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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님의 서재입니다.

싱크로율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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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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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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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글자수 :
199,300

작성
21.01.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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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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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오크를 만나다. 7편

DUMMY

날이 밝자 아침훈련과 식사를 마치고, 악어서식지에서 늑대미끼를 던졌고 어김없이 악어가 덥석 물고서 휘돌자 또 힘겨루기가 진행되었다.


악어가 휘돌기를 멈췄을 때, 나는 즉시 달려 나가서 준비한 비장에 무기인 해머로 악어 머리를 찍어 버렸고 예상했던 대로 악어는 스턴이 걸렸다.


‘그래!’ 난 즉시 잘 갈아서 번쩍이는 조선낫으로 악어 머리를 마구 찍어버렸다.


‘어제보다는 쪼금 더 쉽게 잡은 듯하다.’


그렇게 고된 사냥을 우리는 마나석을 생각하면서 계속하였고 덩달아 렙업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며칠 째 악어 서식지를 헤집어 놓으면서 악어사냥에 열중하자 악어들에 수가 점차 줄어들자 투망질을 할 만큼 여유를 만들 수 있었고 투망질로 월척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아버지 월척입니다.”

“카하 좋쿠나.”

“오빠! 멋져!!”


물고기 손질은 나와 연희가 맡았고, 메운 탕을 끓이는 일은 어머니께서 하셨다.

오랜만에 가족모두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 꿀맛이다.”

“왜 이렇게 맛있는 거지.”


우리는 허겁지겁 메운 탕을 흡입하며 모두들 행복해 했다.


....

악어사냥을 계속하면서 고단하지만 쌓여가는 하급 마나석을 보면서 흐믓해 하였고, 연희는 마나석을 가지고 무언가를 계속 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연희가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악어피와 하급 마나석 그리고 채집한 풀들을 배합하여 하급생명물약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연희는 초급 약제학을 습득하였고, 그 뒤로 연희의 발전이 눈부시게 이루어졌다.


자꾸 뭔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악어 구역에서 구지 낚시를 하지 않아도 악어를 쉽게 잡게 되었다.


모두가 15렙이 되었고, 전직도 못한 저렙이지만, 이전에는 결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팀웍을 발휘하며 강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낯선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갔다.


그렇게 15렙이 되면서 악어서식지에서는 더 이상 렙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저녁을 먹고 난 후 회의를 하였다.


이유는 사냥터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고, 어쩌면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사냥하지 않고 이곳에 안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최악의 선택일 것이다. 우리가 토끼조차도 사냥하지 않고 그냥 있었다면 벌써 늑대무리에게 공격받아 그들에 배를 채워주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많은 몬스터들이 우리를 노릴지 모른다. 굴속에서 산다고 해서 우리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우리가 강해지는 것이다.


1차 목표는 전직이지만, 우리가 ‘오러마스터’는 되어야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지 않을까.


‘그 정도는 되어야 살만하지 않겠어!’


일단 오러마스터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목표를 높게 잡았다!’


가족을 지키고 챕터를 갱신해 나가면서 오랫동안 같이 있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게 결정하고 아버지와 내가 우선은 뒤쪽 산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때 연희가 내 옆으로 와서는

“오빠 저 오빠랑 할 이야기가 있어요.”

“응 그래.”


동굴에서 나와 연희랑 이미 어두워진 초원을 바라보며 걷고 있는데.


연희가 내 팔짱을 더욱 꽉 끌어당기면서 달빛을 받아 더 촉촉해 보이는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면서.


“오빠는 날 어떻게 생각해용~”

“왜 그러니~ 왜 서운한 거라도 있는 거야,

우리는 이미 널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치! 오빠~ 그게 아니 구요.”

“오빠~ 나~ 오빠에게 부탁이 있는데.”

“뭔데. 그래. 뜸들이지 말구 이야기 해봐.”

연희가 그때 몸을 배배꼬면서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꼬맹맹이 소리를 하는데.

“으응~ 오빠 나 오빠랑 하고 싶어.”


“뭐어~ .”

나는 순간 생각이 마비가 되는 듯 했다.

‘인공지능이 이 정도까지 가능한 것인가.’

“연희야~ 지금 부모님도 함께 계시는데, 어떻게 그래.”

“동굴에서 그 짓을 했다간 울려서 난리나지.”


“오빠 나도 아는데. 그래서 많이 참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

“오빠만 보면 안기고 싶은데 어떻게 해.”


