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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님의 서재입니다.

절정의 능력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prinsilk
작품등록일 :
2020.05.11 18:16
최근연재일 :
2020.12.01 15:11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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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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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글자수 :
368,367

작성
20.08.2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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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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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58. 아프리카 에서의 남녀

DUMMY

금속캡슐은 바닥에서 한번 튀어오르는 듯 하더니 풀숲으로 떨어져 움직임을 멈추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거리에서 본다고 해도 금속특유의 반사광에 의해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기에 그 위치는 정확하게 알수가 있었다.


[가라! 공격은 하지 않겠다.]


하휘는 크게 소리를 질렀고, 이에 맞춰 무장인원들은 슬그머니 눈치를 보며 부상자 들을 부축하여 이동하기 시작했다.

작은 목소리로 여러 가지 언어로 저주의 단어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무장인원들은 부상자들을 데리고 그들이 몰려왔던 방향으로 사라져 버렸다.


하휘는 다시 눈을 감은채 잠시 무장인원들을 확인하는 듯 하더니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다 갔어. 걸어가는 속도가 좀 느리긴 하지만 따로 사람을 남겨두거나 하진 않았어.”

“다행이네..”

“그러게.. 우리팀에서 제대로된 사격이 되는 사람의 수가 적은 것은 확인하지 못한 것이 다행이지.. 제대로 붙었으면 수가 많은 저들이 분명히 이겼을걸.”


유정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금속 캡슐이 있는곳으로 걸어갔다.


운석은 유기체와 만나면 흡수되어 일종의 변의를 일으키는 성질이 있었다.

그런만큼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운석은 매우 보기 힘들었다.


그런 것이 지금 캡슐에 담겨 이곳에 있는 것 이었다.


“이거 정말 그 운석 맞아?”

“네. 그런 것 같아요. ”

“그러니깐 이번 임무에서 찾은건..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능력을 줄수 있는 운석이란 거잖아.”

“네”


박팀장은 입맛을 다시듯 입술을 핥더니

유정으로부터 캡슐을 받아들어

안쪽을 볼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유리창으로 안쪽을 들여다 보았다.

유기체가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일까?

운석은 원래의 금속의 성질은 완전히 잃어버린채 점액과 같은 형태로 되어 끈적하게 안쪽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게 그 원흉이었군.. 반가워.”

“그러게요. 저도 실제로는 처음봐요.”

“응.우리가 능력자라고 하지만.. 본 것은 찰나정도에 불과하고.. 본 이후에는 이미 몸에 스며든 이후이니.. 더 볼수도 없었고 말야.”

“네.. 그런데 이정도면 큰파편 일까요?”

“나도 모른다니까.”


유정의 질문에 박팀장은 어깨를 한번 으쓱여 보였다.

하휘는 마치 캡슐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듯 눈을 깜빡이더니 입을 열었다.


“지구상에서 이 운석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귀하다는 것은 알았는데.. 이게 왜 필요했을까요?”

“그거야.. 새로운 능력자를 만들려고.. ”

“능력이 나타나는데 까지 5년은 걸리고.. 또 능력이 어떤 것이 나타나는지도 랜덤인데다. 평생 루나4를 먹으면서 살아야 할텐데.. 그게 얻는것에 비해 월등히 좋을까요?”

“혹시 모르지.. 세상을 지배할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발현될지.. ”

“그게 아니면.. 어쩌면 걸어다닐 때 발자국이 뒤가 아닌 앞쪽에 찍히는 능력이라던지요?”


하휘의 말에 모두는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 농담을 아는 사람은 유정 정도가 유일하였고, 그는 혼자서 웃음을 참느라 코 끝에 손가락을 가져가서 누르고 있었다.


“능력이 보잘 것 없는 것이 나올수도 있다는 거죠.”

“그렇긴 하지.. 그러고 보니.. 그렇군.. 루카스 라는 녀석 스스로 능력자가 되려고 한다고 해도.. 얻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휘의 말에 긍정을 표시한 박팀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캡슐안을 들여다 보았다.

아메바 같기도 하고..

또 판타지 애니메이션 이나 게임에 나오는 슬라임 같기도 한 기괴한 물질..


분명히 이것은 유기체는 아니었지만 마치 유기체처럼 다른 유기체에 흡수되기 위해서.. 그것이 아니라면 그 유기체를 지배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 이었다.



유정은 캡슐을 주머니에 쑤셔넣었고,

그에 맞춰 하휘는 공간이동을 준비하였다.


