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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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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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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504

작성
20.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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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부 검권천하] 제28화 -당골고지(3)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28화


점점 높아질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게 등산이고, 이를 참아내며 정상에 다다르는 게 산악인들은 묘미라고 표현한다.


당골고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한영이 사냥한 몬스터들은 낮은 지대에 서식하는 비교적 약한 몬스터들이었다. 허나, 이제부터는 진짜 사냥이었다.


사냥꾼과 사냥감이 한순간에 뒤바뀔 수 있는 상황! 한순간의 방심이 지금까지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잃게 하리라!


검은색의 뱀 형상 몬스터가 아가미를 쩍 벌린 채 날이 바짝 선 이빨을 보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뱀 특유의 울음소리.


“스-, 스-, 스-.”


일반적으로 몸집이 비대해지면 행동이 느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에서만 통용되는 법칙일 뿐, 가상적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는 다른 룰이 적용되었다.


같은 모습이지만 레벨이 높으면 크기도 커졌고, 속도도 빨라졌으며, 공격력도 높아졌다.


한영의 앞을 가로막은 뱀 형상의 몬스터들이 그랬다. 당골고지 남쪽 낮은 지대에서 한영이 사냥했던 뱀 형상의 몬스터가 성인 남성 크기라면, 이름 앞에 ‘정예’를 붙인 ‘흑사’는 아나콘다만큼이나 길고 두꺼웠다.


아무리 길다 하더라도 땅을 기어 다니는 몬스터일 뿐! 한영은 정예 흑사의 몸통 한가운데를 발로 걷어찼다. 반으로 접혀버려라!


그러나 실크 같은 몸의 탄력성 때문이었을까, 발차기 기습은 별다른 데미지도 주지 못한 채 튕겨졌고, 역으로 한영이 그 충격으로 몸의 균형을 잃고 말았다.


“어, 어!”


‘쿵!’


땅바닥에 엉덩방아를 찍고 만 한영, 한순간에 사냥꾼과 사냥감이 뒤바뀐 순간이었다.


일곱 마리의 정예 흑사가 동시에 한영을 향해 다가왔다. 두 갈래로 나뉜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정예 흑사들이 꿈틀꿈틀 기어왔다.


다시 일어서려는 한영의 얼굴 앞까지 다가온 정예 흑사 한 마리가 상체를 일으켰다. 아가미를 쩍 벌리자 스치기만 해도 손이 베일 것 같은 잘 갈린 이빨이 번쩍였고, 그 이빨들에서는 진한 녹색의 끈적한 액체가 뚝뚝 떨어졌다.


맹독, 닿기만 해도 체력이 녹아내릴 것 같은 치명적인 독이었다.


한영은 땅에 손을 짚은 채 재빠르게 일어나려 했지만, 정예 흑사의 속도도 한영 못지않았다.


“꺅!(한심한 인간!)”


그러나 속도는 금시조를 따라가지 못했다.


금시조의 날카로운 부리가 정예 흑사의 가죽을 뚫자, 마치 날선 칼로 튼실한 소시지를 ‘푹’ 찌르는 듯한 소리가 났다.


정예 흑사는 매우 고통스러운 듯이 미꾸라지처럼 몸을 꿈틀거렸지만, 한 번의 공격으로 멈출 금시조가 절대 아니었다.


부리와 발톱에 연신 찔리고 할퀴자 정예 흑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꿈틀거림을 멈췄다.


-경험치 2,003을 획득하였습니다.


남아 있는 여섯 마리의 정예 흑사는 ‘스-, 스-’거리기만 할 뿐, 자신들의 몸보다 20배가량 작은 금시조에게 감히 덤비지를 못했다. 금시조는 한 마리, 한 마리를 갈기갈기 도려냈다. 뱀과 독수리의 싸움에서 누가 승자일 것인지는 물 보듯 뻔한 결론이었다.


상성이었다. 레벨로만 친다면 각각의 정예 흑사는 금시조보다 레벨이 높았다. 그러나 금시조 자체의 사기적인 능력치와 뱀의 피부를 찢는데 특화된 금시조의 부리와 발톱이 이루어낸 결과였다.


