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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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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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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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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7,504

작성
20.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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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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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2쪽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47화


“화(火)! 합(合)!”


공력을 개방시킨 붕은 토중신, 일중신, 월중신에게 쉴 틈 없이 화염구를 날렸다. 마지막은 궁극기인 화합!


‘콰아아앙-’


-경험치 2,598,409를 획득하였습니다.

-운 효과가 적용되어 경험치 1,299,205를 추가로 획득하였습니다.


-경험치 2,414,494를 획득하였습니다.

-경험치 2,398,182를 획득하였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토중신과 일중신, 월중신을 차례대로 쓰러트린 붕은 하늘에서 팔짱을 낀 채 한영을 바라봤다.


남은 건 화중신 뿐!

현재 레벨 22인 한영과 레벨 40의 능력치를 보유한 화중신.

그런데도 붕은 한영이 마땅히 제압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더군다나 불의 화신으로서 자신을 섬기는 불의 정령들을 공격하기도 껄끄러운 상황이었으니.


이를 잘 아는 한영이었기에 붕이 개입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화중신과의 전투를 벌였다.


인간의 형상과 유사한 중급 정령, 화중신은 마치 불에 활활 타오르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공력 개방!”


질주로 화중신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힌 한영은 중화신의 얼굴에 묵직한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퍼억!’


공격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괜히 불의 정령이 아니었다.

한영의 주먹에 불똥이 옮겨 붙은 것.


-PLAYER38769155 ( 610/ 617)


-PLAYER38769155 ( 603/ 617)


화염에 의한 지속 데미지.

한영은 땅바닥에 권갑을 쓰윽 닦으며 불똥을 소화(消火)시켰다.


칼이나 창, 활이 아닌 ‘주먹’과 ‘발차기’로 불의 정령을 상대하려면 어느 정도의 피해는 감수해야 했다.

바꿔 말하자면, 최대한 강력한 한방 한방을 날려야 한다는 의미!


잠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한영.

그러는 사이, 이번에는 화중신이 한영을 향해 빠르게 달려왔다.


속성을 보유한 정령들은 해당 속성에 걸맞은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속도로 따지자면 전기의 정령이 가장 빠르다. 그 다음은 불의 정령.


중급 정령인 화중신의 움직임은 한영의 예상보다 빨랐다.

화중신이 장풍을 쏘듯이 손을 앞으로 내밀자 화염방사기를 방불케 하는 불줄기가 한영을 덮쳐왔다.


공격을 피하려고 몸을 숙인 한영,

그러자 화중신도 곧바로 손을 아래로 내렸고, 불줄기는 한영의 얼굴을 향했다.


“공기의 파장을 일으키거라!”


자신이 직접 나설 수는 없는 상황, 붕은 한영에게 피할 방법을 일러줬다.


공기의 파장?

금시조가 바람으로 천둥새의 궁극 기술인 뇌전(雷電)의 궤도를 틀었던 모습이 떠올랐다.


제발 부서지지 말아라!

‘숙련자용 권갑’의 내구도가 걱정되긴 했지만, 얼굴을 향한 화염을 피해야 하는 게 급선무였다.


한영은 두 주먹을 거세게 맞부딪쳤다.


‘카앙!’


곧바로 들여오는 시스템 메시지.


-호신강기(護身剛氣)를 최초로 발산하였습니다.


[도움말]

-호신강기(護身剛氣)를 발산하면 신체를 보호하는 막이 형성됩니다.

-호신강기는 피로도에 영향을 줍니다.


호신강기라고?

고작 레벨 22인 내가 호신강기를 익혔다고?

호신강기는 레벨 60 때 ‘대장군 척인결’의 서브 퀘스트를 달성해야만 얻을 수 있는 보호술이었다.


그러나 검권천하 시스템은 현재 한영이 형성한 보호막을 호신강기로 인식한 것.


어찌되었든, 한영에게는 좋은 소식이지 않겠는가.

화중신의 불길을 피할 방법을 알아낸 한영은 기세를 몰아서 공격을 가했다.


다시금 두 주먹을 부딪쳐서 호신강기를 발하자 생성된 보호막에 의해 화중신의 신체가 뒤로 밀려났다.


지금이다!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은 한영은 아래에서 위로 주먹을 올려쳤다.


어퍼컷에 턱을 허용한 화중신의 몸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다리를 굽혀 용수철처럼 튀어오른 한영은 화중신보다 높아지자 오른손 주먹을 화중신의 복부에 내리꽂았다. 파열권!


‘쿵!’


