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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노 님의 서재입니다.

나관중 되기 프로젝트 : 삼국지를 아무도 모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최주노
작품등록일 :
2021.07.06 17:36
최근연재일 :
2021.08.06 21:3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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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7.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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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5화 탕수육에 군만두 서비스는 국룰?

DUMMY

가연이 기대하시라는 미소지으며 문을 열었다.


“이게 다 뭔가요?”


방에는 크고 작은 상자가 쌓여있고, 한 박스에는 편지가 가득 담겨있다.

그리고 여러 장의 유비 삼 형제, 조조, 여포, 초선, 제갈량 등 삼국지 영웅들을 그린 팬아트들이 액자에 담겨있고, 작품 활동하면서 건강 챙기라는 건강식품부터 안마 기구까지 팬들로부터 온 소중한 선물들이 방 한가득 있다.


“이거 다 작가님 팬분들이 보내주신 선물이에요.”

“네? 이거 다요?”

“네, 택배로 보내드리기 전에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오늘을 제 생일로 해야겠네요. 경사가 계속 겹치네요.”


사실 20살 이후로 생일에도 선물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

군대에서 보급으로 나온 케이크를 받아본 것 정도?

중 고등학생 때에는 부모님께서 챙겨주셨지만,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그마저도 못 받게 되었다.

작년 생일에는 상욱이랑 둘이서 소주 한잔했다.

그러고 보니 상욱이 이 녀석 꽤 나를 잘 챙겨줬네.


“앞으로 더 많이 받으실 거예요. 그런데 정 작가님 생일이 언제예요?”


유가연 대리님이 왜 내 생일을 물어보는 거지?

혹시?...


“우리 소설피아에서 작가님들 생일 때마다 축하 선물을 보내드리거든요. 작가님도 챙겨드릴게요.”


역시.. 그럼 그렇지..


“저는 12월 4일이에요. 대리님은 생일이 언제예요?”

“저요? 저는 6월 14일이에요. 벌써 지났어요.”

“내년 생일에는 제가 꼭 선물 드릴게요.”

“정말요? 고마워요.”


유가연 대리가 농담을 받아들이듯이 웃으며 말했다.

진짠데...

그러고 보니 아직 유가연 대리의 나이도 모른다.


“근데, 대리님 혹시 몇 살이세요?”

“조금 실례되는 질문이네요?”

“아!? 아닙니다. 곤란하시면 대답 안 하셔도 돼요.”


가연은 이인의 반응이 재밌다는 듯이 웃는다.


“저는 26살이에요. 작가님보다 2살 많아요.”


유가연 대리는 나보다 2살이 많다.

하지만, 흰 피부에 작은 얼굴에 눈썹까지 내려온 앞머리. 전체적인 분위기는 봄바람 맞는 대학생 같은 이미지다.

26살이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26살보다는 확실히 어려 보인다.


“저 꽤 동안이죠?”


방심하고 있을 때마다 유가연 대리의 이런 당돌한 말이 그녀를 한 층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네, 동안이네요. 저는 저랑 동갑인 줄 알았어요.”

“하하! 고맙습니다. 하지만, 이래 봬도 업계에서 3년 동안 일한 베테랑이에요. 정 작가님은 걱정하지 말고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감사합니다.”


믿고 따라오라고?

유가연 대리 때문이라도 소설피아와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다.

아니, 유가연 대리와 함께라면 어쩌면 평생 같이할 수 있을지도.


“정이인 작가님, 선물은 지금 계시는 자취방으로 보내드릴까요?”


행복한 상상을 깨는 것은 가연의 목소리이다.


“네? 이 선물 다 제 자취방에 놓으면 제가 발 디딜 곳이 없겠는데요?”

“그럼, 어디로 배송해드릴까요?”

“일단 부산에 본가로 보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메시지로 주소 좀 보내주세요.”


오늘 150억의 판권계약에 이어 많은 팬에게서 받은 팬레터와 팬아트 그리고 각종 선물까지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

아니. 아니지.

지금 죽으면 안 되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김 매니저님 오래 기다리고 계시겠는데요? 얼른 내려가요.”


가연이 미소를 띠며 말했다.


아!? 상욱이?

깜빡 잊고 있었다.

오늘 150억 계약 미팅도 오래 걸렸는데, 여기서 팬들이 보내준 선물을 감상하려면 하루도 모자라다.

상욱이는 못 해도 3시간은 넘게 기다리고 있다.


“상욱이한테 전화 한 통만 할게요.”


핸드폰을 꺼내 상욱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 뚜-


한 번의 신호음에 상욱이 바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상욱아 많이 기다렸지?”

