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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님의 서재입니다.

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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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연재수 :
334 회
조회수 :
177,663
추천수 :
2,538
글자수 :
6,185,526

작성
11.12.23 20:02
조회
293
추천
8
글자
16쪽

4th 02. 사막여행(4)

DUMMY

=크르르릉...=


로켄의 6개의 머리가 모래를 뿜는 일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뭐 하는 거지?=


어떤 머리가 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로켄은 나를 보며 뭔가 말한 것 같았다.


=......=


나는 지금 날개를 최대한 펼치고 하늘로 ‘떠 오르고’있었다. 평소처럼 날개를 펄럭여 나는 것이 아니라.


“......뭐야 저건?”


다시 한번 모래에 파묻힌 모양인지, 자르카는 모래의 언덕에서 겨우 빠져나온 상태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멍청아! 그렇게 있으면 맞잖아!”


자르카의 말대로, 이대로라면 로켄이 공격해 올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안 하면 별이 오지 않는걸...’


별의 힘은 오차가 심하다. 어찌나 심한지, 이쪽 봉우리를 향해 별의 힘을 빌려왔더니 저쪽 산맥이 날아갈 정도랄까? 즉 산 1~2개 이상의 오차가 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나마 오차를 제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직접 안내하는 것밖에는...


“칫...!”


퍼엉!


자르카는 다시 로켄을 향해 나선의 결을 날리기 시작했지만, 로켄은 자르카를 무시하며 나를 향해 몸을 돌렸... 아니, 이쪽으로 머리와 배가 향하도록 몸을 변화시켰다.


‘......큰일났군’


별의 힘이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었다. 덕분에 지금 나는 무방비 상태...


쏴아아아!!


...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전한 상태도 아니다.


후웅!


빛의 장막으로 브레스는 어찌 버티고 있지만 로켄의 꼬리 같은 것을 맞아버린다면 바로 튕겨져 나가고, 별의 힘도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될텐데...


=움직일 수 없는 모양이군!=


귀에 들리는 로켄의 목소리는 상당한 기쁨을 보이고 있었다.


“......흐아아아아!!!”


하지만 나에게는 듬직한 수호천사 파리아가 있었다.


터어엉!


파리아는 다시 한 번 천상의 방패를 넓게 퍼트려 로켄의 꼬리를 막았고, 천상의 방패에 막힌 꼬리는 다시 모래로 변하며 주변으로 흩어졌다.


쏴아아아...


모래가 떨어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흘러내리는 모래의 사이로 보이는 로켄의 머리가 다시 여섯 개로 늘었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데...’


지금 상태로는 말도 할 수 없었기에 그저 파리아만 믿을 수밖에 없었다.


=크아아아!=


쏴아아아!


여섯 머리가 동시에 모래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대단한걸’


얼마나 많이 뿜어내는지 로켄이 있는 주변의 모래가 로켄에게 쓸려 들어가는 것이 보일 정도랄까. 만약 이 브레스가 끝나고 난다면 로켄이 디디고 있는 사막은 푹 패여 있을 것이다.


촤아아아아!!


하지만 파리아의 천상의 방패는 그것들을 다 막아내고 있었다.


‘안심해도 되겠는걸’


나는 이대로 별이 강림하기를 기다리면 된다.


=크아아아! 감히!=


후웅! 텅!


우리는 로켄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지만, 로켄도 파리아의 방어를 뚫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파리아의 표정이 점점 지쳐가고 있는게 문제였지만...


‘천상의 방패는 파리아의 성력으로 가동되는 것이라고... 했던가?’


모래가 더욱 거세질수록 파리아의 안색도 나빠진다.


‘조금만 더...’


드디어 나의 감뿐만이 아니라 육안으로도 별이 보일 만큼 가까이 왔다.


“뭐... 뭐야 저건?”


자르카도 그 별을 발견했는지 하늘로 시선을 집중한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좋아... 이 정도면 이제 빗나갈 염려는 없겠군...’


