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미친과학자

이기적 과학자-개정판-

웹소설 > 자유연재 > SF, 대체역사

madscient
작품등록일 :
2022.05.12 17:13
최근연재일 :
2023.07.20 18:43
연재수 :
166 회
조회수 :
156,643
추천수 :
6,522
글자수 :
832,090

작성
23.02.17 18:10
조회
469
추천
30
글자
12쪽

7년 1개월차

DUMMY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왕이라고 한들, 힘이 없고 어리석고 경험이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답답합니다. 그쪽은 어떻습니까?”

“뭐...그렇다면 한번 와서 보시지요.”

“그래도 되겠습니까?”

“어차피 여기 와서 무엇인가 보고 배워가는 사람은 많으니까요. 와서 보시고 그쪽에서 글줄 깨나 읽었지만 일은 하지 않고 있는 자들이나 더 보내주시면 이쪽도 좋습니다.”


사영의 한마디에 어린 왕은 다시 마음이 설레였다.


“여가 직접 공충도 마량진에 미복 잠행을 하여 그 허실을 알고자 함이니, 부디 허락해 주시오.”

“저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아니되오이다 전하!”

“할마마마께서도 이미 저들의 편이 아니시옵니까? 제가 이 곳을 지킨다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차라리 수렴을 거두시기 전까지 기간 동안, 어리고 미력한 저는 그들이 어떻게 청국을 쳐서 황제를 도망치게 하고 백성들을 배불리고 등 따숩게 하는지 보고 와야겠습니다.”

“그건 아니될 말이오 주상. 주상도 이번 일을 위해서 선대 왕들의 기록과 성현의 가르침을 열심히 공부한 것으로 아오만, 그런 일이 전례에 있었소이까?”

“애초에 이양선이 도래하여 저렇게 자리잡고 단기간 안에 번영을 누리게 한 예가 없지 않습니까?”

“듣기 싫소. 허락할 수 없으니, 정 가고 싶으면 수렴을 거두고 친정을 선언한 다음에 가시오.”


충과 효.

조선의 근간을 이루는 덕목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충과 효를 앞세울 수 있을 것이었다.

왕은 아직 어렸고, 친정을 하기에는 역시 경륜이나 힘 모두 아직 모자란 터에 친정을 선언하고 대왕대비더러 뒷방으로 물러나라고 하기에는 역풍을 맞을 수 있었다.


왕과 대왕대비는 분명 왕이 윗자리였고, 충으로 따지자면 왕의 말이 우선시되었어야 하나 사사로이 따지면 할머니와 손자 관계 아닌가.


할머니더러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어린 왕으로서도 부담이 큰 일이었다.


그렇게 되는 일 없음을 경험한 왕은..

몸져 누웠다.


밤 늦도록 라디오를 듣거나 사영과 통화를 하느라 잠이 모자란 것도 한 원인이었을 것이다, 공충도 일대의 변화를 듣거나 교육방송 내용 중 기초과학에 대한 분야를 들으니 재미있기도 했고 뽕이 차오르기도 해서 도통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것이었다.


단순 재미로만 밤 늦게까지 방송을 듣고 통화를 하고 한 것만은 아니었다. 기울어져가는 조선을 저와 비슷하게 바로잡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것 또한 왕이 무리를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 왕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삼정의 문란에 대한 책임이 있을 만한 자들을 처벌하고 문란해진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각종 자료와 선왕들이 남긴 일성록 등등을 찾아보던 왕은 어린 나이에 힘입어 피로를 모르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서 신료들에게 포문을 열기도 하고, 직접 어사를 보내려 하거나 미복잠행을 통해 실제 민생을 파악하려 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할머니인 대왕대비조차도 자신을 외면하고 신하들에게 힘을 더 싣어주는 것을 본 어린 왕의 실망이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왕은 한창 흑염룡이 깃들어 체력도 회복력도 남다를 나이었음에도 쓰러져 눕고 말았다.


왕이 몸져 누웠다는 말에 조정이 다시 술렁였다. 당장 선왕도 청의 침입과 기상이변 등등으로 인해 심화로 병이 들어 다시 일어나지 못했고, 선왕의 아들이었던 효명세자 또한 과로하다 각혈을 동반한 폐병을 앓다 스무살을 갓 넘긴 나이에 세상을 등지지 않았던가.


어디 그뿐이랴.

