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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노 님의 서재입니다.

나관중 되기 프로젝트 : 삼국지를 아무도 모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최주노
작품등록일 :
2021.07.06 17:36
최근연재일 :
2021.08.06 21:3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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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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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
글자수 :
254,714

작성
21.07.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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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1화 세상의 모든 삼국지를 삭제하시겠습니까?

DUMMY

한국 대학교 기계과 3학년, 24세인 정이인은 성적을 확인한다.

이번 학기 학점은 2.7, 전체학기 학점은 2.9.

저번에는 전체학점이 3.0이었으니 더 떨어진 셈이다.


빌어먹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학점은 바닥.

이 성적으로 중소기업 취직은 가능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를 실시간으로 질식시키고 있는 모니터에서 도망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늘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집 앞 전봇대에 도착한 그는 전봇대에 몸을 기댄 채 담배에 불을 붙였다.


-따릉! 따르릉!


그때였다. 핸드폰에 전화가 온 것은.

확인해 보니 ‘김상욱’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야, 성적 확인했냐?


초장부터 엿을 먹인다. 이 빌어먹을 친구 놈은.

속으로 잘근잘근 씹어 주며, 입으로는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확인했지.”

-얼마나 더 떨어졌냐?


끊을까? 이 새끼랑 계속 전화하다가는 핸드폰 수리비로 내 한 달 생활비가 날아갈지도 모르니까.


“이번 학기 2.7이다.”

-장난 아니네. 나는 3.2인데.

“오!? 좀 올랐네?”


결국 제 자랑하려고 전화한 거군.


-이번에는 나랑 같이 도서관 다니면서 열심히 했잖아?

“몰라, 기계과랑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저녁에 술이나 먹자.


그래, 같이 술 먹자고 연락하는 놈이 이놈 하나뿐인데 내가 참자.


“그래. 7시에 학교 앞 치킨포차에서 보자.”


전화를 끊었다.


담배 냄새를 풍기며 자취방으로 돌아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엉겨 붙어있는 앞머리에 수염이 까슬까슬하게 올라와 있다.

키 176cm. 대한민국 남성 평균 키보다 살짝 큰 키이다.

방학이 시작되고 집에서 게임만 주야장천 했다.


아주 전형적인 대한민국 백수의 모습이구먼.


컴퓨터 화면에 띄워진 성적을 다시 본다.


하... 이래서 취업이나 제대로 하겠어?


아침에 일어난 그대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침대로 벌러덩 누웠다.

자신의 성적이 더 떨어진 이유를 생각해본다.

이번 학기는 상욱과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공부하면서도 온통 머릿속에는 삼국지 생각뿐이었다.

도서관에서 이어폰을 끼고 삼국지 드라마를 보거나 소설을 읽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삼국지 게임을 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핸드폰으로 삼국지 게임 영상만 주야장천 봤다.


그래, 이게 다 삼국지 때문이야. 오늘부터 삼국지하고는 손절이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는다.

빌어먹을 성적 확인 창을 내린 후 삼국지와 연관된 모든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삼국지 게임, 만화, 소설, 영화, 드라마.

삼국지 게임만 해도 500GB가 넘는다.


삼국지 게임을 삭제하기 시작한다.

삼국지 게임을 처음 시작한 것은 코에이의 ‘삼국지 6’부터이다.

그때부터 시작된 삼국지 게임을 지금 ‘삼국지 14’가 나올 때까지 했다.

몇 번이나 천하통일을 했는지는 셀 수도 없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업적이 삼국지 게임에서 가장 최악의 능력치를 자랑하는 ‘엄백호’로 천하통일을 이뤄낸 것이다.


성적하락의 주범이었던 게임을 삭제하고 나니 다음 프로세스는 한결 쉽다.


컴퓨터에 있는 삼국지와 연관된 소설들을 일일이 찾아 한 폴더에 넣는다.

PDF 파일로 되어있는 소설은 내가 가장 아끼는 보물과도 같은 것이다.

한 폴더에 모여진 삼국지 소설들을 보니 마음이 약해진다.


