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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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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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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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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1.0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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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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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3쪽

[1부 검권천하] 제54화 -야오족마을(2)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54화


근두운에 탑승한 한영은 하늘 높이 올라가서 주변을 정찰했다.


“저기다!”


다섯 명의 남자가 쓰러져있었다. 주변으로 다가가서 그들의 상태를 살폈다.

이, 이럴 수가······.


마을 경비병들의 레벨은 최하 40이었다.

40레벨의 경비병 다섯을 일격에 저세상으로 보냈다면, 침입자의 레벨은 40을 훨씬 상회한다는 의미였다.


한 명이었을까? 아니면 여러 명 중에서 한 명만 검을 휘두른 걸까?


“붕! 너는 오른쪽을 살펴봐줘. 나는 왼쪽으로 가볼게.”

“알았느니라.”


한영과 붕은 나눠져서 침입자들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마른하늘에 불구덩이 하나가 솟구쳐 올랐다.

붕이 보낸 신호!

한영은 근두운을 U턴하여 붕에게로 향했다.


붕은 말을 탄 다섯 명의 남자들을 뒤쫓고 있었다. 가장 선두에 있는 남자는 커다란 포대를 들쳐 엎고 있었다.


그들이 플레이어인지 또는 초 인공지능이 활성화된 NPC인지, 검권천하 속 하나의 캐릭터가 되어버린 한영으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족친다.


“붕! 공격하자!”

“기다리던 말이구나.”


붕과 근두운을 탄 한영이 다가오자 침입자들이 욕지기를 내뱉었다.


“저것들은 뭐야?”

“쏴라!”


그들이 날린 화살에는 공력이 실려 있었다.

화살에 공력을 싣는 다라, 어림잡아도 5명 모두 레벨이 40은 넘는다는 의미였다.


그들 중 한 명이 날린 화살은 곧장 붕의 이마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붕은 소환수이기 이전에 불의 화신이지 않던가.


공력을 개방시킨 붕의 근처에 다다른 화살은 잿더미가 되어 소멸되었다.


“이, 이런!”

“닥치는 대로 쏴!”


침입자들은 내일이 없다는 듯이 남아있는 공력을 모두 소진시키면서까지 화살을 날렸다.

자포자기? 그러나 이는 한영의 착각일 뿐이었다.


검권천하에는 일렬의 등급이 존재한다.


∙삼류무사(레벨1-20), 이류무사(21-40), 일류무사(41-60), 절정(61-75), 초절정(76-88)

∙화경(89-93), 현경(94-97), 생사경(98-)


레벨에 의한 분류는 이렇지만, 어떠한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레벨보다 높은 등급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삼·이·일류무사에 한정된 것일 뿐, 절정 이상의 경지는 일종의 ‘벽’을 넘어서야만 다다를 수 있다. 화경의 고수가 10명뿐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침입자들은 일류무사들이었다. 한영이 일반적인 레벨24보다 강한 건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들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다.


침입자들의 바로 뒤까지 쫓아간 붕이 연신 화염구를 날리자 침입자들 중 가장 선두에 있던 자가 일행들에게 외쳤다.


“조금만, 조금만 더 가면 그분이 뒤를 봐주실 것이다!”

“예!” / “예!”


한영의 눈에 반대편에서 말을 몰아 달려오는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한영과 가까워지자 말에서 뛰어내리며 검을 휘둘렀다. 검에는 녹색 빛의 섬광이 서려있었다.


검이 궤적을 그리는 속도는 가히 빨랐다. 아직까지는 근두운 운전에 서툰 한영이었지만, 괜히 제천대성의 자가용이 아니었다.

성능 하나는 최고였다. 돌려주기 싫을 만큼.


단 한 번의 공격, 그런데도 한영은 상대방의 등급을 어렴풋이 눈치 챌 수 있었다.


화경의 고수인 척인결은 푸른빛의 검기를 발현했고, 날리는 것도 가능했다.

검기의 색은 절정과 초절정을 구분하는 척도였고, 검기를 날릴 수 있는지는 화경 이상의 경지부터 가능했다.


녹색 빛의 검기(劍氣), 허나 검에 맺힌 검기를 날릴 수 없다면 이는 절정의 고수라는 의미였다.


“붕! 여기는 내가 맡을 테니까 너는 계속 추적해!”

“그렇게 하지.”


허나, 절정의 고수는 그렇게 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지면을 박차고 뛰어올라 붕을 향해 검을 그었다.


‘캉-’


권갑으로 검을 쳐내며 한영이 외쳤다.


“여기는 신경 쓰지 말고 가!”


그렇게 절정의 고수와 홀로 마주서게 된 한영. 묘한 긴장감 속에서 먼저 움직이지 않은 건 둘 다 마찬가지였다. 잠깐의 탐색전이랄까.

정적을 깬 건 절정의 고수였다.


