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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님의 서재입니다.

싱크로율 1000%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5,921
추천수 :
180
글자수 :
199,300

작성
21.01.15 18:45
조회
366
추천
8
글자
13쪽

챕터 1 시작 : 2편

DUMMY

리얼 GT 테크놀로지 상황실 :


상황실에 경고음이 계속 울리고 있었다.


싱크로율 경고 :

200 을 넘으면 녹색등이 들어오고,

300 을 넘으면 청색등 점등되고,

500 을 넘으면 황색등과 함께 경고음이 발해지며,

800 을 넘어서면 적색등과 함께 비상체제로 돌입하도록 매뉴얼이 작성되었다.

1000 MAX를 찍게 되면 캡슐에서 비상탈출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조작 할 수 있었다.


비상체제 들어가면 즉시 상부에 보고하고,

유저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도록 하였다.


한국 상황판 한쪽에서 황색등과 적색등이 번갈아 가면서 켜지고 있었다.

캡슐고장으로 인한 오작동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지잉~ 찡~ 지잉~ 찡~’


“왓~! 제리~ 이게 뭔 일이야!”

“왜 비상체제가 계속 되는 건가.”

“한국 쪽에 튜토리얼 진행 중인 유저가 싱크로율이 500~1000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쿵~ 그는 책상을 내리치며,

“왓 더 퍽! 또 한국 놈이야!!”

.....


뚜루리리리 뚜루리리리~

“네. 보스.”

“랄프 무슨 일인가?”

“지금 한국에 유저가 골드캡슐로 튜토리얼 진행 중입니다.”

“헌데 싱크로율 계속 500을 넘기고 있습니다.”

“뭐라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린가.”

“자네도 알지 않는가.”

“튜토리얼 모드에서는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는가.”

“싱크로율이 100으로 고정된다 말이야.”

“네 알고 있습니다.”

“지금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캡슐은 삼상제품인가.”

“네 맞습니다.”

“음~ 고장률은 어떤가?”

“지금까지 0.3프로입니다.”

“현재까지 유저에 평균 싱크로율은 어찌되는가?”

“700에 가깝습니다.”

“젠장~ 0.3% 에 들었나 보군”

“튜토리얼은 언제 끝날 것 같은가?”

“평균 3시간 30분정도인데요. 3시간이 지났으니 1시간정도면 완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챕터 1 접속 로딩타임으로 24시간 접속제한이 걸리는 상황이군.”

“네. 접속해제 후 한국지사에 요청하여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니야! 복잡하게 하지 말고, 한국지사에 말해서 캡슐 새것으로 보내라고 해.”

“보상은 충분하게 해주고.”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캡슐상태 확인하고, 접속자 신상도 파악해 두라고.”

“음~ 네.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이 걸려있어서 ...”

“랄프 !! ”

“네.”

“자네 선에서 적당하게 처리할 수 있잖아.”

“네 알겠습니다.” 뚜잉~ 빡.

랄프는 수화기를 거칠게 내려놓으며

“왓 더 벅~!”을 연발하였다.

자신의 상사는 그냥 전설이다.

‘머크스 존슨’

그는 현재 리얼GT 테크놀로지 개발 총책임자이며,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


(꽃피는 부산항에~)

(봄이 왔건만~)


캡슐에서 빠져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감정이 수습되지도 않았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박수호 고객님이십니까.”

“네 그런대요.”

“여기는 리얼GT 한국지사 입니다.‘

“네에 말씀하세요.”

“고객님 캡슐에 문제가 발생하여 새 캡슐로 교환해 드리고자 합니다.”

나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다.

십년 만에 상봉한 가족을 다시 잃어버릴 수 있다는 감정이 폭탄처럼 터져 나왔다.

“지~지금 뭔 소리를 하는 건데.”

“튜토리얼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단 말이야”

“내가 지금 진행하는 게임에 문제가 발생하면 당신들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나의 격렬한 반응에 담당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할 시간을 달라고 사정하였다.

“..죄...죄송합니다. 고객님. ...자..잠깐만 설명을 들어주세요.”

“..지.. 지금 고객님 캡슐에 싱크로율 계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챕터 1 넘어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교체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새 캡슐로 교환받으셔야 합니다.”

“그니까. 이 개구리 같은 새끼들아! 그러면 내가 진행한 튜토리얼은 어떻게 되는 건데!!

어떻게 되는 거냐고오~~...?”

“..서 설 명 드리겠습니다. 그. 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고객님께서는 동일한 상황에서 챕터1로 진행하게 됩니다.”

“고객님의 데이터는 본사의 메인 인공지능 컴퓨터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객님 데이터는 캡슐이나 한국지사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메인 인공지능 센터에서 백업하고 관리됩니다.”

“고객님에 캡슐은 가상현실 구현을 위한 원활한 연결고리 일 뿐입니다.”

담당자는 허겁지겁 나에게 애원하듯 설명을 해나갔다. 그 설명을 듣고서야 안심이 되었고, 내가 너무 흥분했었던 것을 인지하였다.

