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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보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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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2.06.04 15:14
최근연재일 :
2023.03.25 23:41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806
추천수 :
52
글자수 :
68,732

작성
22.09.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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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3. 사건의 키는 선영?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배경, 종교, 명칭, 단체, 지역, 등 현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현실에서 비슷한 내용의 이슈가 있을지라도, 도용되거나 참작되지 않은 순수 창작된 내용으로 픽션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사건의 키는 선영?>

존재를보는세계커버04.jpg

서원은 세계를 바라본 후, 주은을 보면서, 말한다.


“현장이란 것이 이런 거군요.”


주은은 서원을 보며,


“현장은 처음?”

“아뇨, 처음은 아닌데, 이런 현장은 처음이어서, 저렇게 많은 사람이 분노에 찬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주은도 현장을 훑듯 보며,


“그래요, 이런 현장은 나도 처음이에요. 그런데 신경위님을 선배라 부르는 것 같은데,”


주은의 말에 서원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아, 제가 소개를 미처 드리지 못했네요.”


주은은 괜찮다는 듯 웃어 보이며,


“무슨 소리를, 괜찮아요.”

“저는, 신세계경위님과 같은 팀에서 근무하는 경위 민서원이라고 합니다.”

“아, 그러시군요. 민경위님.”

“아, [님]은요, 무슨, 나이도 더 많으시고, 경험도 더 많아 보이시는데, 님은 좀 그러네요. 하하하.”


서원이 멋쩍게 웃자, 주은은


“그런가요? 제가 나이도 많아서?”


서원의 나이라는 단어를 콕 집어 말하자, 서원은 그 특유의 귀엽고 해맑게 웃는 표정으로 주은을 보며,


“제, 제가, 뭐 실수라도,”


주은은 서원의 해맑은 얼굴을 보자, 자신이 나이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인 자신이 어리석음을 느낀다.


“아, 아니요, 민경위님이 무슨 실수를 아녀요.”


얼버무리듯, 그냥 넘어가는 주은, 시선을 돌려 다시 시신을 발굴하고 있는 현장을 주시한다.

세계는 아직도 분노에 가득 차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발굴 현장만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세계는 저 아이들의 죽음을 밝히는 일은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분노에만 차 있을 시간이 없다.’


세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니, 정확히는 주선영을 찾았다.


‘어디에 있는 거야? 필요할 땐 안 보이네,’


세계가 두리번거리자, 선영이 스르륵 세계의 옆에 와서, 속삭였다.


“뭘, 그렇게 찾아?”


세계가 흠칫 놀라고, 선영은 놀란 세계를 보며,


“혹시 날 찾는 건 아니지?”


선영은 웃고 있었다.

세계는 선영에게 낮은 목소리로


“나 좀 봐.”


세계는 급하게 사체 매장장소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

선영은 세계를 뒤따랐다.


*


매장장소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지자, 세계는


“부탁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확인해 줄 수 있어?”


선영은 웃음을 거두고, 정색하며, 세계에게 묻는다.


“나보고, 애들에게 물어보라는 거지? 아이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응.”

“그게 말이 돼? 재들은 자기들이 죽었는지도 모를 텐데?”


세계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부탁해, 저 아이들의 억울함을 풀어 줄 수 있는 건 주선영 당신밖에 없어.”


세계가 선영에게 부탁하자, 선영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정말, 나밖에 없어? 신세계 네가 하면 되잖아.”


세계는 한숨을 쉬며,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너무 눈에 띄니까.”


세계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는 선영이었다.

일반사람이 귀신과 얘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한 일이니, 타인에게 이상한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쉽게 알수 있었다.


“내가 세계의 말을 들어 주면, 세계는 나에게 뭘 해줄거지?”


세계는 순간 멈칫하며,


“뭐?”


선영은 세계 앞에서 왔다 갔다 하며,


“생각해봐, 이건, 거래잖아? 인간과 귀신과의 그럼 뭘 주고받아야 할까?”


세계는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선영에게 묻는다.


“무엇을 원하는데?”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네? 이런 일이 처음이라, 뭘 할 수 있는지도 모르고.”


선영은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한참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세계는 초조함이 밀려왔지만, 그보다 아이들의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세계는 선영에게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해도 되니까, 먼저 아이들과 얘기를 해주었으면 좋겠어.”


