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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트키 님의 서재입니다.

스피노의 전투력 측정기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다루트키
작품등록일 :
2022.10.31 20:44
최근연재일 :
2024.04.16 14:00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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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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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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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 전투력 측정기-1

DUMMY

5. 전투력 측정기-1



전투력 측정기.


「주ㆍ조연급 인물의 강한 정도를 수치화해 보여주기 위한 장치.」


「상대의 전투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는 캐릭터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


튜토리얼 북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그리고 이번 생애 내가 맡은 역할은 전투력 측정기, 그중에서도 후자였다.


다만 후자의 경우, 설명이 하나 더 붙었다.


「주인공의 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무참히 당하는 역할이다.」


나는 발판, 물려 죽는 개, 고기방패 라고 불리는 역할인 것이다.


지난 생애 동안 쌓은 능력들이 대부분 금지된 것도 내가 전투력 측정기였기 때문이다.


그 능력들이 있다면 적어도 좀 전에 나렌드라에게 그렇게 처참히 당하진 않았을 것이다.


나는 약간 억울했다.


지난 생애 사이에서 죽을 고비를 겪으며 얻은 능력들을 사용할 수 없다니.


하다못해 사전라운드 동안 만든 아홉 자루의 검 중 일화(一華)검을 제외한 나머지를 쓸 수 없었다.


여러모로 내게 불합리한 세계였다.


그리고 불합리한 세계에서 나는 한 가지 더 큰 문제를 갖고 있었다.


내가 너무 평화롭다는 것이다.


전투를 마친 직후 나는 현장에서 대기 중이었다.


“사형. 큰일 날 뻔했습니다.”


진소였다.


보스 출현 후 그는 급하게 구성해온 지원단과 함께 현장에 왔다.


“다행입니다. 크게 다치지도 않으셨네요? 사형?”


다치지 않긴.......


나는 거의 반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정식의 도움으로 회복되었다.


정식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넝마 상태로 길바닥을 뒹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내력도 조금 돌아와 소규모 교전도 가능한 정도였다.


“역시 축복이 좋긴 좋아.”


“네?”


내 혼잣말에 진소가 반응했다.


“아무것도 아니다.”

“싱거우시긴.”


급하게 왔는지 그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그리고 허리춤에 찬 검.


검집에 꽂혀 있었지만 줄곧 손질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검집과 맞닿은 부분에 녹이 슬어야 정상일 테니까.


손잡이에 감아놓은 줄 역시도 마지막으로 봤을 때와 다른 색이었다.


‘새로 감은 줄이 헤진 걸 보니 여전히 검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나 보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명호님이십니다! 혼자서 보스를 해치우다뇨!”


진소와 같이 온 지원조 중 하나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험상 궃은 얼굴.


우락부락한 몸.


너클을 낀 거구의 사내가 진소 옆에 있었다.


덩치에 비해 지나치게 순수한 얼굴과 겸손한 말투.


같이 있는 사람을 약간 불편하게 만드는 이 녀석은 패월, 3구역을 맡았던 8조의 조원이었다.


이미 격한 전투를 마치고 왔는지 온몸이 호괴의 체액 투성이였다.


“쳇. 생각보다 멀쩡하잖아?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도 그냥 쉬는 건데.”


“조 형님. 보스는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양조.


패월과 비교될 만큼 얇은 몸을 가진 남자.


핏기 없는 창백한 얼굴로 쉼 없이 비아냥거리는 이 사내는 8조의 조장인 양조였다.


그는 패월과 달리 멀끔한 모습이었다.


“우리 쪽은 뭐 놀았나? 우리도 웨이브가 5차까지 나왔는데!”


이상하게 꿍한 표정이었는데 아무래도 3구역 전투가 끝나기도 전에 이곳에 온 것이 불만 같았다.


“그래도 그쪽은 4개조가 붙지 않았습니까.”

“여기는 혼자였고요.”

“같은 사문이라고 편들기는. 근데 이거 추가 근무 수당은 주는 거 맞지?”


양조가 말했다.


아무래도 꿍했던 진짜 이유는 이쪽인 듯 싶었다.


“그럼요. 오늘 고생하셨으니 따따블로 나갈 겁니다.”


진소가 살살 그를 달랬다.


자경단 내에서도 별명이 돈귀신인 녀석이었다.


실제로도 귀신 같은 면모가 있긴 하지만 돈에 있어서는 정도가 더 했다.


“당연히 그래야지.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검사 나리.”


그는 귀족들이 하는 것처럼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


“나머지 쪽은? 4구역은 어떻게 됐지?”


나는 나머지 상황에 대해 물었다.


