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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님의 서재입니다.

F급 무한재생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최근연재일 :
2024.06.28 07:20
연재수 :
179 회
조회수 :
529,302
추천수 :
8,905
글자수 :
1,086,548

작성
23.12.19 07:20
조회
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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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5쪽

28화

DUMMY

“에라이, 창섭아~ 그런 새끼한테 얻어맞고 쪽팔리지도 않냐~.”

“야 이 빡대가리 새끼야! 실명을 부르면 어떡해!”

“뭐 어때~ 어차피 여기 있는 새끼들 다 죽일 건데.”

“쓰읍⋯ 그런가?”


괴한 무리는 긴장감이라고는 없이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며 방독면을 벗고 나를 향해 건들건들 다가왔다.

내가 붙잡고 있던 남자는 기절한 건지 죽은 건지 거품을 물고 눈이 뒤집혀 있어 일단 무기를 빼앗아 저 멀리 던져두고 앞으로 나와 적들에 맞섰다.


“⋯쯧, 저거 기절한 거야, 죽은 거야?”

“기절한 거 같은데요?”

“하~ 귀찮게 됐네. 니들은 가서 창섭이 좀 깨워라.”

““예!””


어느 무리에나 대장 노릇을 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었고 이 무리의 대장은 다름 아닌 우리를 던전으로 안내한 파티장이었다.

허허허, 또 귀찮은 일에 휘말렸네.

이쯤 되면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건가?


“어디 보자⋯ 쟤가 분명히⋯ 아, 너 박준호 맞지?”


파티장은 스마트폰을 꺼내 슥슥 보더니 내 이름을 불렀다.

아, 그래서 아까 날 아는 듯이 말했구나.

파티신청서에 인적 사항을 다 써서 냈으니.


“저거 죽이진 말고 반병신으로 만들어볼 사람. 참고로 쟤 F급이다.”

“형님! 저한테 한 번만 기회를 주십쇼!”

“오~ 신입~ 그래, 네가 한번 해봐.”


F급이라는 말에 뒤에 찌그러져 있던 서준이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소년이 단검을 꺼내며 나왔다.


“이건 기회야⋯ 형님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거야.”


그리고 그는 혼자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단숨에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빨랐다.


- 빠악!


“아악! 아으으으으⋯! 으으으으⋯!”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빠르다고 해봤자 엄청 빠른 것도 아니고 단검을 다루는 실력도 어설펐다.

나는 가볍게 몸을 틀어 소년의 단검을 피하며 동시에 머리통을 메이스로 내려찍었고 그는 일격에 날 죽일 수 있을 줄 알았는지 어떤 후속타나 방어도 하지 않아 그대로 쓰러져선 머리통을 붙잡고 신음했다.


“지랄한다 지랄해⋯.”


벌써 둘이 당했다.

파티장은 더 이상 여유 부릴 때가 아니라 느꼈는지 내 숨통을 확실히 끊기 위해 자신과 함께 서 있던 다른 셋에게 나를 치라고 눈짓으로 신호했다.

꼴에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고 싶은 건가 자긴 끝까지 나서지 않으려고 했다.


‘창이 하나⋯ 검 하나, 도끼가 하나.’


나는 그들의 무기를 빠르게 스캔했다.

힘도 머릿수도 무엇 하나 유리할 게 없는 와중에 그나마 원거리 무기는 없는 게 위안이었다.


- 슈아아악!


한 명은 높이 뛰어오르고 둘은 낮게 파고들어 동시에 나를 덮쳤다.

움직임으로 보니 모두 D급 이상인 것 같았다.


- 깡! 카가가각! 까앙!


동시에 휘몰아치는 공격을 가까스로 모두 막기는 했지만 역시 빡셌다.

나와 타인의 목숨이 달린 실전이라는 압박감에 괜히 더 힘들게 느껴졌다.


“발 더 내밀어!”


맹렬한 기세로 달려드는 세 각성자의 공격을 힘겹게 방어하는 중에 갑자기 환청이 들렸다.


-깡! 까앙! 콰직!


“자신감 있게 무기를 더 높게 들어서 방어해, 네 행동에 확신을 가져, 어중간하게 구는 건 아무것도 안 한 거나 마찬가지야, 봐봐, 방금 죽었지?”

“기세에 밀린다고 계속 방어만 할 거야? 그러면 죽을 때까지 계속 공격당한다?”

