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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트키 님의 서재입니다.

스피노의 전투력 측정기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다루트키
작품등록일 :
2022.10.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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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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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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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빌런-3

DUMMY

45. 빌런-3



-큐라라라라라라!


금령사가 황금 비늘을 내뿜었다. 날카로운 금빛 금속이 하늘에서 우수수 떨어졌다.


캉캉!

나는 그것들을 검으로 하나하나 쳐냈다.

금령사와 싸우는 건 이번이 두 번째지만 내 몸으로 맞서는 것은 또 처음이라 큰 동작을 쉽게 가져가지 못했다. 더욱이 호시탐탐 내 목을 노려오는 조커의 칼과 간간히 쏟아지는 갓해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어떻게 된 거야? 움직임이 예전만 못하잖아?"


툴리가 외쳤다.

내 몸에 금제가 걸려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할 것이다. 이 세계 이전 만해도 금제 같은 개념은 없는 거나 다름 없었으니까.


그런데 저 녀석은 왜 금제도 안 걸려있지? 저 녀석은 이 세계에 영향을 안 미치나? 이거 완전 불공평한 거 아닌가?


"하하하하하하."


내 맘과 달리 미친놈처럼 망치질 해대는 녀석은 금제는 커녕 오히려 이전보다 강해 보였다. 원래대로라면 갓해머를 쓸 수 있는 건 하루에 네 다섯번 정도일텐데 지금은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사용했다. 갓해머의 좌표를 조작하는 조커가 느리게 움직이지 않았다면 나는 진작에 죽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믿을 것은 단 하나뿐, 이번 생에 제공된 전령의 힘 뿐이었다. 나는 허노인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는 전령의 구를 손에 쥔채 주문을 외웠다.


"멀었습니까?"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구만..."

"어떻게든 해보십쇼. 이러다가 죽겠습니다!"


내 외침에도 불구하고 허노인은 쉽게 전령의 힘을 소환하지 못했다. 이쯤되면 전령이 그에게 힘을 줬다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 아닌가 싶었다. 그는 영혼이 귀속된 후 이전 몸과 유사한 그릇에 담겨 있는 영성체이니까. 어쩌면 처음부터 불가한 일일지도 몰랐다.


"어르신! 전령한테 연락이라도 해보세요!"

"안 그래도 그러고 있네만! 안 받아. 전화기는 폼이야!"


어쩌면 가장 큰 문제는 그 녀석일지도 모르겠다.

자기가 필요한 순간에만 홀연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그 녀석.


"지난 생에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


툴리가 갓해머를 연속으로 펼쳤다. 전생의 원한이 가득 담긴 공격이 대차게 쏟아지자 대성지 안이 환한 빛으로 물들었다가 어두워지기를 반복했다.


그나저나 내가 전생에 뭐 얼마나 잘못했다고. 그리고 옛말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붓는 법이랬는데, 왜 새로운 삶에서 과거를 가지고 난리란 말인가. 사람이 쿨하지 못하게!


"이제보니 전생에 업보였구만!"

"지난 생에도 빌런이었다니깐요! 그것도 한 두 번도 아니고 세 차례나!"


기준시가 같다는 것은 이런 의미다. 가장 까다로운 적을 한 번도 아니고 두세번 만들어야 하는, 그런 상황. 그런데 왜 세 번이나 빌런으로 만났는데도 아무도 영혼이 귀속되지 않았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매번 한 명은 이겼고 한 명은 졌지만 결국 둘 다 사명을 완수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그게 가능하다면 애초에 이 프로그램은 성립하지 않을 테니까.

다만 우리의 경우, 한 쪽이 심하게 손해보는 방식을 통해 영혼의 귀속을 면했다. 서로의 사명이 최종적으로 치명적이지는 않았으니까. 뭐, 그렇다고 리스크나 페널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둘 다 살아남은 순간 페널티를 처절하게 지불했으니까. 아. 아니 했을 것이다. 해당 리스크는 전부 내가 아닌 저 녀석이 감당하긴 했으니까.


"휴."


금령사의 칼날과 갓해머를 연신 피하던 나는 이내 잠시 멈춰 숨을 골랐다. 그리고 곧바로 주변에 마나를 가득 끌어 모았다. 더 이상 움직이며 피할 공간이 없었다. 아무리 원혼의 힘으로 회복되는 성지라지만 갓해머에 여러 차례 부서진 땅이 회복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발판도 힘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 이상 허노인을 믿고 버틸 수가 없었다.


더욱이.


우우우우우우우우웅!!!!!


성지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깊게 잠들어 있던 영혼들이 공간 균열로 인해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다. 양조에게마저 봉인하지 못 해 성지 밑바닥에 모셔둔 땅의 신과 같은 존재들. 그것들이 깨어난다면 아무리 영혼 담보로 인해 제약이 덜한 참가자들이라 해도 위험했다.


나는 마나서클을 고속으로 회전시켰다. 서클이 일으킨 돌개 바람을 타고 마나소들이 회전하다가 서로 충돌하기 시작했다.


파지지직.