이제 거의 다 왔으니 안내는 필요 없을 것이다.


“파리아! 자르카! 빨리 피해!”


이미 사람들은 어스 드래곤 로켄이 나타나고, 파리아가 천상의 방패로 무너지는 절벽을 잠시 막아 준 이후로 다 피한 뒤였다. 그러니까 파리아가 이곳에 있는 거지.


“라드! 당신은...”


“괜찮아.”


그 순간.


=크르릉...=


로켄의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


“난 별의 가호를 받으니까.”


“......”


파리아는 천상의 방패를 거두고 뒤로 물러났고, 방해물이 없어지자 모래는 거칠 것 없이 나에게로 쏟아져 들어왔다.


“이미 쏟아봐야 늦었어!”


피잉!


그대로 날개를 펼쳐 모래를 피해 위로 올라갔고, 로켄의 머리와 그 입에서 뿜어지는 브레스도 나를 향해서 올라오려는 순간이었다.


=뭐, 뭐냐!=


로켄의 당황한 듯한 목소리와 함께 하늘을 덮는 거대한 빛이 보였다.


“별이다.”


나는 친절하게도 로켄의 물음에 대답해주었다.


‘물론 진짜는 아니지만’


진짜 별이 아니고, 단지 별에 있는 빛의 힘을 빌려오는 것뿐이지만...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일격에 쓰러뜨릴 수 있을만큼!!


=크아아아!=


로켄은 내가 아니라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별을 향해 브레스를 사용했지만... 그따위 뜨거운 모래가 별을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화아아아!!


이윽고 별은 그 거대한 몸으로 로켄에게 다다랐다.


지지지지직....!!


그와 동시에 백열화된 검에 닿은 모래처럼, 로켄의 몸이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


로켄은 마구 발버둥을 치며 벗어나려 했지만 별의 크기는 로켄보다 크고 그 위력은 내 백열화의 검보다 강할 정도다.


“후우......”


지지지지지지지!!!


결국 로켄의 몸은 완전히 별에 깔렸고, 그대로 별은 땅에 박히더니...


콰아아아아!!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어, 어? 어?!”


별의 가호를 받고 있음에도 난 그 충격에서 안전하지 못했고, 결국 한참을 뒤로 날아가야 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별의 열기나 그 힘에 당하지는 않는다. 저 별은 내 ‘친구’니까.


쿠우우우우.......


그리고 내가 바닥에 꼴불견으로 떨어진 뒤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별의 힘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다가가기도 힘들 정도로 강력한 힘이었다.


‘이거면 마황자도 잡겠군’


잘하면 마황자의 마력의 구슬 8개 발사보다 강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기술이다. 물론 마황자처럼 순간적으로 발사할 수 없는게 단점이고, 로켄처럼 느린 녀석이 아니라 빠른 상대라면 전혀 통하지 않겠지만.


“자르카! 파리아! 괜찮아?”


“......그럭저럭.”


자르카는 다시 모래를 파고 나왔다. 그 근처의 모래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아마도 파리아 같았다. 둘은 정 안되겠다 싶어서 땅으로 들어갔던 것 같았다.


“크윽... 무슨 땅속에 있는데도 진동이 느껴지냐.”


그렇게 말하면서 자르카는 입 속에 고인 피를 뱉었다. 로켄에게 당한 것 때문일까? 아니면 별의 힘의 충격파 때문일까? 하핫... 날 노려보는 것을 보면 후자 같은데.


쿠아아아아.......


별이 떨어진 곳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물도 없는데 말이지.


“저게 네가 말한 별의 힘이냐?”


“응.”


“......정말 위력은 대단하군.”


최소한으로 조정했음에도 웬만한 마을 하나만큼의 구멍이 생겨났다. 물론 충격파가 미치는 범위까지 합하면 도시 하나를 삼킬 정도의 위력이 될지도.


“하지만 빠른 적을 상대로는 사용할 수 없어.”


“그렇겠지. 빠르게 피해버리거나 너를 공격하면 될 테니까.”