“연희야 알겠는데.”

“여기에 무인텔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하냐고.”

“그러지 말고 연희야~ 욕구를 누르는 비약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아이 오빠 ~~~~~.”


“응응~~..”


나에게 연희는 계속 앙탈을 부리는데.


사실 나도 하고 싶기는 하다.

프리미엄 캡슐에 효과로 싱크로율이 올라가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연희가 가슴을 디밀면서 내 팔에 선명하게 느껴지는 봉긋하고 물컹한 느낌 때문인지.

‘나쁘지 않은데. 내가 너무 오랫동안 굶주렸었어.’


“연희야 일단~ 오늘은 들어가서 자자.”

“낼 아버지랑 뒷산들을 둘러보고 와서 적당한 장소를 마련해 볼 테니.”


“응응~ 오빠 고마웡~~”

“이래서 내가 오빠를 좋아 한다니깡~”


그러면서 내 입술에 ‘쪽~’ 하고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동굴로 돌아간다.

‘엉덩이는 참 탐스럽네.’


나도 연희 마음을 안다.

표현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상당히 힘들 것이다. 가족들은 이미 다 죽었고 남은 것이라고는 자신 혼자뿐이지 않는가.


‘연희는 의지 할 곳을 찾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성욕이 더 클지도 모르겠지만.’


‘그도 아니면 내가 현실을 도외시하고 리얼 GT 에 과도하게 몰입한 결과 때문일까?’


‘그 점은 나도 안다! 하지만 이것이 가상현실이라 할지라도 나에게는 현실이나 다를 바가 없다. 아니 어쩌면 더 중요한 삶에 목적일 수 있다.’

....


아버지와 나는 나름 ‘장비 빨’까지는 아니어도

웬만한 칼빵 정도는 충분히 방어가 가능할 특제 갑옷을 갖춰 입었다.

‘악어가죽에 초원늑대 킹 가죽을 덧대어 만들었다.’


가죽 투구(레어)

방어력 5+3


가죽 상의(레어)

방어력 : 20+10


가죽 하의(레어)

방어력 : 10+5


가죽 장화(레어)

방어력 : 5+3


가죽 장갑(레어)

방어력 : 5+3


그리고 등에는 쌍창을 어깨에 메고 삽과 낫을 들고 산 아랫자락 타고 휘돌아 탐색을 했을 때.


“아버지 저쪽에 움막들이 보이는 데요.”

“대체나 그렇쿠나.”


우리는 자세를 낮추고 움막에 접근하자.

1미터 남짓에 고블린들을 볼 수 있었다.


고블린 : 공격형 몬스터

공격력 : 5~10

공격기 : 독침공격. 집단린치.


그렇게 고블린을 정찰했고, 우리에게는 손쉬운 사냥감으로 파악되었다.


단 인간형 몬스터여서 사냥에 있어서 거부감을 극복해야 할 것 같은데.


물론 지금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일이지만.

가족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정찰을 마치고 우리는 바로 귀가하기 보다는 산 쪽을 좀 더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아버지 산을 넘어가서 좀 더 확인해 볼까요?”

“그래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조금 더 확인해보자.”


우리는 산을 오른 후 능선을 타고 좀 더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땀을 식히며 능선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을 때, 우리는 오크 두 마리를 보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오크는 우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오크 : 공격형 몬스터

공격력 : 25

공격기: 도끼공격. 차징.


지금의 나와 공격력에서는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그때 오크가 코를 벌름 거리며 우리에게서 땀 냄새를 맡았는지.

[이게 무슨 냄새지. 취익~ ]

[나도 난다. 취익~]


‘이런 들킨 것 같다.’


그 즉시 달려 나가며 그 탄력을 이용하여 오크에게 투창을 하였고, 그때 내가 일으킨 소음에 뒤를 돌아보던 오크는 나의 창이 벌린 입을 뚫고 뒤통수로 빠져나오며 즉사하였다.

[취익~ 인간 죽인다.]

나머지 한 마리에 오크가 강맹하게 도끼를 휘둘렀는데. 이미 피하기 힘든 상황에서 삽으로 막았지만 충격으로 땅바닥을 구를 수밖에 없었다.

그때 아버지가 쏜 화살이 오크에 가슴에 틀어 박혔다.


이 기회를 놓치면 모두 위험해 진다는 것을 알기에 급하게 몸을 일으키면서 오크 옆구리에 창을 꽂아 넣었다.