- 응? 난 괜찮아. 대기실이 좀 답답해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어.

“알겠어, 빨리 내려갈게.”


상욱과 전화를 끊고 유가연 대리에게 말한다.


“상욱이 지금 로비에 있다고 하네요. 그럼 저는 내려가 보겠습니다.”

“제가 배웅해드릴게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다음 주 삼국지 웹툰 출시 때문에 엄청 바쁘시잖아요. 혼자가도 괜찮습니다.”

“그럼, 엘리베이터까지만 배웅해드릴게요.”


유가연 대리와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을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좋다.


“그럴까요?”


최대한 기쁜 표정을 숨기고 말했다.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보관하는 방은 엘리베이터와 그리 멀지 않았다.

유가연 대리와 아무 사이도 아니지만, 괜히 헤어지려 하니 조금 아쉽다.


유가연 대리가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고 말한다.


“계약금은 세금 정리하고 정산한 뒤에 입금될 거예요.”

“네, 감사합니다.”


- 띵!


유가연 대리와의 이별의 종소리가 들린다.

엘리베이터 도착음!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작가님. 까먹은 건 아니죠?”

“네?”


엘리베이터를 탄 이인은 ‘열림’ 버튼을 누르고 눈썹을 추켜세운다.

유가연 대리와 단둘이 약속한 것이 있었나?


“우리 웹툰 삼국지 나오는 날 축하 파티 하기로 했잖아요.”

“아~!, 그렇죠. 그럼 그 날 봐요.”


-*-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넓은 소설피아의 로비에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다.

상욱이는 본사로 들어오는 입구에 옆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있다.


“상욱아!”


상욱이에게 걸어가며 불렀다.


“이인아, 계약은 잘하고 왔어?”


상욱이가 기대감 가득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그래. 잘하고 왔지. 150억에 도장 찍었다.”

“뭐!? 백 오십억!?”


상욱의 외침이 로비에 울린다.

이인은 다급히 상욱의 입을 막는다.


이놈이 내가 나관중이라는 것을 홍보하려고 작정한 모양이다.

계약하러 들어가기 전 오늘 계약 건 때문에 회사가 시끄럽다는 유가연 대리로부터 들었다.

아마 소설피아의 회사원들은 삼국지 계약 건에 대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 상욱의 외침은 ‘여기 나관중이 있다!’라고 알리는 것과 같다.


“조용히 해 인마, 내가 나관중이라고 홍보를 해라.”

“홍보해야지. 150억의 주인공인데. 이인아 축하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냐?”


나는 이미 삼국지를 소설로 쓸 때부터 이런 일을 예상하였다.

하지만, 그 시기가 너무 빨리 와서 놀랐다.

적어도 삼국지를 완결하고 난 이후의 일일 줄 알았다.


“기다리느라 고생 많았다. 배고프지? 밥 먹으러 가자.”


로비의 큰 유리로 보이는 밖에는 노을이 지고 있다.

아무 일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지루한 일이 있을까?

아마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알 것이다.

근무시간의 그 지겨움을.

소설피아 본사에 있는 동안 상욱이는 신경도 안 쓴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안 좋다.


핸드폰을 열어 시간을 확인한다.

오후 5시 11분.


“이인아, 오늘 같은 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뭐 먹고 싶은데?”

“거~하게 중화요리?”

“새끼, 수준하고는.”


돈 없는 24살의 대학생들이 비싼 것을 먹어봐야 무엇을 먹어봤겠는가?

나는 24년 경력의 모태솔로라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안 해봐서 더 그럴 것이다.

근데, 이놈은 여자친구도 사귀어 본 놈이 왜 이래?


“그래, 탕수육에 간짜장 먹으러 가자.”


-*-


상욱과 이인은 소설피아 본사 근처의 직장인들이 많이 가는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깔끔한 외관에 걸맞게 홀도 중국식 인테리어로 되어있다.

벽에는 빨간색 배경에 황금색으로 ‘福’자가 거꾸로 적힌 대형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중화풍의 칸막이들이 처져 있다.


식당 안에는 아직 저녁 시간 전이라 손님이 많이 없다.


이인과 상욱은 구석진 자리에 앉는다.

메뉴판? 중국집에 와서 메뉴판을 안 본 지는 오래됐다.

항상 탕수육 하나에 짜장 둘이다.

아!? 이젠 작가 품위 유지(?)해야 하니 탕수육에 간짜장 둘.


“사장님, 여기 탕수육 중자 하나에 간짜장 2개 주세요.”


상욱이 테이블에 비치된 물수건으로 손을 닦으며 주문을 한다.