선왕의 자식들 중 선왕보다 앞서 죽은 자손만 다섯이었으니, 사실상 선왕의 2남 4녀중 살아남은 것은 덕온공주 한명 뿐이었다. 사실상 스무살을 넘기기 어려웠거나, 스무살을 갓 넘겨 죽은 사람들이 다수였던 것이다.


당연히 효명세자의 아들인 현 왕 또한 건강이 좋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조정 신료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왕이 몸져 누웠다는 말에 부랴부랴 도제조 권돈인이 들어와 왕의 안부를 물었다.


"요즈음 입진한 의관이 전하는 말을 들으니, 면부에 부기가 있다 합니다. 이제 우러러 보건대, 조금 부기가 있으니, 아랫사람의 심정이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소변은 어떠하시며, 일간의 제절(윗사람의 기거동작을 높여 이르는 말.)은 또 어떠하십니까?“


"대소변은 자못 잘 나온다마는, 다만 약간 부기가 있어서 아직은 쾌히 낫지 않았다.“

"소변의 양은 어떠하십니까?“

"초경(初更) 전부터 4, 5경까지 소변이 반 요강이 흡족히 되었다.“


권돈인은 그 말에 조금 안심하며 아뢰었다.


"소변이 잘 나온다면 약간 부기의 증후는 절로 점점 쾌히 가라앉게 될 것입니다. 침수와 수라는 어떠하십니까?“

"침수는 자못 편안하고 음식도 여느 때와 같다마는, 먹은 뒤에 배가 거북한 기가 조금 있다.“


그 말에 다시 권돈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비슷한 증상을 선왕이 승하하기 전이나 효명세자가 죽기 얼마 전에 들었던 때문이었다.


물론 체하는 것이 흔하다면 흔한 일이기는 했으나, 현 왕은 고작 열다섯 살의 나이 아닌가. 막말로 사가에서라면 돌도 씹어 소화시킬 수 있는 나이라고 할 때였다.


그러나 권돈인은 곧 떠오르는 부정한 생각을 털어버리고 위로를 올린 후 물러났다.


”상께서는 좀 어떠하시더이까?“

”요전 일로 심기가 상하셔서 체증이 오신 듯 하더이다. 허나 곧 털고 일어나시겠지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권돈인과 신료들의 바램과는 달리, 왕의 증세는 더욱 심해졌다.


얼굴에 작은 뾰루지가 나는가 하더니, 그것이 종기로 화해버린 것이었다.


"얼굴에 생긴 종기가 어제부터 더욱 심해졌다.

씻거나 약을 붙이는 것도 해롭기만 하고 약물도 효험이 없어서 기가 더 막히고 쌓여서 화가 더 위로 치밀어 오른다.

얼굴은 모든 양기가 모인 곳이고 머리도 뭇 양기가 연결되어 있는 곳인데 처음에는 소양(少陽, 왼쪽 눈꼬리) 부위에서 심하게 화끈거리더니 독맥 부위로 뻗어나갔다.

이는 모두 가슴속에 떠돌아다니는 화(火)이니, 이것이 내뿜어지면 피부에 뾰루지가 돋아나고 뭉쳐 있으면 곧 속이 답답하여지는 것이 아닌가.”


왕이 대놓고 이것은 홧병이라고 하는데, 신하들도 켕기는 바가 있어서 차마 말을 아뢰지 못하였다.


사영에게 예전에 받은 항생제가 남아 있었다면 좋았겠으나, 그것은 예전에 이미 다 쓰고 없었다. 그렇다고 그것을 더 부탁하자니 왕이 이미 사영을 통해 서학에 빠져있지 않은가 경계하던 신하들이 그것을 청하는 것은 또 막고자 했음이니...


결국 약원의 제신들이 모여 삼사, 도제조와 함께 의논하였다.


"의관의 말을 들으니 머리와 등쪽에 또 종기 비슷한 증세가 있다 하므로 애타는 마음이 그지없습니다.“

"상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것은 순전히 더위의 증세이므로 찬 성질의 약을 쓰지 않을 수 없으나 소요산이나 백호탕은 다 지나치게 찬 염려가 있으니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그러면 하다못해 환부에 찬 성질의 약이나 종기에 좋은 약을 댈 수는 없겠습니까?“

”행인고(杏仁膏, 살구씨를 주 재료로 하는 고약)가 종기에 좋으니, 그것을 붙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성상의 증세가 심한데 약의 힘이 너무 약하지 않겠습니까?“

"이것도 독을 녹일 수 있으며 너무 독한 약은 섣불리 거론하기가 어렵습니다.“

"성상의 가슴의 화기가 내려가면 이 증세도 저절로 쉽게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약 또한 잘 듣지 않았으니, 고름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좀처럼 종기의 크기가 줄어들 기미가 없었다.


