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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 님의 서재입니다.

마녀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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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
작품등록일 :
2018.07.04 11:02
최근연재일 :
2018.08.18 07:55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3,673
추천수 :
83
글자수 :
165,334

작성
18.08.03 08:01
조회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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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캠핑을 가다

DUMMY

시우 엄마는 얼어 붙은 듯, 그자리에 그대로 서서 꼼짝을 할 수 없었다.


“시우 엄마!”


다시 한번 세원이 시우 엄마를 불렀다. 그러나, 시우 엄마는 마치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고개 조차 뒤로 돌리지 못한 채 가만히 서 있었다. 누군가 다른 엄마나 선생님이라도 주변에 지나가면 좋으련만, 학교가 파한 학교 건물에는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거리지 않았다.

세원은 시우 엄마를 가로질러 그녀의 앞으로 가서 마주 섰다. 그제서야 시우 엄마는 고개를 숙인 채 세원을 마주했다. 시우 엄마의 온몸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시우 엄마는 한걸음 살짝 뒷걸음질을 쳤다.


“시우 엄마, 여기 물약 좀 만들어 왔어. 오늘 밤에 자기 전에 마셔. 목이 좀 나아질거야. 그리고 이건 연고인데, 목에 발라 주면 자국이 좀 가라앉을거야.”

“···”

“그 땐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좀 심했어. 이 정도까지 할 일은 아니었는데···”

“고.마.워.요···”


시우 엄마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그녀의 입에서는 거의 쇳소리에 가까운 음성이 나즈막하게 나왔다.


“암튼, 꼭 내가 말한 대로 해야 해. 알았지?”

“네.에···”

“그래. 그럼 나 이만 가볼게.”


세원은 시우 엄마에게 인사를 하고 소희와 재원이가 있는 운동장으로 갔다.



그날 저녁 시우 엄마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조심스럽게 세원이 준 물약 병을 열고 그 안의 물약을 천천히 마셨다. 물약은 약간 단맛이 나는 보통 생수의 맛일 뿐이었다. 시우 엄마는 물약을 먹고 나서 세원이 준 연고를 조심스럽게 목에 얼룩진 보라색 자국에 발랐다.


다음날, 아침 시우 엄마는 잠에서 깨자마자 욕실로 달려가 거울을 보았다.

목에 있던 얼룩은 씻은 듯이 사라지고 없었다.


“여보~”


시우 엄마는 자그마한 소리로 말해 보았다.

예전의 목소리다!


시우 엄마는 신이 나서 “목소리가 돌아왔다!” 하고 외치며 온 집안을 돌아다녔다. 그 소리에 잠에서 깬 남편과 시우도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하다가 다시 옛날처럼 말을 하기 시작한 시우 엄마의 목소리를 듣자 함께 기뻐했다.

시우 엄마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 * *



동완의 앞집은 이사를 나가고 곧이어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었다.

공사는 꽤 큰 규모로 이루어졌고 한동안 동완의 집까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공사 초반에 잠깐 현장에 찾아온 세원과 같이 집에 들어가 본 동완은 깜짝 놀랐다. 집 내부는 뜯어낼 수 있는 모든 벽체를 다 뜯어내고 완전히 새로 인테리어를 진행하고 있었다. 기둥과 내력벽만 남기고 완전히 새로 공간을 구성할 계획인 것 같았다.


“공사를 아주 대대적으로 하시네요.” 동완이 말했다.

“한번 들어오면 5년 이상 살 거니까 조금 신경 써서 하려구요.” 세원이 말했다.


공사는 3주간 계속되었다.

그리고, 공사가 끝나고 나서 이틀간 이사가 진행되었다. 이사는 주말에 진행되었는데, 느닷없이 이사가 예정된 주의 초에 세원이 동완에게 말했다.


“이번 주말에 캠핑 가지 않으시겠어요?”

“주말에 이사 한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이사는 이사짐 센터에서 하지 제가 하나요?”

“그래도 집 주인께서 계셔야 짐들을 어디에 놔야 할 지 알려 주실 수 있죠.”

“완전 포장 이사라 업체에서 다 잘 해 놓을거에요. 저는 필요 없어요. 그것보다 이제 다음 주 지나면 여름 방학이니 우리 이번 주말에 캠핑 가요.”

“하하~ 저야 뭐 이번 주말에 이사하시게 되면 이삿짐 나르는 거 도와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시간은 되지만···,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네. 괜찮아요. 호호~”

“그럼 가시죠. 후후~”


이렇게 해서 이사 당일에 재원네와 소희네는 함께 캠핑을 가게 되었다.

동완은 재원과 함께 다니던 캠핑 짐 외에 소희네를 위해 텐트를 한 세트 대여했다.


드디어, 토요일 아침, 일찌감치 세원의 미니쿠페가 동완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나타났다.

소희와 세원은 둘 다 캠핑에 어울리는 간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소희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있었고, 세원은 썬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모녀가 둘 다 이국적인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모습이었다.


“아침 못 드셨죠?” 동완이 세원에게 말했다.