“무기와 너는 한 몸이야, 네가 있는 곳에 무기가 있어야 하고 무기가 있는 곳에 네가 있어야 해. 통제권을 잃는 순간 그건 그냥 막대기야.”


처음엔 환청인 줄 알았는데 환청이 아니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들은 탓에 표면적으론 기억하지 못하지만 무의식중에 남아있던 기억들.

정확히는 아린이와의 대련 중 지금과 비슷한 상황에서 아린이 내게 해준 말들이었다.


이들이 어떤 무기로 어디서 어떻게 공격하든, 그 모든 상황은 대련에서 한 번 이상 겪어본 경험이기에 몸이 그것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마치 몸이 기억하고 있던 것을 뇌로 다운로드받듯 하나, 둘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했고 그럴수록 적들의 공격은 점점 더 방어하기 수월해졌다.


“이 새끼 뭐야?!”

“씨발, 적당히 하지 말고 그냥 죽여버려!!!”


분명 나보다 각성등급도 높고 쪽수도 많은데 제대로 된 공격 한 번을 먹이지 못하자 적들은 크게 당황했다.

근데 그게 당연한 거지, D급 조무래기 셋 모였다고 A급 웨펀마스터보다 강하겠냐?

내가 누구 밑에서 배운 제자인데.


“진짜 나한테 허점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 확실해? 난 아까부터 계속 옆구리 비워두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렇게 놈들의 공격을 계속 방어하고 있을 때였다.

순간 시간이 멈춘 듯 모든 것이 정지된 기분을 느끼며 그런 말이 떠올랐다.

갑자기 저 말이 왜 떠오른 거지?

그런 의문에 빠르게 눈동자를 굴려 주변을 살핀 나는 내가 해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무리 셋이서 빠르게 몰아친다고 해도 합을 맞추지 않고 그냥 각자 되는대로 마구 휘두르는 조잡한 공격엔 반드시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무수한 대련 경험으로 빈틈을 뚫어보는 능력이 생긴 나는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적들의 빈틈을 반사적으로 캐치하고 깔끔하게 받아칠 그림까지 그려졌다.


“커헉!” “욱!”


내가 따로 할 일은 특별히 없었다.

나는 그저 머릿속에 그려진 그림을 몸이 그리도록 가만히 내버려 뒀고 물 흐르듯 이어진 반격은 성공적이었다.

순식간에 인중과 갈비뼈 관자놀이 등 급소에 한방씩 제대로 먹은 적들은 맞은 부위를 손으로 움켜쥐며 비틀비틀 물러섰다.


‘⋯파티장은 뭐 하고 있지?’


이럴 때 꼭 부하들이 양념 쳐놓으면 대장이 뒤에서 막타 치러 오던데.

나는 혹시 내가 정신이 팔린 사이 파티장이 내 등을 노리고 있지 않을까 재빨리 그의 위치를 파악했는데 그는 한심하게도 상상 이상으로 선방하는 내 모습에 당황해 어버버 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크윽⋯.”

“아오⋯ 존나 아프네⋯.”


일단 한방씩 제대로 먹인 건 좋은데 갈 길은 아직 첩첩산중이었다.

내 공격은 분명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하게 적중했지만 다들 등급이 높은 만큼 맷집이 좋아 벌써 정신을 차리고 대열을 정비하고 있었다.

그나마 아이템이라 이 정도지 평범한 무기였으면 씨알도 안 먹혔겠네.


“⋯너 뭐냐? 진짜 F급 맞아?”


그때 파티장이 말을 걸었다.

괜히 저쪽에 신경 끌렸다가 기습이라도 당할까 나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


“호, 혹시 요원이냐?”


요원? 헌터관리국 요원 말하는 건가?

방금 내가 그렇게 잘 싸웠나, 요원으로까지 의심해주다니, 그건 좀 감사합니다.


“⋯쯧, 뭘 숨기고 있는지는 몰라도 좋아, 이제부터 제대로 상대해주지.”


숨기는 거 없는데요.

아니, 그리고 숨기는 거 있는 건 당신들이잖아, D급 던전 경력 쌓으러 왔다가 경력도 못 쌓고 일당도 날리고 이게 뭐야?

아, 생각해 보니까 개빡치네.


“후우⋯.”


