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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UFC서울 헨더슨 vs 마스비달, 크로캅-알베스 공백 달랠 명승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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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선수 벤슨 헨더슨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31,미국)은 28일 UFC 서울대회에 출전하는 한국계 파이터 중 가장 커리어가 화려한 선수다. 그에 걸맞게 메인이벤트를 예약,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를 장식하게 된다.
 
헨더슨의 상대는 티아고 알베스(32,브라질)였다. 하지만 알베스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주최 측에서는 부랴부랴 김동현(34,부산 팀매드)과 대진이 잡혀있던 조지 마스비달(31,미국)을 그 대체자로 끌어올렸다.
 
보통 급하게 대체 상대를 정하면 카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헨더슨과 마스비달의 대결은 그러한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마스비달은 기량적인 부분은 물론 캐릭터에서도 나쁘지 않아 알베스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마저 형성되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마스비달이 빠져나간 김동현의 옆자리는 도미닉 워터스(26,미국)가 맡게 된다.
 
스탠딩에서의 펀치공격을 주특기로하는 마스비달은 특출하게 뛰어난 부분은 없지만 딱히 뚜렷한 약점도 없는 적절하게 밸런스가 잘 갖춰진 노련한 파이터다. 인파이팅에 가까운 파이팅 스타일을 펼치지만 한 방에 상대의 숨통을 끊어버리기보다는 서서히 데미지를 입히는 유형이다.
 
잽으로 거리를 만든 다음 간결하게 끊어서 묵직한 펀치를 지속적으로 꽂아 넣는다.
 
콤비네이션 공격도 좋은 편이다. 자주 쓰지는 않지만 변칙적인 킥 공격이나 플라잉니킥으로 흐름을 바꾸어놓기도 한다.
 
많은 공격을 시도하기 보다는 신중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상 테이크다운 방어가 좋은 편이며, 그라운드로 끌려간다 해도 오랫동안 등을 바닥에 대지 않고 스탠딩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상당하다. 타격가나 그래플러 등 어떠한 유형과 맞붙어도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통산 9패 중 판정 경기가 6번(67%)이나 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물론 까다로운 것만 놓고 보면 헨더슨 역시 둘째가라면 서럽다. 헨더슨은 잠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는 부지런한 유형의 파이터다.
 
몸이 유연하고 체력이 좋은 자신의 스타일을 잘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레코로만 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그라운드 테크닉을 갖춘 그래플러지만 로우, 미들킥 등 킥구사 능력이 좋아 타격가들을 상대로도 좋은 승부를 펼친다.
 
상대적으로 펀치에 약점을 보인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래플링과 연계해 상대를 현혹시키며 상황에 맞게 잘 쓰는 편이다. 거리를 두고 주위를 빙빙 돌며 원거리에서 킥을 차다가 갑자기 들어와 클린치 싸움을 하고 반격이 들어오면 다시 물러나는 패턴을 써 상대 입장에서는 흐름을 가져가기가 매우 어렵다. 장기전에 매우 능한 인내심 강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둘의 대결은 짧은 시간 안에 화끈하게 결판이 나기보다는 꾸준히 일진일퇴를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마스비달은 헨더슨과 마찬가지로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올라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를 라이트급에서 치렀으며 최근에서야 웰터급 데뷔전을 치렀으며 넉아웃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헨더슨과 마스비달, 양 선수 모두 이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웰터급에서 연승을 기록하게 되어 무난한 체급 연착륙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거기에 메인이벤트라는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미르코 크로캅, 티아고 알베스의 공백으로 줄어든 메인매치의 무게감을 헨더슨과 마스비달이 살려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15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진표(옥타곤걸=유승옥/중계=SPOTV)
 
메인이벤트 
제4경기 벤 헨더슨 vs 조지 마스비달 / 웰터급 
제3경기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 웰터급 
제2경기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웰터급 
제1경기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 페더급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7경기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미들급 
제6경기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 페더급 
제5경기 방태현 vs 레오 쿤츠 / 라이트급 
제4경기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여성 스트로급 
제3경기 야오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 플라이급 
제2경기 닝광요 vs 마르코 벨트란 / 밴텀급 
제1경기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 웰터급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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