이드 23.12.15 9 0 11쪽
48 48. 파스키은 23.12.14 8 0 12쪽
47 47. 카트란 23.12.14 8 0 12쪽
46 46. 회색장벽 23.12.13 8 0 11쪽
45 45. 알도린 23.12.13 9 0 11쪽
44 44. 알도린 23.12.12 9 0 11쪽
43 43. 카트란 23.12.12 9 0 11쪽
42 42. 카트란 23.12.11 7 0 11쪽
41 41. 베리칼라 23.12.09 8 0 11쪽
40 40. 스철케이드 23.12.08 8 0 13쪽
39 39. 유니스 23.12.08 10 0 12쪽
38 38. 베리칼라 23.12.07 7 0 11쪽
37 37. 팔라이네 23.12.07 7 0 18쪽
36 36. 팔라이네 23.12.06 8 0 13쪽
35 35. 스철케이드 23.12.06 9 0 13쪽
34 34 알도린 23.12.05 8 0 11쪽
33 33.파스키은 23.12.05 8 0 11쪽
32 32. 스철케이드 23.12.04 1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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