나는 살짝 가빠진 호흡을 조절하고 이번엔 선공권을 잡기 위해 주변을 살폈다.

아린이의 말대로 계속 방어만 해서는 공격당하다 끝날뿐 상황이 좋아질 리 없다.

우선 만만한 놈부터 숫자를 줄여야 할 것 같은데⋯ 나는 도끼를 들고 있는 남자를 첫 번째 타깃으로 정했다.

보아하니 별 기술은 없고 힘만 믿고 무식하게 도끼를 붕붕 휘두르던데 작정하고 공격하면 방어 한 번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렇게 우선순위를 정했으니 이번엔 먼저 움직여보려고 할 때였다.


- 삐이익!

- 철썩!


파티장이 휘파람을 불자 어디선가 초록색의 찐득한 끈끈이가 날아와 내 발에 착 붙었다.


‘아, 가스 뿌린 놈도 있었지⋯!’


한 번을 안 보여서 까먹고 있었다⋯!

나는 급히 발을 떼보려 했지만 상당한 끈끈이의 접착력에 발이 바닥에 착 달라붙어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응?”

“안치고 뭐해!!!”


그런데 이들은 역시 제대로 된 악당 노릇을 하기엔 많이 얼빵했다.

내가 발이 묶여 꼼짝도 못 하고 있는데 한 대씩 맞은 것에 기가 죽었는지 서로 눈치만 보며 우물쭈물하고 있었고 파티장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쭈뼛쭈뼛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난 이미 쟤들 뭐하나 구경하며 신발을 벗어 자유로워진 뒤였다.


“아오, 븅신새끼들!”


파티장은 속이 터졌는지 드디어 직접 나섰다.

드디어 보스전인가.


- 카앙!


처음으로 파티장과 합을 나누었다.

다른 적들은 파티장이 나서자 달려드는 척만 하다 또 멈칫거려서 잠시간은 파티장과 1대1로 붙을 수 있을 것 같았다.


- 부웅! 쾅! 후우욱! 캉!!!


“큭!”


이대로 파티장을 제압하면 적들의 기세가 팍 꺾이겠지만 그는 괜히 완장질을 하는 게 아니었다.

거대한 대검을 무기로 썼는데 그 위력이 쫄따구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역시 검술 실력이 그닥 뛰어나진 않았지만 때로는 단순무식한 게 제일 무서웠다.


“흐읍!”


잔뜩 흥분한 파티장은 검을 높이 치켜들었다.

턱, 옆구리, 골반.


절대 내줘선 안 될 급소 세 군데가 동시에 비었다.

어우, 군침이 싹 도네.

어딜 때려야 하지? 어딜 때려도 이득인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셋 다 때리자.


- 빠바박!


나는 그가 검을 치켜든 사이 세 군데의 급소를 빠르게 타격했다.


“흐럇!!!”

“?!”


하지만 파티장은 내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검을 내려찍었다.

공격은 분명 제대로 적중했다.

하지만 원래 같으면 급소를 때렸을 때 찰진 손맛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무슨 돌덩이를 때린 것 같은 먹먹함만이 손에 남아있었다.


- 콰아아앙!


“흐익!”


검을 내려치자 땅바닥이 부서질 정도의 충격이 일었다.

가까스로 몸을 비틀어 피하긴 했지만⋯.


“하아⋯.”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아예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고? C급 정도 되는 건가?

우와, 이제 어떡하지?


“뭐야? 방금 그걸 공격이라고 한 거냐?”

“나름 잘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안 되네.”

“겨우 이딴 놈 하나 어떻게 못 하고 있었다니, 한심한 새끼들.”

“그런 건 뒤에서 조용히 얘기해야지, 듣는 부하들 무안하게 시리. 리더 실격이야.”

“흥, 벙어리인 줄 알았는데 말을 할 줄 아는군.”

“방금 배웠어.”


파티장은 나를 진짜 헌터관리국의 요원으로 착각하고 있었는지 딱딱하게 굳어있던 표정이 자신감으로 싹 풀렸다.

맞아보니까 만만하다 이거지.

일단 그의 말에 따박따박 대꾸해 시간을 벌며 이제 어떡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서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혀, 형님! 저흰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얘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나 살짝 뒤돌아보니 어느새 정신을 차린 처음에 기절시킨 남자와 그를 깨우러 간 둘이 겨우 몸을 추스른 파티원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저쪽은 반대로 남자의 쪽이 쪽수에서 밀리기 때문에 서준이를 중심으로 뭉쳐 진을 치고 있는 파티원을 쉽사리 공격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이겨도 져도 파티원의 피해가 심각할 건 뻔한 일이다.