그래도 몇 번 해본 경험에서 하휘는 비교적 편안한 얼굴로 춤사위를 펼쳤다.

어찌보면 현대무용과도 같았고, 달리보면 굿판의 무당의 춤사위 같은 그녀의 격한 몸동작이 반복 되었다.

뜨거운 공기로 인해 땀에 젖은 그녀의 머리칼이 하늘에 날리며 흩어졌고,

그녀의 땀방울이 빛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는 것 같았다.


“멋지다.. ”


하휘의 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상희는 감탄을 터트렸고, 입을 한번 삐죽인 세영은 스스로 팔짱을 끼고 하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봐도 오히려 사무실에서 수많은 인원들을 공간이동 시키는 직원의 허우적대는 것 같은 몸동작에 비하여 그녀의 모습은 뭔가 모를 신비함이 있었다.


“쳇.. 좀 멋지긴 하네.”


세영은 작은 목소리로 긍정의 말을 하였고, 이를 알아들은 상희는 격하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한명씩 인원들은 공간이동하여 서울로 이동해 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이는 공간이동을 해주고 있는 하휘와 팀장으로서 마지막에 남은 유정 이었다.


“준비해.”

“......”


유정은 입을 살짝 올려 미소를 지은후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 아프리카는 처음와봤는데..”

“나도 그래.. 기왕에 올꺼였으면 관광지 같은곳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좀 멋없는곳에 왔네.”

“서두를 것 없잖아. 조금 있다가 가자.”

“팀원들 기다릴걸.”

“조금만 있다가 가지뭐. 싸우느라.. 뭐하나 본것도 없는데.. ”


하휘는 몸동작은 완전히 멈춘후 손을 늘어뜨렸다.


“그래. 그러자.”


유정은 한걸음 걸어가 하휘의 양 어깨에 살짝 손을 얹었다.

그녀는 유정의 손길에 살짝 몸을 움츠리는가 싶었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유정을 바라보았다.


“그거 들고 있으니까..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생각나네.”

“응?”


하휘의 말에 유정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처음 만났을때라.. 아!


“그.. 도서관?”

“그래. 루나4 잃어버린 날이었지.. 네가 내껄 먹어버렸구 말야.”

“덕분에 만났잖아. 그리고 나 다음날 약은 값았거든.”

“그렇긴 하지. 후훗”


하휘는 싱긋 웃어보였고, 유정은 그런 그녀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더운날씨에 몸을격하게 움직인 덕분에 그녀의 얼굴은 땀에 젖어 있었고,

땀으로 인해 얼굴에 붙어 있는 머리칼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다.


유정은 그녀의 얼굴에 붙은 머리칼을 살짝 떼어 귀 뒤로 넘겨주었다.

이내 그 젖은 머리칼은 다시 뭉쳐져 얼굴에 붙었지만. 그 동작에 하휘 또한 촉촉한 눈빛으로 유정을 바라봐 주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둘의 입술이 포개어 졌다.

하휘는 유정의 아랫입술을 핥았고, 유정은 그녀의 윗 입술을 핥았다.


긴장으로 인해 침이 말라 있었을 텐데도 그녀의 타액은 달콤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으응”


유정의 손이 어느덧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고, 다른 손은 그녀의 등을 받쳐들고 있었다.

둘의 몸은 한껏 가까워져 마치 언제라도 하나가 될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한동안 서로의 입술을 탐하던 둘중 먼저 이성을 차린 것은 하휘였다.


하휘는 빙글 웃으며 얼굴을 조금 뒤로 빼었고,

유정은 아쉬운 듯 그녀의 입술을 향해 고개가 더 나아갔지만

이내 그녀의 얼굴을 보며 함께 미소지었다.


“여긴 좀 그렇잖아.”

“그렇긴 하지?”

“그렇지.. 난 좀 깔끔하고 깨끗한데가 좋아.”


하휘는 살짝 몸을 빼는가 싶더니 유정의 입술에 다시한번 입을 맞추었다.


“그럼 오늘밤 어때?”

“오늘밤?”

“그래. 오늘밤. 퇴근하고 나서 우리집으로 와.”

“알았어.”


유정은 콧등을 손가락으로 훔치며 웃어보였다.

하휘는 살짝 유정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가는가 싶더니 말을 이었다.


“능력으로 아주 살짝만 느끼게 해주는건 좋아.”

“혼자 느끼려구?”

“왜? 억울해?”

“아냐. 잠깐만.”


유정은 그녀의 손을 잡고 약하게 힘을 밀어넣었다.