자르카는 이미 별의 힘에 대한 약점을 파악한 듯 싶었다.


“푸후... 하여간 오늘따라 속 완전히 엉키는군.”


꽤 심하게 다쳤는지 자르카는 계속해서 피를 뱉어내고 있었다.


“왜 그래?”


“속이 조금 흐트러졌나봐.”


하긴, 아까부터 대부분의 공격을 자르카가 맞았으니.


“파리아는?”


“여기 있습니다.”


파리아는 날개 때문에 빠져 나오는게 늦은 모양이었다.


“그럼 이제 돌아가야 하나?”


“그래야 겠지. 여유도 얼마 없으니.”


자르카는 허리춤에 있는 물주머니를 살펴보고는 신경질적으로 내팽개쳤다.


“터졌잖아!”


“......”


파리아, 나, 자르카 모두 물주머니건 짐이건 다 터져 있었다.


“짐은 내려놓고 싸울걸.”


내 말에 파리아가 고개를 저었다.


“그랬다간 모래에 파묻혔을 것입니다.”


“......그래?”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로켄과 싸울 때도 그랬었지? 자르카가 땅에 내버려두고 오는 바람에 다 땅의 갈라진 틈으로 들어가 버렸잖아.


“뭘 그런 눈빛으로 보냐?”


“아니야. 아무것도.”


자르카는 그때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 것 같았다.


“일단 마을사람들에게 가서 짐을 얻어야겠네.”


“그러지 뭐. 우리가 목숨까지 구해줬는데.”


쿨럭, 기침을 하면서 자르카는 또 피가 섞인 침을 뱉었다.


“칫... 낙타에 타서 치료 좀 해야겠군.”


파리아나 자르카나 둘 다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하긴... 나도 아직까지 별의 가호가 아직 남아있어서 괜찮은 거지, 사라지면 당장에 피 토하고 쓰러질지도 몰랐다.


“응?”


그런데 모래가 우리의 뒤로 쓸려 가는 것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내 착각인가 싶었지만, 잠시 제 자리에 서 있어보니 모래가 내 뒤로 쓸려가고 있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거 왜 이러지?”


내 물음에 자르카는 별것 아니라는 말투로 대답했다.


“별의 힘에 의해서 구멍이 났으니, 모래의 무게에 의해 그곳이 메워지려는 거겠지.”


“그런가?”


확실히 별의 힘이 닿은 구멍으로 모래가 흐르고 있었다.


‘뭐... 맞겠지 뭐’


슬슬 별의 가호가 사라지는 것이 느껴지고, 나도 속이 뒤집히며 머리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크으... 빨리 가서 쉬어야겠어.”


“제일 적게 얻어맞은 녀석이.”


‘적게 얻어맞았어도 아픈 건 아픈 거지.’


따질 힘도 없다. 불만은 생각으로만 끝내고 우리는 서로에게 몸을 기대며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봐요. 일단 물이라도...”


“어... 어버버...”


그들은 굉장히 놀란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긴, 그렇게 싸우는 모습을 봤으니’


“파리아... 네가 좀...”


“일단 간단하게 저쪽으로 안내해줄 사람 없나?”


파리아의 말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뒤를 보고 있었다.


“뭐야?”


그들의 시선에 자르카가 뒤를 돌아보고는 그대로 몸을 멈췄다.


“왜 그래?”


그 반응에 나와 파리아가 같이 뒤를 돌아보았을 때...


=크아아아!!=


로켄이 우리 뒤에 서 있었다.


“뭐, 뭐야!”


우리가 당황하며 피하기도 전에 로켄의 발이 우리를 밟으려는 듯이 떨어진다.


‘이게 무슨...!’


별의 힘에도 죽지 않았단 말인가? 그렇게 주변을 초토화시켰는데?!


=크아아! 크아!!=


로켄의 발은 우리를 전부 덮을 정도로 컸다. 즉 마을 사람들이나 지친 우리들이나 저것에 밟히면 한꺼번에 죽는다는 얘기다.


