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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트키 님의 서재입니다.

스피노의 전투력 측정기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다루트키
작품등록일 :
2022.10.31 20:44
최근연재일 :
2024.04.16 14:00
연재수 :
99 회
조회수 :
5,446
추천수 :
151
글자수 :
583,529

작성
22.11.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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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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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1쪽

4.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3

DUMMY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3



“아직인가.”


나는 나직이 혼잣말을 내뱉었다.


지난 생애에 쌓았던 힘이 아직 되돌아오지 않았다.


스피노의 환생 프로그램.


프로그램 기간 중 얻은 능력은 다음 생애에서도 유효했다.


실제로 지난 생애에서 내가 갖고 있던 검술과 생존 능력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나 능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체 조건이나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기술은 유효했다.


하지만 이번 생애는 기본적인 검술과 도구 제작법을 제외하면 능력이 제한되었다.


「각 라운드별 허락된 전투력을 제외하고 참가자의 힘은 제한된다.」


튜토리얼 북에는 그렇게 쓰여 있었다.


라운드.


이번 생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라운드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삶은 계단형, 나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단을 하나씩 밟아 나가며 성장하는 게 원칙이었다.


하지만 나는 환생자였고 이전 생애까지만 해도 성장을 위한 계단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생애는 특수하게도 ‘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내 힘이 조절되었고 ‘라운드’가 진행 될 때마다 나는 조금씩 강해지게 되었다.


덕분에 현재의 나는 내가 가진 능력의 반의 반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라운드’는 어떤 특정 시점부터 시작되는데, 이 ‘라운드’가 시작되고 나면 나도 비로소 ‘사명 완수’를 위해 움직여야 했다.


이번 생애의 나의 ‘사명’은 한 남자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내가 이번 생에 가문의 제자들과 어울렸던 것도 이 ‘사명’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누군가를 강하게 만드는 데는 수련만 한 게 없다고 느꼈으니까.


우습게도 이는 대상이 되는 남자를 만나고 바뀌었다.


이 세계에서 재능은 절대적이다.


그 남자를 만난 후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여전히 그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라운드도 아직은 시작되지 않았다.


어쩌면 리포트의 이상이 ‘라운드’의 시작점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5차 웨이브가 끝나고 나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최소 백 오십 마리 이상의 호귀를 베었다.


체력적으로 지칠만한 상황이었다.


“다른 곳 상황은?”

“지금 출발하시면....... 사형!”

“왜 무슨 일이야?”

“왜 만월이 사라지질 않죠?”

“뭐?”


나는 주차장을 빠져나와 곧장 하늘을 올려 보았다.


게이트 리포트는 오류의 연속이었다.


빛을 잃어가던 만월이 다시금 환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설마... 아니겠죠?”


진소가 걱정스레 물었다.


나는 그가 걱정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알았다.


“아니. 맞아.”


6차 웨이브?


아니다.


쾅!


폭음 소리와 함께 만월이 섬광을 뿜으며 폭발하더니 이내 소멸하기 시작했다.


게이트가 닫히기 시작하자 그 안에서 거대한 호괴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호귀(太虎鬼)-나렌드라」


진소와 내가 걱정하던 보스의 등장이었다.


소멸하는 문을 발톱으로 찢어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전율이었다.


나렌드라는 거대한 몸을 가볍게 놀리더니 무너진 건물 잔해 위로 살포시 내려앉았다.


-크와앙!


나렌드라가 포효하자 천지가 진동했다.


온몸이 황금색 불꽃으로 뒤덮인 대호는 곧장 도시를 타오르는 불꽃의 전장으로 바꿨다.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군.”


“사형. 혼자서는 안 돼요. 기다려요. 다른 구역에서 지원조 차출할 동안만이라도.”


진소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진소의 말과 달리 다른 구역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 보스가 출현했다면 다른 곳에도 6차 혹은 그 이상의 웨이브가 시작됐을 것이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는 차에 나렌드라가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나는 공격을 받아내면서 몸 전체에 내기를 둘렀다.


몸 안 가장 깊숙한 곳.


단전으로부터 기를 순환시켜 방어력을 올렸다.


지난 생애 중 무림에 살게 되었을 때 배운 기술이었다.


쿵!


제대로 방어를 한다고 했는데도 단 한 번의 공격에 나는 반대편 건물로 날아가고 말았다.