“으으으음~ 아하~~~아~ ”


하휘는 교성을 지르면서 허리를 뒤로 한껏 젖혔다.

부르르 떨리는 듯 하던 그녀는 유정의 품에 안겨들면서 유정의 목을 감싸듯 안았다.


“너무좋아.. 사랑해.”

“나도 사랑해.”


유정은 자신에게 안겨있는 하휘와 다시한번 입을 맞추었다.

더 이상 힘을 넣진 않았지만 남아있는 여운을 즐기려는 듯 하휘는 눈을 감은채 유정의 품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잠시의 시간이 흐르고 난후 하휘가 마침내 눈을 떴고,

그녀는 난감한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이런.. ”

“어?”

“나 좀 젖었어.”

“어떻하지?”


유정은 바지가 조금 젖어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난감한 표정으로 웃어 보였다.

오줌을 싸다가 지렸다고 할수도 없고....


유정이 난감해 하자 하휘는 빙그레 웃더니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흐르고 있는 맑은 개울로 향했다.

깊이는 불과 무릎정도 올까 싶은 맑은 개울물을 보던 그녀는 거침없이 안쪽으로 걸어들어갔고,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녀의 바지와 웃옷의 일부가 순식간에 젖어버렸고,

자신의 옷이 완전히 젖은 것을 확인한 그녀는 그제야 몸을 일으켜 유정에게 다가왔다.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겨라.. 알지?”

“그렇네.. 그러고 보니 아무도 모르겠는데?”

“뭐 알아도 상관없지만 그치?”

“아하하핫”


둘은 잠시 서로를 보고 웃었고, 하휘가 팔을 들어올려 춤을 시작하였다.


“먼저 들어가. 내가 바로 따라들어갈게.”

“그래. 하휘 들어올 때 까지 보고싶어서 어쩌지?”

“얼씨구.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데”

“내가 왜?”

“아니 예뻐서~ 나 그런말 좋아해”


팀원중 누군가 보았다면 닭살이라고 핀잔을 주었을 대사였지만 둘은 아무도 한국어를 알아들을수 없는 아프리카 였기에 더욱 대담하게 이야기를 하였고,

유정은 연신 아쉬운 얼굴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천천히 그의 몸이 공간이동이 되면서 그녀의 얼굴과 주변 환경이 사무실의 벽과 다른 사람과 겹쳐져 보였다.


“야! 팀장아! 너 둘이서 뭐했어?”

“네? 왜요?”

“바로 들어왔어야 했는데.. 한참동안 안오다가 이제야 왔잖아.”

“여러가지 일이 있었어요.”


역시나 쏟아지는 세영의 말에 유정은 얼른 부정을 하며 몸을 돌렸다.

유정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박팀장이 빙그레 웃으며 유정의 곁으로 왔고, 작은 목소리로 유정의 귀에 말을 하였다.


“야! 유정팀장! 네 볼에 립스틱 자국 생겼어.. 몰랐지?”

“네?”


유정은 얼른 손을 들어 얼굴을 스윽 닦았고, 그 동작에 박팀장은 거의 자지러졌다.

웃음을 참으려는 듯 꺼억꺼억 거리는 소리를 내며 웃던 박탐장은 눈을 깜빡이고 서 있는 유정을 보며 입을 열었다.


“크크큭 하휘씨는 색있는 립스틱 안바르거든. 둘이서 뭐가 있긴 있었네.부럽다.”

“그.. 그게.. ”

“뭐어때. 젊은 남녀사이에 그럴수 있지.. 그런데 사내연애 장단점이 있다는거 알아두고 해라.”

“놀리지 마요!”


유정은 입을 쑥 내밀고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고,

그 사이에 공간이동한 하휘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보고 빙그레 웃으며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변명을 시작하였다.


“갑자기 예기치 못한 짐승들의 습격이 있어서요. 도망가다가 물에도 좀 빠지고 그랬지 뭐에요.”

“암.. 그렇겠지.. 유정이라는 짐승이 덥치려고 했는가 보지?”

“네?”


유정은 한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고개를 숙였고,

빈정대는 듯한 세영의 말에 하휘는 어리둥절하여 주변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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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 수란의 운명은 +3 20.08.05 141 7 12쪽
48 47. 그리고 키스 +3 20.08.04 16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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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5. 강릉을 찍고 다시 서울로 +2 20.07.31 109 5 11쪽
45 44. 기혜의 공간이동 +2 20.07.30 107 6 11쪽
44 43. 제2 안전사무실 +2 20.07.29 11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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