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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은신해서 LIVE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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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9.26 07:59
최근연재일 :
2019.01.28 23:23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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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740
추천수 :
7,884
글자수 :
484,438

작성
18.10.11 21:41
조회
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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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글자
12쪽

#19. 천벌이 내리다.

DUMMY

#019. 천벌이 내리다.



기훈은 달리는 중에 시야 상단에 활성화돼 있는 동전같이 작은 화면을 봤다. 그러자 핸드폰 화면 정도로 커졌다. 마치 컴퓨터 화면 한쪽에 동영상을 틀어 놓은 것처럼.


‘왠지 게임 하는 기분이네.’


각성자가 되면서 상태 창과 스킬 창은 물론 포인트 상점까지, 눈앞에 홀로그램으로 나오고, ‘진안’ 스킬을 얻은 후엔 인간이나 사물에 글씨 설명까지 붙었다. 거기에 ‘제3의 눈’을 통한 핸드폰과 탑뷰의 연동.

지금 기훈은 ‘천 개의 눈’으로 들어오는 영상을 핸드폰을 통해 탑뷰 라이브 방송 중이고, 그것을 다시 ‘제3의 눈’으로 보는 중이다.


[JKan: 뭐야, 대단한 걸 기대했더니. 그냥 백의 광장이잖아.]

[탑뷰어: 닥쳐! 우리 투명인간님은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KKK: 닥쳐! 미개인!]

[나그네9: 닥쳐! 코쟁이!]

[ahulb: 광장 말고 화끈한 거 달라고!]

[붕탁: 이 자식들 기다림의 미학이 없어.]

[소문듣고: 자자, 기다려 봐요. 뭐라도 나오겠지.]

[알람듣고: 각성자들 패션 감상한다고 생각해요.]

[FQ91: 그것도 지겹다. 여긴 너무 평화로워!]


천 개의 눈은 그저 광장을 비추고 있을 뿐이라 시청자들의 원성이 심해지고 있었다. 소문 듣고 찾아온 외국인들 덕분에 어수선한 것은 덤이었다. 탑뷰 역시 통역 시스템이 적용돼 아웅다웅하면서.


달리다 사고 안 나도록 힐끔힐끔 채팅 내용을 확인한 기훈은 한숨 쉬며 광장 바로 앞 건물에 도착했다.


‘딱 봐도 수상하네.’


기훈이 들어올 때까지는 광장에 있던 대부분의 각성자들은 혼자 다녔다. 그런데 지금은 몇 개의 그룹이 무리 지어 다니고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몬스터 얼굴에 붉은 X자를 그려 넣은 가면 일당이었다.


‘어디, 정체를 보여다오.’


기훈은 건물에서 훌쩍 뛰어내려 살벌한 살기를 뿜어내고 있는 무리 주변을 서성이며 ‘또 다른 눈’으로 그들을 하나하나 관찰했다.


<인간: ?>

성향: 선 12%, 악 88%

······.


<인간: ?>

성향: 선 3%, 악 97%

······.


<인간: ?>

성향: 선 9%, 악 91%

······.


‘하! 뭐야 이 미친놈들은.’


선악의 기준이 무엇일까? 살생하지 않는 것? 살인하지 않는 것? 남을 돕거나, 남을 해하는 것? 욕을 하거나 바른말만 하는 것? ‘또 다른 눈’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이들이 선하지는 않으리라.


‘살기 등등하게 날 찾아오는 놈들은 킬몬 길드거나 형을 습격한 놈의 배후, 그리고 관심이 있는 무리겠지만··· 이놈들은 킬몬 일까?’


참 알기 쉽게 몬스터 가면에 X자로 나 킬몬이요. 광고하고 다니는 것이 멍청한 건지 자신감인지 궁금했다. 그래도 확인이 필요했기에 그들의 가면을 확인해 봤다.


<고블린 가면 X>

몬스터 고블린을 잘 표현한 가면입니다.

-고블린의 관심을 받지 않는다.

-방어력 5% 증가.

