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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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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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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1.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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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52화


한영을 만나기 전, 성진은 해킹했던 검권천하의 서버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CODE NO.2인 ‘GM옥황상제’의 권한을 되찾았으니 해킹은 목적을 이룬 셈이었다. 그러나 낯선 흔적이 성진의 이목을 이끌었다.


저건 뭐지?

빼곡하게 적힌 암호화 코드들, 분명한 건 검권천하와 관련이 없는 것들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목이 끌렸다.

왜 이런 것들이 여기에 있지?


아주 작은 틈이 있었고, 성진은 그 틈들을 파헤치며 더 깊숙이 들어갔다.


전자회로로 만들어진 작은 감옥이 있었다.

말 그대로 감옥이었다. 밖에서 열릴 수는 있지만, 안에서는 나갈 수 없는 공간.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했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감옥은 견고했다. 도저히 뚫을 수 없는 철의 장막처럼.


우리에 갇힌 맹수에게 누군가가 문을 열어준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분명,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칠 것이다. 어쩌면 문을 열어준 사육사를 물어죽일 수도 있다.


딱 그런 광경이었다.

성진이 비집고 들어갔던 작은 틈은 안에 갇혀있던 맹수가 도망친 통로였다.


성진의 손가락이 눈으로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빨라졌다.

설마 하는 생각. 정인에게 물었다.


“정인 씨! 검권천하에서 한영이 캐릭터를 처음으로 본 게 언제라고 그랬지?”

“PLAYER 숫자 8자리 그 캐릭터요? 한 2주 됐나? 그 정도 됐어요.”

“2주? 몇 시 정도였는데? 대략적으로라도.”

“청소년은 나가라는 알림이 울렸던 것 같은데, 10시? 뭐, 그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럼 이건······.”

“왜요?”


무언가가 도망친 통로, 그 통로가 생긴 시간은 13일 전, 오후 10시 37분이었다.


“내가 한영이에게 줬다는 USB, 기억해?”

“당연히 기억하죠. 검권천하 방화벽을 순간적으로 무너뜨려서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를 받아들이게 한다, 뭐 그런 거였잖아요. 그래서 내가 왜 그딴 걸 만들었냐고 막 뭐라 그랬었는데. 그게 왜요?”

“찾은 것 같아, 그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

“네?”


소파에 앉아서 시큰둥하게 대답을 하던 정인은 벌떡 일어나서 성진의 옆으로 다가왔다.


“이게 뭔데요?”


화면을 가득 메운 암호화 전산 코드.

이런 걸 한 눈에 알아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당연히 정인도 알아보지 못했다.


“여기 보면, 숫자가 다르지? 이게 뭘 의미하냐면······.”


주절주절.

최대한 열심히 설명했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없는 건 달라지지 않았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먹겠네. 그냥 간단하게 말해줘요.”

“그러니까 뭔가가 여기 갇혀있었는데 정인 씨가 한영이 캐릭터를 처음으로 본 시간에 그 뭔가가 여기서 탈출했어.”

“탈출요?”

“아무래도 한영이가 USB를 꽂았을 때 이쪽 방화벽이 허물어졌나봐. 내 추측이 맞다면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는 검권천하 서버실에 있었어.”

“왜죠? 왜 검권천하 서버실에 그런 바이러스가 있었던 거죠?”

“그건 나도 잘······.”

“궁금해! 빨리 찾아봐요.”


한영을 만나기까지 약 6시간, 성진은 쉴 틈 없이 흔적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알아낸 건 단 하나뿐.


한영이 물었다.


“비밀 실험이라고?”

“검권천하 서버실 메인 방화벽에 뭔가를 가둬놓고 이것저것을 주입시키려고 했던 흔적을 발견했어.”

“뭔가를 주입시키려고 했다고?”

“실험용 쥐한테 뭔가를 실험하는 딱 그런 형태였어. 반항도 만만치 않았고.”


“반항이라고? 혹시!”

“맞아. 초 인공지능. 기본적인 인공지능 말고,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초 인공지능. 네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여. 네가 USB를 꽂았을 때 그때 도망쳤나봐. 방화벽이 약해졌으니까.”

