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리듬에 모든 걸 맞겨.

웹소설 > 일반연재 > 중·단편, 연극·시나리오

LADEO
작품등록일 :
2021.10.24 12:13
최근연재일 :
2021.12.09 23:0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572
추천수 :
6
글자수 :
129,562

작성
21.10.24 23:00
조회
81
추천
2
글자
7쪽

1. 나는야 개똥벌레~ 친구가 읎네.

JUST




DUMMY

18살 루나 크릴로프는

금색과 갈색을 섞어 놓은 머리카락의 색과

어두운 녹색 눈을 가지고 있는 소녀이다.

그녀는 한 때 자신이 다녔던 기획사가 있는 건물앞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차를 타고 건물을 쳐다보고 있었다.


"정말로 괜찮겠어?"


"괜찮다고 해도 그러네~, 빨리 출발해줘 아빠."


"뭐... 네가 괜찮다고 하면.. 상관은 없지만."


"난 괜찮아~ 미련 같은 건 이미 전부 버리고 왔어~"


"알았어... 그럼 출발한다."


"응... 출발해줘."


그녀는 살짝 불안한 표정으로 재차 물으며 확인을 하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애써 괜찮은 척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핸들을 꽉 붙잡으며

엑셀을 밟을 준비를 한 순간, 자신이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모든 걸 쏟아부었던 5년이라는 세월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사라져간다는 사실에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루나는 천천히 멀어져 가는, 건물을 보면서 영양제를 씹어먹는 것 마냥.

얼굴을 찌푸렸다.

"근데.. 정말로 국제 학교가 아니라 일반 학교로 괜찮겠어?"


"에이 파파 이미 아이돌 비용 정산 하는데, 돈 많이 썼잖아?

게다가 한국어 완벽하게 구사하는데, 굳이 국제 학교 다니는 이유가

있어?"


"아니... 그래도 아이돌 그만둔 이유..."


"어허.. 파파, 아이돌 그만둔 건, 그게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그건 부가적인 요소고~

내가 나온 이유는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겨서 나온 거야."


"알았어... 이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자.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음...나 버블티 먹고 싶어!"


"그래 버블티나 먹으러 가자."


루나는 계속해서 자신에 대해서 걱정해주는 아버지에게

억지지만 미소를 지으면서 부정을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미소를 보더니, 이내 같이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몇 일뒤

루나는 엄청나게 오래간만에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교를 갈 준비를 했다,그렇게 현관문 앞에 섰을 때였다.


"데려다 줄까?"


"아니 파파는 회사 갈 준비나 해, 바쁘잖아?"


그녀의 아버지는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면서

신발을 갈아 신고 있는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루나는 가벼운 미소와 함께 고개를 저었다.


"음..."


"여보 루나가 괜찮다는데 그냥 마음대로 하게

해주지 그래요? 곧 있으면 성인이 될 나이인데."


"알았어... 당신이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분명히 그녀는 괜찮다고 했음에도,

루나의 아버지는 그럼에도 걱정이 되는 모양인지.

미간 찌푸리면서 거부의 의사표현을 보이자,

그녀의 어머니는 가볍게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 했고,

결국에 그녀의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암묵적으로 잘 갔다 오라고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했다.

루나는 자신의 부모님을 바라보면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는 학교의 앞에 내려주는 버스에 탑승했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시선들이 느껴졌다.

딱히 악의가 깃들어있는 그런 시선은 아니었다.

단순한 호기심


분명히 사복을 입고,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과

돌아다닐 거 같은 사람이 고등학생의 교복을 입고,

학교를 가는 버스를 타고 있으니 신기하게 보는 것도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학교에서 도착하자 마자, 짧게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을 했다.


"음.. 그래.. 어... 그래.. 환영하고.

애들이.. 착해..

생각보다 할만 할 거야 잘 해보자."


담임 또한 외국인 학생이 처음이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그냥 사람의 사회성이 좋지 않아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약간 기계처럼 대화를 했다.

루나는 그녀에게 머리를 숙이며 납득의 의사를 보이며

대답을 생략했다.


그녀는 가볍게 학생들에게 통 성명을 했다,


"루나 크릴로프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학생들의 표정은 그냥 당황스럽다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할 수 있었다, 서로 수근 거리기도 하고.