하지만 창이 깊게 박히지 않아서 오크는 죽지 않았고, 다시 도끼세례를 받게 되자 창을 놓고 또 바닥을 굴러야 했다.

그때 다시 아버지에 화살이 오크에 머리에 박히며 오크에 공격이 멈추었고, 나는 낫을 들고서 확인사살을 했다.


‘오크와 전투에서 우리는 승리하였다.’


사실 나의 첫 번째 공격에서 오크에 머리를 뚫지 못했다면 우리 부자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버지 잘 하셨습니다.]

[네가 잘 했다. 다치지 않았느냐]

[괜찮아요.]

[아버지 오크시체를 빨리 묻도록 하시지요.]


우리는 삽을 들고 신속하게 땅을 파기 시작했고, 두 마리에 오크는 매장되었다.

물론 오크에 심장에서 하급마나석을 꺼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수호야. 이만 돌아가자.”

“아니에요 아버지. 오크 부락이 근처에 있을 텐데.”

“어디쯤이고 어느 정도 무리인지 확인하고 가야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러자꾸나.”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능선을 따라 산 하나를 더 넘자 오크의 마을들이 보였다. 넓게 자리한 오크 마을들을 보니 심각한 상황임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도 수천이 넘는 오크가 있을 것이다.

그들에 번식력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얼마 지나지 이쪽으로 넘어 올 것이 자명하였다.


“아버지 돌아가시지요.”

“그러자.”

아버지도 표정이 어두워 지셨다.


우리는 산을 내려오면서 내내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만약 오크군단이 쳐들어온다면 우리에게 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다고 해서 아직 동굴을 포기할 상황도 못되었고, 뭔가 대안을 마련하긴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답은 우리가 빨리 강해져서 오크들을 토벌하면 되겠지만, 적어도 우리가족 모두가 오러 익스퍼드는 되어야 토벌을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오러 각성도 못했으니.’


당연히 지금으로서는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가능할 것이었기에 답답함이 가슴을 누르는 것을 느끼며, 그런 생각들로 인해 아버지랑 대화를 할 겨를도 없이 신속하게 복귀를 하였다.


우리가 헐레벌떡 내려오자.

특히 내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자. 세 여자는 당황하는 눈치였다.


“오빠 뭔 일이야. 다친 건 아니지.”

“아니야. 괜찮아.”

“아들아 정말 괜찮은 거니.”

“아무렇지 않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 누나 연희 모두 걱정스런 눈빛을 계속 보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산 넘어 상황에 대해 논하였고, 상황이 만만치 않음을 모두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잘 해온 것처럼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고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한 각오를 다지며 나와 연희는 조용히 동굴을 빠져나왔다.



“오빠~~ 정말 괜찮은 거야.”

“응. 생각보다 내가 강해졌더라고, 오크를 잡았으니 말이야.”

“근데 오빵 ~~ 오빠 오늘 힘들었는데, 괜찮겠엉~”

“그래 내가 어제 밤에 준비를 해 놨다.”

“오빵~ 그랬어용.”

연희는 가슴을 내 팔에 이젠 대놓고 부비며 코멩멩이 소리까지 연발하였다.


“초원늑대 대피소를 꾸미긴 했는데, 네 마음에 들지 모르겠다.”

“오빵 힘들었겠당. 오빠가 우릴 위해 준비했는데 난 무조건 좋앙 고마웡 오빵~~ 쪽.”

“오빵 지금 가장~”


“그래도 부모님 걱정하시니 내가 너랑 좀 있다가 들어가겠다고 이야기 할게~.”

“그래 오빵~ ”


그렇게 우리는 초원늑대 대피소에 도착했고, 연희는 대피소를 꾸며 놓은 것을 보고 너무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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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크를 만나다. 7편 +1 21.01.29 179 5 12쪽
7 헌터가 되어가다 : 6편 +1 21.01.23 204 7 12쪽
6 늑대사냥 : 5편 +1 21.01.22 216 9 12쪽
5 골드 프리미엄 혜택 : 4편 +2 21.01.19 247 10 11쪽
4 리얼 GT : 3편 +1 21.01.18 290 9 13쪽
3 챕터 1 시작 : 2편 +1 21.01.15 366 8 13쪽
2 십년만의 재회 : 1편 +2 21.01.15 436 9 13쪽
1 프롤로그 +3 21.01.15 540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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