“검기를 막아냈다라, 절정에 이르렀더냐?”

“아니. 이류무산데?”

“네 이놈! 감히 나를 업신여기느냐!”

“이류지만 너 정도는 이길 수 있어.”

“단단히 미친놈이구나. 그 입, 당장 찢어주마!”


고전틱한 말투, 그렇다면 사람이 아니라 NPC란 말인데······.

한영은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극의(極意)의 개방, 절정의 고수와의 일대일 승부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도 곧바로 전투를 개시하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상대가 들고 있는 ‘검(劍)’ 때문이었다.


중국대륙을 그대로 옮겨놓은 검권천하.

NPC 수는 5천만에 달했고, 무림인 NPC 역시 100만을 육박했다.

화·현·생사경의 경지는 오직 13명, 초절정의 경지는 대략 1천, 절정은 5만.


아무리 한영이라도 5만 명의 얼굴 하나하나를 꿰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특징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저 검, 기억날 것도 같은데······.


절정의 고수가 검을 세로로 치켜들며 달려들었다. 검에 서린 녹색 빛의 검기가 한영의 눈앞까지 다가왔다. 그러자 칼날에 새겨진 문양이 선명하게 보였다.

설마!


공력 개방과 질주를 동시에 쓴 한영은 빠르게 뒤로 빠지며 거리를 벌렸다.


“입만 산 놈이구나. 정정당당히 결투에 임하라!”

“정정당당? 네 입에서 그딴 소리가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안 그래, 동락운주?”

“어, 어찌 내 이름을······.”


‘독검귀(毒劍鬼) 동락운주’

말 그대로 독이 발린 검을 사용한다. 단순히 독검을 사용하기에 정정당당하지 못한 게 아니었다. 그는 혼자처럼 보였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한영은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자신의 오른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숨바꼭질은 끝났어. 나와.”


땅바닥과 마치 하나처럼 납작 엎드려 있던 한 사내가 몸을 일으켰다. 등이 굽은 꼽추였다.


“크크크크크, 제법 감이 좋은 놈이구나.”

“틀렸어. 감이 좋은 게 아니라 네 머리카락이 보였거든. 사람들이 알면 놀랄 거야. 악명 높은 독검귀가 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비겁하고 치졸한 인간인 걸 알면. 안 그래, 동락위주?”

“네, 네놈이 그걸 어떻게!”

“말했잖아, 머리카락이 보였다고. 일대일 승부인 척 하면서 등 뒤에서 암기를 던지겠지. 언제나 하던 것처럼.”

“이···!”

“동락운주, 넌 동락위주 없으면 한 주먹거리도 안 돼.”


과도한 자극이었다. 그러나 명백한 전략이었다.

한영이 절정의 고수인 동락운주를 쓰러뜨릴 방법은 오직 하나, ‘극의 개방’뿐이었다. 그러나 유지 시간은 길어봤자, 30초! 그래서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었다.


한영은 동락위주를 향해 달려갔다. 그와 동시에 동락운주도 한영에게 달려들었다. 동락 형제가 1미터 근방 안에 들어오자 한영은 극의를 개방시켰다.


‘퍽!’, ‘퍽!’


두 번의 주먹질.

왼손은 동락위주의 목을, 오른손은 동락운주의 명치를 짧고 빠르게 노렸다.


곧바로 시스템 메시지가 연이어서 울렸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악인(惡人)을 처단하였습니다.

-명성(名聲)치가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현상수배범을 제거하였습니다.

-지역 관리(官吏)의 호감도가 상승하였습니다.


이 순간에도 긴급 퀘스트 타이머는 돌아가고 있었다.


‘04:06:54’, ‘04:06:53’, ‘04:06:42’, ······.


시간이 없다!

서둘러서 근두운에 탑승한 한영은 붕이 움직인 방향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


“정인아, 여기!”


장창현을 발견한 정인은 마음속으로 ‘스마일, 스마일’이라고 주문을 외우며 미소를 지으려고 노력했다. 기자라면 포커페이스 정도는 기본이었지만, 장창현을 보자 그 기본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오빠, 안녕.”

“정인아, 어디 아파?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아니야. 날씨가 많이 덥잖아. 그래서 그런 거야.”


장창현을 만나러오는 30여분의 시간동안 정인은 내적 갈등에 휩싸여있었다. 그는 기자지만, 기자가 아니었다. 뒷돈을 받고 거짓기사를 쓴 사람에게 기자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행동 역시 정당화될 수는 없었다. 어찌되었든, 그에게서 정보를 빼내려는 것이었기에. 일종의 ‘이용’이었다.


근처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원한 생맥주와 마른안주가 테이블에 올려 질 때까지 장창현은 스마트폰만 들여다봤다. 짧게 진동이 울리는 것으로 보아, 그가 누군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걸 정인은 느낄 수 있었다.