-전도율: 100%

-내구도: 95.2%

* 등급: E- * 판매가: 포인트 상점 99P

* 제작자: 탈장인

* 사용자: 탈장인 0.1%, ??? 21.4%, ??? 78.5%


처음 확인한 고블린 가면에선 인상을 구길 수밖에 없었다. 사용자에 물음표가 즐비했으니, 전혀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탈장인은 탑뷰에서도 몇 번 봤으니··· 정보가 있지만, 이들은 내가 본 적이 없다 이건가?’


탑에 들어오기 전에 수사관이 어쩌고저쩌고한 건 취소다. 이건 마치 수사관은 발로 뛰라는 의미가 아닌가. 혹시나 해서 다른 가면도 확인했고, 세 번째 가면에서 원하는 것을 찾았다.


* 사용자: 탈장인 0.1%, ??? 1.5%, 망나니 98.4%


헌터 별칭 ‘망나니’ 탑뷰에서도 영상을 본 기억이 있었다. 킬몬 길드 소속으로 망나니 춤을 추며 몬스터를 죽이는 각성자로 유명하다.


가면을 투시하고 ‘또 다른 눈’을 이용해 확인한 결과 망나니가 맞았다. 킬몬 길드원 소우석의 범행 현장을 찍어 잡히게 했다는 것으로 지금 자신을 노리는 것이다.


‘웃기지도 않는군.’


동료애로 인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일까? 혐의는 없지만, 소문이 무성한 ‘킬몬’ 길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라는 속담이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이놈들에겐 100% 적용될 것이다.


‘거기에 대부분 악이 80%를 넘는다. 다른 그룹도 확인해 보고 싶지만··· 마나가 벌써 반이나 줄었네.’


기훈은 아쉬움을 달래며 구조물을 이용해 가까운 건물 위로 올라갔다. 후- 심호흡을 한번 하고, 은신처로 가는 문을 열었다. 지금부터 할 일이 예상과 달리 실패로 돌아가면 쓰러질 때 은신처로 향할 수 있도록 바닥에 열었다.


‘부디 나의 기척을 번개도 찾지 못하길···’


스킬 설명과 탑 매니저 앤의 말이 맞기를 빌 뿐이다. 신조차 볼 수 없다는 말을.


새로 구매한 ‘조종 반지 A0022’는 이미 오른쪽 검지에 끼웠다. 마치 하늘을 가리키듯 손가락을 세워 마력을 주입하자 왼손에 들고 있던 부메랑이 회전하며 떠올랐다.

다른 이에겐 보이지 않지만, 기훈의 눈엔 똑똑히 보였다. 부메랑과 함께 주변을 도는 붉은 불꽃이.

칼날도 제거하지 않았다. 놈들이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을 거니까. 어차피 이곳에선 죽지 않으니까.


‘백의 광장’의 세 번째 법칙. 이곳에선 아무도 죽지 않는다. 설사 그게 몬스터라 할지라도.


이미 탑뷰 영상으로 증명된 사실이었다. 그것을 실험한 각성자는 몬스터와 함께 벼락을 맞아 일주일간 혼수상태로 있었다. 예상이 빗나가 벼락 맞아도 기훈 또한 죽지 않는다.


‘마음은 먹었어도, 아직 사람을 죽일 정도로 마음을 다잡지 못했으니까··· 죽음에 못지않은 경험을 하게 해주마.’


무섭게 회전하던 부메랑이 기훈의 옆에서 몬스터 가면 무리에게로 날아갔다. 첫 타켓은 망나니였다.

무음으로 날아가는 부메랑이 일대의 대기를 달구며 날아갔다. 흔적이 지워진 것은 부메랑 자체와 그 주변에 불과해 주변 각성자들이 온도 변화를 눈치챘다.


쿠구구구- 쿠쿠쿠-


벼락을 내릴 천장 역시 굉음으로 공격하기만 해 봐, 라는 식으로 으름장을 놓았다.


짧은 긴장의 시간이 지나고, 부메랑이 망나니의 가슴을 치고 가는 순간,

번쩍! 콰과과광!

