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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람 님의 서재입니다.

Legion(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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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냐람
작품등록일 :
2020.05.19 23:42
최근연재일 :
2021.02.24 23:00
연재수 :
1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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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2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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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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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군단장 - (2)

DUMMY

에스의 집행관이란 본디 에스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아울러 이념을 집행하는 자들이다. 인간을 비롯한 지성 생물체들은 누구나 그들만의 ‘이념’을 안고 산다. 또한 이념 탓에 사소한 다툼을 하기도 하고 크게는 전쟁까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에 일일이 관여하는 것이 집행관의 일은 아니었다. 세상에 만연한 이념의 왜곡이나 원치 않는 이념의 구속을 당하는 존재들의 해방. 그리고 그것들을 초래하는 존재 ‘신’에 대한 저항이 바로 ‘집행관’의 본업이다.


창에게 자유의 창을 들이대고 검은 기운에 감싸여있던 리버티타스는 자유의 창에서 은은하게 퍼져나오는 푸른빛이 몸에 닿자 서서히 겉모습이 변해갔다.


강인한 육체가 고스란히 보이던 그의 몸에는 은빛의 찬란한 갑옷이 생겨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군단병’들과 같은, 창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집행관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성’이야. 얼마나 자신의 이념에 대해 순수하냐는거지.”


천천히 자유의 창을 창의 목에 들이밀던 리버티타스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오러 스피어를 가볍게 부순 탓에 놀란 창은 서슬 퍼런 창날 빛에 정신을 차리고 급히 리버티타스를 발로 강하게 밀어냈다.


밀려나는 그 순간 리버티타스의 성유물은 창의 목을 향해 푸른 섬광과도 같은 호를 그렸지만, 이미 창은 그 자리를 벗어난 후였다.


“..크읏.”


좌측으로 크게 회피한 창은 일어오는 고통 탓에 자신의 목에 가느다란 상처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베려고 했다. 저 녀석 진심이야..’


리버티타스를 밀치고 회피하는 것이 조금만 늦었다면 그의 머리는 몸과 작별을 고했을 것이다. 리버티타스는 창끝에 살짝 묻은 피를 털어내고 자신이 그린 대지의 상처를 보며 말했다.


“진짜 죽이려고 그은건데.. 마왕과의 수련이 도움이 되긴 했나봐?”

“그걸 어떻게..”

“아 그게 아니라면 에콸리스와의 혈투 탓인가? 뭐든 상관은 없지만 말이야.”


창은 리버티타스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놀란 것은 그 탓이 아니었다.


리버티타스는 방금까지 봉인되어 있던 사람답지 않게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창과 함께 여행했던 사람처럼 그가 겪은 일을 마치 자신이 겪은 일처럼 이야기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고개를 돌려 창을 쳐다보자 창은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리버티타스는 그를 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나, 참.. 장님도 아니고 언제는 나를 저스티티아라고 하질 않나, 그 다음에는 누구냐고 묻지를 않나. 이제는 실제로 모습을 보여줘도 못 믿겠다는 표정이네?”

“설마 네가 어두운 밤마다 나타났던..”


그간의 여정에서 달조차 뜨지 않는 밤에 나타났던 존재, 악몽의 일부라고도 생각했었고 환각이라고도 치부했던 그 존재가 리버티타스라면 그의 말이 납득이 됐다.


그렇게 생각하자 창의 눈에 리버티타스의 모습은 검은 눈의 저스티티아와 겹쳐보이기 시작했다.


“감히 가짜 주제에 날 가두고 설치니까 그렇지. 그와중에도 널 처치하려고만 하면 저스티티아가 어찌나 방해를 하던지..”

“...”


어떤 순간에는 검은 눈의 저스티티아에게 목숨을 취해달라고 부탁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결국 그에게 패배했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면 꼭 한 사람의 군단병, 정체 모를 그 자가 나타나 검은 눈의 저스티티아를 저지해주었다.


그 존재가 다름 아닌 저스티티아였던 것이다.


창은 ‘군단장’의 직위와 권능을 얻고 자신의 뒤를 따르는 6,000명의 군단병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에게 문득 생긴 의문은 그들 ‘군단병’이 대체 언제부터 자신을 따라다녔느냐 하는 것이었다.


일전에 엘리자베스는 창과 함께 있을 때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기묘한 행동을 보였고, 에반 역시 종종 허공의 눈치를 보는 이상한 반응을 보였었다.


