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능구석 님의 서재입니다.

F급 무한재생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최근연재일 :
2024.06.28 07:20
연재수 :
179 회
조회수 :
529,325
추천수 :
8,905
글자수 :
1,086,548

작성
23.12.18 07:20
조회
5,397
추천
83
글자
15쪽

27화

DUMMY

아직 어두컴컴한 새벽, 나는 차가운 안개를 마시며 등산에 나섰다.

어디 동네 뒷산도 아니고 무려 설악산이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등산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꼭 평지를 걷듯 발걸음이 가벼웠다.


“헥⋯ 헥⋯ 하이고⋯.”


물론 산세가 평탄한 건 아니고 그냥 내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 같다.

나는 한참 앞서가던 사람을 어느새 따라잡았는데 그는 꼴딱 넘어갈 것 같은 숨을 헐떡이다 결국 한쪽 구석에 주저앉았다.


“헉⋯ 헉⋯ 꼭두새벽부터 이게 뭔 고생이야⋯ 그냥 집에 갈까⋯ 근데 여기까지 와서?”

“얼마 안 남았어요. 이거 마시고 숨 좀 돌리세요.”


나는 혼자 꿍얼거리는 그에게 물병을 건네며 말했다.

옆구리에 검을 차고 있는 게 딱 봐도 헌터였다.

그렇다면 그와 오늘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한다는 소린데 미리 안면을 터 둬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았다.


“아, 가, 감사합니다⋯!”


- 까드득! 꿀꺽, 꿀꺽, 꿀꺽!


그는 내가 넘겨준 500ml 생수를 시원하게 원샷했다.

어어⋯ 다 먹으라고 준 거 아닌데⋯.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그래⋯ 살았다면 됐다⋯.


“혹시 형님도 헌터십니까?!”


그는 다짜고짜 그렇게 물었다.

나도 옆구리에 메이스를 달고 있으니 서로 알아보기는 게 어렵진 않았다.

그나저나 형님? 초면에?


“네, 뭐.”

“헌터로 활동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얼마 전에 막 시작한 참이에요. 알바처럼 하는 거라.”

“아~ 실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는 아주 자연스럽게 나를 따라오며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 구하기도 힘들어서 한 번 시작해봤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제 나이에 이만큼 많이 벌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 끊지를 못하겠어요!”

“어⋯ 그럼 지금 20살인 거예요?”

“네! 형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십니까?”

“전 24살이에요.”

“오! 말 편하게 하십쇼! 4살이나 많으신데!”

“어⋯ 그, 그럴까?”

“아! 그러고 보니 이름도 말 안 했네요! 임서준입니다!”

“박준호야.”


수다스러운 서준은 E급 각성자인데 등급이 낮아 딱히 헌터엔 관심이 없다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학교가 적성에 안 맞아 바로 휴학하고 헌터 일을 시작했다, 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혼자 떠들어댔다.

확실히 가까이서 보니 앳된 티가 났다.


“헐, 그럼 형님은 F급이라 군대도 다녀오셨습니까? 각성자는 다 안 가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최전방 수색대라니 멋지십니다!”

“으응, F급은 예외더라고. 아, 다 왔다.”


그는 자연스럽게 내 옆에 붙어 같이 산에 오르는 내내 쉴 새 없이 떠들어댔다.

라디오 같아서 오르는 내내 지루하진 않았고 그러다 보니 우린 어느새 안내받은 장소에 도착했다.

몇 명의 헌터는 미리 도착해있었고 나머지는 그 뒤로 속속들이 도착했는데⋯.


“혀, 형님⋯ 원래 D급은 이렇습니까?”

“아닐⋯걸?”


뭔가 인원이 많았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

던전 앞에 모인 헌터가 거의 20명은 되어 보였다.


“이,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저희 일당은 받을 수 있는 겁니까?”

“그러게 말이야⋯ D급은 마정석이든 부산물이든 뭐가 더 나오긴 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많은데⋯.”


이 정도면 거의 공격대 수준이었다.

공격대를 꾸려 공략에 나서는 건 B급 던전 쯤은 돼야 수지타산이 맞는 걸로 알고 있는데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나야 돈을 벌러 온 건 아니니 별 상관은 없었지만 이 상황이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자~ 브리핑 시작할게요~ 모여주세요~.”


그때 사람을 모집한 파티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그렇게 외쳤다.

사람들은 일단 그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인원은⋯ 다 오신 것 같고. 자~ 일단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고요, 지금부터 던전에 들어갈 텐데 그 전에 다섯 분씩 팀 짤게요. 안에서 같이 행동하시면 됩니다~.”


그의 브리핑은 그게 끝이었다.


“저, 저기요, 파티장님!”

“예?”

“파티원이 왜 이렇게 많나요?”