“그냥 도와달라고 하지 뭘 돌려 말해!”

“저희는 진짜 괜찮은데 혹시 형님 여유 있으면 나중에라도 신경 좀 써달라는 거죠!”

“알았어, 지금 갈게!”


이 상황에 차마 도와달라는 말이 안 나오긴 하겠지.


“하하! 네가 지금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닐 텐데? 어떻게 가려고?”

“걸어가야지, 당신이 업어다 줄 건 아니잖아.”


나는 파티장으로부터 몸을 휙 돌려 파티원이 있는 곳을 향해 후다닥 뛰어갔다.


“뭐야?! 저 자식 갑자기 왜 저래?”

“지, 지금이 기회 아니야?”


너무나도 당당한 미친 짓에 적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탐스럽게 드러난 등짝을 본 그들은 참지 못했다.


- 푹! 콰직! 촤악!


그들은 재빨리 달려들어 완전 무방비 상태인 내 등을 공격했다.

그에 나는⋯.


“크헉!”

“형님!!!”


진짜로 아무 대비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당해 치명상을 입었다.

검과 창이 배와 가슴을 꿰뚫었고 도끼날이 어깨를 반쯤 도려냈다.

단번에 빈사 상태가 된 나는 메이스를 떨어트리며 쓰러졌다.


“크하핫! 어차피 못 이길 것 같으니까 도망치려고 한 건가? 그런데 어쩌나, 출구는 반대인데.”

“설마 저런 벌레들이랑 합류하면 승산이 생길 줄 안 거야? 아하하하!”


놈들은 날 비웃으며 몸을 꿰뚫은 무기를 쑤시고 비틀어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놓으려 했다.


체력 : 1047(-193) / 1907

체력 : 872(-175) / 1907


놈들이 검과 창날을 비틀 때마다 무섭게 체력이 깎여나갔다.

하아⋯.

가슴이 떨렸다.

두려웠다.

하지만 이미 하기로 마음 먹은 일을 망설임 때문에 망칠 순 없다.


“명복을 빕니다. 너무 원망하진 마세요.”


나는 내 몸을 찌르고 쑤시며 신이 난 적들을 향해 진심을 담아 그렇게 말했다.


“뭐? 지금 뒤지는 게 누군데 그딴⋯.”


『 아이템 스킬 [점화]를 발동합니다. 』


“아아아악!!!”

“끄아아아!!”


순식간이었다.

체력이 높아진 만큼 불씨의 화력은 나도 놀랄 만큼 배가 되어 있었다.

방금까지 살아 숨 쉬던 사람이 새카만 숯더미가 되는 데는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후우⋯.”


내게 들러붙은 셋을 태워죽인 나는 몸에 박힌 무기를 뽑아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의적으로 악인을 벌한 것이고 법적으로도 정당방위지만 그래도 기분이 영 드러웠다.


“너, 너⋯ 대, 대체 뭐야⋯!”


까맣게 타죽은 동료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린 파티장이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몸에 박힌 무기를 뽑고 걸어 다니는 모습에 겁을 먹었거나.


“그, 그런 걸 숨기고 있었다니⋯!”

“딱히 숨기던 건 아니야. 그냥 사람을 죽이는 게 무서웠을 뿐이지.”


그리고 사용하면 나도 아프기도 하고.


“사, 살려줘⋯! 이대로 조용히 물러날 테니까 그냥 보내줘⋯!”

“나도 마음 같아선 그러고 싶지, 죽이는 게 능사는 아니니까. 또 죽이고 나면 찝찝할 것 같기도 하고.”

“그, 그래⋯! 그러니까⋯!”

“그런데 말이야. 내가 풀어준 사람이 또 누군가를 죽였다는 걸 알게 되면 그건 진짜 감당을 못할 것 같아. 그러니까 여기서 끝내자. 나 혼자 짊어지면 될 일을 세상에 풀어놓고 싶지 않거든.”


할 말을 마친 나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메이스를 주워 들었다.


『 아이템 스킬 [점화]를 발동합니다. 』


그리고 이 상황을 확실히 정리하기 위해 스킬을 재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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