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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UFC 김동현vs정찬성, 최강 코리안 파이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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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같은 존재다. ⓒ UFC

 

UFC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MMA 단체다.

한때 쌍벽을 이뤘던 동양의 프라이드가 복합적인 문제로 문을 닫게 되면서 UFC는 공격적이면서도 치밀한 행보로 단숨에 세계 MMA계를 평정했다.

북미 2위 단체로 꼽히는 ‘벨라토르(Bellator MMA)’를 필두로 M-1 글로벌, 쿤룬파이트(Kunlun Fight), ONE FC, 라이징FF, 로드FC, 탑FC 등 많은 단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아직 위상과 스케일에서 UFC를 따라잡기에는 멀었다.

그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코리안 파이터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 프라이드가 한창 인기를 모았던 시절만 해도 일본 파이터들에게도 뒤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현재는 대등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입증하듯 현재 UFC에서 김동현, 양동이, 정찬성, 강경호, 방태현, 함서희, 임현규, 최두호, 김동현B 등 다수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조남진, 김대환, 최영광, 김수철, 문기범, 김장용 등 당장 UFC에 진출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빼어난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들이 득시글해 향후에도 진출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UFC 코리안 파워 ‘쌍두마차’ 김동현·정찬성

UFC 코리안 파워를 대표하는 파이터를 꼽으라면 ‘스턴건’ 김동현(35·부산 팀매드)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29·코리안좀비MMA)을 들 수 있다.

UFC 코리안 파이터 중 가장 오래 생존하고 있는 김동현은 꾸준함, 매 경기 화제였던 정찬성은 임팩트에서 다른 선수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 각각 한국 최초 UFC 파이터(김동현), 한국 최초 UFC 타이틀매치(정찬성) 등 업적도 뚜렷하다.

김동현은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같은 존재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이후 많은 한국 선수들에게 길이 열렸듯, 김동현 역시 UFC 코리안 파이터 세력의 초석을 만들어줬다.

김동현은 압박형 그래플링을 통해 중위권 상대들을 어렵지 않게 제압해왔다. 테크닉과 밸런스가 잘 조화된 김동현표 그래플링은 웬만한 상위권 파이터들도 맞대결을 피할 만큼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UFC 최다승 기록은 오카미 유신(35·일본)이 보유하고 있다. 많은 국내 팬들은 박찬호가 노모 히데오를 제치고 최다승을 가져갔듯 김동현이 유신의 기록을 깨기를 기대한다. UFC 전적 12승 3패를 기록 중인 김동현이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동양인 최다승은 바뀌게 된다.

무엇보다 김동현이 대단한 것은 전통적 ‘죽음의 체급’으로 불리는 웰터급에서 오랜 기간 버티면서도 단 한 번의 연패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랭킹 10위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카를로스 콘딧(32·미국), 데미안 마이어(39·브라질), 타이론 우들리(34·미국) 등 상위권 강자들과의 경기에서 너무 허무하게 무너진 것은 옥에 티지만, 오랜 기간 보여준 특유의 안정감은 여전히 코리안 파이터 중 최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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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이 김동현과 비교될 수 있는 것은 매번 인상적인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 수퍼액션 

정찬성은 UFC 옥타곤 무대에서 김동현만큼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정찬성은 불과 UFC에서 4전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정찬성이 김동현과 비교될 수 있는 것은 매번 인상적인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2010년 4월, WEC 48에서 있었던 레오나르도 가르시아전을 통해 화끈한 파이터로 전 세계 격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정찬성은 UFC 데뷔전이자 가르시아와의 2차전에서 리벤지를 성공시킨다. 그것도 '트위스터(Twister)'라는 실전 경기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기술로 거둔 승리라 그를 주목하고 있던 데이나 화이트 회장과 UFC 팬들의 남다른 관심을 받게 된다.

정찬성 상승세는 당시 상위권 강자로 꼽혔던 마크 호미닉전에서도 이어진다. 챔피언 타이틀전까지 치렀던 호미닉에게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경기 시작 7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현지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페더급 최고 복병을 다투던 더스틴 포이리에와 수준 높은 일전 끝에 완승을 거뒀다. 결국 이같은 임팩트있는 3연승은 주최 측의 마음을 움직였고 챔피언 타이틀전까지 치르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김동현과 정찬성은 누가 더 낫다고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무의미할 정도로 UFC에서 이룬 업적이 뚜렷하다. 하지만 이들이 있었기에 코리안 파이터들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간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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