그의 이야기가 끝나자 헌터 중 한 명이 말했다.


“맞아요! 이러면 저희 보수는 제대로 나오나요?”


그러자 다른 헌터도 그렇게 물었다.


“아,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최소 40만 원 이상은 보장해드립니다. 처리하려는 사람이 없는 던전이라 지자체에서 보조금이 나오거든요. 어차피 돈은 나라에서 나오니까 여러분의 안전과 원활한 던전 공략을 위해 인원을 좀 많이 모집했습니다.”


파티장의 말에 헌터들은 의아해하면서도 일단 안심했다.

그런 보조금이 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그런 경우도 있다고 들어본 것 같기 때문이었다.

던전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에서 괴물이 튀어나와 싸돌아다니는 데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처리해야지 뭐 어쩌겠는가.


“뭐 또 질문하실 거 없으시죠? 자자, 그럼 대충 팀도 맞춰진 것 같으니 슬슬 들어가겠습니다~.”


파티장은 적당히 분위기를 살핀 뒤 파티원을 던전 안으로 안내했다.


“오⋯ 저 D급 던전은 처음 들어 가봐요, 떨리네요⋯ 형님은요?”

“나도 처음인 셈이지.”

“처음인 셈은 뭐예요? 들어가 보긴 했던 거예요?”

“A급 두 번이랑 D급 두 번.”

“A, A급 두, 두 번이요?! 혀, 형님 혹시 힘숨찐 뭐 그런 겁니까?!”

“숨긴 힘도 없고 찐따도 아니야⋯.”

“아앗⋯! 죄송합니다! 그, 그게 아니라⋯! 그, 제가 무슨 말 하고 싶었는지 아시죠?!”

“알아, 괜찮아.”

“그나저나 D급도 두 번이라니⋯ 이번 던전 형님만 믿겠습니다!”

“각성등급도 더 높은 네가 그런 소리를 하면 안 되지⋯.”


나와 서준도 그런 이야기를 하며 순서대로 던전에 입장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별로 긴장이 되지 않았다.

스무 명이 우르르 몰려 들어가니 무슨 단체관광이라도 온 기분이었다.


“⋯새, 생각보다 별거 없네요?”

“음⋯ 그러게.”


던전에 들어온 지 10분쯤 지났을 때였다.

10분간 전투는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지? 아무리 그래도 이럴 리는 없는데.

던전이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는 건 몬스터가 파놓은 함정에 보기 좋게 걸렸다는 뜻이지 절대 좋은 뜻은 아니었다.


- 푸쉬이이이이.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보랏빛 가스가 사방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그럼 그렇지, 던전 공략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모양이다.


“뭐, 뭐야, 이게!”

“다들 조심하세요!”


색깔부터가 딱 봐도 독성을 띤 가스였다.

나는 급히 소매로 코와 입을 가렸고 당황해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서준의 어깨를 툭툭 쳐 입과 코를 막게 했다.


“몬스터! 몬스터는 어디있지?!”

“다들 주변을 잘 살펴봐요! 가스를 살포하는 몬스터를 찾아야 해요!”


다들 나름 경력이 있는 헌터들인지 이 정도 함정엔 당황하지 않고 곧장 가스를 뿜어내는 몬스터부터 찾아 나섰다.

나도 바쁘게 눈을 굴려 몬스터를 찾았는데 서준이 갑자기 내 팔을 툭툭 쳤다.


“응? 왜, 뭐 찾았어?”

“아니⋯ 그게 아니라⋯ 형님⋯ 저게 뭐죠⋯?”

“왜, 뭔데? 어⋯ 뭐야, 저게.”


몬스터라도 찾았나 했는데 가스로 시야가 뿌옇게 번져 잘 보이진 않지만 서준이 가리킨 방향엔 다름 아닌 5명의 낯선 사람이 이곳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더 정확히는 방독면을 쓴 낯선 사람들이.


“컥⋯! 커억!”

“콜록, 콜록! 허억⋯!”


가스는 빠르게 파티를 에워쌌고 가스를 마신 사람들은 크게 기침하며 숨을 쉬지 못했다.

나도 예외는 없었다.


체력 : 1899(-8) / 1907

체력 : 1891(-8) / 1907

체력 : 1883(-8) / 1907


가스를 들이켜니 숨이 턱 막히며 격한 구역질과 경련이 일어났다.


“카학⋯! 꺼억⋯!”


바보 같은 몸은 숨이 막히니 더 격렬하게 산소를 원해 숨을 들이켰고 그럼 가스를 마셔 숨이 더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렇게 20명의 파티원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우수수 쓰러졌다.


“흐윽⋯! 사, 살려⋯! 끄아아아악!”


갑작스러운 가스 공격에 당해 숨이 막혀 뒹굴고 있을 때 어디선가 들려온 비명에 고개를 돌렸다.