“이... 이런...”


파리아가 급하게 천상의 방패를 펼치려고 했지만, 이미 성력이 떨어졌는지 가동되지 않았다.


‘죽는...건가?’


로켄의 발은 빠른 속력으로 우리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퍼엉!


“응...?”


쏴아아아!!


“뭐야?!”


뭔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우리의 위에서 엄청난 양의 모래가 쏟아졌다.


‘밟힌 건가?’


밟혔다고 하기에는 압력이 약했다. 그냥 모래에 파묻힌 정도라고 해야 하나...


“푸하!”


필사적으로 팔을 휘저어 위를 뚫고 몸을 움직여 밖으로 나오니, 로켄의 몸 중앙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뭐야?”


그 구멍의 방향을 향해 머리를 돌려보니...


=크릉......=


거대한 하늘색의 드래곤이 허공에 떠 있었다. 일반적인 드래곤과는 다르게, 사슴과도 같은 가지가 달린 뿔과 긴 수염, 그리고 등에 갈기까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드래곤의 모습이었다.


=용족의 수치같은 녀석. 이런 곳에서 발버둥치고 있었나=


=케엑... 케에엑...=


가슴에 구멍이 났음에도 로켄은 다시 재생하고 있었다. 그 재생을 위해 모래를 다시 흡수한 덕분에 우리에게 있던 모래가 로켄에게 빠져나가며 묻혔던 사람들이 쉽게 나올 수 있었다.


“푸하!”


“자르카! 저기...”


자르카는 내가 가리킨 방향을 보고서 행동을 멈췄다.


“......뭐지?”


“......”


하늘색의 드래곤이라니,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잘 됐어.”


“어?”


자르카는 이런 상황에서도 잘됐다고 하고 있었다.


“저 녀석을 보고 아세니카르와 시드린이 올 테니.”


“아...”


그러고 보니 저렇게 거대한 용족이 존재감을 풀풀 풍기며 있는데 당연히 아세아가 오겠지.


“성전에서 저런 드래곤 본적 없지?”


내 물음에 자르카와 파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스파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건가?”


아세아의 말에 따르면 스파르의 힘이 닿는 모든 용족은 아세아의 지배 하에 있는 다고 했다. 그런데... 저 용족은 성전을 치루는 동안 전혀 보지 못했던 용족인데?


=크아악! 네놈은 뭐냐!=


로켄이 겨우 몸을 재생하고 그 드래곤을 향해 브레스를 날렸다.


=훗......=


파악!


하지만 그 용족이 날개를 한번 펄럭이자 그 브레스는 허공에 먼지만 만들어낼 뿐이었다.


=네 드래곤 하트는......=


하늘색의 드래곤은 로켄의 온몸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발바닥에 있군=


바, 발바닥!


“발바닥이라니...”


자르카도 놀란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별의 힘에 영향을 받지 않은 건가?”


내 물음에 파리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로켄의 몸은 전부 별의 힘에 닿았었습니다. 아마도 발바닥에 있는 드래곤 하트를 일시적으로 다른 곳으로 보냈었겠죠.”


아... 그러고 보니 별의 힘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로켄은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했다. 드래곤 하트가 있어야지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발언을 생각하면...


‘그런 방법이...’


대단한 잔머리다.


=크아아악!=


그런데 이상하게도 로켄은 하늘색의 드래곤을 보고 겁에 질리는 것 같았다.


‘왜 저러지?’


별로 흉폭한 기운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크아아아!=


콰아아아!!!


하늘색의 드래곤의 입에서 나온 푸른빛이, 로켄의 온몸을 휘젓기 시작했다.


=크아아! 그만! 그만해!!!=


“.......”


저... 브레스는... 그야말로 우리를 압도하는 힘이 있었다. 시야를 하얗게 물들여버리는 하늘색의 번개 브레스. 블루 드래곤의 것과도 비슷했지만 또 달랐다. 게다가 그 번개에서 느껴지는 이 감각......


