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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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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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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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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0.12.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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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50화


소설을 쓸 때도, 시나리오를 구상할 때도, 게임 캐릭터를 만들 때도 중요 인물은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주변의 사람 또는 감명 깊게 읽었던 이야기의 등장인물은 작가에 의해 새로운 작품에서 재등장하곤 한다.


3번 읽은 사람과는 말도 섞지 말라는 영웅담과 지략의 결정체인 삼국지(三國志), 이 책을 10번도 넘게 읽었지만 한영은 매번 같은 대목에서 감탄사를 내뱉었다.


주군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적진을 홀로 돌파한 성산 조자룡, 충(忠)과 예(禮)를 모두 갖춘 조운은 한영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조운은 척인결의 모티브였다. 병장기로 창(槍)을 부여하려 했지만, “그러면 누가 봐도 너무 조자룡이잖아요!”라는 직원들의 만류를 이기지 못하고 검(劍)을 주무기로 선택한 것.


그랬기에 한영은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제발 호신강기가 부서지면 척인결이 공격을 멈춰주길 바라면서.


공력을 개방시킨 한영은 척인결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한 방!


‘캉-’


예상했던 대로였다. 총알도 막을 것처럼 두터운 척인결의 호신강기는 건제했다.

다시 한 방!


‘짱-’


극의와 공력을 모두 개방시킨 한영의 공격력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방탄유리처럼 두터운 호신강기에 균열이 일었다.

세 번째!


‘쨍-’


균열은 더욱 깊어졌다.

한영은 여세를 몰아서 주먹을 한 방 더 날렸다.


‘챙그랑-’


“헉, 헉, 헉······.”


피로도가 가득 차버린 한영은 왼손으로 오른쪽 가슴을 움켜쥐며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호신강기가 부셔져버린 척인결은 곧바로 한영을 공격하지 않은 채 바라보기만 했다.


현경(玄境)의 경지인 ‘무림맹주’조차 척인결의 호신강기를 부수지는 못했었다.


오로지 단 한 명, 생사경(生死境)에 다다른 독고무패만이 척인결로부터 승(勝)이라는 전리품을 얻었을 뿐, 그 외에는 그의 호신강기를 부순 자는 없었다.


“대단하구나, 나를 이토록이나 몰아붙이는 자가 또 있을 줄이야. 검술의 척인결이라 한다. 너의 이름을 알 수 있겠느냐?”


무예를 존중하는 척인결은 포권을 취하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권갑의 류한영이라 하옵니다.”

“류한영이라, 처음 듣는 이름이구나. 어느 문파에서 수련을 하였는지 말해줄 수 있겠느냐?”

“없습니다. 그저 떠돌며 어깨 너머로 배웠습니다.”

“하하하하하. 세상은 넓다 하였거늘, 오늘에서야 그 말을 실감하는구나. 홀로 터득하였다는 너의 무예가 가히 낮지는 않구나.”


극의가 풀리고 피로도 마저 가득 차버린 한영은 더 이상 척인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다리 힘은 이미 풀려버렸고,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내고 있었기에 간신히 서있을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척인결의 눈에서는 더 이상은 공격 의사가 느껴지지 않았다.


“대장군, 이제 불필요한 싸움을 멈추시는 겁니까?”

“그럴 수는 없다. 황제폐하께서는 너의 목을 원하신다.”


잠시 누그러졌던 척인결의 눈빛이 다시금 불타올랐다.


“기운이 이전 같지 않구나.”

“대장군!”

“어명만 아니었으면 다시 한 번 겨루어보고 싶거늘. 전의를 잃은 너를 베는 나를 용서하지 말거라.”


주먹을 다시 쥐고 싶었지만, 그만한 힘조차도 한영에게는 사치였다.

전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척인결을 상대로 한영은 버티고 서 있는 게 전부였다.


붕의 잘려나간 날개도 회복되려면 시간이 조금은 더 필요했다.


그때, 요란스러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방향은 하늘.

척인결과 한영, 붕은 동시에 공중을 쳐다봤다.


구름이 갈라지더니 기다란 노란 빛줄기가 지면으로 쏟아졌다.

붕이 외쳤다.


“제천대성!”

“우끼끼, 대붕금시조, 뭐하고 있냐, 우끼끼.”


성인 남성의 팔 길이만 한 곤봉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 털복숭이 원숭이는 붕에게 자신이 먹고 있던 복숭아를 던졌다.


영생을 누리게 한다는 천계의 천도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물자 붕의 날개가 순식간에 재생되었다.


“어찌하여 지상계로 내려온 것이냐?”

“옥황할배가 보냈다. 도와달라고. 우끼끼.”

“옥황상제께서 직접 말이더냐?”


영겁의 시간을 천계에서 지낸 대붕금시조(붕), 그러나 지금까지 천계를 다스리는 옥황상제가 지상계에 관여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제천대성 손오공은 한영에게로 다가갔다.


“벗의 벗 또한 나의 벗, 대붕금시조의 벗이면 내게도 벗이다. 우끼끼. 옥황할배가 전해달라고 그랬다. 만났고, 되찾았다고.”

