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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 님의 서재입니다.

마운드의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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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
작품등록일 :
2022.12.07 20:57
최근연재일 :
2023.04.15 16:02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1,713
추천수 :
11
글자수 :
45,735

작성
23.01.21 17:01
조회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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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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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아빠의 흔적

DUMMY

해리 세트릭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레전드로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2023년에 기록한 성적은 14승 7패 2.83의 방어율과 20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박수칠 때 떠난 레전드로 그의 등장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우선 명철이의 사고는 안됐네."


"아니에요.."


해리 세트릭은 아빠의 사고에 유감을 표하지만, 이미 2년이니 지난 일로 아빠와의 만남이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You가 던진 경기를 봤어."


"제가 던진 걸 보셨다고요?"


"솔직히 놀랐어. 여자 선수가 96마일이 넘는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지.


내가 던진 경기를 본 해리 세트릭은 솔직히 여성인 내가 96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명철이가 떠올랐네."


"아빠가 떠올랐다고요?"


"자네의 피칭을 보니까 명철이가 떠올랐어."


해리 세트릭은 내가 던진 피칭을 보고 아빠가 떠올랐다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나는 사실 기쁘면서도 슬프기도 했다.


"야구를 포기하고 싶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재기에 성공했지?"


"네, 사실 저는 야구를 포기하고 싶었으나 아직 저에겐 남아있더라고요."


"뭐가 말이지?"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분명히 나는 야구를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빠와의 만남이 재기에 성공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에겐 아직 남아있었다.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언제나, 아빠가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젠 나에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


"저에게 당신의 너클 커브를 전수해달라는 여자가 누구였죠?"


"자신을 셀리스티나라고 하더군."


"셀리스티나..?"


셀리스티나라면 그때 나와 만났던 여성으로 아빠와 관련된 사람 중 한 명이고, 퍼팩트 피쳐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녀를 어디서 만났죠?"


"타이탄스 돔에서 만났네."


셀리스티나를 타이탄스 돔에서 만난 해리 세트릭은 그녀에게 자신의 너클 커브를 나에게 전수해달라는 부탁에 나는 해리 세트릭의 300승 기념구를 받게 됐다.


"도대체 당신은 나에게 뭘 원하는 거지?"


"그녀와 아는 관계인가?"


"네, 저희 아빠에 대해 알고 있는 자에요."


"저기, 셀리스티나가 누구죠?"


해리 세트릭이 나와 셀리스티나가 아는 관계인지 묻자, 나는 그녀가 아빠에 대해 아는 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 둘 만의 대화에 서형이가 우리에게 셀리스티나가 누군지 묻자 뭐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했다.


"그게 말이야."


"그만, 김세희는 해리 세트릭과 마저 대화를 하고 와라."


"네."


감독님은 버스에서 대화하는 것을 볼 수 없었는지 나에게 해리 세트릭과 대화를 마치고 오라고 허락해주셨고,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서 근처 카페로 갔다.


"이걸 받게."


"이건..?"


"명철이가 5년 전에 나에게 맡긴 물건이네."


해리 세트릭은 나에게 야구공을 건넸는데, 아빠가 해리 세트릭에 5년 전에 맡긴 공이라고 했다.


"이건 아빠의 한미 통산 200승 기념구.."


해리 세트릭이 나에게 건넨 공은 아빠가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한 기념구였고, 이건 아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그 공은 명철이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기록한 기념구지."


악의 제국이라고 불리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했던 경기는 나도 기억하고 있다.


아빠의 최고의 경기 중 한 경기로 9이닝 3피안타 무실점 15개 탈삼진을 기록한 최고의 경기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팬들은 아빠에 대해 말하자면 뉴욕 양키스 전의 완봉승을 말했고, 나도 아빠의 경기 중 최고의 경기로 선정하는 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완봉승을 장식한 공을 건네다니.. 어떻게 해리 세트릭이 이 공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딸인 나에게 아빠의 유품을 전달해준 것이다.