아!? 이건 아직 열어보지도 못했는데...


조금 전 빌어먹을 성적을 확인했는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두 눈을 질끈 감고 「Shift」와 「Delete」를 동시에 누른다.


【세상의 모든 ‘삼국지’를 삭제하시겠습니까?】


응? 뭐야. 세상의 모든?


컴퓨터 화면에 의문의 창이 띄워진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관성적으로 마우스를 움직여 「YES」를 클릭했다.

순식간이었다. 컴퓨터에 있는 모든 삼국지가 사라진 것은.


세상의 [모든]은 또 뭐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침대에 다시 눕는다.


아.. 이제부턴 절대 삼국지 근처에는 얼씬도 안 해야지.


성적 확인의 충격이 졸음으로 뒤바뀐다.


-*-


- 따릉! 따르릉!


달콤한 낮잠을 깨운 건 상욱의 전화였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빛바랜 벽지에 걸려있는 시계를 확인한다.


「7:10 p.m.」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잠긴 목소리로 상욱의 전화를 받았다.


“미안하다. 좀 잤다.”

-뭐? 그 성적에 잠이 오냐?


그냥 나가지 말까? 지금 이 새끼 얼굴 보면 면상에 주먹을 갈길 것 같은데.


-이 새끼 이거 친구와의 약속이 아주 개똥이네.

“바로 나갈게. 어디냐? 도착했어?”

-이제 나가는 중.


결심했다. 오늘 이 새끼 면상에 주먹을 갈기기로.


“너도 이제 나가는 중임?

-치킨포차까지 20분 내로 온다. 실시!


상욱은 이 한마디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어기적어기적 옷을 찾는다.

나의 옷장은 자취방 한쪽에 있는 빨래 건조대이다.


빨래 건조대에서 흰색 반소매 티와 검은색 반바지를 빼서 코에 갖다 댄다.

다행히 섬유유연제 향기가 진동한다.

옷을 입으려는 찰나 ‘그냥 집에서 삼국지 드라마나 볼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아!? 아까 다 지웠지...”


어쩔 수 없이 옷을 입고 치킨포차로 걸어간다.


-*-


치킨포차의 문을 열었을 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포차 안은 많은 사람이 각자의 테이블에서 치킨과 맥주를 마시고 있다.

어두운 실내에 각 테이블 위로만 조명이 있는 인테리어이다.


“어서 오세요. 몇 분이세요?”


가게 직원이 밝은 미소로 인사를 한다.


“2명이요. 한 명은 곧 올 거예요.”

“네. 편하신데 앉으세요.”


제일 편한 자리는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는 구석자리이다.

나는 구석자리에서도 제일 구석으로 앉는다.

테이블 위에서 비추는 조명이 메뉴판으로 향한다.


“여기 후라이드 한 마리랑 1,700cc 하나 주세요.”


이 집 단골인 나에게 메뉴판은 장식품에 불과하다.

잠시 후 상욱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주문은 했어?”


늦었으면 미안하다는 인사가 먼저가 아니냐?


“어 오자마자 했지. 후라이드랑 1,700cc.”

“굿굿!”


상욱이 맞은편에 앉으며 테이블 위에 올려진 물수건을 집는다.


“야, 오늘 뉴스 봤냐?”

“무슨 뉴스?”

“이번에 현진그룹 부도 직전이란다.”


내 성적은 이미 부도났다.


“현진그룹까지?”

“그래 인마. 이러다가 진짜 우리 졸업할 때 되면 취업 못 하는 거 아니냐?”

“기계과 나오면 취업 깡패라던데?”


내가 기계과를 선택한 이유는 오직 하나다.

취업.

그게 아니면 기계과의 살인적인 과제와 시험을 왜 견디고 앉아있겠는가.


“이인아 네 학점이면 아무리 기계과라도 취업 깡패 아냐.”

“그럼 뭔데?”

“취업 순둥이?”


자신의 개그가 웃겼는지 상욱은 소리 내서 웃기 시작한다.