게다가 벤라흐에서 저스티티아는 엘리자베스의 몸을 빌어 창의 앞에 나타났었다.


“..너 설마 저스티티아가 너를 따라다녔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냐?”

“...”


리버티타스는 이상하다는 듯 질문하고 반응하지 않는 창을 보며 박장대소했다.


“푸하하하!! 정말이지 꼴사납군! 수많은 군단병을 1,00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데리고 다녔으면서 그들의 존재를 눈치조차 못 채다니 말이야!”

“...”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었나? 그래서 도무지 버틸 수가 없었던거냐고! 포기하고도 싶었겠지! 너무나 외로우니까!”


대답하지 못하는 창을 앞에 두고 리버티타스는 계속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점차 떨리고 어떠한 울분이 섞인 것처럼 변해갔다.


“만약에 내가 그들의 존재를 좀 더 빨리 눈치 챘다면,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거야! 그런데 너는.. 너는 나보다 더 오랜 세월을 그들과 함께 했으면서 몇 백년이나 되는 그 세월동안 그들의 존재조차도 눈치 채지 못했다고?!”


자유의 창을 쥔 리버티타스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창은 그의 떨리는 손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문득 그의 말에 담긴 진의를 깨닫게 되었다.


“리버티타스.. 당신은 설마..”

“입 닥쳐, 그 이름을 입에 담지마. 우리 사이에 더 이상 대화는 필요 없어.”


창이 입을 열자마자 리버티타스는 화를 내며 전투태세를 취했다. 팔을 길게 뻗어 뒤로 향해있는 그의 창날은 처음 봤을 때보다 더 강렬한 푸른빛을 내뿜고 있었다.


창은 그에 대항하기 위해 ‘정의의 방패’를 들고 오러 스피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자유의 창에 의해 산산조각 났던 직전의 기억을 떠올리고 오러 스피어를 거뒀다. 그 대신 에콸리스에게 받은 평등의 검을 집어 들었다.


“검과 방패. 내 자유를 구속하는 ‘싫어하는 무기’였지.”

“싫다고 배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이봐 ‘창’. 그거 알아?”

“?”


리버티타스는 인상을 쓴 채 미소를 짓고 살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쏘아붙이는’ 기운 탓에 그가 곧 돌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내 얼굴로 그런 고리타분한 개소리하는게 제일 마음에 안든다고!!”


그의 공격은 찰나보다도 더 빠른 순간에 시작되었다. 그가 밟고 있던 모래알 한 줌이 아주 살짝 튀어오른 것 외에 어떠한 징조도 보이지 않은 그의 공격은 창의 방패 앞에 직격하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키-잉!


하지만 힘으로 찍어누르던 이전과는 달리 공격이 방패에 막힌 것을 알자마자 리버티타스는 몸을 회전시켜 거대한 원을 그리듯 창의 발등을 노렸다.


창은 평등의 검을 땅에 꽂아 그의 공격을 막고 다가서며 방패로 그를 밀쳐냈다. 비록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정의의 방패가 지닌 무게 탓에 엄청난 힘을 지닌 그 공격은 리버티타스와 거리를 벌리기에는 충분했다.


“정의의 방패.. 난 한 번도 내가 정의의 집행관이라 생각한 적이 없었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웃기는군. 아까는 정의의 집행관이라고 당당히 말했던 주제에 말이야.”


리버티타스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이 정의의 방패로 향하자 그는 잠깐 자유의 창을 그의 어깨에 걸치고 혀를 찼다.


“애초에 난 ‘정의의 방패’가 주는 그 무게가 싫었어. 무엇 때문에 내가 짊어졌다고 생각하는거야 대체. 그런데 내가 ‘군단장’임을 인정하지 않는 놈이 있다니..”

“...”


창 역시 그 말에는 동의했다. 언제나 그의 어깨를 짓눌렀던 ‘한 사람’ 분의 무게. ‘정의의 방패’이자 ‘군단’의 방패인 그 성유물은 그것에 담긴 영혼들이 얼마만큼 그 주인을 인정하느냐에 따라 무게가 결정된다.


하지만 줄곧 느껴지던 ‘한 사람’ 분의 무게는 1,000년 동안이나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리버티타스와 대치하고 있는 창의 팔에도 그 무게는 묵직하게 느껴졌다.


‘새삼 다시 떠올리니 더 무겁게 느껴지는군..’


그것은 과업의 무게이다. 자신이 그 날 에스에 있지 않았던 벌이다.