세계의 말에 선영은 입술에서 손을 떼더니,


“그래? 그럼 그렇게 하지 뭐. 귀신을 속일 생각은 하지 마, 처녀 귀신이 한을 품으면 무서운 법이니까.”


선영의 말에 세계는 벌써 온몸이 떨리는 듯했다.


“아, 알았어. 부탁해.”


세계의 말에 선영은 보육원으로 향했다.

세계는 보육원으로 향하는 선영을 보고,


‘잘 부탁합니다. 선영씨, 정말 이 일을 해결할 사람은 선영씨 밖에 없네요.’


세계는 혼잣말을 뱉고는 다시 사체가 매장된 곳으로 이동했다.


*


세계가 현장에서 발을 멈추니, 서원이 세계를 보며,


“선배, 어디 갔다 와요?”

“응? 응, 답답해서. 잠시. 더 발견된 시신은 없고?”

“네, 현재는요.”

“그래, 벌써 15구라는 건 정말 처참하네, 저런 엄청난 범죄가 저질러진 곳인데, 아무도 막지 못했으니 말이야.”

“그러게요.”


서원이 말하자, 주은이 끼어들며,


“그러니, 이번엔 5년 전처럼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파헤쳐야죠.”


주은의 표정이 결연했다.

세계도 주은의 표정을 보며,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시신이 모두 발굴되고, 더는 나오지 않았다.

구급차에 시신을 싣고 구급차는 과수팀과 함께 국과수로 향했고,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주은과 세계는 기자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현장을 떠나, 보육원으로 내려왔다.


*


세계가 보육원으로 내려온 지 얼마 안돼, 서원도 내려왔다.


“서, 선배, 기자들이, 쫙 깔려서, 브리핑 할 사람도 없고.”


서원이 기자를 피해 뛰어왔는지 헐떡이며, 세계에게 말하고 있었다.

숨을 고르는 서원에게 세계는


“괜찮아. 어차피 과수팀장님이 언론대응은 잘해 주실거야.”


세계의 말을 들은 서원은 안심이 되는지, 숨이 차츰 고르게 쉬고 있었다.

세계는 서원을 보며,


“민경위, 진정이 좀 됐으면, 아이들에 관련한 자료를 좀 찾아볼까?”

“자료를요?”

“응, 사무실은 찾아 봤는데, 딱히 나온 것은 없고, 명단만 찾은상태야. 저렇게 많은 아이들을 매장했다면, 필시 매장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 거야. 그걸 찾아야해. 원장실로 가서 같이 찾아 보자.”


세계의 말에 서원은 즉답을 하고,


“네. 선배님.”


세계와 서원이 원장실로 올라가자, 주은이 이미 올라와 PC를 살펴보고 있었다.

세계도 한번 살펴본 PC지만, 특별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주은은 뭔가를 발견했는지, 모니터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은검사님, 뭔가 발견이라도 했어요?”


세계의 말에 움찔하는 주은.


“아, 네, 발견한 것은 아니고, 근무자들의 신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은의 말에 세계도 모니터를 보며,


“이것은, 정민정씨 인사파일이잖아요? 이력서.”

“네.”

“저희가 찾았을 때는 안보이던 것이었는데, 어떻게 찾았어요? 은검사님?”


주은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프라이버시 숨김으로 잠궈 놓았더군요.”


주은의 말에 세계는 수궁하는지,


“아, 그렇군요. 하긴 우리팀들도 매장된 시신이 발견되서 정신이 없어, 원장실을 제대로 확인을 못 한 것 같네요. 증거를 놓치는 중대한 일을 벌일 뻔했습니다.”


세계는 USB를 꺼내, 원장의 PC에 꽃아 데이터를 옮겼다.

세계는 USB를 PC에서 불리하더니, 핸드폰에 연결했다.

그리고, 데이터를 우성에게 보낸다.

전송을 마친 세계는 우성에게 전화를 건다.


“정형사. 지금 보낸 파일들 면밀히 확인하고, 특별한 것이 있으면, 바로 알려 줘.”


전화기 너머 우성은


“네, 알겠습니다.”


세계는 우성과 통화를 끝내고, 원장실을 한번 더 둘러보는데, 선영이 손짓하며, 세계를 부른다.

세계는 원장실 밖으로 나가며, 선영의 뒤를 따랐다.

선영은 상담실 쪽으로 가더니 서며, 세계에게 아이들에게 들은 내용을 말하려는데, 세계의 뒤에 주은이 나타난다.