여유로운 걸 보면 큰일이 벌어지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탈주가 벌어진 곳이라 걱정됐다.


“아. 해결됐습니다. 단장님이 가셨거든요?”

“단장이? 직접?”

“넵! 그렇습니다. 구역 하나 해결하시고 바로 가셨어요. 역시 저희 소속 최강자. 과연 단장님이라니까요?”


진소가 동경어린 시선을 지었다.


하긴 자경단 내에서 신임이 두터운 자니 당연한 일이었다.


당장 전투직으로 절망하던 진소를 설득해 지원직으로 옮기게 한 것도 단장이었다.


“여기서 미적대던 누군가랑 다르게 말이죠.”


이 자식이 끝까지.


양조가 얄미운 표정으로 콧노래를 불렀다.


“탈주한 녀석들은 아직 언노운 상태긴 하지만요.”

“곧 추격대를 꾸리겠군.”

“네. 일단은 대기하면서 정비를 마치라는 지시입니다.”

“진소 님도 곧 지원단으로 들어가시겠군요. 간만에 같이 싸우나 했는데 말이죠.”


패월이 아쉬운 듯 말했다.


지원직으로 옮기기 전 진소는 패월과 같은 조였다.


아마 패월을 데려온 것은 그의 방어력을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별다른 전투에서 상처 입지 않는 그의 스타일을.


“서둘러 정비해야겠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벤토리를 소환했다.


“그나저나 저쪽도 빠르지 말입니다?”


패월이 반대쪽을 가리켰다.


“이봐. 옮기라고.”

“그쪽 말고! 이쪽!”


완파된 도시 한가운데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소리쳤다.


안전모와 엑스 반도를 찬 근육질의 근로자들.


건설 인부들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들을 치우고 있었다.


도시재생청 소속 인부들이었다.


도시재생청.


소위 도재청은 태초의 만월 이후 생겨난 관청이었다.


크게 두 가지 업무를 맡았는데 하나는 만월 발생 시 대피소 운영이었고 다른 하나는 도시 복구였다.


내 눈앞에서 철골과 시멘트 구조물을 장난감처럼 던지는 사람들은 현장 인부이자 나랏밥 먹는

공무원인 셈이었다.


쿵.


우리 앞으로 콘크리트 구조물 하나가 날아왔다.


그를 발견한 패월이 주먹을 휘두르자 구조물이 박살났다.


토(土)의 기운이 강한 패월은 순식간에 구조물을 가루로 만들었다.


“이봐 위험하잖아.”


패월이 구조물이 날아온 쪽을 보며 말했다.


도재청 인부 둘이 우리 쪽을 향해 걸어왔다.


“아이고, 미안합니다. 어디 안 다치셨죠?”


그중 하나가 미안한 듯 머리를 긁적이며 사과했다.


“야. 이분들이 누군데. 그 유명한 자경단분들이신데 우리 같은 사람들이 던진 거에 손가락 하나 삐끗하겠어? 그나저나 아이고. 이 먼지 봐라.”


사과하는 남자 옆에 있던 남자가 침을 툭 뱉었다.


“그런가? 하긴 그렇겠지?”


사과하던 쪽이 웃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시비를 걸러온 듯 보였다.


“근데 이것도 부숴졌네. 하여간 이놈의 도시는 맨날 부서져.”

“우리 자경단 나리들은 부수질 않으면 토벌을 못하니까. 아니면 우리 힘들라고 일부러 부수는 건가?”

“쟤네. 부수는 거 빼면 시체잖아. 우리가 참아야지.”


둘은 마치 들으라는 듯이 비아냥거렸다.


도재청.


안타깝게도 도재청과 자경단은 사이가 좋지 못했고 이런 일은 자주 있었다.


이럴 때는 무시하는 게 답이었다.


“그럼. 너네가 막아보던가?”


하지만 내 생각과 달리 발끈한 녀석이 있었다.


진소였다.


“그러게 말야. 우리가 싸울 동안 뭘 했대? 대피소에서 노가리나 깠겠지!”


양조 역시 거들었다.


패월은 그런 둘을 어찌할 줄 모른 채로 바라보았다.


“너네가 못하게 만든 거잖아.”

“맞아. 네 놈들이 썩어 문드러진 걸 핑계 대지 말라고.”


도재청과 자경단 사이에서 나오는 말싸움이 벌어지면 대개 이런 식으로 흘러갔다.


이 세계에서 만월 토벌은 자경단에 의해 ‘독점’적으로 이루어졌다.


오행이 지배하는 세계.


태초의 만월이 발생한 무렵 국가행정부는 이물 토벌에 실패했고 일반인으로 구성된 군대조직은 반 이상 소멸했다.


