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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님의 서재입니다.

절정의 능력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prinsilk
작품등록일 :
2020.05.11 18:16
최근연재일 :
2020.12.01 15:11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3,086
추천수 :
710
글자수 :
368,367

작성
20.07.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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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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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41. 도주

DUMMY

벽에 기댄채 쓰러져 있던 기혜는 머리를 저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육감적인 몸을 도드라지게 하려는 듯 허리를 앞쪽으로 내 밀면서 한쪽 어깨를 아래로 내려뜨리며 하휘를 향해 미소지었다.


“ 어머~ 말라깽이 어린애가 거칠게 행동하네.. 그러면 못쓴다니깐.. ”

“ 말라깽이라니.. 요즘은 이런 몸매가 대세거든! ”

“ 누가 뭐래도 남자들은 그런 몸 안좋아해. ”


기혜는 미소 지으며 하휘에게 말했고, 거칠게 걷어찼던 것에 대한 한줄기 미안함 마저도 날아가 버린 듯 하였다.


“ 동양인의 몸으로 그런 몸매가 가능할리 없지.. 시술을 했던지 수술을 했던지.. ”

“ 자연산 이거든. ”


이번에는 기혜가 발끈한 표정을 지었다.

기혜가 달려들자 이에 맞추어 하휘또한 달려들었다.

그 순간 유정이 하휘를 향해 소리 질렀다.


“ 하휘야! 그거 기혜씨가 아닌 것 같아! 조심해! ”

“ 뭐?! ”


하휘는 의아한 표정을 하더니 기혜의 공격을 슬쩍 피하며 뒤로 몸을 날렸다.


“ 암코양이 같이 몸을 놀리는 구나! ”

“ 이번에는 암코양이야?! 누구보고 암고양이 라는거야?! ”


하휘는 발끈하며 말하였지만 유정의 말이 맘에 걸렸는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기혜의 공격을 피하고 있었다.


유정은 쓰러져 있던 박팀장을 부축하여 달려나갔고, 뒤이어 하휘를 향해 소리쳤다.


“ 어서 이쪽으로 와! 도망가야 할 것 같아. ”

“ 알았어! ”


하휘는 슬쩍 몸을 빼내서는 유정을 뒤따라 갔다.

어느정도 기혜와의 거리를 벌이고 나자 하휘는 따지듯 유정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뭐가 어떻게 다르다는 거야? ”

“ 그게.. 어찌어찌.. 바닥에 있었던 마법진을 지웠는데.. 그렇게 되었더니.. 뭔가 바뀌었어.. ”

“ 뭐라고? ”


하휘는 미간을 찡그리더니 박팀장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그나저나 박팀장님은 어떻게 되신거야? ”

“ 기혜씨가 한번 때렸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었어.. 그런데.. 미친소리 같지만.. 영혼이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어.. ”

“ 영혼이? ”

“ 그러니까.. 미친소리 같다는 거야.. ”


하휘는 박팀장을 향해 다가가더니 거침없이 뺨을 후려갈겼다.


짝!


아마도 영혼이 있었다면 이 한방으로 날아갔을지도 몰랐다.

박팀장은 고개가 한번에 휙 돌아가며 눈을 까뒤집었다.


“ 허걱! 박팀장님!!!! ”


유정은 박팀장을 얼른 받아들고 그의 얼굴을 살폈다.

뼈가 깨지거나 얼굴이 변형되진 않았지만.. 금방 그 얼굴이 변형되어 갔다.

퉁퉁 부어오른 얼굴은 순식간에 좌우대칭이 안되게 되었던 것이다.


“ 야! 어떻게 때리면 이렇게 되냐?! 박팀장에게 무슨 원한있지? ”

“ 진짜 영혼이 빨려들어간 것 같은데.. ”

“ 뭐? ”


하휘는 미간을 찡그린채 무엇인가를 고민하더니 뒤를 돌아보았다.

문이 열리면서 기혜의 모습이 들어났다.


“ 이제 다 도망간거야? 자기? ”

“ 누구보고 자기래?! ”

“ 어머 말라깽이 암코양이도 있었네? ”

“ 인공 가슴의 변태 아줌마가! ”


하휘는 짜증을 내는 듯 하더니 이내 유정과 함께 박팀장을 부축하였다.


“ 달려! ”


둘은 더 이상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갔다.

하지만 그 도주도 곧 끝이나 버렸다.