순간 정신을 잃을 뻔했으나 금세 몸을 잃으켜 건물 잔해 바깥으로 빠져나왔다.


거대한 몸의 호괴가 금세 따라와 거대한 앞발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불꽃의 휩싸인 녀석의 앞발은 부서진 건물의 잔해마저도 순식간에 녹여냈다.


나는 다리로 기운을 몰아 빠르게 보법을 밟기 시작했다.


공대공 대신 속도전.


한 번의 부딪힘만으로도 호괴와 내 힘 차이를 깨달았다.


신체 능력에서 완전히 밀리는 상태였다.


그렇다면 속도로 승부를 보아야 했다.


일보삼참(一步三斬).


한 걸음 내딜 때마다 세 번 베어낸다.


원생애 당시 내 스승이 남긴 검식 중 가장 기본적인 검식이었다.


기초 검법이지만 근원적인 방식이었다.


일검에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이검에 적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삼검에 적의 심부를 베어낸다.


모든 검법은 단순함 속에 옳은 길이 존재했다.


지난 생애 동안 겪은 수천 번의 전투에서 깨달은 무의 법칙이었다.


나는 정해진 검로를 따라 전장 속을 헤쳐 나갔다.


보다 빠르게.


더 정교하게.


힘을 쓰되 무너지지 않게!


조금만 더!


나는 폭풍같이 검을 내지르며 호쾌하게 나아갔다.


나렌드라도 조금씩 데미지를 입는 듯 보였다.


이대로라면 승산이 있었다.


나는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검을 휘두렀다.


일화검으로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절기.


일화참무(一花斬務)!


나는 내 몸 안에 저장된 내기를 모두 끌어 당겼다.


검에 기운이 실리기 시작하자 열화검이 붉은 색을 띄기 시작했다.


나렌드라 역시 열화의 기운을 뿜어내기 위해 온몸에 화염을 응축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녹여버릴 태호의 불.


하지만 정확한 검식을 펼쳐낸 나의 검이 빠르게 나렌드라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열두 번의 종베기와 열두 번의 횡베기.


총 스물 네 번의 기본 검식을 통해 피워내는 꽃.


일화검이 피워내는 한 송이의 꽃이었다.


검의 꽃은 이내 나렌드라의 주변을 에워쌌다.


-크아악


“이제 끝이다!”


내 외마디 외침과 동시에 세상이 환하게 변했다.


발출.


나렌드라가 모았던 열화를 발출하자 일화검의 꽃이 사그라들었다.


꽃을 집어삼킨 불꽃은 곧바로 나를 집어 삼키려 했다.


“으아아!”


불꽃을 막아보려 검을 내질렀다.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불꽃 사이로 나렌드라의 앞발이 내질러 왔다.


쾅!


나는 화염에 휩싸인 채로 도시 한구석으로 날아 가버렸다.


불꽃이 도시를 휘감고 지나간 후 도시는 빛을 잃은 듯 점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파앗!


나는 겨우 정신을 붙잡은 상태였다.


이 이상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크헉!”


나렌드라는 어느새 다가와 거대한 앞발로 천천히 내 목을 짓눌렀다.


먹이를 갖고 노는 고양이처럼 나는 놈의 발에 짓눌렸다.


언제든 나를 죽일 수 있다는 듯 득의양양한 호괴의 표정을 보며 나는 죽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끝인가.


이미 일곱 번의 죽음을 맞이했지만 나는 여전히 죽음이 실감되지 않았다.


어쩐지 이번에는 더더욱.


그 순간 나는 웃음이 나왔다.


죽음이 임박해서?


내 삶이 기구하게 느껴져서?


아니었다.


나는 마지막 힘을 짜내 나렌드라의 발에 검을 찔러 넣었다.


-크아앙!


놈은 잠시 괴로워하면서 나를 죽이기 위한 마지막 불꽃을 내뿜었다.


화마가 내 눈앞에 도달할 무렵 푸르고 청아한 기운이 춤을 추듯 내 주변에 맴돌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나렌드라가 뿜어낸 불꽃을 서서히 밀어버렸다.


나는 튜토리얼북에 적혀 있던 말들을 떠올렸다.


「이 세계는 전형적인 히어로물의 세계관을 갖고 있다.」


전형적인 히어로물.


그래, 아직 이 세계에 진짜 히어로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것도 모든 것을 무시하는 가장 강한 히어로.