”이렇게 가면....“

”상께서 화기가 더 치미시면 위험하겠습니다. 그러니...“


가뜩이나 10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오만 사건사고가 터지고 왕가에서도 줄초상이 나고 있는 것이 조선이었다.


신료들도 부패한 자들이 많다고는 하나, 그들 또한 나라가 망할 지경까지 가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빨대를 꽂을 자리가 튼튼해야 그들도 천년만년 잘 먹고 잘 살지 않겠는가?


비록 왕이 어느 정도 세도가를 경계하고 그들의 힘을 꺾으려 하는 것은 사실이나, 또 지금 왕이 덜컥 승하하기라도 한다면 그 다음에 왕으로 내세울 사람이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차라리 왕실에 큰 어르신이 수렴을 하고 있는 동안 차차 왕을 구슬려 그들에게 우호적인 태도나 적어도 중립적인 태도를 칭하게 하는 것이 맞지, 나라가 휘청이는 것만은 그들에게도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당장 왕의 관심은 저 이양선을 향해 있지 않던가? 이렇게 된 이상, 뱃길로는 이양선과 지척이라고 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온양행궁에서 화기도 좀 빼고, 종기를 온천으로 다스리면서 왕이 원하는 대로 이양선과 그 일대를 보고 오게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하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왕께서 지금 몸 상태로 그 먼 길을 다녀오실수 있으시겠습니까?“

”듣자하니 그 동력선이라는 것이 마포에 오고가고 하는데, 공충도까지 하루면 왔다 갈 수 있다고 하더이다. 그것을 몇 척 용선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 다음은 일사천리였다.


”몸이 아프면 마음에 생각하는 것이 있어도 반드시 놀라고 두려워서 마음이 몹시 두근거리게 되므로 화기를 다스리기도 힘들어 지는 바이옵니다. 온천물이 습진과 피부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겸하여 종기까지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근래 비로소 물어보니 사대부 간에도 효험을 본 자가 많다고 합니다. 굳이 고집하지 마시고 오늘 내로 의논하여 온양 행궁에 다녀오심을 결정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온양 행궁?“


왕은 반색하다가 애써 표정을 거두며 다시 말했다.


"처음에 이미 대신과 대면하여 의논하였다. 지금 비록 다시 의논한다고 하더라도 어찌 처음 의견과 다르겠는가.


온천에 가는 것이 폐해가 있다는 것을 내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어이 가서 목욕을 하려는 것은 정말 부득이해서이다. 의논자 중에 혹 귀에 거슬린다느니 편치 못하다느니 하고 말을 하는 자가 있는데 이 어찌 나의 본심을 아는 자이겠는가.“


"요즘 여러 대신들이 비록 문안하는 반열에 나아가기는 하지만 어찌 신들이 매일처럼 들어와 진찰함으로 해서 상의 건강 상태를 자세히 아는 것만 하겠습니까. 여러 대신들은 상의 건강이 여기에 이른 줄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온천에 관한 논의에서 어렵게만 여겼던 것은 더칠까 하는 우려가 있어서입니다.


허나 상의 건강상태를 상세히 알고 뉘우치는 뜻이 있었고, 온천물이 종기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당초 잘못 진달한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오시는 길에 저 사영이라는 자와 그 무리들이 머무는 곳의 실상이 어떠하신지도 보시고 오시면 성상의 화기와 체증이 가시지 않겠습니까?


원컨대 약방에 비답을 내려서 속히 수의하게 하여 오늘 중으로 결정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왕이야 거부할 리 없었다.


그렇게 어린 왕은 드디어 온천에 갈 것을 결정하고 대신에게 의논하라고 명하였다.


이미 화기는 반쯤 사라진 것 같았다.


작가의말

다시 샷다 올렸습니다.

괜히 이직한다고 시간과 노력만 날린 것 같습니다만....뭐 좋은 경험 했다 쳐야겠지요.