“음~ 제가 너무 흥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게 격해졌던 감정이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네 일단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럼 캡슐을 교체해도 게임진행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거네요.”

“네 맞습니다. 고객님 데이터는 안전합니다.”

“이번에는 문제없는 것으로 잘 확인하고 교체해 주세요.”

“네 고객님 꼼꼼하게 검수하고 잘 처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객님 협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그리고 본사차원에서 고객님께 보상을 드리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리얼GT 실버 캡슐을 반값에 구매권 할 수 있는 쿠폰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렇게 새 골드 캡슐로 교체를 받고 생체인식까지 마무리 하였다.


[슈 팍~]

[찌 잉~]

[푸 슈~]


{챕터1을 시작합니다.}


[오빠 저기 풀밭에 토끼들에게 가보자.]

[응 그래 잠깐만.]

연희가 날 재촉하며 그쪽으로 가자고 했다.

그렇게 튜토리얼 내용과 일치하게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나는 안심할 수 있었다.

[휴~]

[오빠! 오빠 뭐 해. 왜 한숨을 쉬는 건데.]

[아니야. 토끼에게 가보자고 그랬지.]

[응. 오빠]

그때 내 머리 속에서 토끼에 대한 정보가 떠올랐다.


초원 토끼 : 수비형 몬스터

공격력 : 1

주요 공격기 : 뒷발차기, 점프하여 헤딩.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전 온라인 게임을 즐겼던 난 대충 알 수 있었다.

항상 게임을 시작하면 처음 공략대상이 토끼가 아니었던가.


나는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챙겼다.

그것은 삽과 낫이었다.


그렇게 연희와 내가 토끼에게 다가갔는데도

토끼들은 평화롭게 풀을 뜯고만 있었다.

나는 살짝 삽자루로 토끼 녀석을 건드려 보았다.

그때 토끼의 눈이 더욱 빨개지며 점프하여 내 복부를 강타하였다.

[ 윽~ 학~ ]

나는 순간 아무 대응도 못하고 토끼에게 직경당해서 널브러졌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상당한 고통이 몰려왔다.


공격력1 토끼쯤이야 하고 방심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오빠~ 어떡해. 괜찮아.]


나는 그때 매우 창피 했고, 아마도 토끼 눈알처럼 얼굴이 빨개졌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빡 돌아버렸다. 평소 욕을 하지 않는데.

내 입에서는 거친 표현이 튀어나갔다.


[이 씨발~ 토깽이 새끼들이~]


나는 아픈 배를 부여잡고 삽을 미친 듯이 휘둘렀고, 토끼는 정통으로 머리를 가격 당하자

옆으로 두 바퀴 넘게 구르며 헤롱 헤롱 거렸다. 난 낫을 가지고 그대로 토끼에 머리를 찍어 버렸다.

토끼는 그대로 즉사했고. 하지만 나는 분이 풀리지 않았고, 주변에 있는 토끼들을 향해 계속 돌진하였다.

이렇게 열 마리 정도에 토끼를 잡았을 때.

몸에서 푸른빛이 터지며 머릿속에서 렙업하였다는 메시지를 알려왔다.


2레벨이 되었습니다.

스킬 : ‘내려 찍기’ 를 익혔습니다.

스킬 : ‘스턴기’ 를 익혔습니다.


이렇게 첫 사냥이 시작되었다.

처음이라 방심한 것도 있었지만 토끼의 공격력 1 이 그렇게 센지 몰랐다. 다행이 삽과 낫으로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다.


토끼 사냥은 계속되었고. 머릿속에서 토끼고기와 토끼털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줘서 지식에 따라 식칼을 들고 털과 고기를 분리하는 작업을 했다.

그런데 사실 나보도다 이 부면에 특화된 것은 연희였다.


[오빠 그렇게 하는 게 아니란 말이지.]

[그건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에요.]

[봐요. 잘되잖아요.]

[어~ 으~응 그래 잘하는데.]


평소 닭도 못 잡아 봤던 나였기에 처음 하는 분리작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연희는 능숙하게 칼을 사용하여 분리하는 작업을 하였고, 난 연희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지금 내게는 연희가 판타지에서 보았던 엘프들 보다 예뻐 보였다. 만약 십년 전이라면 무조건 엘프였을 테지만.


그 뒤로도 죽어라 토끼사냥에 매달렸다.

이유는 토끼를 잡자 자연스럽게 몸으로 경험치가 들어왔고, 그 경험치가 우리를 강하게 하였다.

헌데 일반적으로 렙업을 하면 스텟보너스 주는데, 렙업을 해도 특별한 스텟보너스는 주어지지 않았다. 아직 모르니 계속 하다보면 알게 되겠지.


