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리듬에 모든 걸 맞겨.

웹소설 > 일반연재 > 중·단편, 연극·시나리오

LADEO
작품등록일 :
2021.10.24 12:13
최근연재일 :
2021.12.09 23:0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555
추천수 :
6
글자수 :
129,562

작성
21.11.19 23:00
조회
6
추천
0
글자
7쪽

27. 클래식 기타.

JUST




DUMMY

루나와 그녀의 전 동료의 대화가 끝나고 나서,

마음같아서는 2부 공연도 보고 싶었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루나가 밖으로 나오고 바로 얼마뒤 그녀는 마치 납치라도

당하는 것 마냥 갑작스럽게 등장한 그녀의 아버지의 차를 탑승하고

이송 되었다.


플래처는 그렇게 떠나간 그녀를 보면서 나도 태워 달라고

하면 실례일려나..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었다.

원래라면 이런 생각 자체를 안 하겠지만, 이곳으로 넘어오는 길이

꽤나 복잡해서, 대중교통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도

환승을 상당히 여러번해서 돌아가야 했기 떄문이다.


그리고 공연을 본 보고 주말이 지나고 나서 돌아온

월요일, 플래처는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뭐 그가 어떤 날은 웃고 있었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날은 특히나 더 진지한 표정이었다.


"하이 프로페서~"


"...응."


"뭐야 왜 이렇게 비장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그래,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모양이야?"


" 별 일은 없었어, 평범하게 졸릴 뿐이지."


"아이고.. 그럼 미는 오늘 돌아갈 테니까,

좀 쉴래?"


"아니... 일해야 해, 어차피 많은 일은 안할 거라서,


"뭘 할 건데?"


"흐아암..."

루나는 상태가 썩 좋지 않은 플래처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플래처는 피곤한 상태에서 눈에 힘을 강하게

주며 최대한 정신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일단은.. 그 공연 어땠...어.?"


"음.. 미의 필링을 이야기 하라는 거야?

아니면 전체적은 필링을 이야기 하라는 거야?"


"그냥 네 느낌이... 어땠는지,

결과적으로 다른 분야기는 해도.

듀오나... 트리오로 팀을 이루어서....

공연을 한다는 개념은 비슷했잖아?"


"음... 쿨?"


"끝?"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데?

뭐... 의외로 나쁘지는 않았다 이런 식으로?"


플래처는 자신의 뒷목을 붙잡으면서,

그녀의 말을 쭉 들으면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얼굴을 찌푸렸고, 루나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혹시나 자기가 원하는 답변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며 나름대로 노력해서 답변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 말이야, 거기 보면서.. 뭐... 엄청 멋있었다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았다는 악기는...

없었어?"


"음... 내가 할 수 있어 보이는 건 없었고,

바이올린이 엄청 멋있더라."


루나를 멍하니 쳐다 보던 플래처는 눈을 깜빡거리면서,

이내 깊은 한숨을 내뱉으면서, 그대로 몸이 무너지는 것 마냥.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리고는 자신의 머리를 붙잡고 괴로워하다가,

다시 털썩 의자에 주저앉으면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니.. 프로페서 도대체 나한테 어떤 엔설을

기대하고 있는 거야? 좀 말 해봐?"


그녀는 평소와 다르게 오버스럽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는 그에게 물었고,그녀의 말을 들은

아우 말도 하지 않고, 살짝 비틀 거리며

그대로 음악실 뒷편에 있는 준비실로

들어가더니, 말없이 기타가방 하나를 들고 와서는

팔을 뻗으면서 자신이 들고 있던 기타를 건네었다.


"이게 뭐야~?"


"아니.. 어떻게 그 셀 수 없이 많은 이야기 중에서

기타가 안 나올 수가 있어...?

아니..뭐... 엄청 대중적인 악기가 나오면 뭐라고 안하겠는데.

싱어송라이터들 대부분 기타 쓰잖아...

근데 왜 기타가 도대체 안 나오는 건데..."


"음... 우선은 좀 어렵다 느껴졌고,

그리고 금요일에 봤던 그 사람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무리 봐도 내 눈에는

색소폰이 더 쉬워 보이던데?"


"아니... 너도 참 내가 본 사람 중에서 많이

유별난 사람이다..."


그녀는 기타를 가방에서 꺼내서 기타의 줄을

아무렇게 치면서, 대충 얼굴만은 정말로 기타를 잘치는

사람 마냥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똑같은 음 하지만 손과 몸 만큼은 이미 엄청나게

멋있고 쿨한 곡을 연주를 해주고 있었다.