기다려주신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 작성자
    Lv.74 ko**
    작성일
    23.02.17 23:11
    No. 1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그나저나 구독자들이 잘 늘지 않네요
    뭔가 방법을 찾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3.02.20 12:53
    No. 2

    일단 유입을 어렵게 하는 조선 파트에서 옛 문헌이나 고증같은것 화끈하게 날리고 시원시원하게 가야 할 것 같은데...그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ㅎ
    다시 한번 갈아엎고 써야되려나 싶기도 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나를이기다
    작성일
    23.02.17 23:27
    No. 3

    잘 보고 갑니다^^ 모아놓고 보는 중이라 매번 따라기지는 못하고 있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3.02.20 12:53
    No. 4

    전개가 느리고 요즘 글도 한참 제대로 못 쓴터라...모아보시는것도 좋습니다.

    기다려주시고 꾸준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위스덤
    작성일
    23.02.18 07:33
    No. 5

    드디어 소년왕이 뭔가 행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3.02.20 12:54
    No. 6

    자기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걸어보는 소년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과객임당
    작성일
    23.02.18 22:39
    No. 7

    어디선가 본 글인데요
    신입사원이 의견을 제시하면 보통 받아주는 회사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야 신입사원이 자신감을 갖고 의견을 개진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막상 신입의 의견을 받아주는 입장이 되다 보니
    쉽게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왜냐하면 그 의견이란게 실제로 저도 해봤을때 아니더라고요.

    소설상에서의 왕의 입장이 이해가 가고 신하들의 의견을
    꼰대라고 말하고 싶지만 막상 제가 저 신하들이라면
    과연 왕의 고집을 받아줄수 있을지... 의문시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3.02.20 12:55
    No. 8

    그렇죠. 지금 시대라고 해도 어려운 일인데 당시에 이양인, 영국 등등과 왕이 직접 접촉을 한다? 당연히 목을 걸고서라도 막으려 할 테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페퍼로니즘
    작성일
    23.02.19 18:16
    No. 9

    이제 곧 마주하는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3.02.20 12:56
    No. 10

    넵 이제 곧 대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이런써글
    작성일
    23.07.16 07:03
    No. 11

    늙은대비뇬을 찢어죽여야 함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기적 과학자-개정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5 7년 1개월차 -3- +8 23.03.02 514 32 8쪽
144 7년 1개월차 -2- +11 23.02.21 466 29 9쪽
» 7년 1개월차 +11 23.02.17 470 30 12쪽
142 7년차 -10- +7 23.02.10 489 31 11쪽
141 7년차 -9- +10 23.02.03 505 32 12쪽
140 7년차 -8- +6 23.01.13 561 29 8쪽
139 7년차 -7- +14 23.01.11 521 30 11쪽
138 7년차 -6- +4 23.01.09 496 32 9쪽
137 7년차 -5- +15 22.12.30 554 31 8쪽
136 7년차 -4- +6 22.12.29 533 29 9쪽
135 7년차 -3- +6 22.12.28 537 29 9쪽
134 7년차 -2- +5 22.12.27 552 25 10쪽
133 7년차 +12 22.12.23 613 31 10쪽
132 6년 11개월차 +6 22.12.21 537 28 8쪽
131 12월 20일 휴재공지 +6 22.12.20 495 12 1쪽
130 6년 10개월차 -5- +4 22.12.19 534 31 7쪽
129 6년 10개월차 -황명- +6 22.12.13 579 29 8쪽
128 6년 10개월차 -4- +6 22.12.12 557 32 7쪽
127 6년 10개월차 -3- +10 22.12.09 589 30 7쪽
126 6년 10개월차 -2- +7 22.12.08 582 31 9쪽
125 6년 10개월차 +7 22.12.02 645 35 14쪽
124 6년 9개월차 -2- +14 22.12.01 609 34 10쪽
123 6년 9개월차 +4 22.11.30 600 35 9쪽
122 6년 3개월차 -4- +8 22.11.28 583 36 7쪽
121 6년 3개월차 -3- +9 22.11.25 581 39 8쪽
120 6년 3개월차 -2- +12 22.11.23 604 40 9쪽
119 6년 3개월차 +11 22.11.18 625 40 12쪽
118 6년차 -2- +12 22.11.16 617 40 9쪽
117 6년차 +6 22.11.15 594 36 8쪽
116 5년 10개월차 +4 22.11.14 582 39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