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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섭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코패스가 기연을 얻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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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섭
작품등록일 :
2024.07.02 11:49
최근연재일 :
2024.08.23 15:14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6,962
추천수 :
39
글자수 :
50,359

작성
24.07.02 16:38
조회
523
추천
3
글자
8쪽

칼긋기

DUMMY

사내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어이없어한다. 청년의 발밑에서 머리끝까지 훑어본다.


그때 성준은 사무실 구석에 한 여인과 그의 아들로 보이는 소년을 발견한다. 여인은 옷이 거의 반라로 찢겨져 있었으니 아마도 사채를 갚지 못하고 여기 이 자들에게 능욕을 당한 것 같았다. 여인이 흐느끼면서 우는 모습에 성준의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그때 한 사내가 성준에게 외쳤다.


“이런 시발 새끼 좀 보게나! 이게 감히 형님 이름을 불러. 확! 죽으려고! 너 도대체 뭐 하는 새끼야! 여기가 어디라고. 아! 니미!


성준은 실실 웃었다.


”후후. 나 말이지? 그러니까 나 이성준이라 한다! 야! 독사한테 내가 왔다고 전해라. 어서! 자! 당장.“


순간 사내가 성준의 가슴을 밀어버린다.


”이런 개새끼가! 쌍!“


성준은 비틀비틀 뒤로 물러나더니만 술 취한 사람처럼 벽에 착 등을 기댄다.


”아! 의형제끼리 왜들 이러시나.“


순간 성준의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있었으니, 왼편 구석에 꿇어앉아 있는 중년인을 발견했다.


성준은 얼굴 가득히 독기를 품었다.


”저 양반 너희들이 그랬냐?“


사내는 청년의 행태를 참지 못하고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뺨따귀를 날리려 하지만 성준은 상체를 뒤로 젖혀 피했다.


”어이! 이젠 때리기까지 하냐?“


사내는 상대의 빠른 몸놀림에 다소 당황했다.


”어쭈! 피했다 이거지!“


사내들은 서로 눈짓을 주자 이번엔 그도 합세해 한바탕 싸움을 치르려고 한다.


사내 한 명이 나이프를 독사에게 조준했다.


”시발 놈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오늘 완전 회 뜨는 날인 줄 알아라.“


곧이어 격투가 벌어졌다. 성준은 공격하는 사내들을 잡아채고는 잔인하게 면상을 가격하고 무식하게 발로 복부를 가격했다. 그리고는 두 명의 머리채를 잡아채고는 인정사정없이 벽에 부딪힘으로써 제압했다.


잠시 후


성준은 옷이 찢겨진 채 아들을 꼭 안고 있는 여인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주고 지갑에 있는 현금 30만원 모두를 털어 그녀에게 주었다.


"어서 여기서 나가세요. 이제는 안심해도 됩니다. 이후 이들이 당신을 다시는 건들지 못하게 제가 확실히 처리 할테니까요."


그제야 여인은 아들을 데리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곧이어 성준은 안쪽에 보이는 내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 안에는 두목으로 보이는 험상궂어 보이는 사내가 소파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다리를 테이블에다 올려놓고 눈을 감고 헤드폰과 함께 음악에 푹 빠져 있었다. 독사는 바로 그 앞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여유 있게 신문을 펼친다. 잠시 후 독사는 음악을 듣다가 앞에 누군가 신문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아이고! 깜짝이여.“


신문에 얼굴이 가려져 있는 성준, 아무 말이 없었다.


독사는 누군가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확인해 보려했다.


”돈 필요해서 왔수?“



성준은 신문으로 자기 얼굴을 완전히 가리며 말했다.


”아니.“



독사는 끝내 신문에 가려진 얼굴을 보지 못하고


”그럼 무슨 용건으로. 아니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알고나 왔수?“


성준은 아무 말이 없었고 독사는 답답했다.


”이 분 뭐여! 아침부터 재수 없게! 퉷!“


순간 깜짝 놀라며 휴지를 집어 바닥에 뱉은 침을 닦았다.


”아 여기 내 사무실이지.“


성준은 그때 주머니로부터 꾸겨진 만 원짜리 한 장을 올려놓았다.


”돈 꿔주려고! 만원줄게!“


독사는 눈썹이 확 치켜 올라갔다.


”이 새끼 뭐여! 시방 나랑 놀자는 겨?“


성준의 무덤덤한 말투.


”이자 내라.“


”이자?“


”말로 할 때 들어.“


”뭐시라!“


”일수 놀이하면서 사람들 괴롭히며 돈 많이 긁어모았을 테니 이제 내가 좀 벌어야겠다.“


성준은 탁자 위에 놓인 만원을 집어 들어 독사에게 던지며 말했다.


