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실핏줄처럼 포자가 돋아난 노파가 눈이 빛나는 아이에게 말했다.
"그들은 우리를 감염자라고 비난했지. 하지만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누가 감염됬는 지 알겠더구나."
할머니의 시선이 저멀리에서 별처럼 빛나고 있는 낙원을 향했다.
한 줌의 빛무리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이는 할머니를 따라 낙원을 바라보았다.
"저 사람들이 황금에 감염된 사람들인가요?"
노파는 말없이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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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베어검 깁슨 +1 | 23.11.04 | 641 | 5 | 1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