수 많은 마나의 입자들을 요동시켜 만든 순도 높은 전격의 창이 내 손아귀에서 발현되었다. 손이 찌릿하면서 점차 뜨거워졌다. 과부하. 이 마법은 4서클의 능력만으로는 버거운 수준이었기에 최대한 빨리 시전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 더럽게 방해되는 너부터 조용히 시켜주마."


나는 전격의 창을 그대로 금령사에게 던졌다. 고밀도로 제련된 번개의 창이 일직선으로 날아가면서 금령사의 몸에 관통했다.


-초라라라라라라!


금속과 금속 사이 전도되는 번개의 힘.

금령사를 단단히 감싸던 갑주가 새까맣게 타버리면서 웬만한 고층 건물 높이의 금령사가 별다른 저항조차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쓰러지면서 온갖 금속을 내뱉자 숨어있던 원혼들과 실험용 이물들이 금기를 탐하러 나타났다.


쾅.

물론 그걸 그대로 볼 나도, 툴리도 아니었다. 녀석도 나도 전장을 어지럽히기만 하는 놈들을 혐오하니까.


그건 그렇고.

지난번 한재오의 몸으로 쓰러뜨릴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그건 환영이고 이것은 진짜라 그런가? 아니면 당시에는 주먹이었고 이번에는 마법의 창이라 그런가? 아무리 조커에 의해 영혼이 갈라진 이물이라도 창을 관통시키니 톡 쏘는 맛이 달랐다.

자신감도 붙었다. 이제 만월이 떠도 어지간한 보스에게는 당하지 않겠다는 그런 자신감이.


"대단하구만."

"헉헉헉. 별 거... 헉헉.. 아닙...니다..헉헉"

"그래, 자네 숨에 비하면 별 게 아니구만! 하하하하."


4서클로 그 이상의 마법을 썼으니 지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금령사 시체로부터 거리를 벌렸다. 똬리 안에 툴리는 이 정도로 끄떡도 없을 터였다.


"허허허허허."


허노인은 실성이라도 했는지 연신 웃어댔다. 어르신 웃을 때가 아니라고요. 누구는 죽을 거 같은데, 본인은 영성체라고 너무 기고만장하신 거 아닙니까?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어느새 허노인이 전령의 구를 작동시키기 시작했다. 설마 저 웃음소리가 트리거?


"허허허허허허. 이제 곧 일세."


허노인 주변으로 폭풍과도 같은 우뢰가 발생했다. 푸른 빛의 뇌염과 자주빛의 화염이 서로 어우러졌다. 마치 무형원이 들고 있던 패러독스와 패러독스의 반쪽이 융화하듯 전령의 힘이 융합하며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반응을 보면 이제 곧....은 아니고 일정시간만 흐르면 될 것 같았다.


"너 뭔가 있구나?"


금령사의 똬리 안에 있던 툴리가 바깥으로 나왔다. 그래도 나름 4서클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을 만한 마나를 퍼부었는데도 녀석은 상처 하나 없었다. 다만 녀석도 전령의 힘에 대해서는 슬슬 눈치 챘을 것이다. 이 힘은 비단 나뿐 아니라 녀석도 쓰는 힘이니까.


"뭐가 있긴. 개뿔."

"있네. 있어.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널 모르겠냐? 이 시기에 전령의 힘을 쓸 네가 아닌데."

"글쎄 모르는 거 같은데. 그러니까 그렇게 당하고도 내 앞에 나타나지."


빠득.

녀석이 제 주먹을 으스러뜨릴 것마냥 우드득 손을 풀었다. 실수였다. 단순히 시간을 벌려고 했는데 순간 욱해서 도발하고 말았다. 덕분에 툴리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난 것 같았다.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쏟아진 물. 엎은 김에 바짓가랑이라도 적셔야 했다.


"허접한테 큰 기술 쓰는 건 대마법사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지."

"누가 허접이래!"

"그럼 허접을 허접이라 하지. 뭐라하냐? 억울하면 한 번이라도 이겨보지 그랬냐...?"

"그건 다 무효다! 항상 네가 유리한 위치였으니까."

"유리? 기억 안나냐? 처음 만났을 때 서클이 어땠는지?"

"안 난다!"


퍽이나 안 나시겠다.

얼굴이 붉은 게 이미 다 떠올린 것 같은데.


정답은 8서클 대 3서클.

녀석이 8서클, 내가 3서클이었다.

다만 내가 9서클에 도달한 시점이 몇년 이상 빨랐고 최종적으로 10서클에 도달한 것은 나뿐이었다. 애초에 그 세계에서 그런 능력을 타고 난 것은 나였고, 조커를 가진 그는 9서클 이상의 힘을 발현할 필요가 없었을 테니까.


그리고 그 세계에서도 우리는 서로의 빌런이었다.

당시 내 사명은 대륙 곳곳에 펼쳐진 고위마법진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일명 마법 파괴자. 그 특성을 통해 빛의 마법진을 없애고 도래할 마왕의 힘을 강화시켜주는 게 내 사명이었다.


