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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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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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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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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0.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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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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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3쪽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51화


유엔더블유 회장실.


‘똑똑!’


“들어와.”


회장실에 들어온 윤진용은 90도로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국내 세 손가락에 들어가는 초거대기업, 유엔더블유.

회장석에 앉아있는 남자는 윤진용과 동년배, 어쩌면 조금 더 어려보이는 남자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귀티가 잘잘 흘러넘쳤다.

그러나 눈빛은 달랐다. 잔혹했고, 어두웠으며, 날카로웠다.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는 여전히 90도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윤진용에게로 걸어갔다.


“우리 진용이 많이 컸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검권천하 총괄개발팀장 시켜줬다고 이제는 눈에 뵈는 게 없나봐?”


‘퍽!’


정강이를 걷어차인 윤진용은 바닥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악······.”

“똥개 새끼는 말이야, 집만 잘 지킨다고 해서 주인이 예뻐하지 않아. 자신의 처지를 잘 알아야 한다고. 네 위치가 내 배꼽이야?”

“죄, 죄송합니다.”


바닥에 넙죽 엎드린 윤진용은 이마를 땅에 붙였다. 남자는 구둣발로 윤진용의 정수리를 거침없이 비벼댔다.


“헤헤헤, 이제야 집 지키는 개새끼같네.”

“용서하십시오, 실장님······.”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은 있기 마련이다. 윤진용의 머리를 밟고 있는 ‘전략기획실장’은 유엔더블유 회장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돈이라면 이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사람답게 보지 않았다. 돈으로 굴릴 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자신의 발밑에 두려고 했다.


악마는 아무나 유혹하지 않는다. 유혹에 넘어갈 대상에게만 달콤한 손짓을 할 뿐.


그러기에는 윤진용만 한 적임자도 없었다. 전략기획실장은 한 눈에 알아봤다. 윤진용, 그는 출세와 명예에 눈이 먼 인간이다. 달콤한 목소리로 귀에 속삭이자 의형제의 등에 칼까지 꼽지 않았던가.


그 결과, 유엔더블유는 직접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대작이라 일컬어지는 ‘검권천하’를 손에 넣었다. 윤진용 역시 검권천하의 1인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러나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면 후유증이 뒤따르기 마련이었다. 그 후유증이 지금의 모습이었다.


“요즘 좀 시끄럽나봐?”

“아닙니다, 곧 해결하겠습니다.”

“내가 말 했잖아.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뭐야, 이게? 꼰대가 알기라도 하는 날엔 넌 죽어.”

“요, 용서하십시오······. 한 번만 더 기회를······.”

“류한영이랑 마성진이라고 했던가? 그 새끼들 잡아와. 잡아와서 내 앞에 무릎 꿇려놔.”

“네. 아, 알겠습니다.”

“알았으면 꺼져.”


엉거주춤 일어나서 회장실에서 나가려는 윤진용, 그때 전략기획실장이 그를 멈춰 세웠다.


“잠깐.”

“네, 말씀하십시오.”

“검권천하말이야, 제법 잘 만들었어. 최고로 좋은 아이템들로 해서 내 계정에 넣어놔.”

“알겠습니다.”


회장실을 나선 윤진용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언젠가는 네 머리를 지근지근 밟아주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만 참겠다!


어찌된 영문인지 회장실에 회장은 없었다. 회장의 하나뿐인 아들, 전략기획실장이 항상 상주하고 있었다.


유엔더블유의 고위 관료까지 올라간 윤진용이었지만, 회장이 보이지 않는 이유를 알 수는 없었다. 이는 전략기획실장조차 마찬가지였다.


윤진용은 직감했다. 회장의 부재, 무언가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꼭 밝혀내겠다. 그 비밀이 알려지는 날, 오늘의 수모를 백배, 아니 천배로 되갚아 주리라.


윤진용이 향한 곳은 검권천하 서버실이었다.

검권천하는 보안이 그 어떤 게임보다 두터웠다. 대놓고 열어줘도 해킹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윤진용이 알기로는 오직 마성진 뿐이었다.