“성진아, 그 정도의 초 인공지능은 아직까지 만들어진 게 없다고 그랬잖아?”

“만들어지지 말았어야 했지. 아직은 시기상조니까. 인간의 도(道)와 예(禮)를 인공지능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어.”


“그럼 단적비연수가 말했던 ‘그분’이 초 인공지능이라면······.”

“유추할 수 있는 건 두 가지야. 그 초 인공지능은 다른 인공지능을 초 인공지능으로 활성화시키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한영이 너를 적대한다. 그런데 자신이 직접 나설 수는 없는 상황 인가봐. 마치 자신의 손으로 제거할 수 없으니까 다른 누군가가 너를 없애기를 바라는 것처럼.”


“성진아, 하나 더 있어. 지금 누군가의 몸에 기생하고 있는 것 같아.”

“뭐? 그게 누군데?”

“황제. 황실을 지켜야 하는 척인결이 나를 공격하러 왔어. 척인결은 오직 황제의 명령으로만 움직이는 충신, 황제가 직접 명령하지 않았다면 오지 않았을 거야. 분명히.”


헛다리긴 했지만, 충분히 의심 가능한 정황이었다.


“너 설마, 황궁으로 가려고?”

“맞아.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 이번에는 제천대성의 도움으로 도망칠 수 있었지만, 또다시 척인결을 만난다면 그때는 도망칠 수 없겠지.”

“그 말은 즉, 최대한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가겠다?”

“응! 일단, ‘은둔의 왕국’으로 가서 모든 혈을 개방할거야. 그 다음에는 ‘시공의 탑’에 오를 거고. 그때쯤이면 붕도 대붕으로 진화시킬 수 있을 거야. 그러면 충분히 해 볼만 해.”

“그럼 나는 유엔더블유가 어떤 속셈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내볼게. 네가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 방법도. 한영아, 몸조심해.”

“성진이 너도. 최정인 기자님, 혹시 듣고 계시나요?”


줄곧 듣고만 있던 정인, 갑자기 자신의 이름을 나오자 몸을 앞으로 내밀며 마이크 가까이로 다가갔다.


“네, 듣고 있어요. 말씀하세요.”

“괜히 위험한 일에 끼어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사과드릴 사람은 오히려 저예요. 언론인으로서요. 정직한 기자들이 많았다면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니까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더 죄송해지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최 기자님 아니었으면 성진이 많이 위험했을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아무쪼록 몸조심하세요.”

“네!”


한영은 성진·정인과 일주일 뒤 ‘은둔의 왕국’ 동남쪽에 위치한 히든 퀘스트 지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떠났다.


검권천하 내부에서는 현실의 시간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일주일이라는 기간을 정한 이유는 모든 혈을 뚫는 시간이 그 정도 걸리기 때문이었다.


한영이 붕과 함께 근두운을 타고 사라지자 정인은 궁금했던 질문들을 보따리 풀 듯이 전부 물어봤다.


“마성진 씨, 사람이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는 게 가능한 거예요?”

“가능하면 안 되지. 그런데 사실이잖아. 믿을 수 없지만 믿어야 하니까······.”

“유엔더블유는 왜 초 인공지능을 개발해 놓고, 숨겼던 걸까요?”

“지금으로서는 어떤 꿍꿍이가 있는지 알 수 없어. 그런데 하나는 확실해. 하면 안 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거야.”

“하면 안 된다니요?”

“실험 자체일 수 있고, 어쩌면 실험의 결과일 수 있고. 좋지 않은 의도로 사용할 테니까.”


갑자기 가방을 집어든 정인.

시계를 쳐다본 성진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밤 12시야. 어디 가?”

“이런 상황에 잠이 오겠어요? 꾸질꾸질한 냄새를 귀신같이 맡는 사람이 있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돈 냄새. 그 사람 만나서 정보 좀 캐볼게요. 먼저 자요.”


하, 진짜 전화하기 싫은데······.

집에서 나온 정인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싫어져버린 한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창현 오빠, 우리 오랜만에 맥주 한 잔 할까?”


*****


“친우들과 담화는 잘 나누었느냐?”

“응.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오늘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같이 못 봤는데, 다음번에는 꼭 소개시켜줄게.”