갖은 생각으로 그 무게에 대한 이유를 찾았던 날이 수 천, 수 만이었다. 그럼에도 그 무게에 대한 해답은 결론나지 않았다.


그러나 창은 리버티타스와 다르게 최근의 여정 속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어렴풋하게나마 찾을 수 있었다.


안식처처럼 느껴졌던 에스에서의 기억을 그린 꿈, 그 꿈속에서 저스티티아에게 건넨 질문 덕에 애써 피해왔던 기억이 연기가 피어오르듯 천천히 솟아난 것이었다.


그 순간 창의 머릿속에서 다시 저스티티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스로를 용서해.]


창은 다시 한 번 방패를 다잡고 검을 들었다. 그와 대적하고 있는 리버티타스 역시 다시 자유의 창을 들고 몸을 앞으로 굽혔다.


“그리고 나는.. 네 녀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스스로를 싫어하는건 꽤 자주 있는 일이지.”

“닥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행세 하지마!”


소리를 지른 리버티타스의 창은 다시 푸른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순수성을 잃은 더러운 네 놈에게 더는 ‘자유’를 맡길 수 없어!”

“의무를 등지는 것보다는 낫지!”


두 사람이 외친 이념의 대립은 마치 혼자만의 갈등처럼 첨예한 전투로 이어졌다. 리버티타스의 거친 강물이 흐르듯 매서운 연공은 창의 견고한 방패를 결코 뚫지 못했고, 잠깐잠깐 틈을 보이는 리버티타스를 향해 내지르는 검격 역시 리버티타스의 창대에 쉽게 막히고 있었다.


사막 아래에 주술로 만들어진 거대한 공간에는 한참동안 날카로운 금속의 마찰음만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리버티타스가 전력을 다해 푸른 번개와도 같은 기운을 품은 자유의 창을 머리에서부터 내려지는 공격을 정의의 방패를 양손으로 들어올린 창이 막아냄으로 전투는 잠깐 교착 상태에 빠졌다.


“더 이상 그 누구도 내 ‘자유’를 구속하지 못해!! 설령 그게 ‘나 자신이 만들어낸 나’일지라도!”

“그 어떤 이념도 ‘정의’ 위에 설 수 없다!!”


자유의 창이 모든 공간을 뒤덮을 정도로 푸른 섬광을 뿜어대며 창을 압박하는 것과 같이 정의의 방패에서는 황금빛 보호막이 나타나 푸른 섬광을 막아내고 있었다.


모순.


모든 것을 꿰뚫는 자유의 창과 모든 것을 막아내는 정의의 방패의 싸움은 끝이 나지 않고 있었다.


두 사람의 싸움이 시간의 단위를 넘어 날짜의 단위에 접어든 어느 날, 개미지옥의 바깥에서 그가 나오길 기다리던 저스티티아와 에콸리스는 여전한 부동의 자세로 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군단장이.. 창이 해낼 수 있을까요?”


며칠이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그를 기다리던 에콸리스가 조용히 입을 열자 저스티티아 역시 긴장을 풀며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어느 쪽이 이기든 ‘창’이 해내는 건 매한가지겠죠. 문제는 정말 ‘어느 쪽’이 이기느냐 하는건데..”

“저는 그를 처음 봤던 날부터 그가 스스로를 ‘군단장’의 재목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당신과 에스로부터 ‘임무’를 받고 그것을 수행하는 장군처럼 느껴졌었죠.”

“뭐어~ 그이는 예전부터 자유를 찾아다니긴 했었지만, 의무를 져버린 적은 없었죠. 나름 책임감 있는 성격이랄까?”


저스티티아는 입술에 검지를 가져다대고 톡톡 건드리고는 다시 말했다.


“상당히 책임감 있는 성격이죠~”

“그런 성격이 1,000년동안이나 그를 괴롭힌 것일까요? 저와는 달리 목적이 무엇인지조차 불분명한 여정이었을테니까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래도 지난 1,000년을 ‘의무’와 싸워온 창씨가 봉인되어있던 리버티타스님보다는 강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짊어지고 있는 짐이 다른데..”

“글쎄요..”


에콸리스의 예상에 저스티티아는 고개를 젓고 입을 가리며 말했다.


“자신의 성유물을 쥐고 있는 집행관과 군단병 없이 전투를 치루는 군단장. 그렇다면 결국 싸움은 ‘집행관’과 ‘병사’의 싸움이겠죠. 그건 꽤 위험한 예상이에요.”