그런데도 유엔더블유는 수많은 CCTV와 감시용 드론, 그곳도 모자라서 인력까지 따로 배치해서 철통같이 보안을 하고 있었다. 윤진용 조차도 무엇을 지키는지 모르는 그 무언가.


회장의 부재와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윤진용이 마성진을 찾는 이유, 단순히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기에 제거하려는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마성진으로 하여금 검권천하 서버실에 있는 비밀을 찾아내게 한다. 제거는 이 이후에 할 계획이었다.


검은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윤진용을 향해 달려왔다.


“총괄팀장님, IT뷰 최정인 기자가 검권천하에 접속했습니다.”

“위치는?”

“파천문 튜토리얼 마을인 천구마을입니다.”

“접촉한 플레이어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천구마을이라, 천구마을이라면 아무 것도 할 게 없을 텐데······. 천구마을에 접속했다면 분명 마성진과 만날 것이다. 계속 감시해.”

“네!”


*****


근두운은 구름을 뚫고 빠른 속도로 천구마을을 향해 날아갔다.

가히, 초고속 전투기에 뒤지지 않는 스피드면서도 흔들리지 않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평소의 한영이었다면 감탄사를 난발하고도 남아야했지만, 지금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붕이 물었다.


“무슨 연유로 그렇게 조용한 것이더냐?”

“생각 좀 할 게 있어서. 아참, 아까는 미안했어.”

“사과는 이미 하지 않았더냐. 궁금하구나. 어떻게 주화입마를 이겨낸 것이더냐?”

“긴 꿈을 꾼 기분이야. 내가 바라던 미래였어. 그런데 네 목소리가 들렸어. 이겨내라고, 나라면 이겨낼 수 있다는 목소리를.”

“그리하였더냐. 어찌되었든, 시련을 극복하였으니 성장하였겠구나.”

“고마워, 붕. 너 아니었으면 이겨낼 수 없었을 거야.”

“낯간지러운 소리를 하는 구나. 우리는 친우이지 않더냐.”


수많은 대화가 오갔다.


주화입마를 이겨낸 자만이 다다를 수 있는 경지, 무극(無極).

무극으로 인해 ‘극의(極意)’를 발동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지만, 이는 현재 한영에게 제한적일 뿐이었다.


극의는 능력치를 무제한적으로 상승시킨다. 그러나 피로도 누적량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즉, 결론은 하나. 피로도를 극복해야 한다!


피로도를 회복하거나 누적량을 절감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운기조식(運氣調息) 뿐이었다.


운기조식은 총 10단계로, 한영은 운기조식 4단계에 머물러있었다.

5단계까지는 회복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6단계부터는 피로도 누적량을 절감시킨다. 그리고 궁극의 10단계에 다다르면 피로도가 쌓이지 않는다.


기본이 근본이 된다 하였던가, 검권천하의 모든 경지는 피로도와 깊은 관련이 있었다.

피로도에서 자유로워지는 운기조식 10단계, 바꿔 말하자면 육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생사경(生死境)의 기본 전제였다.


붕과의 대화를 마친 한영은 가부좌를 틀었다. 운기조식으로 몸 안의 기를 돌리고, 호흡을 조절했다.


그렇게 8시간이 지났을 무렵, 근두운은 목적지였던 천구마을에 다다라있었다.

그리고 한영은 운기조식 5단계의 벽을 넘어서고 있었다.


*


<천구(天口)마을에 진입하였습니다>


“붕, 너는 사람들 눈에 띌 수 있으니까 잠깐 몸 좀 숨기고 있는 게 좋겠어.”

“그렇게 하지.”


붕이 구름 안으로 모습을 감추자 한영은 천구마을 내부로 들어갔다.


신규 플레이어로 바글거려야 할 천구마을은 말 그대로 먼지만 휘날리고 있었다. 여전히 튜토리얼 퀘스트가 막혀있던 것. 새로 캐릭터를 만드는 사람들이 사파 파천문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였다.


한영은 마을 경비병들을 피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마을 끝 쪽에 있는 객점에 다다르자 여자 캐릭터 하나가 보였다. 일전에 자신을 기자라고 소개했던 ‘정인선녀’였다.


[정인선녀]

-류한영 씨?