전용특성 덕분에 가스를 마셔도 숨만 참으면 금방 괜찮아져 그럴 여유가 있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그리고 비명의 발원지를 확인한 내 머리는 더더욱 복잡해졌다.


“후우~ 이거 완전 개꿀인데? 이렇게 날로 먹어도 되는 거야?”

“사람이 대가리를 써야지~ 어느 세월에 각성자 하나하나 찾아다녀?”

“난 자연산이 좋은데 이건 양식이잖아~.”

“염병한다, 아주.”


그곳엔 무장한 방독면을 쓴 무리가 서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하나가 가스를 마셔 쓰러진 채 저항도 하지 못하는 파티원의 가슴을 검으로 쑤시고 있었다.


“꺼억⋯! 꺽!”


가스 때문에 시야도 제한적이고 숨도 쉬어지지 않는 와중에 옆에서 사람이 칼에 찔려 죽는 꼴을 본 주변의 파티원들은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도망치려 발버둥 쳤다.


하지만 방독면 덕분에 가스를 마시지 않아 멀쩡히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검을 든 괴한으로부터 도망치는 건 당연히 무리였고 그는 차례차례 포크로 음식을 내려찍듯 무력화된 파티원을 간단히 죽여나갔다.


‘대체 누구지? 목적이 뭐야?’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러는 이유가 뭐지?

강도인가?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여기 있는 사람들이 가진 거 다 합쳐봤자 얼마나 된다고?

그럼 인간형 몬스터?

아니, 저건 그냥 누가 봐도 인간이잖아.

그럼 그냥 살인을 즐기는 사이코패스 집단?


“서준아⋯! 임서준⋯!”


나는 옆에서 바둥거리며 괴로워하는 서준의 얼굴을 꽉 부여잡고 그와 눈을 똑바로 마주쳐 내 말에 집중하도록 했다.

호흡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현상이 막혀버렸으니 패닉이 올 법도 한데 다행히 서준은 내 말을 듣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여 알려주었다.


“저쪽은⋯! 끅⋯ 가스가 없어⋯! 사람들을 저쪽으로 옮겨⋯! 할 수 있겠어⋯?”


나는 방독면을 쓴 괴한의 반대편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곳까진 가스가 퍼지지 않고 있었다.

저들이 누구고 목적이 뭔지는 일단 살고 나서 나중에 알아보면 될 일이지.

지금은 일단 나도 살고 남들도 최대한 살려보자.


“멳껕떼호!”


서준은 이 와중에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그렇게 대답했다.

대체 뭐라고 한 건지 알 순 없었지만 몸을 일으켜 내가 가리킨 방향으로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한 걸 보니 대충 할 수 있다는 소리였나보다.


“스으으읍!”


서준이를 보냈으니 이제 나도 내 할 일 해야겠다.

나는 일단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셨다.

당연히 산소보다 가스를 더 많이 마셨지만.


“흡!”


『 전용특성 [힐링팩터] 가 발동합니다. 』


숨을 참고 몇 초 뒤, 전용특성이 발동하며 독기는 빠지고 크게 호흡한 덕에 잠깐 숨을 참을 만한 상태가 되었다.

나는 그 순간을 이용해 후딱 일어나 벌써 4명째, 파티원을 죽이고 있는 검을 든 남자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들었다.


“어어, 이 새끼 뭐야!”


분명 무력화됐어야 하는데 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달려드니 검을 든 남자는 조금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그는 이내 씩 웃었다.

방독면 때문에 얼굴이 보이진 않았지만 눈으로 그가 웃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독에 내성이 있는 건가? 근데 그래서 어쩔 건데? 너 F급이잖아.”


뭐야, 날 아는 건가?

당연히 그럴 줄은 예상했지만 검을 든 남자도 각성자였다.

그것도 움직임으로 봐서 D급 이상의 각성자.


F와 E급 각성자도 일반인에 비하면 놀라운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명백히 초인이라 할 만한 힘과 속도를 발휘하는 건 D급부터다.

그는 간단히 발목을 튕기는 것만으로도 날아들 듯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저 빠르게 달리는 게 전부인 나와는 시각적인 위세가 너무나도 차이 났다.


“가만히 있었으면 몇 초라도 더 살았을 텐데 말이야!!!”


그는 어째선지 잔뜩 신이 나선 검을 휘둘렀다.

나는 달려드는 남자를 보며 생각했다.


‘뭐⋯ 뭐 하는 거지?’


- 빡! 빡! 빠아악!


“악! 악! 아악!”


나는 당황했다.

너무 허접한 공격과 허술한 방어에 당황했다.

그의 공격은 굳이 피하거나 막을 필요조차 없었다.