탕수육을 주문하면 군만두는 서비스로 나오는 것이 한국 중국집의 국룰이다.


“이런 곳도 탕수육 시키면 군만두 서비스로 주겠지?”

“군만두? 그게 뭔데?”


응? 뭐야 이 반응은?

상욱은 군만두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의 표정이다.

마치 삼국지가 사라진 날 제갈량, 도원결의를 들었을 때와 같은 표정.

잠깐, 만두도!?


만두의 기원은 제갈량의 ‘칠종칠금’에서 유래가 되었다.

‘칠종칠금’이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는 제갈량의 ‘남중 평정전’에서 남만 지역을 정벌하고 남만의 왕 맹획의 항복을 얻어낸 사건이다.

맹획은 패배할 때마다 핑계를 대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제갈량은 그런 맹획을 매번 풀어주었다.

결국, 7번의 전투 끝에 맹획이 패배를 인정하며 항복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때 제갈량이 본국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여수에 이르러 풍랑이 심해 강을 건널 수 없게 된다.

그러자 남만인들과 맹획은 50명의 머리를 바쳐서 남만 정벌에서 죽은 원혼을 달래면 강을 건널 수 있다고 말해주지만, 제갈량은 ‘이미 남만 정벌로 수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어찌 또 사람을 죽인단 말인가?’라는 말과 함께 밀가루 반죽에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와 야채를 섞은 것을 싸고 사람 머리 모양으로 만들어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 사람 머리 모양의 밀가루 반죽이 바로 만두이다.


중국의 삼국시대 역사가 갖은 풍파로 주목받지 못하고 소실되어 나관중이라는 사람이 실존했다 하더라도 삼국지를 쓰지 못하면서 제갈량의 ‘남중 평정전(남만정벌)’의 스토리는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다는 말이군.

그 나비효과로 만두라는 이름의 음식도 사라졌다.


“상욱아, 만두.. 아!? 아니... 고기랑 야채 반죽을 밀가루에 싸서 찌는 음식을 뭐라고 하지?”

“갑자기 웬 퀴즈?”


상욱이 웃긴다는 표정으로 이인을 본다.


“교자잖아. 교자 먹고 싶어? 하나 시켜줄까?”

“교자라고? 만두가 아니고 교자?”

“뭐래? 만두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상욱은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을 펼친다.

메뉴판에는 만두의 사진이 붙어있고 아래에는 ‘고기 교자’, ‘김치 교자’라고 적혀있다.


만두라는 말이 사라진 대신에 같은 음식에 교자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것이다.

평소에 만두를 좋아하지 않아서 전혀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작가 연재를 하러 간 날에도 탕수육에 군만두 서비스가 오지 않았다.

만두를 좋아했다면 그 때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름만 만두에서 교자로 바뀌었는데, 왜 탕수육을 시켰는데 서비스로 안주는 거지?

이것 또한 미스터리이다.


이인은 핸드폰을 꺼내 ‘만두’를 검색한다.


「‘만두’에 대한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역시 ‘만두’는 세상에 없는 단어가 되었다.

이번엔 ‘교자’라고 검색했다.


검색 결과로 엄청나게 많은 상품이 소개된다.


‘고향교자’, ‘감자교자’, ‘닭가슴살 교자’, ‘비비고 왕교자’


삼국지가 사라지기 전에는 만두로 되어있던 제품 이름이 교자로 전부 바뀌어 있다.

아!? 비비고는 삼국지가 사라지기 전에도 ‘왕교자’였다.

삼국지가 세상에서 사라지면서 현대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많다.

일단 삼국지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전부 사람들이 모른다.

그리고 ‘만두’같이 삼국지에서 소개된 상품도 사라지거나 다른 이름으로 불릴 것이다.


가게 안의 에어컨 바람 때문인지 오한이 온다.


“야, 괜찮아? 갑자기 왜 얼굴이 창백해?”


상욱이 나를 보고 걱정스럽게 물어온다.


“응, 괜찮아. 교자도 하나 시켜. 오늘같이 경사로운 날에.”


나중에 삼국지 소설에 제갈량의 ‘칠종칠금’편을 적으면 식품회사에서 광고문의도 들어오겠는데?

제품 이름은 제갈량 만두?


-*-


이인이 자취방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해가 진 뒤였다.


불 꺼진 방에는 한기가 감돈다.

좁디좁은 방에서 군대에서의 1년 6개월을 제외하고 2년 6개월을 지냈다.

계약금도 들어오면 좀 더 생활하기 편한 곳으로 이사할 것이다.