쇠로 된 무기는 금세 화(火)의 기운을 가진 이물들에 의해 녹아버렸고, 화약은 수(水)의 기운을 가진 이물에게 소용없었다.


이때 각지에서 국가의 무능력을 덮어준 단체가 자경단이었다.


강한 오행의 힘을 가진 능력자들.


그들로 이뤄진 자경단은 태초의 만월 이후 처음으로 게이트를 닫았고, 그 이후로도 줄곧 토벌임무를 맡아왔다.


도시는 군대를 재조직하는 대신 자경단에 막대한 지원금을 지원했다.


무너진 군대를 복원하는 것보다 자경단을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 이후 국가는 도시의 재생을 맡고 자경단은 이물 토벌을 담당하는 규칙이 성립됐다.


다만 그 규칙이 오래도록 이어져 오면서 만월 토벌이 자경단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변모했다.


자경단은 조직 유지를 위해 돈이 필요했고 그를 위해서 국가의 지원금, 그리고 이물을 토벌하며 나온 부속물들을 독점해야 했다.


이물에서 나오는 마석은 세계의 에너지이자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는 주요 자재였기 때문이다.


“그럼 너네도 시험 봐서 들어오던가?”

“능력은 안 되면서 말만 많아요. 하다못해 지원직이라도 할 머리도 안 되는 것들이.”


도재청과 자경단의 싸움은 항상 이렇게 귀결됐다.


우월 의식.


자경단은 1년에 두 번 입단 시험을 보고 합격한 사람만이 자경단원이 되는 구조였다.


그중에서도 우수한 인재들이 전투직 업무에 배속되고 높은 연봉을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투능력만 있다면 자경단이 되고 싶은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우리가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줄 알아?”

“어차피 너네도 운이잖아!”


인부들이 발끈했다.


운.


그런 말이 있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


그 말은 이 세계에서도 유효했다.


타고난 완력과 지구력.


도재청 소속 직원들도 신체능력에 있어서는 자경단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일반인이라면 여럿과 맞붙어도 쉽사리 승리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다만 그들의 경우, 오행과 관련된 전투 능력이 없을 뿐이다.


사람은 보통 오행 중 하나의 기운을 강하게 태어난다.


이는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중요한 것은 기운의 양이었다.


오행 중 한 가지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나머지 능력이 제로 수준이면 전투력이 현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水) 기운이 80, 나머지 네 개의 기운이 30이면 그 사람의 종합치는 200이 된다.


하지만 모든 기운이 균일하다 해도 평균이 20이라면 종합치는 100에 불과한 것이다.


대개 자경단 시험에 탈락하는 경우는 후자인 경우가 많았다.


우수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최종시험까지 합격했지만 마지막 오행 능력 검증에서 떨어진 경우.


능력의 종합치가 기준치인 250이 안 되는 경우,


그렇다고 지원직 시험을 다시 보기에는 공부한 게 없는 경우.


그런 이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곳이 바로 도재청이다.


그리고 자경단에 대한 자격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일부 자경단원의 우월 의식도 그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자경단에서는 최대한 그런 일이 없게끔 교육하곤 있지만, 교육과 실전은 항상 다른 법이다.


이런 여러 이유로 도재청 입장에서 자경단이 좋게 보일 리 없었다.


쾅.


“그럼 붙어보든가? 운 인지 아닌지 한번 봐보자고?”


그 말을 내뱉은 것은 여태껏 잠자코 있던 패월이었다.


그가 주먹으로 내리친 자동차 일부가 가루처럼 부스러졌다.


착한 녀석이지만 가끔 한 번씩 호승심을 부릴 때가 있었다.


하긴 그러니 자경단에 있겠지만.


“패월 너까지 왜 그래?”


나는 손을 뻗어 패월을 말렸다.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고!”

“딱 봤을 때 너는 한주먹 거리도 안 돼!”


조용히 넘어가길 바라는 내 맘과 달리 인부들도 달려들었다.


“명호님.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가 뭔지 아십니까?”


사뭇 진지한 목소리.


이미 불이 붙은 듯 보였다.


패월은 평소에 온순하지만 화가 나면 가장 말리기 어려웠다.


“기생충 같은 놈들입니다. 바로 저런 놈들이요.”

“뭐! 누가 기생충이래?”

“제 동료들이 목숨 걸고 싸우는 동안 대피소에 숨어있던 놈들이 입만 나불대는 거. 저 못 참습니다.”


그는 손에 차고 있던 너클을 땅에 내려놓았다.


“죽이진 않죠.”


그 말을 끝으로 패월이 앞을 향해 뛰쳐나갔다.