“만나고, 되찾아?”


전후 사정은 하나도 없는 말이었지만, 한영은 제천대성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만났다’는 말은 성진이 정인이라는 기자를 만났다는 의미겠지. ‘되찾았다’는 말은 CODE NO.2인 GM옥황상제를 되찾았다는 의미일 테고.


예상조차 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타이밍에 제천대성이 나타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만나자고 그랬다. 우끼끼.”


‘휘이익-’


손오공이 휘파람을 불자 두 명이 앉을 크기의 작은 노란 구름이 하늘을 뚫고 한영의 앞으로 날아왔다.


“근두운을 타고 가면 금방 도착할 거다. 우끼끼, 우끼끼.”


붕은 한영을 부축해서 근두운에 올라탔다.


그러나 순순히 보내줄 척인결이 아니었다.

쉬이 보내줄 것 같으냐!

칼을 뽑으며 한영에게 달려들었다.


“놓치지 않겠다!”


‘창-’


여의봉으로 척인결의 검을 막아낸 손오공은 근두운을 향해 손가락을 휘저었다.


가히, 빛의 속도.

근두운은 잔상을 남긴 채 천생삼교를 벗어났다.


그렇게 둘 만 남은 척인결과 제천대성 손오공.

척인결의 감지능력이라면 근두운을 추적하는 게 불가능은 아니었다. 문제는 자신을 향해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고 있는 원숭이였다.


“너는 누구냐! 어찌하여 나를 막는 것이냐?”

“벗의 벗은 벗. 벗의 적은 적! 우끼끼.”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적막을 깬 건 손오공이었다.

도움닫기도 없이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손오공은 척인결의 흉부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몸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도 남을 강력한 한 방이었다. 그러나 화경의 경지를 넘어선 척인결, 보통이라는 범주에 해당될 수 없었다.


왼손으로 손오공의 주먹을 흘려보낸 척인결은 오른손의 검을 깊숙하게 찔러 넣었다. 그러자 여의봉으로 걷어 치는 손오공.

수십 합, 병장기가 맞부딪치는 소리가 천생삼교를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캉’, ‘캉’, ‘캉’, ‘캉, ······.


여의봉, 정확한 명칭은 여의금고봉(如意金箍棒).

서유기의 영웅 제천대성 손오공의 단짝인 여의봉은 신진철이라 불릴 만큼 단단하며 그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도 있었다.


여의봉을 상대로 버티는 것을 넘어서 호각을 이룬다?

따분하기만 한 천계의 상장군 허미유보다 눈앞에 있는 하찮은 인간이 오히려 자신을 더 즐겁게 해주지 아니한가. 그래서일까,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생일대의 진기한 경험을 해서일까, 척인결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호신강기를 깨뜨린 자도 있었고, 벨 수 없는 게 없다는 검기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막아내는 곤봉도 존재하다니!


“우끼, 너 재밌다.”

“검을 마주한 상대에게 재밌다라······. 좋다! 진지하게 가보지.”

“우끼, 우끼끼.”


척인결이 공력을 개방하자 손오공은 빨리 들어오라는 듯이 방방 뛰며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내 기필코 두 번 다시 건방을 떨 수 없게 해줄 것이야!

척인결의 움직임이 확연히 눈에 띨 정도로 빨라졌다. 검이 빠르게 허공을 6번 갈랐다. 그러자 여섯 줄기의 검기가 손오공을 덮쳐왔다.


‘쉥-’, ‘쉥-’, ‘쉥’, ······.


검기가 날아오는 속도는 가히 눈 깜짝할 사이라고 할 정도로 빠르다. 거기에 공력을 개방시킨 검기는 더더욱 빨랐다.


5개는 바람을 찢고 날아가서 암벽에 부딪쳤고, 오직 하나만이 손오공에게 닿을 수 있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오른쪽 뺨을 스쳐지나간 검기, 뺨에 생긴 얕은 생채기에서 피 한 방울이 뚝 떨어졌다.


“크으으으으!”


미간이 좁혀질 정도로 으르렁대는 손오공.

그러는 사이, 뒤따라온 황실 친위군 18만 대군이 천생삼교를 뒤덮고 있었다.


후미에서 대군을 이끈 군사(軍司) ‘사마허육’이 척인결에게 아뢰었다.


“대장군! 저 자는 누구길래 대장군과 호각을 이룬다는 말입니까?”

“나도 알 수 없다. 위험한 자니라. 모두 나서지 말라!”


그러나 손오공은 이미 행동을 개시한 뒤였으니.

머리를 한 움큼 뽑아서 바람에 흘려보냈다.


‘뿅!’, ‘뿅!’, ‘뿅!’, ······.


수많은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은 각각이 손오공이 되어 있었다.

제천대성의 주특기인 분신술(分身術)!


손오공에게는 재밌는 유희였고,

황실 친위군에게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척인결의 머리에 과거 서책에서 보았던 문구가 스쳐지나갔다.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여의봉을 휘두르는 원숭이. 무공은 천계를 난장판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백만 대군에 버금가는 분신술이 가능한 존재.