상욱은 평소에 적극적이고 추진력이 있는 놈이지만, 말이 뇌를 거치치 않고 입에서 바로 튀어나오는 놈이다.

185cm의 큰 키에 짧지만 스타일리쉬한 헤어스타일, 쌍꺼풀은 없지만 큰 눈에 약간 붉게 탄 피부까지.

학교에서도 인싸인 이 녀석이 나의 절친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 이거 이번 정부가 잘못해서 그런 거야. 현 정부에서 좀 기업들 좀 밀어주고 규제도 풀고 하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할 거 아니냐?”


상욱이 목소리를 높이며 말한다.


“이 새끼, 이거 완전 제갈량인데?”


나는 흥분하고 있는 상욱에게 웃으며 말했다.


“응? 뭐? 제갈량? 그게 뭔데?”


상욱은 전혀 모른다는 표정이다.


“제갈량 몰라? 삼국지에 제갈량.”

“삼국지? 그건 또 뭐야?”

“아니, 이 새끼 이거 아직 삼국지도 몰라? 미쳤네?”

“그거 알아야 하는 거냐?”

“그건 아닌데. 삼국지! 인마, 삼국지!”

“그러니까 삼국지가 뭐냐고?”


상욱의 진지한 표정이 당황스럽다.


진심으로 하는 소린가?

이 새끼 24살이나 처먹고도 아직 삼국지를 모르나?


“상욱아 삼국지는 말이야. 중국 삼국시대의 역사를 소설로 만든 거야.”

“야! 우리나라 역사도 모르는데 중국의 삼국시대? 이 새끼 이거 웃긴 놈이네.”

“아니, 그러니까 삼국지는 완전 기본 상식이라니까.”


상욱의 무식함에 질식할 것 같다.


‘아니, 어떻게 삼국지를 모를 수가 있지?’


“후라이드 치킨이랑 맥주 1,700 나왔습니다.”


직원이 테이블로 와서 말했다.

다행히 나의 숨통을 트여줄 맥주가 테이블 위로 올라온다.

바로 맥주를 벌컥벌컥 마신다.


“일단 먹자. 나라의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무슨 중국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어.”


상욱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닭 다리를 집어 든다.


“상욱아. 삼국지는 완전 기본 상식이야. 살면서 한 번도 안 들어 봤다는 건 말이 안 돼.”


나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상욱을 쳐다본다.


“그렇게 상식이 다분한 놈이 학점이 2.7이냐?”

“아니, 이건 학점이랑은... 됐다. 먹자.”

“그래서 그 삼국지가 무슨 이야기인데?”


상욱이 닭 다리를 씹으며 관심 없는 말투로 물었다.


“그러니까 삼국지는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도원결의해.”

“도원결의?”

“의형제를 맺는다는 거지.”

“사자성어네 한마디로.”

“그렇지 사자성어이긴 한데... 아니 도원결의도 몰라?”

“몰라 모른다고!! 나 이과 나왔다고!”


상욱이 입에서 닭 파편이 튀어나올 정도로 흥분했다.

이 무식한 중생을 어떡해야 한단 말이오!


“이건 이과랑 문과의 문제가 아냐 이 돌빡아!”

“이 새끼, 사자성어 좀 안다고 겁나 유세 떠네.”

“누가 우리 대화 들을까 봐 겁난다.”

“여기 포차에서 도원결의가 뭔지 아는 사람 있으면 내가 치킨 쏜다.”


상욱의 자신 있다는 저 표정이 아주 우스꽝스럽다.

자신의 무식을 세상에 까발리겠다고? 오냐! 상대해주마!


“그래! 저기 직원한테 물어보자.”

“오케이! 직원도 모르면 네가 사는 거다. 여기 치킨이랑 맥주랑?”

“알겠어. 네가 물어봐라.”


상욱은 오른손을 번쩍 들어 직원을 부른다.


“여기 잠시만요!”

“네? 뭐 필요하신 거 있으세요?”


직원이 밝게 미소지으며 다가온다.

상욱의 무식함에 저절로 고개가 돌려진다.


