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존재를 보는 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6.04 15:14
최근연재일 :
2023.03.25 23:41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738
추천수 :
52
글자수 :
68,732

작성
22.08.19 18:30
조회
31
추천
1
글자
10쪽

10. 발견된 시신.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배경, 종교, 명칭, 단체, 지역, 등 현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현실에서 비슷한 내용의 이슈가 있을지라도, 도용되거나 참작되지 않은 순수 창작된 내용으로 픽션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10. 발견된 시신.

존재를보는세계커버01.jpg

전원장에게 더 강하게 말하는 세계.


“어디에 묻었어.”


세계의 말에 원장의 눈이 커진다.


“미친.”


원장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마디.

세계는 더 다그친다.


“어디 산이야. 남자애 김민재는 어디다 묻었어, 자매와 같이 묻었나?”


세계의 말에 원장은


“이게 미쳤나, 개들을 내가 왜 묻어 묻기를, 증거 있어? 개들 없어 진지가 언젠데 지금 지랄이야 지랄은, 개소리하지 말고, 변호사나 불러. 젠장 할.”


원장의 말에 개의치 않고 묻는 세계.


“아이들을 죽여서 기분 좋았나? 정원장? 어디다 묻었어. 어느 산이야. 보육원 뒷산이냐?”


“미친 새끼. 지랄하고 있어. 내가 그걸 말할 것 같냐? 미친놈아.”


원장의 말실수 그것은 세계의 바람이었다.


“그래, 말 안 하겠지. 전원장 직접 죽였냐? 그 어린아이들을?”


“미친 새꺄. 내가 안 죽였다고.”


“그럼, 누가 죽였는데.”


“아. 미치겠네. 내가 안 했다고 몇 번이나 말하냐. 미친 형사새꺄. 자꾸 이러면 무고죄로 고소하는 수가 있어.”


무고죄라는 말에 주은이 벌떡 일어나 소리친다.


“무고죄? 야. 전모전. 말 다 했어?”


주은이 흥분하자, 세계가 주은의 어깨를 잡으며, 말린다.

세계는 주은의 어깨를 잡은 채로 원장에게 다시 묻는다.


“전원장. 다시 묻겠어, 어디다 묻었어. 말 잘 못 하면,”


세계는 말을 다 하지 않고, 원장에게 다가가 귓속말하며,


“내가 널 묻어 버릴 거야. 난 그걸 할 수 있거든,”


세계는 정원장의 손목을 힘껏 잡으며, 전원장만 보일 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전원장은 고통에 소리를 지른다.


“으악, 내손, 내손.”


세계의 악력에 전원장은 손목이 끊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전원장의 손목을 놓아 주는 세계 그리곤 다시 묻는다.


“전모전 원장, 다시 묻겠어. 아이들을 어디에 묻었어.”


전원장은 세계의 눈빛을 보자 겁에 질려 손목에서 전해지는 고통조차 잊은 듯, 침만 꼴깍 삼키고 있었다.


“전원장, 날 똑바로 봐, 다시 묻겠다. 아이들 어디에 묻었어.”


세계는 전원장의 눈에 마치 지옥에서 왕림한 증장천왕과 같은 형상으로 보였다.

피부는 붉고 눈썹은 짙고 길었으며, 하늘을 향해 한껏 올라갔고, 머리 뒤로는 여러 개의 흰색 광목천이 휘날리며, 허리에는 검을 차고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 지옥에서 바로 내려온 사자와도 같았다.


전원장은 세계의 모습에 기겁하여,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었다.

전원장은 말도 하지 못하고, 눈도 껌뻑이지도 못한 채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세계가 다시 전원장에게 물었다.


“아이들은 어디에 묻었어.”


전원장은 세계의 말이 굵고 위엄있는 우레와 같은 소리로 머릿속에 울렸다.

그 소리는 지옥행 판결을 하듯 공포와 떨림이 전원장의 온몸을 감쌌다.

그리고, 조금 전 세계가 한 말이 스쳐 지나간다.

보육원.jpg

보육원원장실.jpg

존재를보는세계가로배너.jpg

**


“내가 널 묻어 버릴 거야. 난 그걸 할 수 있거든,”


세계는 정원장의 손목을 힘껏 잡으며, 전원장만 보일 듯한 섬뜩하고 냉혹한 미소를 지었다.

존재를보는세계가로배너02.jpg

**


전원장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지금 세계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자신이 죽을 것만 같았다.

그 공포심에 전원장은 자신이 저지를 죄를 공포에 사로잡힌 눈빛으로 세계에게 뱉어내고 있었다.


“내, 내가 죽였어. 내가 죽였어. 묻은 곳은 뒤,뒤,뒷산에 묻었어. 느,느,느티나무 뒤에. 뒤에.”