엘리베이터가 위쪽으로 올라가 있었고, 돌아오는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를 충분히 확인하였던지

기혜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 이제 다 도망간거야? 자기? ”

“ 아직도 자기라고 하네! ”

“ 말라깽이 암코양이 씨는 빠지시고! ”


기혜는 빙글빙글 웃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하휘는 거칠게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였다.

하휘는 한숨을 한번 쉬더니 박팀장을 부축하던 손을 내렸다.


“ 왜? 나랑 한바탕 해야지! 안그래? ”

“ 난 싫은데. ”

“ 아냐.. 난 하고 싶어졌어. ”


하휘는 살짝 발목힘 만으로 제자리에서 통통 튀듯 움직이더니 기혜를 향해 움직여 갔다.

그녀의 빠른 몸놀림에 기혜는 입을 살짝 일그러뜨렸다.


하휘의 주먹과 발차기가 기혜의 몸으로 날아들었다.

전투와는 거리가 멀었던 기혜라면 분명히 피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적이 벌어졌다.


기혜는 아슬아슬 하게나마 그녀의 주먹과 발차기를 피해 버렸던 것이다.


“ 얍! ”


기혜의 손이 하휘를 향해 갈퀴손으로 내려찍어졌고, 하휘는 아슬아슬하게 그 공격을 피했다.

어느정도 공격범위를 가지고 있는지 알수 없는 이상 최대한 접촉을 피해야 했다.

살짝이라도 닿는다면 공격이 성공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하휘는 앞뒤로 빠르게 움직이며 기혜를 향해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역시나 힘있는 공격이 가능하진 않았다.

혹여나 기혜의 손이 닿지 않도록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공격은 얕았고, 또는 공격이 이어지기도 전에 몸을 빼기를 반복했다.


몇 번인가 기혜에게 닿은 공격에 의해 그녀는 몇걸음 뒤로 물러섰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 재미있네.. 그거 공격이라고 하는거지? ”

“ 넌 내 몸에 스치기라도 했어? ”

“ 난 스치기만 하면 되는거야! ”

“ 그렇군! ”


하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이내 유정을 향해 달음질쳐 갔다.

아슬아슬하게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였던 것이다.


혹여나 미군병사들이 함께 내려왔을까 걱정하였지만. 다행히도 엘리베이터 안은 비어 있었다.

유정은 급히 안쪽으로 들어갔고, 하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기혜 또한 여유있게 걷고 있지 않았다.

하휘를 따라 전력을 다해 달려들었던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하휘가 앞서서 엘리베이터 안으로 뛰어들었지만 그 찰나의 순간으로 승리가 약속되는 상황은 아니었다.

유정은 박팀장의 몸을 마치 바리케이트처럼 이용하여 기혜를 밀어내는데 사용하였다.

밀고 밀리는 사이에 기혜가 마침내 엘리베이터 밖으로 밀려나갔다.

그 순간이었다.


“ 잡았다! ”

“ 헉! ”


밀려나가던 기혜는 마지막으로 유정을 향해 손을 뻗었고, 방어에 성공하지 못한 그녀의 손이 유정의 손목을 잡았다.

동시에 그런 상황을 확인한 하휘 또한 유정을 향해 손을 뻗어왔다.


후욱!


양쪽의 힘이 유정의 몸을 쓸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뿐이었다.


유정은 멀어지는 가운데 아직 서 있는 유정을 행햐 경악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는 기혜를 마주볼 수 밖에 없었다.


“ ...... ”


기혜의 모습이 마침내 층을 지나가며 사라져 버리자 유정은 큰 숨을 쉬며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동시에 하휘 또한 주저 앉았다.


“ 휴~ 잡힐뻔한 것 같은데.. 아슬아슬 했어 ”

“ 너 잡혔어. ”

“ 어? 그럼 내가 잘못 추정한건가? 나 멀쩡한데. ”

“ 네 영혼을 빼앗겼어. ”

“ 나 지금 영혼 없이 말하는 건가? ”

“ 농담하지 말구. ”


하휘의 말에 유정은 어깨를 으쓱여 보였다.