식은 죽만도 못한 식사를 포식한 금시조는 한영을 향해 꺅꺅거리며 너와 나의 수준 차이를 과시했다.


“쳇! 잘난 척은!”


잠시 멍하니 구경만 하던 한영은 금시조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이 주변의 정예 흑사를 향해 달려갔다. 이번에는 절대 바보짓을 하지 않으리라!


한영은 가장 튼튼해 보이는 나뭇가지 하나를 ‘뚝’ 분질렀다. 권갑을 낀 손으로 나뭇가지를 ‘쭉’ 쓰다듬으며 잔가지를 정리했다. 그러자 끝이 뾰족한 즉석 죽창이 만들어졌다.


자! 무기는 만들었고,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한영은 최대한 높이 뛰었다.


분식집 떡볶이를 이쑤시개로 ‘푹’ 찌르는 것처럼, 한영은 끝이 날카로운 나뭇가지를 정예 흑사의 몸에 찔렀다.


학습효과였다! 권갑과 발차기로는 탄력적인 피부를 가진 정예 흑사에게 데미지를 입히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건 직접 겪어봤다.


대신, 뾰족한 무기로 가른다면 상당히 치명적이라는 건 금시조의 공격으로부터 배웠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반두라에 의하면 자기효능감 즉, 어떠한 것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자신의 경험과 타인을 관찰하며 증진시킬 수 있다. 학습효과의 원리이다.


한영의 공격은 학습효과에 의한 것이었고, 나뭇가지에 몸통이 관통당한 정예 흑사가 바들거리며 꿈틀대자 자신감도 급격히 생겨났다. 금시조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리라!


“꺄악-, 꺅!(훗, 이 몸을 흉내 내겠다? 재밌는 인간이군!)”


금시조가 지켜보는 게 느껴지자 한영은 더더욱 자극이 되었다. 정예 흑사의 몸을 관통시킨 나뭇가지를 꽉 잡고서 꼬리 방향으로 달렸다.


처음에는 쉽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공력 개방!”이라고 외치며 있는 힘을 전부 끌어 모으자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방향대로 정예 흑사의 두 개로 갈렸다.


‘찌이이익-’


몸통이 일직선으로 쭉 찢긴 정예 흑사는 그 자리에서 급사했고, 경험치로 환생하였다.


시스템 알림이 울렸다.


-약점을 공략하여 ‘즉사’ 효과가 발동되었습니다.


“즉사? 이렇게 해도 적용되는 거였어?”


한영은 상당히 흥미롭다는 듯이 시스템 메시지를 읽었다. 검권천하에는 수십 가지의 ‘효과’가 있었다. 모두 한영의 머리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조금 전에 울렸던 ‘즉사(卽死)’는 약점을 공략해서 극 치명상을 입힌 경우에 발생하는 효과였다. 극 상성의 위치에 있는 자가 상대방의 허점을 단박에 파고들 때 이러한 효과가 발생한다.


정예 흑사에게 설정된 약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영의 공격은 극 치명상을 입히고도 남았기에 검권천하의 시스템이 급사 효과를 인정한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된다는 뜻인 거네?”


방법을 알아서일까, 한영은 정예 흑사의 몸을 관통시켰던 나뭇가지를 쑥 뽑아들자마자 옆에 있는 다른 먹잇감을 향해 뛰어들었다.


*


"임무 목록!"


[특수 퀘스트]

-당골고지의 골칫덩이들

정예 흑사 ( 10/ 10)

정예 흑웅( 0/ 10)

정예 흑원숭 ( 0/ 10)


"흑사는 해결했고, 이제 곰을 잡으러 가볼까! 이봐, 금시조! 나랑 내기할래? 누가 빨리 다섯 마리를 잡는지?"

"꺅!(가소로운 인간!) 꺄아악!(감히 신의 경지에 다다른 내게 도전하는 것이냐!) 꺅!(너의 나약함을 느끼게 해주겠다!)