대(大)자로 땅바닥에 박혀버린 화중신, 한영은 서둘러서 소지품 창을 활성화시켰다.


일전에 토하신들과의 전투 때 준비해둔 ‘물이 가득 담긴 보따리’를 전부 꺼냈다.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처럼 한영은 화중신의 몸에 가지고 있는 모든 물 보따리를 끼얹었다.


‘치이이이-’


-경험치 2,317,304를 획득하였습니다.


한영은 붕을 향해 씨익 웃으며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만들었다.


*


“감사합니다, 협객님. 덕분에 무사히 옥황상제께 기도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소녀, 협객님의 의협심에 감사드리옵니다.”


-연계 퀘스트 ‘사랑의 파수꾼’을 완료하였습니다.

-퀘스트 완료로 서브 퀘스트 ‘사랑의 증인’의 만족도가 상승합니다.


-만족도 ( 115/ 100)


“휴우, 아슬아슬하게 전부 채웠네. 고마워, 붕.”

“이렇게 하는 것이더냐?”


붕은 한영이 했던 것처럼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어보였다.

학습 능력 하나는 일품이라니까, 가볍게 미소를 지은 한영은 다시 남녀 NPC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성공적인 퀘스트 완료, 남은 건 보상을 받는 일뿐!


남자 NPC가 말했다.


“협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혼례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약소하오나, 감사의 의미로 드리는 것이오니 사양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서브 퀘스트 ‘사랑의 증인’을 완료하였습니다.]

[퀘스트 완료 보상이 지급됩니다.]

[확인(F)]


“확인.”


-경험치 9,987,009를 획득하였습니다.

-‘복 주머니’를 획득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수영을 닮은 여자 NPC가 말했다.


“이것이 협객님께 도움이 될 것 같사온데, 받아주시겠습니까?”


[서브 퀘스트 ‘사랑의 증인’의 만족도가 일정 수치를 초과하였습니다.]

[만족도에 따른 보상이 지급됩니다.]

[확인(F)]


“확인.”


-‘특급 성장비급(1시간)’을 획득하였습니다.

-‘신뢰의 목걸이’를 획득하였습니다.


“두 분의 사랑을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행복할 때도, 힘들 때도 언제나 서로의 힘이 되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감사드리옵니다.”


한영이 한 말, 혼례를 올린 남녀 NPC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자기 자신을 향하기도 했다.


힘들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함께 있자는 약속을 먼저 깨버린 사람은 아내가 아닌 한영이었다. 그래서일까, 한영은 자신과 수영을 닮은 남녀 NPC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이더냐?”

“아직이야. 천생삼교에서 볼 일이 조금 더 남았거든.”


천생삼교에는 서브 퀘스트 외에도 ‘히든 퀘스트’가 숨겨져 있었다. 서브 퀘스트 완료는 히든 퀘스트의 발동 조건이었다.


“우선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확인 좀 해볼게.”


한영은 여자 NPC에게 받은 ‘신뢰의 목걸이’를 살펴봤다.


[희귀] 신뢰의 목걸이

-근력 보조 +3

-체력 보조 +3


“안 그래도 체력이 낮았는데 다행이네.”


신뢰의 목걸이를 착용한 한영은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복 주머니’를 열었다.


-복 주머니를 사용하였습니다.

-병장기 또는 방어구 또는 보조 장비 중 하나를 선택하십시오.


○병장기

○방어구

○보조 장비


“병장기, 권갑.”


-‘병장기’, ‘권갑’을 선택하였습니다.

-‘희귀’, ‘전설’, ‘신화’ 등급 중에서 무작위로 지급됩니다.


“제발, 제발, 제발······.”


한영은 두 손을 꼭 쥔 채 기도를 했다.

제발 ‘신화’가 나오게 해주세요!


-‘패왕의 권갑’을 획득하였습니다.


“아······. 패왕의 권갑······.”


운이 나빴다고 볼 정도는 아니었다.

희귀 등급이 나올 확률은 70%, 전설은 20%, 신화는 10%.

현재 한영의 운 스탯이 적용되어 전설이 나올 확률이 50%, 신화는 40%로 올라가긴 했지만 희귀가 안 나온 것만 해도 어디인가.


[전설] 패왕의 권갑 / 필요 근력-50

-공력 보조 +100

-체력 보조 +8

-민첩 보조 +8


같은 ‘전설’등급이라 하더라도 보조 효과는 제각각이었다.

‘패왕의 권갑’ 정도면 로또 1등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환호를 지르며 뛰어다니고도 남을 정도긴 했다.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평화로워질 것이니라.”