['흔적을 따라서'의 효과가 유효합니다.]


"뭐라고?"


[2010년 9월 4일로 이동합니다.]


갑자기 퍼팩트 피쳐가 멋대로 아빠의 한미 통산 200승 기념구에 반응하자, 빛이 나를 감쌌다.


"세희!"


해리 세트릭은 갑자기 사라지는 나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결국 그 손은 닿지 못했다.


"Korean Ace!!"


갑자기 양키 스타디움에서 아빠를 외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팬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지금 2010년 9월 4일 아빠가 완봉승을 기록한 그 경기의 현장에 있었다.


"어째서 여기로 온 거지?"


나는 분명히 서울에 있었는데, 어떻게 뉴욕으로 넘어왔는지 모르겠다. 우선 돌아가는 방법을 모르니 비어있는 좌석에 앉았다.


[돌발 퀘스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기록하세요.]


[보상: 특별한 누군가와의 만남]


"특별한 누군가와의 만남이라고..?"


아빠의 퍼팩트 피쳐가 반응하더니 오늘 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하라고 돌발 퀘스트를 제시하자, 아빠는 고개를 갸우뚱거리지만 뉴욕 양키스의 1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자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


"자, 오늘도 가보자고."


['나선 패스트볼'을 사용합니다.]


"드릴처럼 보이는 이 공은 뭐냐고?"


아빠는 나선 패스트볼을 던졌고, 나선 패스트볼이 그대로 드릴처럼 타자에게 보이면서 타자는 102마일의 나선 패스트볼에 반응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주심의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타자는 아빠를 쳐다보면서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저게 나선 패스트볼.."


나는 아빠가 던지는 나선 패스트볼을 보고 저게 나선 패스트볼의 위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제구의 달인'을 사용합니다.]


이번엔 아빠는 제구의 달인이라는 스킬을 사용했는데, 제구의 스킬은 원하는 코스로 투수가 던질 수 있게 해주는 스킬로 10회 사용이 가능하다.


"스트라이크!"


100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제구의 달인'을 사용해서 몸쪽 높게 던져 타자의 배트가 헛돌게 만들었다.


"스트라이크!"


"마지막은 이걸로 끝이지."


['일루전 볼'을 사용합니다.]


아빠는 이번엔 '일루전 볼'이라는 스킬을 사용해 타자에게 공이 3개로 보이는 환상을 보여주는 스킬로 밑으로 떨어지는 너클 커브를 던졌다.


'공이 3개로 보여?'


"스트라이크 아웃!"


타자는 그대로 공이 3개로 보이면서 배트를 미리 휘둘렀고, 그대로 삼진을 당했다.


"이걸로 명확해졌어.."


옛날에 몰랐지만, 지금은 알 수 있다. 아빠는 퍼팩트 피쳐를 통해 지금의 커리어를 만들었다는 것을..


그렇게 경기는 그대로 아빠의 완봉승으로 끝났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Korean Ace!!"


사람들은 아빠의 이명인 코리안 에이스를 외치면서 아빠를 연호했고, 나는 아빠의 경기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별한 누군가와의 만남이 성사됩니다.]


갑자기 빛이 나와 아빠를 감싸더니 우리 둘은 양키 스타디움에서 사라졌다.


"여긴 어디야?"


"아빠..?"


"누구시죠?"


내 앞에 살아있는 아빠가 있었고, 나는 아빠를 만났다는 기쁨에 눈물을 흘려 아빠를 불렀지만, 아빠는 이미 성인이 된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나를 모르더라도 살아있는 아빠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기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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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흔적 +1 23.01.21 115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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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데뷔전 +1 23.01.07 139 1 8쪽
6 신인 듀오 +1 22.12.31 136 1 7쪽
5 신인 듀오 +1 22.12.17 148 1 7쪽
4 신인 듀오 +1 22.12.15 157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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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닥쳐온 불행 +1 22.12.10 183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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