그냥 많고 많은 빈틈 중 아무 곳이나 먼저 때리면 자동으로 막히는 공격이었고 나는 놈을 팔, 어깨, 머리 순으로 한 대씩 때렸다.

아무리 각성등급이 두 등급이나 차이 난다고 해도 아이템에 정통으로 머리를 얻어맞은 남자는 비틀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흠⋯.”


이대로 연타해 마무리 지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떠올렸다.

‘아님 말고.’ 인 방법이라 딱히 손해 볼 것도 없었다.


“모처럼 산에 왔는데 좋은 공기 마시고 가세요.”


나는 남자의 방독면을 벗겨버린 뒤 저 멀리 기어가고 있는 서준이에게 방독면을 던졌다.

서준이는 급히 방독면을 주워 썼고 드디어 깨끗한 산소를 마실 수 있게 되자 힘이 났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가스를 들이마신 남자는.


“커헉! 꺽! 허어억⋯!”


파티원들과 똑같이 괴로워했다.

그래, 지들도 가스를 마시면 안 되니까 방독면을 썼겠지.


“컥⋯! 커컥⋯!”

“지금 나랑 대화 중이잖아, 어딜 가려고.”


역시 각성등급이 만능이긴 하다.

남자는 가스를 마시고도 어느 정도는 움직일 수 있었지만 내가 두 눈 똑바로 뜨고 있는데 그냥 보내줄 리가.

나는 도망치려는 놈의 후두부를 메이스로 한 대 더 후려갈겼고 그 덕에 겨우 쥐어짠 힘마저 빠져버린 남자는 바닥을 나뒹굴며 괴로워했다.


“움직이지 마! 대갈통 확 깨버리기 전에!”


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밖에서 움직이려던 그의 동료들을 향해 외쳤다.


“끄어어어⋯! 꺼억! 꺽!!! 스킬⋯! 끄라고⋯!!!”

“오?”


질식의 공포와 고통을 견디지 못한 남자가 어딘가를 향해 필사적으로 외치자 정말로 가스가 옅어지더니 이내 완전히 걷혔다.

이렇게 인질 잡아서 안개가 걷히면 이득이고 안 되면 말고 였는데 감사하게도 동료를 쓰레기처럼 버리는 그런 타입의 악당들은 아닌가 보다.

동료애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이 남자가 필요한 걸 가지고 있는 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둘, 넷, 여섯, 여덟. 거기에 가스 뿌리는 놈까지 하면 아홉⋯ 일단 아홉인가.”


가스가 걷히니 적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여 일단 주변을 둘러보고 인원을 체크했다.

아이고, 많기도 하다.

파티원은 아직 중독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고⋯.


“쓰읍~.”


나는 깨끗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셔 괜히 뭔가 남아있을 것 같아 찝찝한 폐를 한 번 씻어냈다.


“후우~ 좋아, 너만 믿는다 메이스.”


그리고 느슨하게 쥐고 있던 메이스를 제대로 고쳐 쥐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F급 무한재생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32화 +2 23.12.22 5,090 74 15쪽
32 31화 +3 23.12.21 5,112 77 13쪽
31 30화 +1 23.12.20 5,266 80 18쪽
30 29화 +2 23.12.19 5,260 77 16쪽
29 28화 +3 23.12.19 5,264 81 15쪽
» 27화 23.12.18 5,398 83 15쪽
27 26화 +2 23.12.17 5,477 80 14쪽
26 25화 23.12.16 5,615 81 15쪽
25 24화 +3 23.12.15 5,846 80 15쪽
24 23화 +2 23.12.14 5,992 81 13쪽
23 22화 23.12.13 6,037 82 16쪽
22 21화 23.12.12 6,090 84 12쪽
21 20화 23.12.12 6,417 83 16쪽
20 19화 +2 23.12.11 6,750 96 13쪽
19 18화 +4 23.12.10 6,819 100 16쪽
18 17화 +1 23.12.09 6,858 101 19쪽
17 16화 +1 23.12.08 6,957 97 15쪽
16 15화 +1 23.12.07 7,074 96 13쪽
15 14화 +6 23.12.06 7,083 103 13쪽
14 13화 +1 23.12.05 7,283 104 17쪽
13 12화 +5 23.12.05 7,442 101 16쪽
12 11화 +2 23.12.04 7,890 103 14쪽
11 10화 +1 23.12.03 8,334 109 12쪽
10 9화 +6 23.12.02 8,538 112 16쪽
9 8화 +5 23.12.01 8,852 115 13쪽
8 7화 +8 23.11.30 8,959 131 14쪽
7 6화 +13 23.11.29 9,212 127 15쪽
6 5화 +28 23.11.28 9,856 120 12쪽
5 4화 +19 23.11.27 10,196 148 13쪽
4 3화 +10 23.11.26 10,455 14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