바로 세계관 최강자가.


우우우우우웅.


한 남자가 등장하자 도시의 공기가 바뀌었다.


푸른색 타이즈.


이 세계 속 불합리와 난관을 모두 짊어질 넓은 어깨.


정의(正義)라는 말이 쓰여진 검은 색의 망토.


오행의 묘리를 담은 주먹.


한정식.


그는 전형적인 히어로 세계의 주인공이었다.


“늦었다. 명호.”


그는 내 쪽으로 다가와 내 몸에 푸른 기운을 불어넣는다.


이 세계에서 몇 번인가 느낀 기운.


청아한 푸른색의 기운이 내 몸을 휘감자 몸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위험을 감지한 나렌드라는 조금 뒤로 물러서 사태를 관망한다.


그 순간 정식은 나렌드라 쪽으로 돌격해 주먹을 날렸다.


풍압만으로 나렌드라를 날려버릴 권격.


일순간 나렌드라의 몸이 뒤로 밀려났다.


당황한 나렌드라가 불꽃을 내뿜지만 단단한 그의 몸은 불꽃을 온전히 받아냈다.


아니 오히려 나렌드라의 불꽃을 흡수한다는 게 맞는 표현이었다.


강자의 여유.


그것을 가득 품고 있다고 말하는 눈동자.


그의 몸은 오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오행을 지배하는 자다.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행의 기운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는 남자.


그는 태어난 이래 오행을 관장하는 신의 축복을 받았다.


“늦었잖아.”


나는 반쯤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푸른 기운으로 몸이 조금 회복되었지만 내력을 모두 소모해 당장 전투가 어려웠다.


“미안. 사람들 대피 좀 시키느라고.”


정식이 멋쩍은 듯 머리를 긁었다.


「히어로는 늦는 법.」


그는 이 세계의 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히어로였다.


“이제 쉬어.”

“안 그래도 그럴 거다. 빌어먹을 놈아.”


쿠우웅!


밀려났던 나렌드라가 어느새 기운을 모아 정식을 노려왔다.


나를 넝마로 만들었을 때보다 큰 불꽃이 나렌드라의 몸에서 일렁거렸다.


“들어와. 고양아.”


정식이 나렌드라에게 손짓했다.


그의 도발에 흥분한 나렌드라가 화염을 휘감으며 달려들었다.


정식은 달려드는 나렌드라의 양발을 잡고 내동댕이쳤다.


헤라클레스가 테베의 사자를 잡을 때처럼 그는 순전히 힘으로만 나렌드라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악!


힘에서 밀리자 나렌드라가 당황했는지 더욱 강한 불꽃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착하지. 고양아. 우리 입은 좀 닫을까? 슬슬 더울려고 하거든.”


나렌드라가 괴로운 듯 불꽃을 계속 내뱉었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 태호의 불이 정식을 휘몰아쳤지만 정식은 미동조차 없었다.


“나한테 불은 안 통해.”


정식은 전완근에 힘을 주더니 나렌드라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하늘로 뛰어 올랐다.


끝이었다.


그는 마지막 일격을 내지렀다.


무지막지한 펀치.


그의 주먹이 나렌드라의 몸통을 관통했다.


“훗.”


호괴를 없애고 바닥에 착지한 그는 기분 좋은 듯 미소를 지었다.


나는 여섯 번의 환생을 거쳤고


마지막 생애를 살게 되었다.


그리고 한 남자를 강하게 만들어야 했다.


이 세계의 최강자.


한정식.


바로 저 자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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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마법사-2 22.11.15 70 1 13쪽
12 12. 마법사-1 22.11.14 83 2 12쪽
11 11. 검선-2 22.11.12 100 2 13쪽
10 10. 검선-1 22.11.11 121 2 11쪽
9 9. 그림자와 해-2 22.11.10 134 4 12쪽
8 8. 그림자와 해-1 22.11.09 152 4 14쪽
7 7. 전투력 측정기-3 +1 22.11.08 185 5 13쪽
6 6. 전투력 측정기-2 22.11.07 197 6 11쪽
5 5. 전투력 측정기-1 22.11.05 237 8 15쪽
» 4.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3 22.11.04 263 9 11쪽
3 3.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2 +1 22.11.03 324 14 11쪽
2 2.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1 +1 22.11.02 458 13 11쪽
1 1. 스피노의 환생 프로그램 +5 22.11.01 73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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