그리고.


퍽!


그대로 인부의 명치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으헉.”


도재청 소속 인부는 주먹에 맞자마자 그대로 주저앉았다.


패원은 흥분하긴 했지만 토(土)의 기운을 운용하진 않은 듯 보였다.


죽이지 않는다고 했으니 남자의 목숨은 괜찮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지켜볼 마음은 없었다.


쾅.


“그만. 이 이상은 용납 못한다.”


나는 검집으로 패월의 주먹을 막았다.


“하지만... 이런 버러지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립니다.”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그의 의견을 일갈했다.


그리고 명치에 주먹을 맞아 켁켁 대는 인부 쪽을 바라보았다.


“너희도 그만하지? 너네 상사가 화난 거 같은데.”


복구 현장에서 한 남자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 남자는 방금전까지 도시를 깨부순 나렌드라를 일격에 잠재운 남자.


오행의 축복을 받은 세계의 최강자, 정식이었다.


그는 도재청 소속의 십(十)장이었다.


언제 갈아입었는지 도재청 인부들이 입는 작업복으로 바뀌어 있었다.


“놀러 왔어? 오늘 일 안 할 거야?”


정식이 인부의 쓴 헬멧을 두드리며 말했다.


꼴을 보아하니 시비를 걸어온 인부들은 정식의 부하 같았다.


“아, 아닙니다.”

“아, 십장. 쟤네가 시비 걸었다구요.”

“내가 십장이라 부르지 말랬지?”

“그럼 뭐라 부릅니까. 십장을 십장이라 불러야죠. 십장.”

“이 자식이?”


정식이 말 안 듣는 쪽에게 헤드락을 걸었다.


이럴 때는 영락없는 노가다꾼 같았다.


“켁켁. 살려주십쇼. 십장. 탭. 탭이요!”


그는 죽을 것 같은지 정식의 팔을 연신 두드렸다.


나는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 양조를 바라봤다.


“왜 절 보십니까?”

“아니, 나도 가끔 저러고 싶어서.”

“아무리 검도문 후계자셔도 저희 지금 직급은 같습니다만? 거기다가 저는 조장이어요.”

“아니 하겠다는 건 아니고. 하고 싶다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양조는 한 발자국 물러섰다.


“고생이 많다. 명호.”

“고생은. 너야말로 고생이다.”

“그럼 다음번에 ‘거기서’ 보자고.”


정식은 그 말을 남기고 뒤로 돌아섰다.


인부 둘은 끌려가면서도 연신 투덜거렸다.


“아. 분하지도 않으십니까? 쟤들이 하청 취급하는데?”

“응. 안 분해.”

“아니, 저 덩치가 도재청을 기생충 취급했다니까요?”

“맞습니다. 대피소 지박령 취급했다니까요?”

“뭐?”


순간 나는 검을 뽑았다.


정식의 주먹이 빠른 속도로 패월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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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4. 적이 되면 강해진다-1 23.03.29 1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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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약속-3 22.12.02 45 1 15쪽
27 27. 약속-2 22.12.01 4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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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자격 증명-5 22.11.26 41 2 13쪽
22 22. 자격 증명-4 22.11.25 42 2 14쪽
21 21. 자격 증명-3 22.11.24 48 2 14쪽
20 20. 자격 증명-2 22.11.23 51 3 17쪽
19 19. 자격 증명-1 22.11.22 52 2 15쪽
18 18. 마법사-7 22.11.21 54 2 15쪽
17 17. 마법사-6 22.11.19 58 2 14쪽
16 16. 마법사-5 22.11.18 58 2 15쪽
15 15. 마법사-4 22.11.17 61 2 13쪽
14 14. 마법사-3 22.11.16 62 2 11쪽
13 13. 마법사-2 22.11.15 70 1 13쪽
12 12. 마법사-1 22.11.14 83 2 12쪽
11 11. 검선-2 22.11.12 100 2 13쪽
10 10. 검선-1 22.11.11 121 2 11쪽
9 9. 그림자와 해-2 22.11.10 134 4 12쪽
8 8. 그림자와 해-1 22.11.09 152 4 14쪽
7 7. 전투력 측정기-3 +1 22.11.08 185 5 13쪽
6 6. 전투력 측정기-2 22.11.07 197 6 11쪽
» 5. 전투력 측정기-1 22.11.05 238 8 15쪽
4 4.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3 22.11.04 263 9 11쪽
3 3.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2 +1 22.11.03 324 14 11쪽
2 2. 오행의 축복을 받은 남자-1 +1 22.11.02 458 13 11쪽
1 1. 스피노의 환생 프로그램 +5 22.11.01 73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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