그냥 눈이 휘둥그레져서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녀의 짧은 인사말이 끝나자 마자,

예의상 쳐주는 박수 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그리고 나서 담임은 어떤 여학생 한명을 부르더니,

아주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담임선생님이 가고 1교시 준비 시간이 되자.

아마 전학생이니, 잘 대해주고 친절하게 대해 달라는

그런 부탁이 확실하다.

그리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 마냥

선생님의 청탁을 받은 그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조심스럽게 루나에게 말을 걸었다.


"반가워... 2반 반장 예나라고..해."


"반가워."


예나는 루나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건네면서 악수를 요청했고,

그녀는 흔쾌히 악수를 수락하면서 손을 잡았다.


"어디서 왔어?"


"우크라이나."


"아.. 우크라이나.."


루나는 직감적으로 예나의 표정을 보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 수가 있었다,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면서 놀란듯한 표정.

뒤에 말이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그녀는 확신할 수 있었다.


"체르노빌 있는 곳."


"아....! 아니야 나 알고 있었어, 우크라이나 어디 있는지."


루나의 입에서 체르노빌이라는 4글자가 나오자 마자,

예나의 동공이 줄어들면서, 손바닥을 치면서 알았다는 듯이

엄청나게 열심히 리액션을 해주었다.

그렇게 그날은 대부분의 시간은 예나와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


물론... 언제까지나 선생님의 청탁으로 움직이는 아이들 이였기에.

루나가 참가한 식사 시간은 왠지 모르게 어색한

정막이 흐르고 있었다,그리고 그 기류를 느낀 그녀는 배려 차원에서

조용히 그들 무리에서 빠져나와서, 혼자서 학교를 구경하기로 했다.


급식실은 학교 외에 다른 건물에 있었는데

건물의 위에는 대부분 예체능 혹은 실험을 위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학교가 음악 중점학교임을 증명하다시피 음악실이 5개나

존재하고 있었다.

1층은 급식실, 2층은 각종실험실과 도서관,

3층은 제 1~2 음악실과 미술관 4층은 3,4,5 음악실.

5층은 체육관.


그중 그녀는 3층을 돌아다니던 도중에 처음 들어보는

독특한 피아노 연주를 들었다.

부드러우면서도 통통 튀고, 잔잔하면서도 신나는 소리가

그녀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JAZZZZ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리듬에 모든 걸 맞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7 후기. 21.12.09 4 0 1쪽
46 46.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완결) 21.12.08 8 0 1쪽
45 45. 그리고 그날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21.12.07 5 0 7쪽
44 44.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END) 21.12.06 7 0 7쪽
43 43.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10) 21.12.05 7 0 7쪽
42 42.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9) 21.12.04 8 0 7쪽
41 41.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8) 21.12.03 8 0 7쪽
40 40.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7) 21.12.02 7 0 7쪽
39 39.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6) 21.12.01 8 0 7쪽
38 38.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5) 21.11.30 8 0 7쪽
37 37.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4) 21.11.29 6 0 7쪽
36 36.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3) 21.11.28 7 0 7쪽
35 35.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2) 21.11.27 8 0 7쪽
34 34.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1) 21.11.26 8 0 7쪽
33 33. 좀 칠 줄 아는 사림이구나? 21.11.25 9 0 7쪽
32 32. 신경전 21.11.24 8 0 7쪽
31 31.거짓말은 적당히. 21.11.23 7 0 7쪽
30 30. 비극이야. 21.11.22 7 0 7쪽
29 29. 코드 잡기. 21.11.21 6 0 7쪽
28 28. 기타 교육 21.11.20 6 0 7쪽
27 27. 클래식 기타. 21.11.19 7 0 7쪽
26 26. 불편한 만남. 21.11.18 7 0 7쪽
25 25.인디 밴드 21.11.17 10 0 6쪽
24 24. 데이트..? 21.11.16 11 0 7쪽
23 23. 악기 교체? 21.11.15 9 0 7쪽
22 22. 평가회. 21.11.14 8 0 7쪽
21 21. 말을 좀 부드럽게 해볼까요? 21.11.13 8 0 7쪽
20 20. 공연이 끝나고 나서 &빼빼로 특집 21.11.12 10 0 7쪽
19 19. 느낌에 가는대로 21.11.11 9 0 7쪽
18 18. 시작까지 얼마 안 남았어. 21.11.10 10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