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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에 모든 걸 맞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중·단편, 연극·시나리오

LADEO
작품등록일 :
2021.10.24 12:13
최근연재일 :
2021.12.09 23:0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725
추천수 :
6
글자수 :
129,562

작성
21.11.30 23:00
조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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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38.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5)

JUST




DUMMY

그렇게 시험 기간이 찾아오게 되는 순간, 그들에게

음악실을 쓸 수 있는 권한은 완전히 날라갈 예정이었기에,

그들은 최대한 열심히 연습을 하기로 했다.

뭐 물론 아무리 연습한다고 해도 루나의 연습은

사실상 제자리 발걸음에 가까운 것이 맞추어볼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기에, 거의 사실상 개별 연습에 가까웠다.

플래처도 자신의 피아노를 치고 루나도 자신의 기타를 치며.


서로가 자신의 악기의 소리에만 집중을 하고,

단 한마디의 말도 주고 받지 않으면서,

악기 연주에만 집중을 했다.

침묵을 유지하며 2시간을 넘는 시간을

둘은 연습을 반복했다, 그리고 그 정적을 꺠트린 것은

루나의 허기소리였다.


'꼬르륵..'


기타를 열심히 치던 루나가 얼굴을 붉히면서 기타를

멈추게 되고, 플래처는 그녀의 기타 소리에 나름대로

집중을 하고 있었던 모양인지, 소리가 없어지자 마자

고개를 들어 올리면서, 헤드셋을 조심스럽게 벗었다.


루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으나.

그녀의 신체는 그걸 함부로 넘어가지는 못하겠는지.

한 번더 소리가 울려퍼졌다.


'꼬르륵...'


"배고파?"


"응...."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이미 많이 늦기도 했고.

오늘은 내가 쏜다."


"정말로?"


그녀의 배에서 난 소리를 들은 이후 그는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서 말헀고, 그녀의 지룸ㄴ에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긍정의 의미를 전달해주었다.

모든 장비와 물건을 정리하고 난 이후에는

불을 끄고 걸어서 학교 별관에서 나왔다.

겨울에 가까워지면서 공기도 차가워지고,

밤은 아주 빠른 속도로 찾아왔다.

입에서는 자동적으로 하얀 김이 뿜어져 나왔고,

얼굴은 원하던 원치않던 자동적으로 붉어졌다.


"뭐 먹을 건데~ 프로페서?"


"뭐... 학교 근처에 있는 거 먹으려고."


"학교 근처에 있는 거?"


"뭐 아무거나 먹자는 소리야,

간단하게 뭐 수제 햄버거집도 있고,

아니면 그냥 프렌차이즈에서 먹어도 상관없고."


그렇게 해서 둘이 먹기로 결정한 것은 샌드위치였다.

뭐 그녀와 그 모두 재료를 커스텀 하고, 추가로

집어넣고 나서, 그녀는 오물 오물 하면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그는 그런 그녀가 먹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한 표정으로

같이 침묵적으로 우물우물 거리면서 먹고 있었다.


"원래 여기를 자주 오는 편이야?"


"왜?"


"아니 뭔가 엄청 익숙하고, 직원 하고도

일면식이 어느 정도 있는 거 같아서."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고, 한달에 2번 정도?"


"오.. 근데 그렇게 오는 거 치고는 직원하고

엄청 구면인 것처럼 행동하던데?"


"저 직원이 엄청나게 쩔어주는 사람이라서,

당연히 알고 있지."


"대..대단한 사람이였어?"


"응, 엄청 대단한 사람이야, 지금까지 여기서

가게가 4번 정도 바뀌었는데, 바뀔 때 마다.

가게는 바꾸는 데 저 사람은 계속해서

같은 곳에서 일을 하고 있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플래처는 아주 당당하게 루나를 보면서 이야기 했고,

그녀도 속으로 무슨 일이 있었으면 저런 상황에

빠지는 거지라고 의문을 가지면서 조심스럽게

알바생을 눈으로 잠깐 쳐다보다가, 이내 다시

음식을 먹는데 집중을 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난 후에는 밖으로 나와서 천천히

걷다가, 자연스럽게 떨어져서 서로의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그 주는 비슷한 일상을 반복했다.