“어찌하여 내게 네 친우들을 소개시켜준다는 것이더냐?”


시스템적으로 만들어진 붕(대붕금시조)이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이해하지 못함은 어쩌면 당연했다. 이를 아는 한영이었지만, 붕 역시 소중한 친구이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친한 친구들끼리 소개시켜주고 그래. 제천대성이 그랬잖아. 벗의 벗은 벗이라고. 비슷한 이치야.”

“알겠구나. 네가 그렇게 말하니 만나는 보겠구나.”


한영이 미소로 대답을 대신하자 다시 붕이 물었다.


“앞으로는 어찌할 계획이더냐?”

“강해져야지, 최대한 빠르게. 네가 대붕으로 진화하면 황궁으로 갈 거야.”

“황궁? 그곳이라면 인간들의 왕이 거주하는 곳이 아니더냐?”

“찾은 것 같아. 나와 함께 이 세계로 왔다는 존재. 황제인 것 같아.”


“허나 그곳에는 그 자도 있지 않겠느냐? 인간 치고는 상당히 수련을 거듭한 자였느니라. 이길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강해져야지. 그리고 걱정 없어. 그때쯤이면 너도 ‘대붕(大鵬)’으로 진화했을 테니까.”

“좋다! 감히 신의 경지에 다다른 내게 치욕을 느끼게 한 그자를 내 직접 처벌할 것이야!”


때마침 시스템 메시지가 울렸다.


<붉은 초원에 입장하셨습니다.>


“붕, 우리 몸이나 풀고 갈까?”

“바라던 바다!”


근두운에서 뛰어내린 한영.

아파트 5층 높이는 족히 넘었지만 사뿐히 착륙했다. 그 정도로 신체능력이 상승했다는 것!


잠시 뒤 시스템 메시지가 연이어서 울렸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붕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칭호 ‘붉은 초원의 포식자’를 획득하셨습니다.

-칭호 효과로 근력과 체력 능력치가 2씩 상승하였습니다.


*****


유엔더블유 본사.


도수가 제법 높은 안경을 낀 한 남자가 VIP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층수를 누르기 마련이지만, 이 남성의 손은 제법 바빴다.


‘1, 27, 19, 6, 25, 17’


6개의 버튼을 1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누르자 엘리베이터는 빠른 속도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지상으로부터 20m 아래에 위치한 ‘비밀 연구실’에 도착한 남성은 지문과 홍채, 목소리 인식을 마치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직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수석님, 오셨습니까?”

“보고하라. 사이퍼는 찾았나?”

“죄송합니다. 아직······.”

“이런 젠장! 찾아야 한다. 어떻게든 찾아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회장님 귀에 들어가는 날에는 우리 모두 죽은 목숨이란 말이다!”


죽을 수 있다는 말, 단순한 협박이 아니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기정사실이었다. 그랬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경으로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마성진 님은? 그분의 행방은?”

“그것도 아직······.”

“이것도 아니야, 저것도 아니야! 사이퍼를 찾아내든, 마성진 님을 찾든, 제발······.”


유엔더블유가 비밀리에 개발한 그것.

하이퍼 사이보그 A·I(Hyper Cyborg Artificial Intelligence)

줄여서 '사이퍼(Cyper)'


최고의 보안 시스템인 검권천하 서버실에 가둬두었던 사이퍼가 어느 날 갑자기 탈출했다. 비밀 연구실의 모든 연구원이 백방으로 사이퍼를 찾고 있지만, 티끌만큼의 흔적도 찾지 못했다.


이들이 기댈 곳은 오직 한 명.

그라면 분명히 사이퍼를 찾아낼 것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줄 것이다.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인 마성진을 애타게 찾는 이유였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23

생명: 784/784(+90)

공력: 165(+100)

소속: 없음

칭호: 붉은 초원의 포식자

--------

근력 46 (+8) 체력 36 (+16)

민첩 44 (+13) 재능 40 (+7)

운 48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붕 레벨 22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경험치 보조 +10%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1.01.02 09:58
    No. 1

    ^^ 오늘도 잼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추천! 작가님 올해도 건필하시고 꼭 대박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주안작가
    작성일
    21.01.02 16:43
    No. 2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재밌는 소설로 보답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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