“저기 죄송한데.. 혹시 도원결의라고 아세요?”

“도원결의요? 저기 제가 의류학과라 사자성어는 잘 몰라요.”

“그렇죠? 그럼 혹시 삼국지라고 아세요?”

“삼국지요? 아니요...”

“맞죠? 도원결의도 모르고 삼국지도 모르죠?”


상욱이 흥분해서 직원에게 말했다.


“네 오늘 처음 들어보는데요?”


뭐? 삼국지를 처음 들어본다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싶어 고개를 번쩍 들어 직원을 봤다.


“아 죄송합니다. 이 친구가 저보고 삼국지도 모르고 도원결의도 모른다고 상식도 없는 놈이라고 해서요.”

“네. 그럼 뭐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부르세요.”


직원은 인사를 하고 나를 이상한 사람 보듯이 보고 가버린다.


이게 뭐지? 삼국지를 모른다고?


“이제 이거 다 네가 사는 거다.”


상욱이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그래서 도원결의라는 걸 했어. 그래서 그다음 어떻게 됐는데?”


상욱이 닭다리뼈를 뼈 통에 던지며 물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한다...


“그니까 한나라 말기에 매관매직이 성행하고 하여튼 나라 꼴이 말이 아니었어. 그래서 장각이라는 사람이 도교라는 종교를 바탕으로 ‘태평도’라는 이름하에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해.”

“오 지금 신천지 같은 거네?”

“그게 아니고. 하... 말 끊지 말고 들어봐. 그래서 장각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이 황건당이야. 머리에 노란 두건을 쓴 사람들이 봉기를 일으킨 거지.”

“아 동학농민운동 같은 거?”

“그렇지. 약간 비슷하지. 근데 이 황건당이 생각보다 강해서 봉기가 꽤나 성공적인 거야. 그러면서 사람들이 황건당으로 몰려들어. 그럼 어떻게 되겠냐?”

“세력이 커지겠지?”


상욱이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며 듣기 시작한다.


“그렇지. 세력이 점점 커져. 근데 이게 유지관리가 안 되는 거야. 그러면서 황건당이 같은 주민이었던 사람들을 약탈하기 시작해. 그래서 이제는 사람들 사이에서 황건당이 아닌 황건적으로 불리게 되는 거지.”

“오 좀 재밌다?”

“그래서 아까 이야기했던 유비, 관우, 장비라는 3명이 복숭아밭에서 도원결의하고 황건적을 토벌하는 거지.”

“그니까 도원결의라는 것이 의형제를 맺는다는 말이라고 했지.”

“그래. 우리가 서로 같은 날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날에 죽기를 원한다는 그런 약속인 거지.”

“야 그거 멋진데? 우리도 하자 그 도원결의.”

“돌빡이랑은 안 해.”


나는 웃으며 맥주를 마셨다.


“아니 삼국지 오늘 처음 듣는다고. 알고 있는 네가 이상한 거지.”

“아니 그럼 관우의 청룡언월도, 장비의 장팔사모 이런 것도 처음 들어봐?”

“관우의 무슨 도?”

“청룡언월도 말이야.”

“관우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청룡 무슨 도가 뭔지 어떻게 아냐?”


상욱이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가만 내가 상욱이한테 한 번도 삼국지 얘기를 한 적이 없나? 그게 아니지 이 나이 먹고도 삼국지를 모른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말이 안 되는 거 아닌가?


순간 낮에 보았던 컴퓨터 화면이 기억이 났다.


【세상의 모든 ‘삼국지’를 삭제하시겠습니까?】


다급히 테이블 위에 올려진 핸드폰을 집어 든다.

떨리기 시작하는 손으로 ‘삼국지’를 검색했다.