"뭐라는 거야. 암튼 승낙한 걸로 받아들인다. 시작!"

"꺅!(치사한 인간!) 꺄꺅!(누구 마음대로 시작하는 것이냐!)"


한영은 금시조가 지저귀든 말든 귀를 양손으로 틀어막아 자체 음소거 시키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 곰의 안면에 강한 스트레이트 펀치를 먹였다.


현실에서 곰을 먼저 때렸다면 미친놈 소리를 듣겠지만, 여기는 검권천하가 아니던가! 즉, 정예 흑웅은 한영에게는 두들기기 딱 좋은 샌드백이었다.


무엇보다 얄미운 금시조에게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내가 꼭 이긴다!


"공력 개방! 질주!"


한꺼번에 두 가지 기술을 사용한 한영은 가속도를 이용해서 공중에 붕 뜬 상태로 네 번의 펀치와 플라잉 하이킥을 날렸다.


가속 데미지 추가! 공중 데미지 추가! 거기에 치명타까지 더해지자 정예 흑웅의 체력이 급격하게 달았다.


내가 앞서고 있겠지? 라는 생각에 라이벌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런! 금시조가 정예 흑웅 다섯 마리를 한꺼번에 상대하는 게 아니겠는가!


한영이 내기를 먼저 제안한 이유가 있었다. 정예 흑사의 경우,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진 금시조가 극 상성이었다.


반대로 몸집이 거대한 정예 흑웅은 권갑을 착용한 자신에게 상성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그리고 떠오르는 불안감!


요즘 들어 금시조는 틈만 나면 한영의 정수리에 안방 소파마냥 엉덩이를 깔았다. 어떤 사람이 머리 위에 누군가가 앉는다면 기분이 좋겠는가, 한영 역시 다르지 않았다.


"금시조! 쫌!"

"꺅!(닥쳐라 인간!) 꺄갸꺅!(이것이 너와 나의 진정한 위치다!)"


금시조는 앉은 자리에서 고개를 쭉 빼서 한영의 이마를 쪼아대기 일쑤였다.


소환수에게 밑 보이는 소환자 신세, 한영은 자신의 불합리한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금시조에게 내기를 제안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웬걸, 내기에서 지면 체면치레는 고사하고 금시조는 분명 한영의 정수리를 화장실로 쓸 지도 모를 판이었다! 이래선 안 돼!


마음이 다급해진 탓이었을까, 한영은 주먹 한방 한방에 더 힘을 실었다.


내기의 희생양이 된 애꿎은 정예 흑웅 한 마리가 비명을 횡사하며 한영과 금시조의 경험치가 되었다.


한영과는 달리, 다섯 마리를 한꺼번에 사냥하는 금시조는 아직 한 마리도 잡지 못 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전혀 없었다. 정예 흑웅들의 체력이 쭉쭉 깎이고 있었다.


일대일 승부는 자신 있었지만, 일대다 승부는 약간 망설여지긴 했다. 그러나 금시조에게 지기는 무엇보다 싫었다.


한영은 궁여지책으로 자신도 몰이 사냥하는 방식을 택했다. 최대한 빨리 끝낸다! 그러려면 역시 그것뿐인가!


네 마리의 정예 흑웅을 일렬로 몰이해서 가장 앞에 있는 놈의 배에 활짝 핀 손바닥을 댔다. 그리고는 빠르게 주먹을 쥐며 있는 힘껏 밀어냈다. 현재 한영의 필살기인, 파열!


-‘파열’ 효과를 입혔습니다. 일정 시간 피해량이 5배 증가합니다.


파열은 가히 사기적인 기술이었다. 5배 피해! 그러나 완전히 사기적이지는 않았다. 한영의 피로도도 그만큼 급격히 늘어났다.


“이래선 안 되는데!”


걱정을 하면서도 한영은 주먹을 쉬지 않았다. 공력 개방 상태였기에 피로도는 더 쭉쭉 줄어들었다.


