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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UFC 론다 로우지 이어 전설 리델도 꼬집은 GSP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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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생 피에르 트위터)

 

 

UFC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34,캐나다) UFC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파이터로 불린다.

 

그는 UFC에서 22번을 싸우는 동안 단 2번밖에 패배가 없다. 2004년 당시 챔피언이었던 맷 휴즈에게 1라운드 종료 직전 암바로 경기를 내줬으며 이후 챔피언 타이틀방어 과정에서 맷 세라가 내지른 불의의 한방에 무너졌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다. 이후 더 이상 생 피에르에게 패배를 안긴 파이터는 없었다. 그 둘마저도 이후 깔끔하게 리벤지에 성공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조니 헨드릭스 전에서 아슬아슬하게 판정승하며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 승리는 그의 것이다.

 

성적표만 놓고 보면 그보다 더 나은 챔피언은 많지 않다. 강자들이 몰려있는 웰터급에서 당대의 강자들을 모두 제압했다는 것은 충분히 박수받을만 하다.

 

생 피에르는 격투기에 입문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16살의 나이로 참가한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자신보다 9살이나 많은 선수를 킥으로 넉아웃 시켜 버리는 등 높은 재능을 뽐내기 시작한 생 피에르는 이후 타격에만 한정된 자신을 발견하고 주짓수, 레슬링, 복싱 등 다양한 종목의 베이스를 배워나간다.

 

이후 챔피언 시절 보여준 높은 올라운드 기질은 많은 종목을 체계적으로 배운 영향이 크다.

 

세라에게 넉 아웃으로 무너지기 전까지의 생 피에르는 기량과 화끈함을 겸비한 완벽한 선수였다. 연승행진은 물론 경기 내용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세라전 이후 승리에만 집착한 그는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악의 수면제로 탈바꿈한다. 올라운드 파이터가 아닌 포인트성 타격에 능한 레슬러로 변신해 대부분의 경기를 판정으로 마무리한다. 경기내용만 놓고봤을 때 최악으로 평가받는다.

 

생 피에르는 충분히 넉 아웃이나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낼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조금의 위험도 감수하기 싫어 판정 경기를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생 피에르는 2009년 아랫체급에서 올라온 비제이 펜과의 경기에서 '바셀린 파동'을 일으킨 후 나머지 7경기를 모두 판정승으로 마치고 커리어를 마쳤다. 당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쏟아지던 시점이라 "영리하게 도망갔다"는 평가도 많았다.

 

이러한 생 피에르의 파이팅 스타일에 대해 팬들은 물론 동료 파이터들의 비난도 잦았다. 대표적인 선수 중 한명이 현 여성부 최강의 챔피언 론다 로우지(28,미국). 그녀는 대부분의 선배 파이터들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표하고 있는데 얼마 전 은퇴한 복싱계의 슈퍼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생 피에르에 대해서만큼은 독설을 서슴치 않았다. 존경할만한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은퇴한 전설 척 리델(46,미국)도 생 피에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MMA파이팅을 통해 보도된 스눕 도그와의 대화에서 "생 피에르는 상대를 끝장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전략대로 움직이면서 이기려고만 하는데 이런 스타일은 팬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의 오래된 격언 중에 '기록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기록 못지않게 어떤 스타일의 선수였냐는 점도 후대의 평가기준에 영향을 끼칠 것만은 분명하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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