”옛다! 받아라. 나는 이율이 좀 세거든. 1초에 천원!“


독사는 어이없어했다.


”진짜 뭐여?“


성준은 손가락을 하나 둘씩 구부리며 숫자를 셌다.


”하나 둘 셋! 3초 지났으니 삼천 원 추가다. 다시 하나! 사천 원 되겠다.“



”이거 완전 개 시발 또라이 새끼 아녀!“


”말하는 중에 또 3초 지났으니 삼천 원 추가다. 총 20000원 당첨 되시고!“


독사는 성질이 잔뜩 나서 바깥에 있는 부하들에게 들으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 개새끼들은 뭐 하고 있는 거야!! 이런 미친 개새끼를 들여보내고!! 야! 당장 이 새끼 끌고 나가!“


하지만 바깥에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뭐 하는 거야 이 새끼들이! 귀가 처먹었나!“


그때 성준은 신문을 접으며 독사를 노려보았다.


”나다.“


독사는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해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누구?“


”나라고. “


”그러니까 누구?“


”며칠 전 네가 소주병을 던져서 머리가 찢어진 여자의 남자 친구.“


”소, 소주병? 뭔 개소리야!“


성준은 고개를 삐딱하게 틀며 말했다.


”물 한잔 만 줘라. 너를 수소문해서 여기까지 찾아왔더니 목이 마르다.“


독사는 당시 일을 떠올렸다.


”네 놈들 하는 짓이 다 거기서 거기다. 사채 이자로 사람들 등쳐먹는 데 뭐 뻔하지. 그나저나 양아치가 사무실도 마련했구나.“


독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


”뭐야. 이 시발 새끼! 살다 살다 별 미친 새끼 다보겠네.“


순간 그가 냅다 달려들어 성준의 얼굴을 가격하려고 했다.


파팟!


하지만 오히려 독사는 성준의 발길질에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우욱!“


성준이 그의 머리칼을 강하게 잡아 얼굴을 들어 올리게 했다.



”내 여자친구가 소주병에 머리가 5센티 찢어져서 10바늘 꿰맸거든. 그러니까 너는 딱 열 배만 갚으면 돼. 흠. 5곱하기 10이면 50센티라···.“


성준은 식칼로 다짜고짜 독사의 머리를 살짝 찔렀다.


”아악!“


”미안해. 이 식칼을 날을 갈지 않아서 좀 아플 거야.“


성준은 칼로 그의 머리를 베어 나가가 시작했고 독사는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아.“


”벌써 엄살이야. 이제 겨우 3센티 찢었는데. 나머지 47센티 찢으려면 갈 길이 멀다고. 그러니 그냥 즐겨. 후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독사의 머리로부터 흘러내리는 핏물이 얼굴을 타고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아아아아아! 아아아!"


성준은 고개를 갸웃했다.


"음. 이 정도면 대략 7 센티....아냐 6 센티 같은데...일단 더 찢어보고 나서 생각하자."


스윽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살려줘. 아아아아."


"살려주긴 할게. 그러니 좀만 참아봐. 자. 그럼 이번에는 이쪽 방향으로...."


스윽!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순간 성준은 귀를 막았다.


"아 시끄러워!"


그는 다소 성질이 났다.


"아. 정말. 머리만 찢으려고 했는데 너무 귀가 아파서 입을 먼저 찢어야 하겠다."


순간 성준은 식칼로 그의 입에 대고 그대로 귀밑까지 그어 버렸다.


"아악!"


그때 성준은 또 다시 고민했다.


"가만 있어보자. 이게 대략 14 센티는 될 것 같고 아까 6센티면 20 센티인데...나머지 30 센티나 남아 있네. 머리만 찢기에는 좀 그렇고. 그럼 얼굴하고 머리와 섞어 가면서 하면 대충 채울 수 있겠네."


그는 다시 식칼을 들어 이번엔 독사의 이마를 조준했다.


"여기서부터 얼굴 아래 턱까지 그으면 20센티는 되겠는데....흠. 그리고 나머지는 10 센티만 남고..."


순간 그의 눈빛이 밝고 초롱해졌다.


"아하~ 그래! 이렇게 계산 하면 되겠네! 직선이 아니라 사선으로 베면 딱 50 센티가 된다고!"


그는 아주 정성들여 수치 계산을 하고 다시 식칼을 얼굴에 대었다.


"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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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긋기 24.07.02 524 3 8쪽
4 독사 24.07.02 605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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