고민이 됐다. 얼핏 계산해도 네 마리의 정예 흑웅에게 파열을 입히면 한영의 피로도는 가득 차리라! 피로도 100%가 되면 공격 및 이동 속도, 명중률과 회피율 등 모든 능력치가 급격한 패널티를 받게 된다.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가만!”


한영은 자신이 상대하는 네 마리의 정예 흑웅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지며 금시조가 사냥하고 있는 다섯 곰들을 쳐다봤다.


공력을 개방한 금시조의 입에서 뿜어져 나간 화염구가 한 마리의 정예 흑웅을 활활 태웠고, 금시조는 풍속성 날개바람으로 나머지 네 마리의 정예 흑웅에게도 불을 옮겼다.


쭉쭉 체력이 닳는 정예 흑웅들, 옳거니! 한영의 머리에 기발한 잔꾀가 스쳐지나갔다. 내기는 5마리를 먼저 잡기로 한 거였잖아?


한영은 매우 다급하게 외쳤다.


“금시조! 머리 위! 피해!”


갑작스러운 한영의 외침에 금시조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봤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었다. 어라? 좌우를 둘려 봐도 아무런 것도 보이지 않았다.


의아한 마음에 한영이 있던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것도 어라? 한영이 보이지 않았다. 순간,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금시조는 자신이 잡고 있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정예 흑웅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꺅!(비겁한 인간!)”


-경험치 3,547를 획득하였습니다.

-운 효과가 적용되어 경험치 1,773을 추가로 획득하였습니다.


막타 스틸(마지막 공격 빼앗기)! 한영은 금시조가 만들어 놓은 딸피(죽기 일보 직전의 체력) 정예 흑곰 다섯 마리를 차례로 경험치로 만들어버렸다.


막타 스틸은 분명한 비매너다. 대부분의 MMORPG는 이런 치사한 행동을 막기 위해 한 플레이어가 선빵을 때린 몬스터를 후에 다른 플레이어가 때리더라도 경험치를 얻기 못하게 막아 놨다.


그와 다르게, 리얼리티(현실성)를 중시하는 검권천하는 막타 스틸을 하더라도 약간의 경험치를 얻게 설정해두긴 했다.


그러나 금시조는 한영의 소환수! 즉, 시스템은 막타 스틸로 인정하지 않았다. 금시조는 막타 스틸로 인정했겠지만.


걷잡을 수 없는 분노, 금시조는 날개를 부르르 떨며 철천지원수 바라보듯이 한영을 노려봤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15

생명: 474/474(+50)

공력: 108(+15)

소속: 없음

칭호: 의로운 섬의 지배자

--------

근력 33 (+5) 체력 26 (+5)

민첩 34 (+5) 재능 32 (+7)

운 40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금시조 레벨 14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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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1부 검권천하] 제55화 -야오족마을(3) +2 21.01.06 633 15 12쪽
54 [1부 검권천하] 제54화 -야오족마을(2) +2 21.01.03 675 15 13쪽
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1 16 12쪽
52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2 21.01.01 674 16 12쪽
51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2 20.12.31 663 15 13쪽
50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7 15 13쪽
49 [1부 검권천하] 제49화 -허상(2) +2 20.12.29 642 14 13쪽
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0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6 16 12쪽
46 [1부 검권천하] 제46화 -천생삼교(3) +3 20.12.26 683 17 13쪽
45 [1부 검권천하] 제45화-천생삼교(2) 20.12.25 678 16 12쪽
44 [1부 검권천하] 제44화 -천생삼교(1) +2 20.12.24 713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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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부 검권천하] 제42화 -우롱(2) +2 20.12.22 716 17 12쪽
41 [1부 검권천하] 제41화 -우롱(1) +2 20.12.21 736 19 12쪽
40 [1부 검권천하] 제40화 -오초사굴(5) +2 20.12.20 723 19 13쪽
39 [1부 검권천하] 제39화 -오초사굴(4) +5 20.12.19 721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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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1부 검권천하] 제37화 -오초사굴(2) +2 20.12.17 735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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