제천대성(齊天大聖).


자신이 마주한 상대의 정체를 알게 되자 척인결의 등줄기 사이로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대로 있으면 전멸이다!

목청이 찢어져라 외쳤다.


“전군 후퇴하라! 최대한 멀리 후퇴하라!”


척인결의 우려와는 다르게 손오공은 누구 하나 죽일 생각이 없었다. 옥황상제의 신신당부도 있었으니.


지상계에서 머물 시간이 다 되어가자 손오공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졌다. 천계로 돌아가기 직전, 한 마디만을 남겼을 뿐.


“또 보자, 우끼끼.”


척인결에게 건넨 선물 같은 말이었다. 그러나 당사자인 척인결은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


*****


“마성진 씨, 마성진 씨! 왜, 왜 옥황상제가 진짜 옥황상제처럼 말하는 거예요?”

“나도 모르겠어······. NPC들은 기본적인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왜 실제 존재하는 사람처럼 말하는지 모르겠어······.”

“네? 마성진 씨가 검권천하를 만들었잖아요? 어떻게 모를 수 있어요?”

“나도 잘······.”


궁금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왔는지 정인은 성진의 팔뚝을 흔들며 대답을 재촉했다. 그러나 오리무중인 건 성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만약에 초 인공지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저런 느낌일까,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자신이 보았던 것들을 토대로 상황을 유추해봤다.


황실, 그것도 황제의 곁을 지켜야 하는 척인결이 왜 우롱 협곡까지 대군을 이끌고 움직인 걸까?

척인결은 한영의 캐릭터를 공격하고 있었다.

설마 한영을 잡기 위해서? 이유는?


천재인 마성진조차 질문에 대답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한영을 만나야 한다.


정인이 물었다.


“그 원숭이가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했을까요?”

“그랬길 바라야지. 저번에 한영이랑 만났던 곳이 ‘천구마을’이라고 그랬지?”


성진은 정인이 검권천하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줬다.


“네, 파천문 튜토리얼 천구마을 맞아요. 그때 대박이었다니까요.”

“왜?”

“제가 류한영 씨를 본 게 지존 피시방이었거든요. 솔직히 형색이 좀 노숙자 같긴 했어요. 그런데 류한영 씨 캐릭터도 똑같은 옷을 입구 있는 거예요. 예전에 검권천하 커뮤니티에서 노숙자 커스튬이라고 화제였잖아요. 그거 류한영 씨잖아요.”

“뭐? 한영이가 뭘 입고 있었다고?”

“노숙자 커스튬이요. 엄청 헤진 정장 마이랑, 검은색 바지. 왜요? 왜 그런 표정을 지어요?”


성진이 아무 말 없이 눈만 껌뻑거리고 있자, 오히려 정인이 더 의아해했다.

설마 내 말 못 믿는 거야?


하는 수 없이 커뮤니티에서 ‘노숙자 커스튬’을 검색해서 직접 보여줬다. 그러자 성진은 입을 쩍 벌린 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왜요? 왜 그러는데요?”

“이런 커스튬······, 없어. 만든 적 없어······.”

“네?”

“그리고 이건 한영이가 실제로 입던 옷이야······. 전 재산을 다 팔고, 남은 딱 한 벌.”

“왜 장난치고 그래요······. 빨리 장난이라고 그래요! 나 무섭단 말이야!”


그러나 성진의 입에서는 끝끝내 장난이었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 남자의 등장에 정인과 성진은 동시에 소리쳤다.


“류한영 씨!” / “한영!”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22

생명: 736/736(+90)

공력: 147(+100)

소속: 없음

칭호: 의로운 섬의 지배자

--------

근력 43 (+8) 체력 33 (+16)

민첩 43 (+13) 재능 39 (+7)

운 47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붕 레벨 21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경험치 보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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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부 검권천하] 제54화 -야오족마을(2) +2 21.01.03 675 15 13쪽
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1 16 12쪽
52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2 21.01.01 674 16 12쪽
51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2 20.12.31 663 15 13쪽
»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7 15 13쪽
49 [1부 검권천하] 제49화 -허상(2) +2 20.12.29 642 14 13쪽
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0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6 16 12쪽
46 [1부 검권천하] 제46화 -천생삼교(3) +3 20.12.26 683 17 13쪽
45 [1부 검권천하] 제45화-천생삼교(2) 20.12.25 678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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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1부 검권천하] 제43화 -우롱(3) +2 20.12.23 712 18 12쪽
42 [1부 검권천하] 제42화 -우롱(2) +2 20.12.22 716 17 12쪽
41 [1부 검권천하] 제41화 -우롱(1) +2 20.12.21 736 19 12쪽
40 [1부 검권천하] 제40화 -오초사굴(5) +2 20.12.20 723 19 13쪽
39 [1부 검권천하] 제39화 -오초사굴(4) +5 20.12.19 721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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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1부 검권천하] 제37화 -오초사굴(2) +2 20.12.17 735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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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부 검권천하] 제32화 -당골고지(7) +2 20.12.12 757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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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부 검권천하] 제30화 -당골고지(5) +1 20.12.10 79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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