그리고 뒤이어 하휘가 길게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 난 그 사람의 시간대를 뒤 흔들 수 있어. ”

“ 시간대를 뒤흔든다고? ”

“ 그래.. 보통은 타임리프 라고 하는데.. 또한 보통사람들이 말하는것과 미묘하게 다르지. ”

“ 아! 그럼 그때 ”

“ 응? ”

“ 네가 날 미국으로 보냈구나! ”

“ 미국으로 보내다니.. 난 시간대만 흔드는거지.. 다른 능력은 없어. ”

“ 그건 그렇다고 치고.. 내가 영혼을 빼앗겼다면서.. 어떻게 멀쩡한거지? ”

“ 수십년 후의 네 시간과 조금전의 시간을 바꾸었거든.. ”

“ 뭐? ”

“ 너무 걱정하지마.. 나중에 기혜로부터 네 영혼을 되찾으면.. 그때 그시간대로 돌려보내주면 되니까. ”

“ 그.. 그런거야? ”

“ 그래.. 어쨌건 그래서 네 영혼이 완전히 빼앗기지 않을수 있었어. ”

“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


유정은 미간을 찡그린채 하휘를 바라보았다.

대충은 알아들었지만.. 정확하게는 알수가 없었다.


그가 파악한 것은 조금전에 그는 영혼을 빼앗겼지만.. 순간적으로 하휘가 몇십년 후의 자신과 시간대를 바꾸어서 그 시간대의 자신의 영혼이 그녀에게 잡혀간 것으로 바꾸었던 것이다.

임기응변 이라지만

순간적으로 행해준 그녀의 능력으로 인하여 그는 기적적으로 영혼을 완전히 빼앗기지 않을수 있었던 것이다.


하휘는 유정의 어깨를 쓸어내렸다.


“ 걱정하지마.. 내가 꼭 기혜를 쓰러뜨릴께.. ”

“ 꼭 기혜가 나쁜사람 같잖아. ”

“ 그런 뜻으로 이야기 한건 아니잖아. ”

“ 알아.. 내가 잘못해서.. 그 마법진을 건들었어. ”

“ 마법진이.. 사람을 삼키는 거야? ”

“ 마법진이 사람으로 변했고.. 그 순간.. 그 안에 있던 사람에게서 기혜씨에게 옮겨간 것 같아. ”

“ 영혼이 옮겨간다구? ”

“ 잘 모르겠어.. ”


유정은 고개를 가로저었고, 하휘는 그에게 더 묻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마침 그 순간 엘리베이터가 가장 위층에 도착하였다.

박팀장과 함께 둘은 외측의 계단실을 통하여 위층으로 올라갔다.




목표물을 놓친 기혜는 날카로운 눈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호출하였다.

곧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였고, 그녀는 천천히 그 안으로 올라탔다.

맘에 들지 않는 듯 그녀는 연신. 바닥을 신발코로 때리고 있었다.


팅!


바람새는 것 같은 벨소리가 들리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역시나 이미 사라져 버린 유정과 하휘가 보이지는 않았다.


곧 병사들이 몰려들었다.


[ 움직이지마! ]

[ ...... ]


기혜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자신을 겨누고 있는 총구를 바라보았다.


[ 일행은 어디있나! ]

[ 모르겠어요.. 저만 남겨진 것 같아요.. 대위님. ]


기혜는 계급장을 보지도 않고 자신을 겨누고 있던 병사에게 말하였고 두 손을 든채 앞으로 걸어갔다.


[ 오지마! ]

[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


기혜는 울상을 지으며 걸음을 옮겨갔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는지 병사는 마침내 총구를 내렸다.

아무래도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가 한 몫 한 것 같았다.


하지만 연신 울상이던 그녀는 그 병사와 가까이 다가가자 순간적으로 미소가 번졌다.


탁!

기혜의 손이 병사와 그 병사의 뒤에서 엄호를 하려 하던 병사 까지 두명의 몸을 스쳐지나갔다.

위압적으로 눈을 뜨고 있던 두명의 얼굴이 순식간에 바뀌었고,

풀썩 쓰러져 버렸다.


눈이 완전히 까뒤집힌 채 두명의 병사는 세게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기혜는 콧노래를 부르며 병사의 몸에서 카드키를 꺼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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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 해안 벙커 에서의 하룻밤 +2 20.08.06 200 6 13쪽
49 48. 수란의 운명은 +3 20.08.05 141 7 12쪽
48 47. 그리고 키스 +3 20.08.04 168 7 12쪽
47 46. 기혜 VS 하휘 +2 20.08.03 130 5 11쪽
46 45. 강릉을 찍고 다시 서울로 +2 20.07.31 109 5 11쪽
45 44. 기혜의 공간이동 +2 20.07.30 107 6 11쪽
44 43. 제2 안전사무실 +2 20.07.29 118 5 12쪽
43 42. 전투 +2 20.07.28 116 6 11쪽
» 41. 도주 +2 20.07.27 119 6 11쪽
41 40. 기혜의 변화 +2 20.07.24 154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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