두 줄기의 벼락이 내려와 망나니와 그 근처 맨바닥을 때렸다.


“꺄아아!”

“우아아아! 뭐, 뭐야!”

“야이! 미친놈들아! 여기 룰도 몰라?”

“피, 피해!”


주변에 있던 각성자들이 서둘러 번개 친 곳에서 멀어졌다.


[KKK: 왓 더!]

[JKan: 우와악!]

[탑뷰어: 깜짝이야. 소리 없이 뭔 일이여!]

[KKK: 요!]

[소문듣고: ······.]

[Aka: 하···]

[나그네9: 대박!]

[FQ91: 소, 소리가 필요해!]

[ahulb: 와우!]

[붕탁: 와! 이걸 라이브로 보네]

[탑뷰어님이 5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KKK님이 5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JKan님이 5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알람듣고님이 5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ahulb님이 5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


드론을 이용한 촬영이 아니라 소리는 안 났지만,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엔 충분했다. 기훈도 역시.


됐어! 주먹을 움켜쥐는 통에 부메랑이 이상한 곳으로 갔지만, 재빨리 수습해 다음 목표를 노렸다.


번쩍! 콰과광! 콰광! 번쩍! 콰과과······.


순식간에 일대를 쑥대밭 만드는 벼락에 각성자들은 머리를 감아쥐고 눈을 감으며, 바닥에 엎드리기까지 했다.


열댓 번의 벼락과 폭음이 멎고, 광장 일대에 정적이 찾아 왔다. 시끄러웠던 라이브 방송 채팅창 역시.


뿌연 연기가 걷히고, 검게 그을리고 불에 타며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십여 명의 각성자들이 보였고, 혹여 불똥이라도 튈까 봐 다른 각성자들은 다가서지 못하고 있었다.


기훈은 부메랑을 회수하고, 핸드폰을 꺼내 채팅창에 글을 썼다.


[[투명인간: 날 건드린 대가로 천벌이다! 씨*것들아! 킬몬 다이!]

[탑뷰어: 우오오오오오오오!]

[붕괴: bbbbbbbbb]

[ahulb: 오 신이시여!]

[소문듣고: 와우!]

[Aka: 미, 미쳤다.]

.

.

[나그네9: 대박!]

[FQ91: 감동 먹어 쓰러짐.]

[붕탁: 이대로 있을 순 없다. 남은 포인트 올인이다!]

[붕탁님이 12.8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탑뷰어님이 9.3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KKK님이 11.7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JKan님이 52.2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알람듣고님이 16.2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

[······.]


기훈은 주먹을 움켜쥔 채 웃으며 그대로 쓰러졌다. 그리고, 바닥 대신 아직 활성화 중이던 은신처의 입구로 들어가 잔디밭으로 떨어졌다. 그 충격에 움직이지 못하는 듯 떨어진 자세 그대로 1분여를 가만히 있다가 크게 웃어 재끼는 기훈.


“으······, 크하하하하하하!”


십 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복수를 하는 것인가? 그들을 죽이지 않아서 찝찝함도 남지 않았다. 이렇게 했는데도 달려든다면, 죽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된다.


목이 쉴 때까지 고함치며 기뻐한 기훈은 좀 진정이 됐는지 긴 숨을 내쉬고 텅 빈 허공을 바라봤다.


“이름 없는 신님. 저 이 힘으로 이래도 되는 거죠?”


분명, 이 공간은 이름 없는 신이 있는 곳. 그는 기훈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나서지 않고, 없는 듯이 조용히 지낸다는 이유로, 자신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신은 기훈을 선택했다. 그저 자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지금 이 모습은 당신이 봐왔던 제 모습이 아닙니다.”


신은 여전히 답이 없었다. 기훈은 그가 듣고 있는 것을 알기에 마음속에 있는 말을 내뱉었다.


“지금 이게 제 원래 모습입니다. 형과 마찬가지로 아니, 형과는 다르겠군요. 약자였기에 그저 힘없이 당하는 것이 싫습니다. 형처럼 강자에게 굴하지 않고, 대적할 용기가 없고, 힘이 없었기에 결국엔 질 걸 알기에 숨어 살았습니다. 형처럼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제가 싫었습니다.”


