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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UFC 남의철·방태현, 절실한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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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남의철이 상대할 선수는 필리핀계 미국인 필립 노버(31·미국)다. ⓒ

UFC 필리핀 대회에 코리안 파이터 3명이 동시 출격한다.

'에이스' 임현규(30·코리안탑팀)를 비롯해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3·프리), '슈퍼내추럴' 방태현(32·코리안탑팀)이 그 주인공들이다. 16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서 열릴 'UFC FIGHT NIGHT 66'이 그 무대다.

모두 최근 경기에서 승리, 필리핀에서 연승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파이터로서 승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지만 남의철, 방태현은 더 절실하다. UFC에서 4경기 치르며 입지를 다져가는 임현규(3승1패 3KO)와 달리 남의철(1승)과 방태현(1승 1패)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의철은 그동안 터프하고 거친 이미지로만 많이 알려져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무대서 뛰던 시절부터 상대에 대한 도발도 많았고, 링에서의 파이팅 스타일도 매우 거칠었기 때문이다. 외모답게 상대와의 기 싸움에서 결코 밀리는 법이 없다.

하지만 케이블방송 XTM '주먹이 운다‘를 통해 반전 매력도 톡톡히 보여줬다.

논리 정연한 말과 각종 상황에 차분하게 대응하며 지적인 이미지를 풍긴 것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나 격투기 지망생들을 마치 엄마처럼 따뜻하게 보살피며 "링 밖에서의 모습까지 거칠 것이다"는 팬들의 오해(?)를 풀어줬다.

남의철이 상대할 선수는 필리핀계 미국인 필립 노버(31·미국)다.

2008년 'TUF 8' 준우승 후 UFC에 입성했지만 2경기 만에 퇴출됐다. 그러나 타 단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옥타곤 재입성에 성공했다. 10승 중 5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을 정도로 주짓수-레슬링에 고루 능하다. 특히, 백포지션에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는 경계대상 1호다.

남의철 입장에서 노버전은 향후 UFC에서의 행보를 결정할 중요한 한판이다. 상대의 기량을 떠나 페더급 전향 후 가지는 첫 경기라 다음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의철은 UFC 데뷔전이었던 마카오 대회에서 토쿠도메 카즈키(27·일본)를 꺾고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상금 5만 달러)까지 받았다. 그러나 당시는 라이트급 매치다. 성난 황소처럼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때려눕히는 화끈한 경기력을 페더급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면 향후 UFC 기상도는 매우 맑다.

방태현은 라이트급에서 존 턱(31·미국)과 격돌한다. 국내서 뛰던 시절 하드펀처로 명성을 떨치던 방태현은 UFC 데뷔전에서 메어백 타이스모프(26·오스트리아)에게 판정패, 팬들의 많은 비난에 시달렸다. 승패를 떠나 너무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그의 매력은 ‘철권(鐵拳)’이라 불릴 정도의 묵직한 한 방 펀치에 있는데 타이스모프를 맞이해서는 시종일관 소극적인 자세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제대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카잔 존슨(31·캐나다)을 맞아 파괴력 있는 펀치를 적중시키며 KO승을 거뒀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두 개를 싹쓸이했을 정도로 임팩트도 컸다.

안타까움과 실망을 적극 표출했던 팬들도 그제야 방태현에게 믿음을 보여주는 분위기였다. 단순히 UFC 첫 승을 거둬서만이 아닌 방태현다운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체육관 합동훈련 등을 통해 국내 선수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존 턱은 타격과 그래플링이 고루 좋은 선수다. 확실한 한 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먼저 걸리는 쪽이 KO되는 살얼음 넉 아웃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방태현-존 턱 모두 파괴력이 좋으면서 내구력까지 탄탄해 난타전도 예상한다.


◆ 'UFC FIGHT NIGHT 66' 대진표
- 케이블채널 슈퍼액션 / IPTV채널 SPOTV2 -

☞ 메인카드
프랭키 에드가 VS 유라이야 페이버 [페더급]
게가드 무사시 VS 코스타 필리푸 [미들급]
마크 무뇨즈 VS 루크 바넷 [미들급]
임현규 VS 닐 매그니 [웰터급]
남의철 VS 필립 노버 [페더급]
마크 에디바 VS 레반 마카쉬빌 [페더급]

☞ 언더카드
방태현 VS 존 턱 [라이트급]
장 리펭 VS 카잔 존슨 [라이트급]
리 징량 VS 디에고 리마 [웰터급]
닝 광유 VS 로이스튼 위 [밴텀급]
롤든 상차안 VS 존 델로스 레예스 [플라이급]
놀런 틱맨 VS 야오 지쿠이 [밴텀급]

문피아 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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