「‘삼국지’에 대한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응? 뭐야? 삼국지가 없다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재미있으셨으면 재밌어요와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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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1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14 21.08.06 720 25 14쪽
41 40화 그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23 21.08.05 774 24 13쪽
40 39화 일본 출장을 가다.(5) +7 21.08.04 774 20 13쪽
39 38화 일본 출장을 가다.(4) +6 21.08.03 857 30 14쪽
38 37화 일본 출장을 가다.(3) +10 21.08.02 894 25 13쪽
37 36화 일본 출장을 가다.(2) +7 21.08.01 949 28 12쪽
36 35화 일본 출장을 가다.(1) +7 21.07.31 1,001 33 13쪽
35 34화 저희가 방송 밥 먹는 사람들이라(2) +8 21.07.30 1,075 24 12쪽
34 33화 저희가 방송 밥 먹는 사람들이라(1) +6 21.07.29 1,105 27 13쪽
33 32화 관도대전에 대한 죄책감 +14 21.07.28 1,159 28 14쪽
32 31화 나관중 작가 첫 방송데뷔(2) +6 21.07.27 1,109 27 15쪽
31 30화 나관중 작가 첫 방송데뷔(1) +5 21.07.26 1,162 26 14쪽
30 29화 내가 인터넷에 검색이 된다고? +6 21.07.25 1,261 35 13쪽
29 28화 삼국지 첫 광고계약을 맺다. +10 21.07.24 1,227 31 12쪽
28 27화 웹툰 삼국지 드디어 출시하다.(2) +15 21.07.23 1,280 36 13쪽
27 26화 웹툰 삼국지 드디어 출시하다.(1) +16 21.07.22 1,339 35 14쪽
26 25화 탕수육에 군만두 서비스는 국룰? +11 21.07.21 1,417 33 13쪽
25 24화 삼국지 첫 세계시장 진출(2) +15 21.07.20 1,526 34 13쪽
24 23화 삼국지 첫 세계시장 진출(1) +14 21.07.19 1,560 34 14쪽
23 22화 언론사와 첫 인터뷰(2) +13 21.07.18 1,568 40 15쪽
22 21화 언론사와 첫 인터뷰(1) +24 21.07.17 1,639 34 14쪽
21 20화 나관중 첫 악플에 시달리다.(2) +13 21.07.16 1,655 31 14쪽
20 19화 나관중 첫 악플에 시달리다.(1) +15 21.07.16 1,657 36 15쪽
19 18화 삼국지 웹툰 출시(2) +7 21.07.15 1,613 34 13쪽
18 17화 삼국지 웹툰 출시(1) +3 21.07.15 1,683 32 13쪽
17 16화 삼국지의 은밀한 속사정(2) +16 21.07.14 1,735 38 14쪽
16 15화 삼국지의 은밀한 속사정(1) +9 21.07.14 1,824 35 14쪽
15 14화 작가님의 현재시점 첫 정산금은 XXX원 입니다. +7 21.07.13 1,853 30 14쪽
14 13화 유비 삼 형제는 도원결의, 우리는 돈원결의? +16 21.07.13 2,053 35 14쪽
13 12화 게임회사와 저작권 싸움(2) +16 21.07.12 2,025 38 13쪽
12 11화 게임회사와 저작권 싸움(1) +9 21.07.12 2,078 31 16쪽
11 10화 삼국지 웹툰 화의 첫걸음 +23 21.07.12 2,124 41 13쪽
10 09화 드디어 작가연재(3) +21 21.07.11 2,207 50 14쪽
9 08화 드디어 작가연재(2) +10 21.07.11 2,240 48 13쪽
8 07화 드디어 작가연재(1) +12 21.07.11 2,358 56 14쪽
7 06화 팬과의 첫 조우(2) +14 21.07.10 2,366 60 17쪽
6 05화 팬과의 첫 조우(1) +6 21.07.10 2,402 62 14쪽
5 04화 게임회사와 첫 만남(2) +13 21.07.10 2,504 66 13쪽
4 03화 게임회사와 첫 만남(1) +9 21.07.10 2,781 55 13쪽
3 02화 오늘부터 내가 나관중이올시다. +13 21.07.10 2,989 66 13쪽
» 01화 세상의 모든 삼국지를 삭제하시겠습니까? +15 21.07.10 3,371 70 13쪽
1 00화 프롤로그 +13 21.07.10 3,322 62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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