기훈은 눈물을 훔치며 계속 말했다.


“저 이제 그거 안 할 겁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참았나 봅니다. 마음 가는 대로 했더니 이렇게 후련한걸요. 당한 만큼 돌려주니 이렇게 좋은걸요. 저 이대로 하고 싶은 대로 신님이 주신 능력 마음대로 쓰겠습니다. 형을 그렇게 만든 놈들 찾아서 복수 할 겁니다. 형처럼··· 아니, 형같이는 안 할 겁니다. 우직하게 앞만 보진 않을 거예요.”


기훈은 목에 차고 있던 ‘충무무의도’ 목걸이를 움켜쥐었다.


“이 각성 아이템에 뭐가 있는 줄 아십니까? 어떤 능력이 있는 줄 아세요? 아직 개방은 안 됐지만, 능력 이름이 ‘뇌물수수’입니다. 아마 형은 이런 스킬은 싫어했을 거예요. 전 달라요. 형처럼 깨끗하지도, 우직하지도 않죠. 그래서 이 아이템이 절 선택했는지도 모르죠.”


기훈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탑에 들어가기 전 만난 앤이라는 여자와 계약했습니다. 진실을 보는 눈을 주더군요. 마치 진실을 보고, 숨어 살지 말고 맞서 싸우라는 것 같네요.”


숨을 한번 크게 들이키고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이 능력들이 있으면, 저 이제 숨죽여 살지 않아도 되잖아요!”


신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기훈은 그가 허락한 것으로 생각하고, 말한 대로 모습은 감추되 숨죽여 살지는 않기로 다짐했다.

뭐 이미 그러고 있지만······.


작가의말

망했다. 18회 올린 후... 선작이 잠시 멈춰 있더니.... 빠졌다.

아... 고구마를 썼나? 설명충이 됐나? 아니면 재미가...

결국 내일 올리기 위해 막 작업을 끝낸 19회를 올려야겠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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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그들이 원하는 것 (2) +7 18.11.02 2,830 75 12쪽
39 #39. 그들이 원하는 것 (1) +14 18.11.01 2,892 76 12쪽
38 #38. 도깨비 길드 +10 18.10.30 3,059 84 13쪽
37 #37. 작당 모의 (2) +21 18.10.27 3,309 80 13쪽
36 #36. 작당 모의 (1) +19 18.10.26 3,443 79 14쪽
35 #35. 업그레이드하자마자. +13 18.10.25 3,685 88 14쪽
34 #34. 쓸만한 놈을 잡았다. +15 18.10.24 3,816 94 13쪽
33 #33. 사백사십사 영(靈)과 함께 +17 18.10.23 3,890 99 13쪽
32 #32. 1인 군단입니다. +12 18.10.23 4,028 96 13쪽
31 #31. 일인 파티 시작합니다. (3) +11 18.10.22 4,149 107 13쪽
30 #30. 일인 파티 시작합니다. (2) +15 18.10.21 4,371 101 13쪽
29 #29. 일인 파티 시작합니다. (1) +19 18.10.20 4,457 107 12쪽
28 #28. 썩어가는 땅에서 +8 18.10.20 4,532 1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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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의뢰 +27 18.10.18 4,719 1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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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천벌이 내리다. +10 18.10.11 6,067 155 12쪽
18 #18. 미끼를 던졌을 뿐이고. +4 18.10.11 6,226 140 12쪽
17 #17. 잠시 세팅 중입니다. +15 18.10.10 6,724 148 12쪽
16 #16. 도를 아십니까? +9 18.10.10 7,081 155 12쪽
15 #15. 반성의 시간. +15 18.10.09 7,566 157 13쪽
14 #14. 찾아봤자 안보입니다.(2) +12 18.10.09 7,730 178 12쪽
13 #13. 찾아봤자 안보입니다.(1) +17 18.10.08 8,122 168 12쪽
12 #12. 거래 +25 18.10.08 8,717 1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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