“그래, 네 말이 맞아. 패왕의 권갑이 나온 것만 해도 어디야.”


살짝 아쉬운 마음이 남은 건 사실이었지만, 어찌되었든 낙장불입(落張不入)이었다. 화투를 할 때 한 번 내놓은 패를 물릴 수 없는 것처럼 복주머니에서 물품이 나오면 바꿀 수 없었다.


필요 ‘근력 스탯’이 50.

검권천하의 캐릭터는 모든 스탯이 ‘10’부터 시작한다. 근력 50은 레벨로만 따진다면 ‘40’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현재 한영의 레벨은 ‘22’였지만 보너스 스탯과 칭호 효과로 근력 스탯이 무려 43이었고, 아이템이 보조해주는 근력도 8이나 됐다.


즉, 도합 51로 곧바로 착용할 수 있었다.

만약 ‘전설’ 등급이 나왔다면 필요 능력치는 더욱 높았을 것이 자명했다. 여러모로 보아, 패왕의 권갑은 현재 한영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인 셈이었다.


패왕의 권갑을 착용하자마자 한영은 신체의 변화를 곧바로 실감했다. 민첩 능력치가 8이나 오르자 몸은 한층 가벼워졌고, 체력의 상승으로 어깨가 단단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쁘지 않은데?”


자신감이 급격히 높아진 한영, 지금 같은 상태라면 하지 못할 것이 없을 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일까, 히든 퀘스트를 깨러 천생삼교의 첫 다리인 천룡교로 향한 한영은 자신을 감시하는 수많은 눈을 감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붕은 달랐다.


스산한 기운,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자신과 소환자를 감시하는 존재들을 느낄 수 있었다.


*


“장군! 찾았습니다.”

“포위하라. 절대 놓쳐서는 아니 될 것이야.”

“2만 기병대가 천룡교를 에워싸고 있사옵니다.”

“기회를 엿봐서 친다. 내가 직접 놈의 수급을 취할 것이야.”

“허나, 대장군께서 직접 당도하시기 전까지는 전투를 피하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선봉장 ‘하후제가’는 검을 뽑아 부하 장수의 목을 겨누었다.


“이곳의 지휘관은 나다! 경고망동하여 부대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면 네 목도 떨어질 것이야.”

“며, 명을 받들겠습니다.”


명망 높은 귀족 가문의 장자인 하후제가, 그는 출세에 눈이 먼 자였다.


천한 가문 출신에게 대장군이라며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그의 삶은 하루하루가 치욕이고 모욕이었다.


그러나 오늘! 모든 것이 뒤바뀌리라.

척인결보다 먼저 공을 세우면 황제 폐하의 총애가 자신의 몫이 될 거라고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다.


하후제가가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2만 기병대가 활을 치켜들었다.

그의 손이 아래로 떨어지자 2만 개의 화살이 동시에 한영을 향해 날아갔다.


하후제가는 자신의 탐욕스러운 행동에 따른 결과를 예상이나 했을까.


대장군 척인결이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이 당도하기 전까지 전투를 피하라고 한 건 아니었다.


척인결은 느낄 수 있었다.

불길한 적대감을 풍기는 존재는 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불의 기운을 품은 자가 움직이면 참사를 면치 못할 것이다.


“이런 바보 같은!”

“대장군, 무슨 일이옵니까?”

“그대는 나를 대위하여 부대를 이끌고 천생삼교로 오라!”

“대장군! 어디 가십니까!”


군사(軍司) ‘사마허육’은 척인결의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척인결과 전장을 숱하게 누빈 사마허육조차 대장군이 이토록 긴장한 모습을 본 적은 없었다.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22

생명: 736/736(+90)

공력: 147(+100)

소속: 없음

칭호: 의로운 섬의 지배자

--------

근력 43 (+8) 체력 33 (+16)

민첩 43 (+13) 재능 39 (+7)

운 47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붕 레벨 21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경험치 보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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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부 검권천하] 제54화 -야오족마을(2) +2 21.01.03 675 15 13쪽
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2 16 12쪽
52 [1부 검권천하] 제52화 -천구마을(2) +2 21.01.01 675 16 12쪽
51 [1부 검권천하] 제51화 -천구마을(1) +2 20.12.31 664 15 13쪽
50 [1부 검권천하] 제50화 -천생삼교(5) +2 20.12.30 687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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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0 15 12쪽
»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8 16 12쪽
46 [1부 검권천하] 제46화 -천생삼교(3) +3 20.12.26 68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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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1부 검권천하] 제37화 -오초사굴(2) +2 20.12.17 736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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