선영은 주은을 보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자, 세계는 이상함을 느끼고 뒤돌아보니, 주은이 있었다.

주은 때문에 선영은 얘기를 못 하고 가만히 있던 것이었다.

세계는 주은에게


“왜, 여기 있어요? 은검사님?”


주은은 세계를 빤히 보며,


“왜요?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되기라도 하나요?”


난처한 표정을 짓는 세계.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신경위님은 나랑 같이 있는 게 싫은 건가요?”

“그, 그럴리가요.”


세계는 더 난처해 하는데, 난처한 세계에게 선영인


“어떻게 좀 해봐. 빨리 저 여자 안치우면, 내 맘대로 한다?”


세계는 선영에게 대답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입만 꾹꾹하며, 오물오물한다.

세계의 특이한 행동에 주은은 더 호기심이 생기고,


“신경위님, 정말 특이하네요. 특이해요.”


주은은 세계를 놀리듯 말하고, 자리를 뜬다.

세계는 숨도 못 쉬듯 온몸이 긴장되었다가, 주은이 자리를 뜨니, 긴장이 풀리는 것처럼, 온몽에 쌓여있던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한번에 배출했다.


“아, 후우우우우, 정말 힘든 사람이네.”


주은이 자리에서 사라지자, 선영이 주변을 살피고는 세계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아이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병원이 있다고해.”


세계는 병원이란 소리에 놀라며,


“병원?”

“응, 그 병원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그곳에서 아이들이 수술을 당한다고 말하네, 그런데 무슨 수술을 하는지는 아이들도 모르는 것 같아.”


선영의 말에 세계는,


“그, 말은 아이들이 수술을 받다 죽은 경우라는 건데.”

“그런 거야?”


세계는 곰곰이 생각하다,


“일단 그 병원이란 곳에 가보자. 아이들이 어딘지 알려줬어?”

“응, 여기서 멀지 않은 곳이야.”


선영과 세계는 보육원을 나선다.

존재를보는세계커버05.jpg




본 회차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과 추천(재밌어요)은 작가가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13화 ‘사건의 키는 선영?’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명절 되세요.

해피 한가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9.09 19:29
    No. 1

    아!^^)! 기발한 아이디어!! 이렇게 실마리를 ^^)~ 다음편에 나오나욤^^)??? 선영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가슴은 아프지만... ㅠㅠ
    ㅊ.ㅊ)! 즐감하고 갑니다.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pa****
    작성일
    22.09.10 18:19
    No. 2

    뾰족이언니님 이번 회차도 읽어 주셔서 영광입니다.
    명절은 잘 모내고 계신지요.
    전, 회차 수정을 하려 하는데, 계속 오류만 뜨네요. ㅜㅡ
    아무튼, 안타까운 얘기는 접고, ㅎㅎ

    세계와 선영은 병원으로 GOGO 증거를 찾으러 갈 예정입니다.
    아마, 주은과 서원도 함께 갈 듯 합니다.
    스포는요 요까지.

    항상 읽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욥.
    남은 명절 즐겁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ㅎㅎㅎ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9.10 18:22
    No. 3

    추석 지나시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금요일 오후부터 서버가 불 안정 하더라고요. 스포 ㅎㅎ 저는 좋습니다. ㅎㅎ감사합니다.
    ^^)~ 편안한 휴식시간 되셔요. 수정 되시면 처음부터 읽어 보겠습니다.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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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껍질이 벗겨진 사건의 실체. 23.03.25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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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분노. +2 22.09.02 31 1 10쪽
11 11. 인지 수사중. +2 22.08.26 40 1 10쪽
10 10. 발견된 시신. +2 22.08.19 37 1 10쪽
9 9. 원장 대면. +2 22.08.12 37 1 9쪽
8 8. 시작점. +2 22.08.05 41 2 10쪽
7 7. 수사. +6 22.07.17 52 3 9쪽
6 6. 실종. +8 22.07.10 50 5 9쪽
5 5. 오피스텔 살인사건. +14 22.07.03 63 7 9쪽
4 4. 망자가 전해온 사건. +10 22.06.26 61 6 9쪽
3 3. 미녀 형사의 말 못 할 속사정. +6 22.06.19 61 2 11쪽
2 2. 에이스와 풋내기의 첫출근. +18 22.06.12 75 8 13쪽
1 1. 신세계. +18 22.06.04 174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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