파르르......


‘공포... 인가?’


콰아아아아아!!


=케에에에!! 크아아아아아아!!!!=


로켄의 몸의 반이 브레스에 사라지고, 로켄의 몸은 다시 모래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또 살아 나는거 아냐?”


자르카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몰라.”


푸스스스......


로켄은 과거 우리에게 죽었을 때처럼 모래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푸스스......


그리고 하늘색의 드래곤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네가 빛의 유일신관 라드 슈발로이카인가?=


“아, 네?”


하늘색의 드래곤은 어느새 나를 보고 있었다.


=라드 슈발로이카. 맞는가?=


“그... 그런데요.”


내 물음에 그의 눈빛이 조금 날카로워졌다.


=......약하군=


.......오랜만이다. 약하다는 소리 들은 건.


=하지만 강해지는 속도는 빨라. 10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강해지다니=


“......?”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


=내가 의미하는 것은 ‘공포’. 공포의 에이져다=


에이...져?


=더불어 여덟 균형자 중 하나이기도 하지=


균형자?


=......훗. 아직 모르는 모양이군=


혹시나 나만 모르나 싶어서 자르카와 파리아를 바라봐도 둘 다 모른다는 표정이었다.


=어쨌거나...... 한가지 전해주지=


펄럭!


그는 날개를 펼쳤다. 그러고 보니 아까 언제 우리의 뒤에 나타난 것일까? 다른 용족이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우리가 둔하지는 않은데? 아무리 로켄과의 싸움에서 정신이 팔려 있다고는 하더라도, 이 존재감을 느끼지 못할리는......?!


=6개월 뒤. 너는 나와 싸운다=


“뭐...?”


그는 계속해서 날개를 퍼덕이며 거대한 몸을 띄우고 있었다.


=그리고 네가 그때까지 나를 상대할 정도로 강해지지 않는다면......=


그의 입에 다시 푸른색의 빛이 모였다.


콰아아아!!!


그리고 로켄이 있던 자리에 푸른 브레스가 떨어졌다.


=넌 죽는다=


“......”


브레스의 위력은 적어도... 내 별의 힘 정도는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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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8) +1 12.01.11 321 5 8쪽
212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7) +1 12.01.10 239 5 9쪽
211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6) 12.01.10 238 6 8쪽
210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5) +1 12.01.09 268 7 10쪽
209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4) 12.01.04 248 5 10쪽
208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3) 12.01.03 237 6 10쪽
207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2) 12.01.03 248 6 8쪽
206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1) 12.01.02 290 6 11쪽
205 4th 03. 가족(13) +1 12.01.02 269 7 10쪽
204 4th 03. 가족(12) 12.01.01 251 6 9쪽
203 4th 03. 가족(11) +1 12.01.01 301 6 11쪽
202 4th 03. 가족(10) +1 11.12.31 258 6 9쪽
201 4th 03. 가족(9) +1 11.12.30 257 8 10쪽
200 4th 03. 가족(8) 11.12.29 283 6 9쪽
199 4th 03. 가족(7) 11.12.28 291 8 9쪽
198 4th 03. 가족(6) +1 11.12.28 304 6 9쪽
197 4th 03. 가족(5) +1 11.12.27 270 9 9쪽
196 4th 03. 가족(4) +5 11.12.26 312 6 9쪽
195 외전 - 페이로나의 하루 11.12.26 320 8 6쪽
194 4th 03. 가족(3) +2 11.12.25 283 7 10쪽
193 4th 03. 가족(2) +1 11.12.25 296 8 9쪽
192 4th 03. 가족(1) +1 11.12.24 276 9 11쪽
» 4th 02. 사막여행(4) 11.12.23 294 8 16쪽
190 4th 02. 사막여행(3) +1 11.12.23 275 9 11쪽
189 4th 02. 사막여행(2) 11.12.22 253 6 10쪽
188 4th 02. 사막여행(1) +2 11.12.22 275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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