그리고, 비명을 지르곤 바로 실신해 버린다.

비명 소리에 복지사인 최은순이 참지 못하고 원장실로 뛰어 들어와 전원장을 부여잡고 소리친다.


“원장님, 원장님. 정신 차리세요. 원장님.”


세계는 주은과 함께 보육원 뒷산에 오른다.

그리고, 느티나무를 찾는다.

보육원원장실.jpg

존재를보는세계가로배너.jpg

*


뒷산의 느티나무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느티나무에 도착한 세계와 주은, 세계는 느티나무 뒤쪽에 삽질을 시작한다.

얼마간의 삽질이 계속되고, 삽이 들어가지 않고,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은 세계.

조심스럽게, 손을 이용해 땅을 파헤치는데, 더 이상 땅을 파헤칠 수 없었다.


어린아이의 유골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세계는 침울한 표정으로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팀장님, 과수팀과 현장 지원 부탁드립니다. 위치는,”


진팀장과 통화를 마친 세계.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것도 잠시, 경찰차가 도착하고 인근 지구대에서 지원나온 대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보육원뒷산.jpg

보육원뒷산느티나무.jpg

경찰차.jpg

*


세계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사건에 관련하여, 지시를 내린다.

지구대원들은 보육원을 전면 봉쇄하고, 뒷산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반경 10m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경계 태세를 갖춘다.


세계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보육원 안으로 들어가, 전원장과 복지사를 체포한다.

주은도 서부지검 부장에게 이를 보고하고, 수사를 이어간다.

전원장과 복지사는 수갑을 양 손목에 차고 나란히 상담실에 앉아 있었다.

전원장은 아직도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눈에는 초점이 없는 흐리 멍텅한 표정이었다.


복지사 최은순은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냐며, 아직도 큰소리를 치고 있었지만, 양손에 찬 수갑 때문에 입으로만 소리치고 있었다.


세계는 이제야 한숨을 돌리는 듯, 큰 숨을 내쉬며, 주은을 바라본다.


“검사님. 여쭤볼 게 있는데요.”


주은도 그제야 세계를 보며,


“아, 네 형사님.”


주은도 표정이 한 것 밝아졌다.


“검사님은 이번 사건을 어떻게 인하고, 이곳에 온 건가요?”


세계의 말에 주은은


“그건, 말하기가 좀 곤란하고, 뭐, 저 사람들의 죄를 물으러 왔다고 할까요?”


“죄를 묻는다는 건, 저 사람들이 지은 죄를 알고 있다는 뜻인가요?”


“그러게요. 아이들을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여기까지는 오늘 밝혔네요.”


“그럼, 아직도 지은 죄가 있다는 건가요? 저 두 사람.”


“네, 윤태경, 정민정 사건도 밝혀내야죠.”


“그럼, 검사님은 윤태경 사망과 정민정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건가요?”


주은은 작은 미소를 띠곤,


“뭐, 그렇다고 해 두죠.”


세계는 주은의 대답을 듣고,


“아, 네. 그럼 이제 서부지검으로 들어가나요?”


“아뇨, 시신들을 모두 확인하고 이동할 예정입니다.”


“아네, 알겠습니다.”


그때, 과수팀과 강력5팀이 도착한다.

진팀장이 세계를 보고,


“사체 확인하러 가자, 안내해.”


진팀장의 표정이 어두웠다.

폴리스라인옐로우.jpg

보육원.jpg

보육원상담실.jpg

*


진팀장의 표정에 세계도 진팀장의 기분이 어떨지 짐작이 되었다.


“네, 팀장님.”


세계와 강력5팀이 사체가 발견된 느티나무로 이동하자, 동행하는 주은, 진팀장은 주은을 흘낏 보며, 세계에게 묻는다.


“세계야. 누구야?”


“아, 서부지검 형사3부 은주은검삽니다.”


“어? 형사3부? 그럼, 이번 사건 담당 검사야?”


“그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같이 있었으면서, 그것도 하나 안 물어 봤어?”


“아니, 그럴 겨를이 없어서.”


“에이스, 너, A형이야?”


진팀장의 말에 세계는


“네?”


“혈액형 A형이냐고.”


“아, 아뇨, O형인데요.”


“그래? 세상 희안하네, 소심한게 딱 A형이구만.”


“에이, 팀장님도.”


“그럼, 뭐, 은검사에게는 이따 내가 물어보지 뭐.”


“네? 네.”


세계와 진팀장은 느티나무까지 걸으며 대화하니, 금방 도착했다.

과수팀이 이미 시신 발굴을 진행하고 있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시신은 어린아이 시신이었다.

조심스럽게 어린아이 시신으로 추정되는 한 구를 수습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시신 주변의 땅도 파헤치자, 또 시신이 발견되었다.

역시 어린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이었다.