빛바랜 벽지, 이전 자취방의 주인이 놓고 간 책상, 어머니께서 대학 합격 선물로 사주신 침대, 상욱이에게서 받은 중고 컴퓨터, 돌아가는 에어컨.

응!? 돌아가는 에어컨??


아~ 씨X 전기세 많이 나오겠네.

오늘 종일 주인도 없는 집에서 돌아가고 있었다.

하긴. 전기세가 나와 봤자 얼마나 나오겠냐?


이인은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코에이사와의 판권 계약금 150억, 삼국지 팬들로부터 받은 수많은 선물과 팬 아트, 팬레터 그리고 사라진 만두까지.


이럴 때가 아니다.

얼른 부모님께 이 소식을 알려야지.

바지에서 핸드폰을 꺼내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 뚜- 뚜-


- 여보세요?

“네, 엄마 뭐 하세요?”

- 아빠랑 티비 보고 있지.

“요즘 힘든 일 없어요?”

- 요즘? 엄마 어린이집에 애들이 자꾸 나가는 것 말고는 없지.


엄마는 40세의 늦은 나이에 유아교육과에 입학한 만학도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2년 만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계신다.

요즘 나라 정책과 가끔 들려오는 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대한 뉴스로 인해 어린이집의 아기들이 점점 빠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는 아들에게 걱정을 들키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 빨리 이인이가 졸업하고 취업해서 엄마한테 용돈 좀 줘.

“엄마 어린이집 새로 한 채 지어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재미있으셨으면 재밌어요와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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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1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14 21.08.06 720 25 14쪽
41 40화 그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23 21.08.05 774 24 13쪽
40 39화 일본 출장을 가다.(5) +7 21.08.04 774 20 13쪽
39 38화 일본 출장을 가다.(4) +6 21.08.03 857 30 14쪽
38 37화 일본 출장을 가다.(3) +10 21.08.02 894 25 13쪽
37 36화 일본 출장을 가다.(2) +7 21.08.01 949 28 12쪽
36 35화 일본 출장을 가다.(1) +7 21.07.31 1,001 33 13쪽
35 34화 저희가 방송 밥 먹는 사람들이라(2) +8 21.07.30 1,075 24 12쪽
34 33화 저희가 방송 밥 먹는 사람들이라(1) +6 21.07.29 1,105 27 13쪽
33 32화 관도대전에 대한 죄책감 +14 21.07.28 1,159 28 14쪽
32 31화 나관중 작가 첫 방송데뷔(2) +6 21.07.27 1,109 27 15쪽
31 30화 나관중 작가 첫 방송데뷔(1) +5 21.07.26 1,162 26 14쪽
30 29화 내가 인터넷에 검색이 된다고? +6 21.07.25 1,261 35 13쪽
29 28화 삼국지 첫 광고계약을 맺다. +10 21.07.24 1,227 31 12쪽
28 27화 웹툰 삼국지 드디어 출시하다.(2) +15 21.07.23 1,280 36 13쪽
27 26화 웹툰 삼국지 드디어 출시하다.(1) +16 21.07.22 1,339 35 14쪽
» 25화 탕수육에 군만두 서비스는 국룰? +11 21.07.21 1,418 33 13쪽
25 24화 삼국지 첫 세계시장 진출(2) +15 21.07.20 1,526 34 13쪽
24 23화 삼국지 첫 세계시장 진출(1) +14 21.07.19 1,560 34 14쪽
23 22화 언론사와 첫 인터뷰(2) +13 21.07.18 1,568 40 15쪽
22 21화 언론사와 첫 인터뷰(1) +24 21.07.17 1,639 34 14쪽
21 20화 나관중 첫 악플에 시달리다.(2) +13 21.07.16 1,655 31 14쪽
20 19화 나관중 첫 악플에 시달리다.(1) +15 21.07.16 1,657 36 15쪽
19 18화 삼국지 웹툰 출시(2) +7 21.07.15 1,613 34 13쪽
18 17화 삼국지 웹툰 출시(1) +3 21.07.15 1,683 32 13쪽
17 16화 삼국지의 은밀한 속사정(2) +16 21.07.14 1,735 38 14쪽
16 15화 삼국지의 은밀한 속사정(1) +9 21.07.14 1,824 35 14쪽
15 14화 작가님의 현재시점 첫 정산금은 XXX원 입니다. +7 21.07.13 1,853 30 14쪽
14 13화 유비 삼 형제는 도원결의, 우리는 돈원결의? +16 21.07.13 2,053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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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화 게임회사와 저작권 싸움(1) +9 21.07.12 2,078 31 16쪽
11 10화 삼국지 웹툰 화의 첫걸음 +23 21.07.12 2,124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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