키보드로 대화를 입력할 수 없는 한영은 양손 검지로 자신의 귀를 툭툭 두드렸다. 이어폰을 끼라는 의미. 잠시 뒤,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영!” / “류한영 씨!”

“성진이야?”

“어, 나 맞아.”

“너 말투가 왜 그래?”

“바, 바꾸고 있어.”


오타쿠 성진이가 말투를 바꾼다고? 귀를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한 말이었지만, 그런 걸 따질 여유가 없었다. 경비병 무리들이 한영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성진아, 아린이 히든 퀘스트. 거기서 만나자. 여기는 위험해.”

“어?”

“은신.”


한영이 감쪽같이 사라지자 정인은 두 눈을 깜빡이기만 할 뿐이었다.


“마성진 씨, 류한영 씨 캐릭터 어디로 사라진 거예요?”

“은신 스킬이야. 의로운 섬에서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확률적으로 얻게 되는 스킬.”

“아하! 그럼 의로운 섬을 폐허로 만든 사람이 류한영 씨가 맞는 거네요?”

“응. 한영이 맞아.”

“그런데 왜 여기가 위험하다는 거예요? 경비병들은 왜 류한영 씨 캐릭터를 쫓아오고요?”

“그건 나도 모르겠어. 일단 우리도 이동하자.”


정인은 자신의 캐릭터를 이동시켰다. 조작법 및 검권천하 기본 설정을 알려주는 NPC ‘채윤강’을 지나 숲속으로 한참을 들어가자 작은 정자 하나가 나타났다. 성진이 물었다.


“여길 어떻게 알고 있어?”

“예전에 류한영 씨가 피시방에서 소란을 좀 피웠는데, 그때 했던 말을 들었죠. 솔직히 여기에 히든 퀘스트가 있다는 걸 몰랐다면 류한영 씨가 검권천하를 만들었단 말 믿지 않았을 거예요. 윤진용 총괄개발팀장도 모르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정자 내부로 들어가자 한영의 캐릭터가 보였다. 성진이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한영! 너 대체 어디야? 무사한 거 맞지?”

“성진아, 내 말을 믿을지 모르겠지만······. 아니, 내 말 꼭 믿어야 돼.”

“뭔데 그래?”

“나 검권천하 안이야. 왠지는 나도 모르겠어. 눈 떠보니까 검권천하 안에 들어와 있었어.”

“뭐? 지금 한가하게 장난칠 때야?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역시. 한영 자신이 생각하더라도 게임 안으로 들어왔다는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보여주는 수밖에.


정자 밖으로 나간 한영은 손가락으로 바닥에 글자를 적었다.


[내 말 믿어]


그러자 들려오는 성진의 떨리는 목소리.


“어, 어, 어, 어떻게······.”

“이제 알겠어? 성진아, 내가 이런 걸로 장난칠 사람이야?”


한영은 자신이 적어놓은 글자들을 발로 쓱쓱 문질러서 지웠다.


검권천하를 실질적으로 만든 성진, 그랬기에 알 수 있었다.

아무리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검권천하라지만, 모든 게 허용되는 건 아니었다. 한영이 했던 행동, 즉 배경 수정은 개발팀만이 가능했다.


“마, 마, 말해 봐. 어, 어떻게 들어간 건데?”

“네가 준 USB,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그거. 그거를 꽂았던 것까지는 기억해. 그 다음에 눈을 떠보니까 여기였어.”


한영은 성진에게 검권천하에 들어온 이후 있었던 모든 일들을 말했다.


아린이의 히든 퀘스트 이후 아린이가 사라졌던 사건, 소환수로 금시조를 얻었던 일, 의로운 섬에서 단적비연수가 말한 ‘그분’, 당골고지에서 붕을 진화시켰던 것과 천생삼교에서 주화입마를 극복했던 일까지.


한영의 길고 긴 이야기가 끝나자 성진이 되물었다.


“그러니까 비적단의 소굴에서부터 기본으로 탑재된 인공지능이 초 인공지능으로 깨어났다는 말이지? 단적비연수는 그 존재를 ‘그분’이라고 불렀고?”