연희도 나의 스턴기에 맞아 헤롱거리는 토끼들에게 낫을 들어 머리를 찍으며 렙업을 하였다. 역시 레업과 함께 내려찍기 스킬을 익히더니, 이제는 토끼 퍽치기 여인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연희와 나는 5렙이 되었고 렙이 오르면서 신체활력 등이 증가하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즐겼던 게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헌데 레벨이 5레벨에서 더이상 오르지 않았다. 아마도 토끼 사냥으로는 5레벨이 한계인 것 같다. 수백 마리는 잡은 거 같은 데.

이놈에 토끼들은 여전히 많다.

동굴 앞 고구마 농사를 짓던 곳을 포함하여, 수만 평은 됨직한 곳에는 다양한 풀들이 쫙~ 깔려있고 당연히 토끼들이 사정없이 풀을 뜯고 있다.


이제 토끼는 삽자루에 힘이 과하면 바로 즉사였고, 스치기만 해도 중상이었다.


그간 토끼털과 토끼고기를 엄청나게 모았다.

물론 토끼고기로는 몸보신도 매일 하고 있다.

이상하게 예전에 먹었던 토끼고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있었다.

물론 연희가 토끼고기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매일 토끼요리라니!!


그러더니 어느 날 연희가 토끼 내장 탕이라고 끓였는데 아주 별미가 아닐 수 없었다.

왠지 보양식을 먹고 난 뒤 불끈거리는 느낌까지 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토끼 사냥터에 누나와 아버지, 어머니를 나오시게 한 후 연희에게 시켰던 것처럼 누나와 어머니 아버지에게 막타를 치게 했다.


그렇게 우리는 잔혹하게 토끼들에게 황천행 KTX 표를 강제발권처리 했다.


[누나 빨리 찍어]

[알았다고]

[아버지 어머니 빨리 빨리 찍어요.]

[스턴시간은 5초에요.]


게임에서 쪼렙 버스를 태웠던 경험을 그대로 적용시켰다.


누나와 어머니 아버지는 처음엔 서툴던 낫질이 역시나 렙업하면서 내려찍기 스킬을 익히고 부터는 깔끔하게 처리하기 시작했다.

결과 누나 어머니 아버지 모두 레벨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며칠 만에 우리가족 모두는 5레벨이 되었고. 어머니 아버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얼굴에서 주름살이 없어지고 피부가 팽팽해지고 계셨다.


그렇게 우리 가족 모두는 5렙이 주는 놀라움에 매료되었고, 레벨을 더 올리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혔다.

어쩌겠는가. 사람에 욕심엔 끝이 없는걸.


나에게도 변화가 왔다.

스턴기를 자유자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스턴기가 3성에 올랐다.

내가 삽을 들고 토끼 사냥터를 쓸면서 달리면

모세의 기적처럼 토끼 수십 마리가 한꺼번에 눕방을 하였다. 아마도 토끼를 상대로는 한계치까지 올린듯하다.

연희에게도 변화가 왔다. 연희는 토끼육포를 만드는데 있어서, 마스터 반열에 오른듯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에 토끼 육포가 가득하다. 그리고 토끼 해부를 그렇게 하더니 몬스터 해부학을 익혀 버렸고, 그에 더해 몬스터 요리 영양사까지 한 번에 끝내버렸다.


이렇게 하여 토끼들판에 토끼들이 몰살당하는 일이 있었지만, 토끼에 번식력을 생각하면 금방 복구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은 회의를 했고 나와 아버지가 다른 사냥감을 찾기로 했다.


다음 날 우리가 1km 정도 이동했을 때,

토끼를 잡아먹는 늑대를 발견하였다.


초원늑대 : 공격형 몬스터

공격력 : 10

공격기 : 물어뜯기, 무리공격.


일단 늑대를 관찰하면서 우리가 잡을 수 있을지 가늠해 보았다.


결과 싶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늑대들의 덩치가 성인남자 못 지 않았다.


[아버지 늑대들이 살벌하네요.]

[위험부담이 너무 큰대요.]

[그래 보이는 구나.]


특히 늑대는 한마리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선공하는 몬스터다.


우리가족이 이렇게 다시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나는 다시는 가족을 읽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 설령 가상현실 속이라 할지라도 모든 것을 걸고 지킬 것이다.


[푸 슈~]

[슈 팍~]

[찌 잉~]


캡슐에서 빠져나오자

나오자 집 밖이 소란스러웠다.


휴대폰은 계속 울리고 있었다.

(꽃피는 부산항에~) (봄이 왔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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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크를 만나다. 7편 +1 21.01.29 180 5 12쪽
7 헌터가 되어가다 : 6편 +1 21.01.23 205 7 12쪽
6 늑대사냥 : 5편 +1 21.01.22 216 9 12쪽
5 골드 프리미엄 혜택 : 4편 +2 21.01.19 248 10 11쪽
4 리얼 GT : 3편 +1 21.01.18 290 9 13쪽
» 챕터 1 시작 : 2편 +1 21.01.15 367 8 13쪽
2 십년만의 재회 : 1편 +2 21.01.15 438 9 13쪽
1 프롤로그 +3 21.01.15 543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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