“그럼 저스티티아님께선 봉인되어있던 리버티타스님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힘으로만 본다면 아무래도..”


저스티티아가 말을 맺기 전에 사막 전체가 울리는 어마어마한 지진이 느껴졌다. 군단병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켰지만, 그것이 심상치 않은 기운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제가 선대 ‘군단장’으로부터 정의의 방패를 넘겨받고 그 세대의 ‘군단장’이 되었을 때, 노련한 선대 ‘자유’의 집행관이 전사하는 사건이 생겼고 ‘자유’의 집행관을 선출하는 주술이 개최되었죠.”


저스티티아는 땅 속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눈으로 보고 있기라도 한 듯 지상에 시선을 꽂고 말을 이었다.


“그 당시 쟁쟁한 창술사들이 주술의 장소를 찾았지만, 주술이 끝났을 때 그 자리에 서있던 건 리버티타스였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사랑했던 저를 위해 주술에서 살아남았던 것이었죠.”

“후후, 정말 로맨틱한 이야기군요.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시려던건 아닌 것 같은데..”

“하하, 맞아요. 당신은 에스의 근방.. 라비 출신이니 당신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비록 하위 신이지만, 홀로 그의 앞에 나타나 푸른 섬광을 그리며 하위 신을 무찌른 창술사의 이야기.”


에콸리스는 아주 잠깐 멍한 표정을 짓고 물었다.


“설마..?”


저스티티아는 시선을 돌려 개미지옥을 바라보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에콸리스는 여태 보인 적 없던 놀란 표정으로 저스티티아의 시선을 따라 개미지옥을 쳐다보고 숨죽여 침을 삼켰다.


그리고 개미지옥의 안, 며칠이나 끝나지 않는 ‘모순’의 싸움을 반복한 두 사람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서로 죽일 듯 노려보던 대치를 깨고 먼저 고개를 돌린 것은 자유의 창을 든 리버티타스 쪽이었다.


“후우.. 됐어. 이제는 끝내야겠어.”

“..갑자기 무슨 말이냐..?”


그리고 창의 질문을 뒤로 한 리버티타스는 조용히 사방에 펼쳤던 자신의 기운을 응집하기 시작했다. 동굴 전체를 뒤덮고 있던 푸른 기운은 그의 몸으로 흘러들어갔고, 마지막 푸른빛이 그의 몸으로 빨려 들어가자 그는 마치 무언가에 맞은 듯 몸이 크게 튕겨 올랐다.


“대체 무슨..”


창은 리버티타스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동굴에 있는 모래부터 공기까지 아주 작고 미세한 떨림이 일고 이내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거대한 흔들림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창은 주위를 둘러보며 이 지진의 근원을 찾으려했다. 그리고 주변으로 펼쳐져가는 이 작은 힘들의 근원이 다름 아닌 그의 상대, 리버티타스에게서 시작되고 있다는 걸 알아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내 그 힘들은 사라지고 떨림이 멎자 창은 리버티타스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여태까지와는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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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군단장 - (4) 21.01.01 84 2 13쪽
160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군단장 - (3) 20.12.31 82 2 13쪽
»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군단장 - (2) 20.12.30 86 2 15쪽
158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군단장 - (1) 20.12.29 75 2 13쪽
157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드래곤 슬레이어 - (2) 20.12.28 78 2 14쪽
156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드래곤 슬레이어 - (1) 20.12.18 81 2 13쪽
155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드래곤 - 20.12.17 85 2 14쪽
154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시온 - (2) 20.12.16 73 2 13쪽
153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시온 - (1) 20.12.15 85 1 13쪽
152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아시리아 - (2) 20.12.14 85 2 14쪽
151 마지막 밤이 오기 전에 - 아시리아 - (1) 20.12.11 101 2 14쪽
150 에콸리스 (2) - 잘못된 전쟁 스토리 끝 - 20.12.10 77 2 14쪽
149 에콸리스 (1) 20.12.09 78 1 13쪽
148 에스 최후의 날..(5) 20.12.08 79 2 13쪽
147 에스 최후의 날..(4) 20.12.07 77 3 12쪽
146 에스 최후의 날..(3) +2 20.12.04 83 2 13쪽
145 에스 최후의 날..(2) 20.12.03 78 2 13쪽
144 에스 최후의 날..(1) 20.12.02 80 2 14쪽
143 창(4) 20.12.01 8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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