물론 플래처가 계속해서 밥을 산 건 아니고, 루나와

번갈아가면서 밥을 샀다.

웃긴 것은 다름 아닌, 루나가 음식을 사면

돌솥비빔밥, 잔치 국수, 김치찌개 이런 음식을 먹고

플래처가 음식을 사게 되면,

샌드위치, 쌀국수, 일식 돈까스 등의


루나는 의외로 밥심이 풍부했고, 플래처는 그냥.

매번 새로운 음식을 먹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리고 그렇게 우려하던 시험기간이 찾아왔다.


"으아...연습을 이제 도대체 어디서 하라는 거야?"


"뭐.. 요령 껏 해봐, 한번 생각보다 괜찮을 곳이

있을 지도 모르잖아?"


"음... 음악 스튜디오를 빌려서 연습을 하라는 소리야?"


"뭐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구나? "


플래처는 흥미롭다는 듯이 자신의 턱을 매만지면서

루나를 바라보면서 말했고, 그녀는 살짝 짜증이났다.

어차피 그는 피아노였기에, 헤드셋을 끼고 연주하면

소리가 울려 퍼지지 않아서 특별히 연주 하는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 잘 연습하고 뭐 연습이 안되면 망하는 거고."


그는 묘하게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면서 슬며시

미소를 보였고, 그의 건들 건들 거리는 태도를 보며

엄청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었다.

하지만 딱히 때린다고 해서 화가 풀릴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그렇게 루나가 도대체 어디서 연습을 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불안한 표정으로 다닐 때,

그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준 것은 다름 아닌 헤이즈였다.


"뭘 그렇게 고민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걸어 다니는 거야?"


"어..하이... 좀.. 타이얼드한 일이 있어서 말이야."


"무슨 일인데?"


"연습할 장소가 없어..."


"그거 플래처 집에서 하면 되지 않아?"


"왓? 프로페서의 집으로 간다고?"


"응, 걔집이 연습하기에는 환경이 조성도 되어있고,

걔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돈이 많은 집안이라서.

생각보다 엄청 잘 마련이 되어있는 편이야."


루나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헤이즈에 태도에 루나는 살짝 당황하면서

너무 오랫동안 친구인 상태여서 그가 남자라는

사실조차 잊어 버린 건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그러지 않고서 만약에 헤이즈가 플래처를

연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로 초대하지 않았을 텐데,

자기하고 다른 성별인 자신을 너무 나도 쉽게

들이려는 태도가 솔직히 말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루나는 가장 중요한 사실에 대해서는 잊고 있었다.

바로 플래처가 자신의 집으로 들일 생각이 있냐

없냐에 대해서 말이다.

애초에 헤이즈를 집에 들인 순간부터 누구나 집으로

들여도 상관이 없다는 그런 뜻으로

암묵적으로 이미 동의를 받아놓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루나는 한 3분정도 고민을 하다가, 이내 방과후

헤이즈와 함께 있다가 같이 그의 집으로 쳐들어가기로

결심했다.




JA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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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8) 21.12.03 12 0 7쪽
40 40.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7) 21.12.02 13 0 7쪽
39 39.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6) 21.12.01 10 0 7쪽
» 38.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5) 21.11.30 13 0 7쪽
37 37.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4) 21.11.29 11 0 7쪽
36 36.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3) 21.11.28 11 0 7쪽
35 35.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 너도 잊혀진다.(2) 21.11.27 1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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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클래식 기타. 21.11.19 10 0 7쪽
26 26. 불편한 만남. 21.11.18 12 0 7쪽
25 25.인디 밴드 21.11.17 15 0 6쪽
24 24. 데이트..? 21.11.16 15 0 7쪽
23 23. 악기 교체? 21.11.15 14 0 7쪽
22 22. 평가회. 21.11.14 1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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