어린아이로 추정되는 시신 세 구가 수습되자, 진팀장은 서형사와 우성에게


“저, 밑에 있는 육실할 것들 연행해. 철저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이번 사건 진술 받아내.”


진팀장의 말에 서형사는


“네, 알겠습니다. 팀장님. 우성아 가자.”


“네, 서형사님.”


서형사와 우성은 야산을 내려가 보육원으로 향했다.

존재를보는세계가로배너.jpg

예상했던 시신 세 구가 모두 나와 시신을 수습하고, 파헤친 땅을 정리하려는데, 한 구의 시신이 또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기겁하며,


“뭐야, 세 구가 아니었어?”


진팀장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땅을 정리하려던 조사팀에게 진팀장은 지시한다.


“여기 땅 다 뒤집어, 폴리스 라인 여기 산 일대로 넓히고, 산을 모두 깍아 없애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여기 산 다 뒤집어. 알았어?”


진팀장은 큰소리로 외치고, 세계에게


“세계야 넌, 여기 보육원에 하루라도 있었던 아이들 명단, 신상 싹다 모아서, 생사 여부 거주지 다 확인해. 이거, 아니, 이산 전체가 아이들 공동묘지일 수도 있어.”


진팀장은 세계에게 강력하게 지시하고, 분노에 찬 표정으로 과수팀과 수사지원팀에게 큰소리로 다시 외친다.


“오늘부터, 밤낮가리지 말고 무조건 산을 뒤집어서, 모든 시신을 수습한다.”


진팀장은 세계에게 다시 말한다.


“나, 그 연놈들을 족칠 테니까. 현장 확인하면서, 조금 전 내가 얘기 했던거 다 확인해 알았지?”


분노와 결의에 찬 진팀장의 눈빛에 앞도 되어 버린 세계.


“네, 팀장님.”


세계의 대답을 들은 진팀장은 산에서 내려와 경찰서를 향해 이동했다.


시신을 발굴하는 작업은 계속되었고, 이후로도 다섯 구의 시신이 더 나왔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땅을 파내자, 성인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굴되었다.

발굴되는 시신들을 보는 세계.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지? 정말 저들은 사람인가?”


성인 시신이 발견되자, 주은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보육원뒷산.jpg

보육원뒷산느티나무.jpg

폴리스라인옐로우.jpg

존재를보는세계가로배너03.jpg




본 회차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과 추천(재밌어요)은 작가가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10화 ‘발견된 시신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을 파헤치면서 늘어나는 어린아이들의 시신 세계는 절망을 눈에 새기고 있었고, 성인 시신이 발견되자 낯빛이 변한 주은은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지.


다음주 금요일 저녁 18시 30분 11화를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8.20 09:28
    No. 1

    앗^^)! 저는AAAA입니ㄷ ㅏ. ㅎㅎㅎ
    느티나무 사진에 ㅠㅠ 아이들...불쌍..ㅠㅠ
    슬픕니다. 진상을 파헤쳐 주셔요. 그리고 시신은 좋은 곳으로...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8.20 17:21
    No. 2

    존보세는 세계도 아이들이 격지 말아야 할 일을 격었기에, 아동 범죄에 대하여, 강력하게 진행 할 예정입니다.
    요즘도 뉴스만 보면, 아동 학대를 넘어서 살인, 시신유기까지, 너무 처참한 범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웹소설을 읽은 이유는 현실에 고구마에 치여서 고구마를 보는 것보다 시원한 사이다를 원해서 본다구요.
    저도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싶은데, 자꾸 고구마를 삶고 있네요.
    아무튼,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존재를 보는 세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 15. 껍질이 벗겨진 사건의 실체. 23.03.25 20 0 12쪽
14 14. 폐건물의 비밀. +5 22.09.16 23 1 13쪽
13 13. 사건의 키는 선영? +3 22.09.09 30 1 10쪽
12 12. 분노. +2 22.09.02 29 1 10쪽
11 11. 인지 수사중. +2 22.08.26 32 1 10쪽
» 10. 발견된 시신. +2 22.08.19 32 1 10쪽
9 9. 원장 대면. +2 22.08.12 34 1 9쪽
8 8. 시작점. +2 22.08.05 40 2 10쪽
7 7. 수사. +6 22.07.17 45 3 9쪽
6 6. 실종. +8 22.07.10 46 5 9쪽
5 5. 오피스텔 살인사건. +14 22.07.03 58 7 9쪽
4 4. 망자가 전해온 사건. +10 22.06.26 57 6 9쪽
3 3. 미녀 형사의 말 못 할 속사정. +6 22.06.19 58 2 11쪽
2 2. 에이스와 풋내기의 첫출근. +18 22.06.12 70 8 13쪽
1 1. 신세계. +18 22.06.04 165 13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