“나 앞에 두고 계속 스마트폰만 볼 거야?”

“미, 미안해. 갑자기 연락이 와서.”

“누구?”

“친구, 있어. 정인이 넌 모르는.”

“오빠 친구 중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짱구를 급격히 돌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장창현은 정인이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자신만을 바라본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다.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어쩌면 반만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신뢰는 ‘젠가’와 닮은 부분이 있었다. 블록이 하나 빠진다고 해서 젠가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빠지고 또 빠지면 언젠가는 무너진다.


당황한 듯 장창현이 곧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자 정인의 마지막 신뢰도 젠가처럼 와르르 무너졌다.

너, 여자 있었구나?


이로써 내적 갈등, 그를 이용하려 했다는 양심의 가책은 말끔하게 정리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기자 본연의 포커페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오빠 프라이버시를 내가 너무 침범했다.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근데 이 시간에 갑자기 웬일이야? 술 마시자고 그러고?”

“그냥, 궁금한 게 생겨서. 이건 오빠니까 말하는 건데, 나도 요즘에 유엔더블유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좋은 게 좋은 거잖아.”

“오, 최정인 기자. 드디어 사회생활 제대로 하려나봐?”


사회생활은 무슨, 뒷돈 받아서 기사 쓰는 게 너한테는 사회생활이니?

정인은 목 끝까지 올라오는 말을 간신히 참아내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그치. 그래서 말인데, 나도 오빠가 하는 일에 좀 껴주면 안 돼?”

“어, 그건······.”

“왜?”

“국장님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아서.”


국장님이라는 말에 정인의 동공이 흔들렸다.

그러니까 우리 회사 전체가 쓰레기 짓을 하고 있었다는 말이야?


“국장님까지 연결되어 있는 거였어?”

“당연하지. 나도 국장님 손 타서 하는 건데. 아무튼 내가 잘 말해볼게.”


정인의 계획은 장창현에게서 유엔더블유가 뭔가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거였다.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어쩌면 오히려 대어를 낚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이 들었다.


장창현은 눈치가 빠른 인간이었다. 더 묻는다면 의심을 받을 것 같기도 했다.


마음이 다른 데 가있는지 자꾸 시계를 보는 장창현, 생맥주 한 잔을 모두 비운 정인이 “일어날까?”라고 말하자 그는 곧바로 “응”이라고 대답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정인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장창현에게 여자가 있다는 확신, 차인 기분마저 들었다. 국장까지 유엔더블유와 연결되어 있다는 말들, 어쩌면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한다는 걱정도 생겼다.


그러나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나빴던 기분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직 안 잤어요?”

“정인 씨 들어오는 거 보고 자려고. 그리고 좋은 계획도 생각나서.”

“좋은 계획이요?”

“응. 보물찾기 같은 건데, 이거 터트리면 유엔더블유가 제법 시끄러워질 거야.”


성진의 계획을 들은 정인은 장창현에게 보였던 거짓 미소가 아닌, 진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이길 수 없는 싸움이 아닐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겨났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25

생명: 843/843(+90)

공력: 187(+100)

소속: 없음

칭호: 붉은 초원의 포식자

--------

근력 52 (+8) 체력 40 (+16)

민첩 48 (+13) 재능 42 (+7)

운 50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붕 레벨 24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경험치 보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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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검권천하] 제54화 -야오족마을(2) +2 21.01.03 676 15 13쪽
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2 16 12쪽
52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2 21.01.01 676 16 12쪽
51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2 20.12.31 664 15 13쪽
50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8 15 13쪽
49 [1부 검권천하] 제49화 -허상(2) +2 20.12.29 643 14 13쪽
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0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8 16 12쪽
46 [1부 검권천하] 제46화 -천생삼교(3) +3 20.12.26 684 17 13쪽
45 [1부 검권천하] 제45화-천생삼교(2) 20.12.25 679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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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1부 검권천하] 제43화 -우롱(3) +2 20.12.23 713 18 12쪽
42 [1부 검권천하] 제42화 -우롱(2) +2 20.12.22 717 17 12쪽
41 [1부 검권천하] 제41화 -우롱(1) +2 20.12.21 737 19 12쪽
40 [1부 검권천하] 제40화 -오초사굴(5) +2 20.12.20 723 19 13쪽
39 [1부 검권천하] 제39화 -오초사굴(4) +5 20.12.19 722 20 12쪽
38 [1부 검권천하] 제38화 -오초사굴(3) +7 20.12.18 772 21 12쪽
37 [1부 검권천하] 제37화 -오초사굴(2) +2 20.12.17 736 21 13쪽
36 [1부 검권천하] 제36화 -오초사굴(1) +3 20.12.16 751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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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부 검권천하] 제32화 -당골고지(7) +2 20.12.12 758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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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부 검권천하] 제27화 -당골고지(2) +1 20.12.07 827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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