동완은 피크닉 가방에서 토스트에 계란과 햄, 치즈, 피클을 넣은 샌드위치를 4개 꺼냈다.


“어머, 아침은 가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먹으려고 했는데···, 감사해요.” 세원이 뜻밖의 아침 식사에 감탄하며 말했다.


“캠핑장 주소는 여기 있어요. 네비게이션에 입력은 하시되, 그냥 저만 잘 따라 오시면 돼요.” 동완이 세원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네, 그럴게요~”


동완의 싼타페가 출발하자 그 뒤를 따라 세원의 미니쿠페가 출발했다.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게 캠핑 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기온도 딱 좋았다. 이 정도면 낮에는 약간 더운 정도이고 밤에는 다소 서늘한 정도여서 캠핑 하기에 딱 적당했다.

동완은 이번 캠핑에서 세원으로부터 점수를 좀 따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꼼꼼하게 캠핑장을 골랐고, 짐도 세심하게 꾸렸다. 캠핑장에서의 일정을 시간 단위로 시뮬레이션 해 보고 해야 할 일들을 머릿 속에 정리해 두고 있었다.


집에서 출발한 지 한시간 반 만에 일행은 가평의 그림같은 캠핑장에 도착했다.

캠핑장은 널찍한 평지였지만, 큰 나무들이 울창해서 그늘이 지는 이상적인 사이트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캠핑장 바로 옆은 꽤 넓은 개울이 있어 물놀이 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동완은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하고 세 사람을 앉힌 다음,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부루스타에 밥을 앉히고 동완은 곧바로 숯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획했던 대로 진행된 것은 거기까지였다. 작년에 사용하다 남은 숯이 습을 먹어 연기만 풀풀 내면서 좀처럼 불이 붙지 않았던 것이다. 동완은 토치로 직접 불을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침니스타터에 숯을 담아 불을 피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어라, 이거 오늘따라 왜 이러지?’


동완의 이마에서 구슬땀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아이들과 세원이 캠핑의자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며 동완의 일거수일투족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서 멋지게 숯불을 피워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숯은 불이 붙을 생각을 하지 않았고 점점 더 연기만 치솟았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연기가 아이들과 세원 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우헥~!”

“콜록 콜록”

“엄마, 눈 따가와~~ 잉~~~”


아이들은 기침을 하며 울기 시작했고 세원은 얼른 의자에서 일어나 아이들을 연기가 나지 않는 방향으로 데리고 갔다. 세원이 보기에 완전히 숯은 습기에 찬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물을 먹은 것 같아 보였다. 이 숯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였다.


“동완씨, 숯불은 나중에 피우고 일단 차선책으로 고기를 부루스타에 해서 아이들 먼저 먹이죠. 이 프라이팬 좀 한번 씻어다 주시겠어요?”

“허어, 이거 참. 늘 잘 붙던 불이 오늘따라 왜 이러지? 그럼 점심은 그냥 가스불로 해서 먹을까요? 제가 씻어 올게요.”


동완은 프라이팬과 코펠을 들고 설겆이를 하는 장소로 달려갔다.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울기 시작하면 낭패다. 동완은 재빨리 프라이팬과 그릇들을 한번 물로 헹구고 텐트로 달려갔다.

그런데, 침니스타터 안에 들어 있던 숯들이 불이 붙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숯은 아랫쪽에 있는 것들부터 빨갛게 타들어가고 있었고 더 이상 연기도 나지 않았다.


“어? 이거 어떻게 된거지? 세원씨가 붙이셨어요?”

“아뇨?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연기가 줄어들더니 자기들끼리 타기 시작하던데요? 원래 이런 거 아니에요? 호호~”

“아, 그렇긴 하죠. 근데, 전혀 불이 붙을 기미가 안 보였었는데···”


세원은 동완 몰래 소희를 향해 찡긋 윙크를 해 보였다.


“숯불이 붙고 있으니 오늘 점심은 숯불 바베큐로 먹을 수 있는 건가요? 호호~” 세원이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럼요. 제가 실력 발휘 할 테니까 세원씨는 가만히 앉아만 계세요.”

“세원씨? 우리 엄마가 세원씨야?” 동완이 세원을 부르는 것을 처음 들은 소희는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그래. 어른들도 친해지면 서로 이름을 부른단다.” 세원이 소희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럼 우리 아빤 동완씨에요···?” 재원이 물었다.

“그렇지. 훗~”


침니스타터는 한번 불이 붙기 시작하면 금방 숯 전체가 달아오르게 만든다. 5분도 안되어 숯들은 모두 하얗게 되어 시뻘건 불꽃을 내기 시작했다. 동완은 침니스타터를 들어 화로에 숯을 옮겨 담았다. 그리고 석쇠를 화로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자, 여기 고기 다 됐습니다!”


동완이 구운 고기를 접시에 담아 옮겨주자 세원은 아이들이 먹기 좋게 식가위로 고기를 잘라 주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허겁지겁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야외에서의 식사는 고기, 밥, 김치만 있으면 진수성찬이 된다. 거기에 세원이 자기 집 앞마당에서 마지막으로 뜯어온 잎채소를 펼쳐놓자 식탁은 완벽해졌다.