플래처는 별 것 없음에도 기타를 아예 못치면서도

잔뜩 신난 상태로 기타의 줄을 튕기는 그녀를 보며

왠지 모르게 자연스럽게 미소가 흐뭇하게 지어졌다.


"근데 프로페서 나 나중에 공연 때도 이렇게

연주해도 돼?"


"뭐 할 수 있다면... 해봐, 어려울 걸?

애초에 가만히 있어도 음을 손가락으로 바꾸면서,

노래 부르는 거 자체도 힘든데, 할 수나 있겠어?"


"뭐 한번 해보는 거지 뭐, 가능하다 거나 불가능하다 거나.

뭐가 중요해~ 그냥 한번 해보는 거 아니겠어?"


루열심히 노래를 막무가내로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잠시 멈추더니, 아주 세련되게 손가락으로

기타를 쓸어 내리면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그녀가 분명히 유X브에서 영상을 보고 온 걸 기반으로

이야기 하는 것 ㄱ샅아서, 그것들은

대부분 선 촬영 후 편집으로 기타 치는 모습은 나중에

따로 딴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으나.


너무나도 해맑은 표정으로 기타를 가지고 노는

나이차가 띠동갑 정도로 나는 동생을 보는 기분이라서,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지 않고, 그냥 그 순수한 모습을

가만히 앉아서 감상이나 하고 있기로 했다.


그렇게 루나가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면서

연주를 하고 있었을 때, 그녀에게 기타를 가르쳐줄

홀리데이가 찾아왔고, 그녀는 잠시동안 상황파악을

위해서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만 보고 있었다.


제대로 연주하지를 못하는 기타를 머리를 흔들면서

온 몸을 흔들면서 연주하는 여자애와

그 모습이 좋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보는 남자애

이 상황을 도대체 무슨 상황이라고 표현해야 할 지

그녀의 머리 속은 살짝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그리고 정확하게 도대체 뭘 연주하는지 알수 없었던

공연은 열심히 음악을 들어 주던 플래처의

눈이 조심스럽게 닫히더니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지고 나서

잠에 빠짐으로 끝이 났다, 그는 얼마나 피곤했던 모양인지.


바닥에 양쪽 무릎을 꿇은 상태로 잠에 빠졌음에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죽은 사람 마냥 그대로

그곳에서 숨소리만을 계속해서 조금씰 낼 뿐.

거의 시체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였다.


루나는 그런 그를 보고 당황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숨을 쉰다는 사실에 안심하며 내버려두기로 했다.




JAZZZZ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리듬에 모든 걸 맞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7 후기. 21.12.09 4 0 1쪽
46 46.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완결) 21.12.08 8 0 1쪽
45 45. 그리고 그날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21.12.07 5 0 7쪽
44 44.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END) 21.12.06 7 0 7쪽
43 43.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10) 21.12.05 7 0 7쪽
42 42.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9) 21.12.04 7 0 7쪽
41 41.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8) 21.12.03 8 0 7쪽
40 40.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7) 21.12.02 7 0 7쪽
39 39.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6) 21.12.01 6 0 7쪽
38 38.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5) 21.11.30 8 0 7쪽
37 37.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4) 21.11.29 6 0 7쪽
36 36.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3) 21.11.28 7 0 7쪽
35 35.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2) 21.11.27 8 0 7쪽
34 34.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1) 21.11.26 8 0 7쪽
33 33. 좀 칠 줄 아는 사림이구나? 21.11.25 8 0 7쪽
32 32. 신경전 21.11.24 6 0 7쪽
31 31.거짓말은 적당히. 21.11.23 7 0 7쪽
30 30. 비극이야. 21.11.22 7 0 7쪽
29 29. 코드 잡기. 21.11.21 6 0 7쪽
28 28. 기타 교육 21.11.20 6 0 7쪽
» 27. 클래식 기타. 21.11.19 7 0 7쪽
26 26. 불편한 만남. 21.11.18 7 0 7쪽
25 25.인디 밴드 21.11.17 9 0 6쪽
24 24. 데이트..? 21.11.16 11 0 7쪽
23 23. 악기 교체? 21.11.15 9 0 7쪽
22 22. 평가회. 21.11.14 8 0 7쪽
21 21. 말을 좀 부드럽게 해볼까요? 21.11.13 7 0 7쪽
20 20. 공연이 끝나고 나서 &빼빼로 특집 21.11.12 8 0 7쪽
19 19. 느낌에 가는대로 21.11.11 9 0 7쪽
18 18. 시작까지 얼마 안 남았어. 21.11.10 10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