반대로 툴리는 그 세계에 빛의 마법진을 남기는 게 사명이었다.


우리는 경쟁했고 그 끝은 내 승리였다. 그도 그럴게 세상 대부분의 사물이나 존재는 부수긴 쉽지만 만들기는 어렵다. 아무리 9서클에 먼저 올랐다고 해도 창작이 파괴의 속도를 따라갈 수는 없는 법이다. 후반에는 서클도 내가 높아졌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빌런 둘이 사는 경우는 딱 하나다.

바로 사명의 시간 제한이 없을 때다.

사명의 제한은 기본적으로 한 생애.

하지만 그 생애보다 빨리 끝을 맺어야할 때가 있다. 예를 들자면 서른 살 이전에 드래곤 잡기 같은 것이다. 생이 80세까지라 하더라도 사명에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참가자는 그만큼 라운드를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여러 생의 사명은 시간제한이 없었고, 녀석이 선택한 길은 오래살기였다.

내가 영면에 들고 난 뒤 수십년을 더 살아 새로이 빛의 마법진을 남기고 죽는 방식. 그리고 그는 그를 위해서 조금 이상한 방식을 선택했다.


"너 때문에 그 세계는 완전히 요상해졌다!"


그때 생각이 났는지 툴리가 괜히 울컥했다. 그런데....


알 바인가. 어차피 세상은 이상하고 그 세상이 이상해진 것도 내 잘못만은 아니다. 어차피 내가 실패했어도 다른 이가 했을 것이다.


"세상에 리치 마법사가 용사를 위해 빛의 마법진을 숨겨두는 게 말이 되냐!"


툴리가 약간 울분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리치 상태로 만들려면 매일 피를 세 바가지 토해야 한다!"


내게 패배해 세상에 홀로 남을 때마다 녀석은 리치 혹은 언데드가 되어 살아남는 방법을 택했다. 그런 식으로나마 살아남아서 사명을 완수하기만 하면 되니까.(적어도 녀석의 계약서는 그런듯 했다.)


다만... 리치의 경우, 자연적으로 죽으려면 최소 500년. 녀석은 아마 마법진을 남긴 순간 죽기 위해 별의 별 노력을 다했을 것이다.


"리치가 되면 단 맛도 못 느낀다고!!!"


음.. 저건 좀 별개로 불쌍했다.


하여튼 녀석과는 그런 식으로 자주 부딪쳤다. 마법계, 과학계, 그리고 '평온의 숲'이라는 신비로운 공간에 살던 시절에도 녀석과 나는 빌런 관계였으니까.


여튼 나는 내가 금제에 걸려 있다는 걸 툴리가 계속 모르길 바랐다. 더욱이 녀석과 싸울 때 사용할 '전령의 힘'은 유효기한이 명확한 힘. 만약 녀석이 사실을 안다면 도망칠 것이다. 이 세계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힘과 그대로 맞부딪치는 멍청이 따위는 없다.


그러질 않기를 바라며 마법을 아꼈고 쓰더라도 과부하로 사용한 것인데 녀석의 반응을 보니 소용없는 듯 보였다.


"아. 너. 뭔가 역할 때문에 제약이 있구나?"


예리한 자식. 간만에 정곡을 제대로 찔렀다. 이 녀석이 그걸 알게 되었다면 조금 곤란해지는 것 이상으로 피곤해졌다.


"어르신, 힘은 다음에 쓰고 일단 피하기부터 해야겠습니다."

"허억.허억. 이제 다 됐는데?"

"예?"

"끝났다고!"


허노인의 말과 동시에 전령의 힘이 풀려나오기 시작했다. 순간 내 몸 안에 힘이 솟기 시작했다.


으음. 늘 짜릿해. 늘 새로워.

힘이 들어오는 기분은 언제나 황홀하다.

마치 영단 수십 개를 한 번에 복용한 것처럼 순식간에 차오르는 기분이랄까? 힘이 돌아오는 금제의 해제와는 또다른 맛이었다.


"가소로운 새끼."


우드득. 우드득.

나는 손마디를 하나하나 정성껏 풀어주었다.

어디 너도 써봐라. 너 놈 승인 나기전까지 실컷 때려주마.


나는 그렇게 마음 먹고는 녀석에게 달려 들었다.


"하아아아아압"


이번 생에도 리치로 만들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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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마법사-2 22.11.15 70 1 13쪽
12 12. 마법사-1 22.11.14 83 2 12쪽
11 11. 검선-2 22.11.12 100 2 13쪽
10 10. 검선-1 22.11.11 121 2 11쪽
9 9. 그림자와 해-2 22.11.10 134 4 12쪽
8 8. 그림자와 해-1 22.11.09 152 4 14쪽
7 7. 전투력 측정기-3 +1 22.11.08 185 5 13쪽
6 6. 전투력 측정기-2 22.11.07 197 6 11쪽
5 5. 전투력 측정기-1 22.11.05 237 8 15쪽
4 4.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3 22.11.04 262 9 11쪽
3 3.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2 +1 22.11.03 324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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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스피노의 환생 프로그램 +5 22.11.01 73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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