“응. 그때부터 모든 게 바뀐 것 같아. 모든 몬스터와 NPC들이 나를 적대해. 아마 단적비연수의 두건을 풀면 너한테도 내 적대치가 올라갈 거야.”

“한 번 해봐.”

“척인결이 또 추적해올 수 있으니까 아주 잠깐만 풀게.”


한영이 단적비연수의 두건을 풀자 그의 머리 위로 ‘살인(殺人)’이라는 붉은 문구가 나타났다. 곧바로 두건을 다시 두르자 문구도 사라졌다.


“진짜네? 이 정도까지 광역으로 어그로가 끌리려면 대체 얼마나 많이 죽인 거야?”

“딱 한 명이었어. 그것도 내가 아니라 금시조가.”

“의로운 섬의 뱃사공 NPC?”

“어떻게 알았어?”

“네 흔적을 추적하다가 발견했어. 그러니까 네 말은 초 인공지능이 활성화된 단적비연수가 ‘그분’이라고 무언가를 언급했고, 그때부터 모든 몬스터와 NPC들이 너를 적대하기 시작했다는 거지?”


“응! 혹시 짚이는 거라도 있어?”

“실은 조금 전에 발견한 게 있어. 유엔더블유가 검권천하 서버실에서 꽁꽁 숨겨둔 게 있었어. 섣부른 판단일 수 있는데, 유엔더블유가 검권천하를 빼앗은 이유 말이야.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닌 것 같아.”

“그럼?”

“뭔가 비밀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

“비밀 실험이라고?”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22

생명: 736/736(+90)

공력: 147(+100)

소속: 없음

칭호: 의로운 섬의 지배자

--------

근력 43 (+8) 체력 33 (+16)

민첩 43 (+13) 재능 39 (+7)

운 47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붕 레벨 21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경험치 보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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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1부 검권천하] 제55화 -야오족마을(3) +2 21.01.06 634 15 12쪽
54 [1부 검권천하] 제54화 -야오족마을(2) +2 21.01.03 675 15 13쪽
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2 16 12쪽
52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2 21.01.01 674 16 12쪽
»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2 20.12.31 664 15 13쪽
50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7 15 13쪽
49 [1부 검권천하] 제49화 -허상(2) +2 20.12.29 643 14 13쪽
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0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7 16 12쪽
46 [1부 검권천하] 제46화 -천생삼교(3) +3 20.12.26 683 17 13쪽
45 [1부 검권천하] 제45화-천생삼교(2) 20.12.25 679 16 12쪽
44 [1부 검권천하] 제44화 -천생삼교(1) +2 20.12.24 713 18 14쪽
43 [1부 검권천하] 제43화 -우롱(3) +2 20.12.23 713 18 12쪽
42 [1부 검권천하] 제42화 -우롱(2) +2 20.12.22 717 17 12쪽
41 [1부 검권천하] 제41화 -우롱(1) +2 20.12.21 736 19 12쪽
40 [1부 검권천하] 제40화 -오초사굴(5) +2 20.12.20 723 19 13쪽
39 [1부 검권천하] 제39화 -오초사굴(4) +5 20.12.19 722 20 12쪽
38 [1부 검권천하] 제38화 -오초사굴(3) +7 20.12.18 772 21 12쪽
37 [1부 검권천하] 제37화 -오초사굴(2) +2 20.12.17 735 21 13쪽
36 [1부 검권천하] 제36화 -오초사굴(1) +3 20.12.16 751 21 12쪽
35 [1부 검권천하] 제35화 -당골고지(10) +1 20.12.15 869 21 12쪽
34 [1부 검권천하] 제34화 -당골고지(9) +3 20.12.14 738 19 12쪽
33 [1부 검권천하] 제33화 -당골고지(8) +1 20.12.13 786 19 12쪽
32 [1부 검권천하] 제32화 -당골고지(7) +2 20.12.12 758 20 13쪽
31 [1부 검권천하] 제31화 -당골고지(6) +1 20.12.11 762 20 13쪽
30 [1부 검권천하] 제30화 -당골고지(5) +1 20.12.10 792 20 13쪽
29 [1부 검권천하] 제29화 -당골고지(4) +1 20.12.09 807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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