동완은 고기를 다 구운 다음, 자동차 트렁크에서 자그마한 웨버 그릴을 꺼냈다. 그리고는 남은 숯에 새 숯을 조금 더 보태서 웨버 그릴에 담고 아이스박스에서 어젯밤에 재워둔 통삼겹살 덩어리 두개를 꺼내 그릴판에 배치하고 역시 어제 하룻동안 물에 담가둔 히코리 나무를 숯에 뿌려 훈제연기가 나도록 했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온도계를 꽂았다. 앞으로 두세시간 정도 천천히 훈연으로 삼겹살을 구울 계획인 것이다.


“어서 와서 같이 드세요.” 세원이 동완에게 말했다.

“예. 이제 다 끝났어요.”


동완도 식탁으로 오고,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즐거운 점심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자마자 아이들은 개울로 놀러 갔다.

동완과 세원은 함께 점심 설겆이를 하고 텐트로 돌아와 둘이 함께 각종 장식물들로 텐트를 장식했다. 세원은 아이들을 보러 개울로 내려가고 동완은 가끔씩 웨버 그릴의 온도를 확인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며 반듯한 나뭇가지를 골라 목공용 칼을 꺼내 나무 스푼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잘 놀고 있어요. 개울도 얕아서 위험하지 않구요.” 세원이 캠핑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다행이군요.”

“뭐 하세요?”

“스푼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 만들면 세원씨한테 선물할게요.”

“어머, 감사해요. 훗~”


세원이 아이폰을 꺼내 잔잔한 음악을 틀고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동완은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여유로움이 온 몸에 밀려드는 것을 느꼈다.


바로 그 때,


“아악! 으앙~~~”


재원이 목소리였다.

동완과 세원은 재빨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개울가로 달려갔다.

재원이 그자리에서 얼굴이 빨개져서 울고 있었다. 동완은 달려가서 재원이를 안았다.


“아빠, 뱀 나왔어. 무서워. 엉엉~”

“괜찮아. 멀리 갔을거야. 뱀도 사람을 무서워하거든.”

“아니야, 소희가 갖고 있어. 엉엉~”

“으응···?”


동완이 소희를 내려다보니 소희가 두 손을 모아 받치고 있었고 그 위에 뱀이 올려져 있었다.


“으헉!~”


동완은 바로 옆에 있는 소희의 손에서 뱀을 보고 깜짝 놀라 하마터면 옆으로 넘어질 뻔 했다.

동완은 두발짝 소희 옆으로 물러났다.


“소희야, 뱀에 물릴 수도 있어. 얼른 놔 주렴.” 동완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니에요. 뱀은 절 좋아해요. 저는 뱀이랑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요.”


동완이 눈여겨 보니 뱀의 머리가 삼각형이었다. 독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소희는 뱀이 마치 애완동물이나 장난감이라도 되는 것처럼 귀여운 듯이 두손에 들고 서 있었다.


“소희야, 이제 그만 놓아주렴.” 세원이 조용하게 말했다.


그제서야 소희는 허리를 굽혀 두 손을 바닥에 내려 놓았다. 그러자 뱀은 스르르 움직이더니 개울 옆에 난 돌틈 사이로 사라져 버렸다.



어느덧 해질 무렵이 되었다. 통삼겹살은 이미 잘 구워져 그릴에서 나와 알미늄 호일에 싸여진 뒤 식탁 위에서 레스팅이 되고 있었다.


동완은 드디어 알미늄 호일을 벗기고 통삼겹살을 썰어 접시에 담아 내 놓았다. 통삼겹 바베큐를 한점씩 맛본 세원과 아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머, 너무 맛있어요!”

“진짜 맛있다!”

“!!”


재원은 말 대신 엄지를 척 들어 올렸다.

동완과 세원은 고기를 먹으며 맥주 한캔씩을 마셨다.



산 중턱에 자리한 캠핑장에는 금새 밤이 찾아왔다.

하늘은 어느새 깜깜해졌고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동완은 얇은 담요를 꺼내 아이들과 세원에게 나누어 주고 급히 장작불을 피웠다. 다행히 장작용으로 구입한 자작나무는 잘 말라 금새 불이 붙었다.

장작불 주위에 캠핑 의자를 두르고 동완은 아이들에게 기다란 대나무 꼬치에 마시멜로우를 끼워 주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기 시작했다.

동완은 만족스러웠다. 세원과 아이들에게 작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뿌듯했다.


문득 동완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네 사람이 한 가족이라면···?’


작가의말

선호작 등록과 추천은 글을 쓰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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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79 de****
    작성일
    18.08.03 09:34
    No. 1

    으으..바베큐..마시멜로우...생각만 해도 좋았는데 요즘은 너무 더워...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노매드
    작성일
    18.08.03 10:40
    No. 2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18.08.06 07:03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0 노매드
    작성일
    18.08.06 08:05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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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짝 친구 18.07.09 170 3 14쪽
3 만능연고 +2 18.07.06 217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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